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부터 KTX 열차를 이용해 경북 영주시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은 27일 "영주·영양·봉화·울진지역 주요 사업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모두 반영됐다"며 "중앙선 KTX 서울역 운행 관련 예산 및 지역 내 신규 설립될 국립시설과 공공기관 관련 예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중앙선 KTX의 서울역 운행을 위한 청량리역 승강장 시설개량사업 예산 81억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이 사업은 강릉~서울역 KTX열차와 중앙선 KTX열차를 서원주역에서 연결(복합열차)해 서울역까지 운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가철도공단 시설개량사업 예산 총액에 포함돼 있다.청량리역 승강장 시설개량(플랫폼 연장)사업은 2021년 집행잔액으로 내년 11월 말 준공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말께 영주에서 서울역까지 KTX를 이용할 수 있다.영주·봉화와 서울 동북부권을 1시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도담~영천) 예산은 국회에서 233억 원이 증액된 최종 2572억 원이 반영됐다.지난 7월부터 영주를 거쳐 안동까지 복선전철 시범운행을 하고 있지만 속도가 시속 150㎞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시간 단축 효과는 크지 않다.이에 2023년 말까지 현재 단선인 신호체계를 복선 신호체계로 정비해 200㎞ 이상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2024년 말에는 영주에서 부산까지도 1시간 30분대로 운행되는 KTX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영천~신경주~포항·울산~부산까지 연결되는 복선전철화사업이 올해 모두 마무리되고, 2024년 안동~영천 구간이 완료되면 영주에서 울산·부산까지 1시간대에 오갈 수 있다.박형수 의원은 "4개 시군과 미래를 대비한 사업발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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