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두자릿수 급등했다.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374억달러(약 165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순이익은 14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마존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120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아마존이 투자자들에게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충분한 확신을 줬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6% 올랐다.아마존은 이날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사업 매출을 처음 분리해 공개했다. 광고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97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매출은 40% 증가한 178억달러를 달성했다.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온라인 쇼핑 전환 추세에 수혜를 입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노동력 부족 문제로 인해 아마존의 성장이 둔화할 것을 우려해왔다.그럼에도 아마존은 리비안으로 큰 투자 이익을 거두고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연시 노동력 부족 사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더 높은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런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1분기까지 지속됐다"며 "이런 단기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비즈니스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아마존은 4년 만에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회사는 연간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 프라임 멤버십 가격은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오른다. 신규 회원은 오는 18일부터, 기존 회원은 다음달25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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