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지 한우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한우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한우고기 지육 경락가격은 2020년 kg당 2만1179원에서 올해 1만6397원으로 약22.5% 이상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추세는 최소 2024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한우 농가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정부에서는 사료비 경감을 위한 정부특별사료구매자금 54억 원(금리1%)을 지난해도 지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사료구매자금을 확보해 축산농가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에서도 한우산업 지원 대책으로 우선 사료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생산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한우농가의 경영비와 소득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올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작년보다 4억 원 증액한 24억 원을 확보해 조사료 종자지원, 사일리지 생산지원, 각종 기계장비를 지원해 조사료 자급율을 높이고, 이번 추가 예산에도 한우 육성우에 대한 양질조사료 지원, TMF(발효사료) 구입자금 등을 요청했다.또한 거세우는 조기출하로 사육일수 단축을 유도해 생산비 절감을 도모하고 저능력 미경산우 중성화 예산을 신설해 송아지 생산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소비촉진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한우 고기를 선정했고, 포항축협의 협조로 할인판매를 추진함과 더불어 학교급식과 해병대 군납 활성화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전국한우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성과   포항 한우가 지난해 10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2022년 전국한우경진대회 수상축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유전체 유전능력분석이 완료된 전국 2만9000두 중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축산과학연구원에서 국가단위 유전체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분석된 김영석(기계면, 67세)씨의 한우가 최우수 개체로 평가됨으로써 포항이 마침내 가축개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한우의 유전체 유전능력은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을 평가해 우수한 유전체를 가진 개체를 발굴해 우량 한우 생산 및 한우 개량 극대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를 하는 한우의 유전능력이다.김영석씨는 “오랜 기간 한우를 사육하면서 한우개량과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해 사육 현장에 맞게 잘 적용했으며 전국에서 1등을 한 한우를 생산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씨는 농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으로 1000만 원을 수상했다.이번 최우수상 수상에 따라 포항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으며, 한우혈통정보관리 및 수정란이식사업 등 가축개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축산물 이력제 이행 실태 상시점검   포항시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축산물 이력제 이행실태 및 부정 축산물 상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주요 점검 내용으로 밀도살, 원산지 허위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등 부정 축산물 유통 방지, 상품의 축산물 표시기준 준수여부, 영업자 준수사항등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행위, 축산물 이력제 관련 점검 등이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행위에 따른 과태료 부과 및 행정 처분이 내린다.또한, 판매장에 진열된 축산물의 이력번호가 조회가 안 되거나 도축일자 등이 오래된 이력번호를 표시하는 등 위법성이 의심될 경우는 DNA동일성 검사 실시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소비자의 축산물 위생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유통되는 축산물에 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위생 감시를 강화하며 축산물 판매업소 모두가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일이 없도록 위생관리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 가축방역시스템 구축으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포항시는 올해에도 빈틈없는 가축방역시스템 구축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시는 가축전염병의 상시 차단 방역체계 구축을 위하여 8억7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거점세척소독시설을 금년내로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가축전염병의 주요 전파요인인 사람, 차량에 대한 방역시설로 연면적 185.39㎡(부지면적 2134㎡), 1층 규모로 세륜시설, 터널식 소독시설, 대인 소독기, 차량자동인식시스템, 소독필증 자동발급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동절기에도 문제없이 연중 운영이 가능해 기존 운영하는 시설에 비해 전염병 차단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축산농장의 자체 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시설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발병 후 2주내 폐사율 100%)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양돈농가 8대 방역시설(울타리, 내부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방조방충망, 물품반입시설, 폐기물관리시설) 구축에 힘쓰고 있다.현재 7대방역시설 구축을 완료했으며 금년내로 각 양돈농장내 폐기물관리시설을 구축해 8대방역시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금농장의 경우도 차량소독시설, 전실, 대인소독실 등 방역시설 설치를 지원해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AI 차단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이외에도 시는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취약농장 소독지원, 전업농 가금농가 AI 정밀검사 지원(2주 1회), 소 사육농가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소규모농가) 및 구제역약품지원(전업농), 가금・양돈농가 전담관제 시행을 통한 질병예찰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올해에도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타인을 배려하는 반려동물문화 정착 필요 포항시에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동물등록 의무대상인 개는 2만5303마리가 등록돼 있으며 이는 1만9000여 명의 시민이 등록한 숫자다. 동물등록 권장대상인 고양이는 214명의 시민이 279마리를 등록하고 있다. 기르고 있는 동물의 50% 정도만이 동물등록 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등록된 개체수만 보더라도 포항시에는 이미 많은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전문가들은 개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하루에 1번 이상 산책하기를 권장하고 있으나, 때때로 배변처리와 목줄하기 등 에티켓과 관련해 일반 시민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시에서는 이러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 테마공원인 ‘포항댕댕동산’을 오천읍 문덕리에 조성해 2021년 11월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2만5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포항시민 뿐만 아니라 경주, 울산 등 인근 도시에서도 찾는 반려인이 많다. 포항댕댕동산은 목줄을 풀고 견주와 개가 함께 운동할 수 있어 평일에는 70명, 휴일에는 300여명이 찾고 있다. 시에서는 테마공원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을 매년 개선해 가고 있다. 견주들은 공공장소에서 배변처리와 목줄하기를 잘 지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도록 체험할 수 있다.그 밖에 시에서는 읍면지역에서 버려지는 개를 줄이기 위해 실외사육견에 대하여 무료로 중성화수술과 동물등록을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금년에는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300마리, 동물등록 100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읍면사무소를 통해서 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수술 후에 방사를 하는 TNR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에는 1,000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이 예정돼 있다. 이제는 길고양이 밥자리를 제공하는 시민은 다른 시민들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게 세심한 운영이 필요하다. 일반 시민들은 길고양이에 대해 학대행위를 하지 않는 등 서로 간의 이해가 필요한 반려동물문화의 정착기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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