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방문할 때 장바구니를 반드시 지참하고, 가급적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는 등 자발적 녹색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유통전문지 월간 리테일매거진이 창간 33주년을 맞아 실시한 ‘소비자 환경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68.4%는 소비 활동시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녹색소비로는 리필제품을 구입한다는 의견이 88.7%로 가장 많았고, 여성에 비해 남성이,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이 환경문제를 더욱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71.1%, 여성은 67.6%가 ‘매우 그렇다’ 혹은 ‘그런 편이다’고 답했으며, 특히 ‘매우 그렇다’라는 응답의 경우 남성이 25.5%로 여성 1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9.2%, 30대가 67.4%, 40대가 78.9%, 50대 이상이 84.3%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환경문제를 더욱 인식했다. 구체적인 항목별로는 리필제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자가 88.7%, 가전제품 구입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자가 88.6%, 재활용 제품을 구입한다는 소비자가 77.9%였다. 또한 쇼핑시 장바구니를 지참하느냐는 질문에는 71.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가량이 ‘반드시’ 지참한다고 응답해 장바구니 이용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포장이 적은 상품을 구입한다는 응답도 71.6%로 높게 나타났다. 평소에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느냐의 질문에는 63.8%가 ‘그런 편’이거나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친환경 상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은 식품 경우 채소 및 과일이 67.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쌀 및 잡곡 9.7%, 조미료 6.3%, 우유 등 유제품 5.4%, 과자 4.1% 순으로 나타났다. 비식품 가운데에서는 세탁세제·샴푸·비누가 48.2%로 친환경 상품 구매율이 가장 높았고, 화장지 및 기저귀 18.5%, 주방용품 11.4%, 속옷 및 의류 8.6%, 벽지 및 페인트류 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까지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6.5%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꼽았으며 종류가 적다는 비율도 21.5%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월간 ‘리테일매거진’이 소비자 2433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환경의식’에 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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