다음 달 5일 예고된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가 우려스럽다. 취임 6개월이 안 되는 대통령을 학생을 앞세워 퇴임 운동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터진 것이다. 기획의 주체와 그의 배경이 알려지고, 부수적인 거짓 선동까지 생겼다. 충격적인 일이다. 친북 단체 색깔..
젊은 시절엔 매우 여성스럽다는 칭송을 받았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복스럽고 살색이 달빛 아래 이화(梨花)처럼 희디희다는 주위의 부러움도 샀다. 하지만 요즘은 성정(性情)이 변했다. 지난날 주변으로부터 숱하게 들어온 '조신하다'라는 평판이 무색해진 것이다. 외모 ..
날씨는 모든 행사를 치르는 데 있어서, 그 성패를 좌우하는 복병이다. 특히 야외 행사일수록 그 영향을 더욱 크게 받게 마련이다. 선거에 있어서도 날씨는 투표율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개표 결과에까지 영향을 끼쳐 당락이 뒤바뀌는 예도 가끔 있다. 그래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
비었으면서 꽉 차 있다한 사람은 사랑의 임계점을 치달리고한 사람은 번뇌 한 가운데 침몰하고한 사람은 시베리아에 외떨어져 춥다저마다 생에 혼신을 다하는지상에 살아있다는 흔적,붓으로 지나온 운수행각에 점을 찍는저 운필의 한평생이 허공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국회에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어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특별수사팀 운영 등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로 했다. 당정은 컨트롤 타워 기능을 맡는 마약류 대책 협의회를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구성..
도시재생 사업이란 쉽게 말해서 오래된 건물들을 철거하면서 새로운 건물들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흔히 알고 있는 재개발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도시 재생사업은 도시환경 정비사업, 주택재건축 사업, 주택재개발 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분류 된다. 천년 도읍지이며..
패철 6층의 인반중침은 중국 宋나라의 뢰포의(賴布衣)가 만들면서 혈 주변에 있는 산봉우리의 방위를 측정하여 혈(穴)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해를 주는 것인지를 밝히는데 사용하였다. 이것은 묘지나 주택의 좌향과 주변에 있는 산봉우리들의 방위를 살펴 오행으로 상생상극을 ..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7월 여야 합의로 구성된 특위는 국민·공무원·군인·사학 등 4대 공적 연금 개혁과 연금 재정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금 문제의 심각성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2018년 발표된 보건복지..
오랜만에 8세와 6세 짜리 두 손주 녀석들이 할배와 할매가 사는 집을 찾아왔다. 언제 오목을 배웠는지, 두 녀석이 안방에 바둑판을 펼쳐놓고 오목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둘째의 울음보가 터졌다. 사연인즉, 실력이 비슷한 터라 둘이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 ..
파르르 스러진다담담하게 죽은수도승의 빛보고 또 본다가볍게육신의 그림자 남겨 두고또 하나의 세계를 열고 있구나맑은 혼, 날개 파닥이며산문을 나서느라저 언덕에서장삼 자락 펄럭인다..
야당 없는 시정연설은 헌정사 처음 있는 사건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 시정연설이 끝났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특검'과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연설 보이콧 했다. 대통령 시정연설은 한해 살림..
우리 말에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 가운데 양심이라는 용어가 있다.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바른말과 행동을 하려는 마음씨인 양심(良心)이 있고, 심성(참된 본성)을 바르게 기른다는 양심(養心)이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두 마음, 즉 겉 다르고..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정상적으로 임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이 24일 오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서자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란 말은 대대로 내려온 근본이 되는 교훈이다. 어렸을 때 조상께서 많이 들려주시던 말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은 고대에서부터 작물을 가꾸어 생계를 유지하는 농사를 지어 왔고 농경문화는 수천 년을 이어 와서 지금에 이르렀다. 국민 대다수가..
계절의 순환은 어김이 없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을은 물러가고 있었습니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라며 릴케는 시 '가을날'에서 계절의 순환은 인간의 결과물이 아니라 신이 주관하는 섭리임을 다시금 마음에 각인시킵니다...
고창 정주 형님 <미당문학관> 지키며호젓이 늙어버린 아우 우하 선생님'이제 내 살날이 얼마 남았겠냐,徐 시인 한번 내려와요, 보고 접다'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선생님께서 내게 그러셨을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되며, 총 임기 '15년 플러스 알파'의 장기 집권체제 문을 열었다. 시 주석의 3연임은 마오쩌둥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는 유명무실해지고 시 주석 1인 지배체제가 더욱 ..
똘똘 뭉친 야당이 당대표 방어가 볼만하다. 야당은 김웅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검찰에 구속 되자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나셨다. 그러나 여당의 주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가로막고 국정감사 거부는 이재명 당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셨다. 김 부원장..
리튬(Lithium)이라는 원소가 있습니다. 원자번호 3, 은백색으로 연하고, 비중이 물의 절반 정도(0.53)밖에 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입니다. 유기 리튬 화합물은 유기 합성 분야에서 강염기로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합성 상에는 가장 익숙한 금속 원..
올해는 시인 김춘수(1922~2004)가 태어난 지 100주년, 세상을 떠난 지도 18년이 되는 해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서울(경기중)과 일본(니혼대학) 유학 시절을 거처 마산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1961년 대구로 이주해 경북대학교 교수, 영남대학교의 교수와 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