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는다.   두산은 14일 "제11대 감독으로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보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계약 조건은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등 총 18억원이다.이승엽 감독은 선수시절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67개),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개) 등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인물이다. 1루수로 5회, 지명타자로 3회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이외에도 KBO리그 MVP 5회, 한국시리즈 MVP 1회 선정됐으며 KBO리그 홈런왕에 5회 등극했다.KBO리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달성했다. 국가대표로도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일본시리즈 우승을 2회 달성했다.   하지만 화려한 선수 시절 경력과 달리 지도자 경험은 미비하다. 2017년 유니폼을 벗은 뒤 이승엽 감독은 그라운드와는 약간의 거리를 뒀다. 은퇴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 해설위원, 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야구를 떠나진 않았지만, 지도자로 `현장`에서 호흡하진 않았다.코치 경험이 없는 이 감독에 팀의 지휘봉을 맡겼다는 점에서 두산의 인사는 파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신임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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