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상승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간의 격차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 기업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최근 생산자․소비자 물가지수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3분기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2.1%를 기록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를 보여 두 물가상승률 간 격차가 6.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기간 중 가장 격차가 컸던 98년 2분기의 5.7%포인트를 넘어선 수치라는 것이 상의 측의 설명이다. 두 물가는 올 초부터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생산자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며 올 1월 0.3%포인트에서 9월 6.2%포인트로 상승률 간 격차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환율급등 요인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이로 인해 기업채산성 악화와 소비자물가 상승 확대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두 물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원가 상승분을 기업이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기업채산성 악화를 유발하게 된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격차가 지속되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도 커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급변동하고 있는 환율 안정, 기업의 불필요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제고, 자원 보유국과의 협력 강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의 관계자는 “지난 19일 발표한 ‘외화유동성 지원대책’의 신속한 집행, 환율안정을 통한 생산자 물가를 안정시켜 소비자물가와의 격차를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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