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71)가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62)이 차기 총재로 낙점을 받았다. 8개 구단 사장단은 16일 신상우 KBO 총재가 조찬 간담회에서 공식 사퇴의사를 밝히자 곧바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새 후임에 유 이사장을 추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삼성 김응룡, KIA 조남홍, 히어로즈 이장석 사장 등, 3명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전화로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18일 이사회에서 KBO 총재로 공식 추대된다. 8개 구단 사장단이 총재 공식 사퇴 발언이 있기 무섭게 곧바로 후임 총재를 추대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8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KBO 이사회가 총재 공식 사퇴 후 곧바로 후임 총대를 추대한 것은 그동안 정치권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낙하산 총재` 임명에 대한 반감 정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총재로 잠정 추대된 유 이사장은 정치권과 거리가 먼 교육계 인물이다. 만약 유 이사장이 총재직을 수락하게 되면 박용오 총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비정치권 인사가 한국프로야구의 수장을 맡게 된다. 유 이사장은 비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영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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