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사회의 “국민혈세 낭비” 사례를 보면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10원짜리 독촉을 위해 1천490원하는 등기우편 우표를 붙여 보냈다든가, 동일 장소에서 도로공사를 여러 차례 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도공사를 한다고 파헤쳤다가 아스팔트 공사까지 마무리지었는데 얼마 안 있어 하수관 매설공사를 한다든가, 기타 다른 공사건으로 그 자리를 또 파내는 광경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렇게 반복되는 공사는 국고낭비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무신경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명색이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라는 사람들 치고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다. YS정권이 들어섰을 때 󰡐작은 정부󰡑를 표방하고 출범한 정부조직을 통폐합해 유관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기치하에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한 바 있다. 그 시스템을 DJ정권 때도 답습했고 참여정부로 들어와서는 오히려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로 확대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직의 능률적인 관리는 공무원이라고 다르지 않다. 오해의 소지가 없는 길은 공직계 전반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이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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