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한 오영수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오 씨는 2017년 중순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해왔다.검찰 조사에서 오 씨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로배우인 오씨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리어왕’, ‘파우스트’, ‘3월의 눈’,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등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올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배우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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