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국내 금융시장 위기와 관련해 "정부는 세계 각국과 정책 공조를 확대해 나가면서 유동성공급을 위해 선제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특히 증권시장에 100년 만에 있을 만한 금융 쓰나미가 불어 닥친 것은 애석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올해만 50%이상 증시가 급락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 순매도가 급락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자 여러분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한 "대규모 환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유동성 공급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00억 달러 규모의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안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증권업계 대표들은 거치식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과 근로자장기주식저축 세제혜택 방안, 자사주매입 활성화 방안 등을 한 총리에게 건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법제화와 관련된 것은 시간을 요하지만, 관계부처와 협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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