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소림축구`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여배우 자오웨이(趙薇)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27일 중국 포털 왕이 연예채널 등 연예매체는 ‘황제의 딸’을 비롯해 자오웨이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 등이 여러 동영상 플랫폼에서 삭제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주요 플랫폼에서 현재 자오웨이라는 이름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자오웨이는 지난 1998년 ‘황제의 딸’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소림축구`, ‘뮬란’, ‘적벽대전 1,2’, ‘화피’ 등 작품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자오웨이는 2009년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부동산 재벌 황유룽(黃有龍)과 결혼한 후 미디어, 문화, 부동산 등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리바바 설립자 마윈과도 막역한 사이로, `중국 연예계 워런 버핏`란 별명도 갖고 있다.자오웨이 이름이 삭제된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의 금융 비리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지난 2017년 11월 중국 금융 당국은 자오웨이 부부의 증권 거래를 5년간 금지시켰다.자오웨이가 설립한 14개의 회사 중 6곳의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지난 6월 자오웨이의 남편 황유룽은 3억 홍콩달러(약 450억원) 대출 연체 혐의로 홍콩 채무자들에게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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