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장편 영화 촬영에 도전한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배우와 감독이 우주에서 만들어질 첫 장편 영화 `챌린지(Challenge)`를 촬영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19 우주선을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지구로 돌아오기 전까지 12일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촬영을 진행한다.영화 `챌린지`는 상태가 심각해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아픈 우주비행사를 우주에서 치료해야 하는 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베테렝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와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제작자 클림 시펜코는 이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해 오는 16일까지 우주를 배경으로 영화의 일부를 촬영할 예정이다.배우 페레실드와 시펜코 감독은 지난 11월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를 거쳐 우주여행자로 선발됐으며, 두 사람은 우주 여행을 앞두고 무중력 비행 등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나사는 이번 발사에 대해 "영화 제작을 포함한 우주의 상업적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앞서 톰 크루즈가 나레이션에 참여한 2002년 아이맥스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몇 편의 영화들과 2012년에 개봉한 8분 짜리 공상과학 영화 `공포의 아포지`도 우주에서 촬영한 바 있다.그러나 우주에서 장편 영화를 찍는 국가는 러시아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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