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없는 경주발전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살맛 나는 경주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경주시장이 당선 직후 밝힌 소감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 시장은 8만3911표를 얻어 78.86%의 높은 득표율로 재신임을 얻었다.   민선 8기 경주호의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밤낮없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주낙영 시장을 만나 비전과 목표를 들어봤다.   다음은 주낙영 경주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8기 경주시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앞으로의 포부는?- 서민의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보듬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며, 다가올 4년도 지난 4년처럼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와 올해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등으로 지역 경제 사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위중한 시기에 저를 선택하신 것은 산적한 과제를 빠른 시일 내 해결해 고통 겪는 시민 여러분을 잘 보살피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내몰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지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동반 성장이 필수며, 이들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 또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선거를 앞둔 단체장으로서 으레 내놓는 정치적 수사가 절대 아니다.   경주시는 지난해에만 지역 소상공인 코로나 특별 지원금으로 총 1만7210건에 72억800만 원과 소상공인 경제 회복 비로 1만 6437개 사업장에 82억18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확진자 방문 피해 점포 지원 사업을 통해 194건에 41억 원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을 통해 6892건에 71억600만 원을 지원했다.   이것만 봐도 민선 7기 경주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얼마나 많은 지원을 해 왔는지 경주시민들께서 더 잘 아실 거라 본다.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계층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 가능했던 사업이었다. 앞으로도 경주시는 자치단체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립과 재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과 함께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고급 일자리 창출과 도심경제 부활을 꾀하겠다. ▶ 포스트 코로나 대비 경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난 ‘황리단길’에서 그 답을 찾고 싶다. 과거 작은 골목길에 불과했던 곳이 지금은 원조 격인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보다 더 유명한 장소가 된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지 않은가.   민선 8기 경주시는 황리단길의 성공에 힘입어 불국동 숙박단지 활성화를 위한 ‘불리단길’, 금관총 및 중심상가를 잇는 테마가 있는 ‘읍성길’ 등 신규 테마거리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숙원사업인 시립미술관 사업에도 속도를 낼 작정이다. 지난 1년간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해 의견수렴을 진행해 방안을 도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 활성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23개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청년 활동가들이 주도하는 문화관광 인프라 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주 서라벌 황금정원, 신라의 달밤 황금갤러리, 경주 사계 축제와 관광인센티브 제공 등도 함께 추진하며, 최근 국비 등 70억 원이 확보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황리단길을 포함한 대릉원 지구에 스마트 관광 5대 요소 적용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융합관광도시 및 한류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경북관광기업 지원센터를 조기에 구축하고, 2025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경주가 MICE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들겠다.▶ 농업인구 고령화, 기후위기 등 지역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농업 정책은?- 미래형 스마트 농업시설과 신기술 보급에서 해법을 찾고자 한다. 경주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찌감치 ‘경주 신농업혁신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서 첫 삽을 떴다. 총 사업비 271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말까지 부지 21만 958㎡에 스마트농업 교육센터, 청년 창업농 경영실습 스마트팜, 아열대 농업관, 작물별 시험 재배포장 등 다양한 과학영농 실증시험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비가 확보된 농산물가공센터와 낙동강 수계사업 공모로 선정된 친환경 식물영양센터를 신농업혁신타운 부지 내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최적합 사료 품종 선발 및 보급과 함께 변화 대응 미래형 농업시설 및 대체 작물 신속히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돌발형 병해충 조기 예찰·방제 및 사료작물 보급체계 또한 조속히 구축하겠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 문제인 탓에 윤석열 정부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킬 획기적인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은?- 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경주대, 서라벌대 등 ‘대학도시’라는 별칭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도시가 바로 경주다.   과거 경북도 부지사, 행정자치부 균형발전기획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대학이 없는 지자체들이 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모습을 봐왔던 터라, 경주의 대학 인프라는 지역을 발전시킬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본다. 민선 7기 경주시장으로 취임한 첫 해 시민소통협력관 산하 대학협력팀을 신설한 것만 봐도,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시민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 본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지역기업-대학-행정 간 소통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에 맞게 대학 커리큘럼을 개편해 대학 경쟁력 강화 및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대학과 함께 공모사업 등 각종 정부 지원 사업 유치를 확대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자체-대학 간 협력기반 지역혁신 공모 사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원전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지난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탈원전 정책을 펼쳐 왔는데, 필연적으로 산과 농경지를 잠식할 수 밖에 없어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았다. 결국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서는 저비용 친환경에너지인 원전을 활용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EU도 최근 원자력을 그린에너지로 분류하는 녹색분류체계를 채택한 바 있다. 이런 의미에서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 국정과제 채택을 환영하며, 경주시는 새 정부와 함께 글로벌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하겠다.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SMR 등 차세대 소형 원자로 중심의 미래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은 물론, 원안위 및 산하기관의 경주 이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유치·건립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작정이다. 이미 여섯 기의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고, 현재 원전해체기술원과 혁신원자력연구소가 건립 중에 있는 경주가 최적지라고 판단해서다. ▶ 경주 시민께 당부할 말씀은?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 등 어려운 시기에 저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는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작정이다. 경주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시의회와 함께, 경북도와 함께,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중단없는 경주발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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