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유엔 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하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엔과 함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공유, 기후변화, 평화유지 및 평화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 유엔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유엔내 고위직에 우리 인사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그간 유엔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활동과 기여에 사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기대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엔에 대해 기여와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달라”며 “이에 대해 유엔 사무국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 포기 및 대화 복귀를 공개 촉구해 준 것을 평가하며,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유엔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핵, 탄도미사일 외에도 무인기 영공 침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재래식 도발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복합적인 위협에 대해서도 유엔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