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안동시민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난 7일 안동시의원 15명과 관계공무원 5명 등 22명이 4,100만 원을 (1인당 180만원)의 경비를 들여 중국 곡부시를 5박6일의 일정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말썽이 되고 있다. 시의원들의 임기가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역량과 전문성, 집행부 견제력 등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의를 저버린 관광성 해외연수로 주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또 안동국제탈춤행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눈총을 따갑게 받고 있다. 이들 시의원들은 중국 산동성 곡부시와 2004년 자매결연을 맺어 그들의 초청형식으로 방문 한다고 하지만 방문 일정이 대부분 관광성으로 짜여 있다. 이들 시의원들은 1인당 연봉 3,231만원을 지급 받으면서도 매년 관광성 교류와 연수 행사를 목적으로 해외 나들이를 떠나고 있어 시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또 안동시의원들 간 활동 역량도 부익부 빈익빈 양상을 보이는 등 양극화가 뚜렷해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의회차원의 노력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은 정기회의 2009년도 예산심의 시정 질문. 행정사무감사. 2009년도업무보고. 각종 조례심의 등이 있다. 이처럼 의원 개개인이 산더미처럼 쌓인 문제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밤잠을 설쳐가면서라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야 할 실정이다. 주민 박 모씨(54·안동시옥정동)는“시민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가계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산적한 민원해결은 뒤로 미루고 관광성 외유를 갔다는 것 자체가 용인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안동시의회 관계자는“이번 연수는 국외 우호협약관계 도시 방문으로 상호 우의를 높고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 효율적인 자료수집 및 정보교환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이지 국제적인 탈춤 끝나길 기다렸다 간 것은 아니다”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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