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세계가스총회 성공을 기원하며 오는 25∼28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아이다`를 5월 시즌 오페라로 무대에 올린다.베르디가 예순 가까운 나이에 작곡한 역작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해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특히 2막의 이집트군 개선 장면은 역대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파노라마를 자랑한다.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대규모 출연진의 합창, 현란한 군무, 거대한 무대장치로 ‘종합예술’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뽐내는 대작이다. ‘청아한 아이다 Celeste Aida (1막, 라다메스)’, ‘이기고 돌아오라 Ritorna vincitor! (1막, 아이다)’, ‘개선행진곡 Marcia Trionfale (2막)’들로 특히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카이로 이집트 오페라극장 개관을 기념해 국왕의 의뢰로 탄생한 이 작품을 세계가스총회 기념 오페라로 무대에 올린다. 세계 세계 90개국에서 초청한 1만2000여명의 참가자와 대구 시민들이 초대형 오페라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회수가 연출한 오페라 `아이다`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처음으로 공연될 당시 와이어와 이동식 무대 활용, 그리고 무대를 객석까지 확장한 참신하고 다이나믹한 연출로 관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프로덕션이다. 그 이후 2018년, 2021년 공연 당시에도 매번 객석을 가득 메우며 시민의 큰 사랑을 받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이번 프로덕션에서 단연 돋보이는 요소는 바로 국내외에서 `아이다`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해 온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뭉쳤다는 점이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활약해 온 양진모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아이다` 주역으로 출연한 소프라노 임세경, 대구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화영이 주인공 ‘아이다’를, 폭발적이고 화려한 목소리의 스핀토 테너 윤병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테너 류용현이 아이다의 연인 ‘라다메스’ 장군을 연기한다.한국 메조소프라노로서는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양송미와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메조소프라노 정소영이 아이다의 연적이자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 공주를,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최진학과 오승용이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맡아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를 비롯해 빈체로오페라콰이어, 대구시티발레단과 연기자까지 더해져 총 250여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2022 대구세계가스총회를 기념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진정한 오페라의 성찬 `아이다`를 준비했다”며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준비한 완벽한 하모니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입장권은 10만원에서 1만원까지로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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