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벌어졌다.15일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 및 최정우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는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는 5천여 명(주최측 추산)의 포항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정우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최정우 퇴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회장 취임 이후 포항시와 불통하고 시민들을 기망하는 최 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집회를 열게됐다고 밝혔다.▲범대위 출범 전·후 17개월 간 활동을 포항시민들에게 보고 함으로써 더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호소 ▲합의서에 포스코 홀딩스 ‘소재지’ 이전을 약속했는데 주소만 이전한 것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 7천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 ▲포항시와 포스코 간 상생협력 TF 회의가 7차례 열렸음에도 포스코의 무책임으로 성과없이 공전만 거듭 한 것 ▲본사 2개인 포항은 껍데기로 버려둔 채 본사 없는 서울에는 2500명 근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연구원 250명 중 150명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직시켜 RIST 파괴하려는 것 등이라고 주장했다.집회는 식전공연,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 대회 선언문 낭독, 대국민 호소문 발표, 연대사, 최정우 회장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앞서 범대위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최정우 회장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포항에 포스코 홀딩스의 조직과 인력이 와야 하는 당위성,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발송한 바 있다.강창호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범대위가 출범한 이후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포스코 홀딩스 본사 주소 이전(3월 23일)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개원(4월 20일)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것은 조직과 인력, 건물이 함께 포항에 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껍데기 뿐인 이전”이라고 주장했다.또 범대위는 ‘포스코는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니다’고 단언하고, 스톡그랜트 행사 등 자신 및 측근들의 배만 불리는 오만방자한 최정우 회장이 과연 뜻깊은 50주년 행사를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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