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현재 지도부 체제로서는 여야 어느 쪽도 1당이 되기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여야 모두 대표를 지낸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이미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어 호남의 맹주 이낙연 전 대표가 신년 초 창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 당 대표를 지낸 정치 거물이다. 지난번 이재명 대표와 대권 경선을 치러 많은 득표를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아무런 변화의 의지가 없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우리로선 고민거리가 사라졌다며 창당 의지를 피력했다. 빠르면 4일 신당 창당 선언을 거쳐 1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 빈손으로 헤어진 게 결정적이다.    비명계 현역 의원 4인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도 거취를 고심 중이다. 이들도 지난 14일 이 대표의 사퇴와 통합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12월까지 당의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으나 시원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 `원칙과 상식`은 통합비대위를 수용하라는 최후통첩을 할 예정이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4인이 공동 행동을 통해 결단을 내릴 것 같다. 그렇다고 당장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기보다 독자 노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릴레이 탈당에 정치권의 시각은 각양각색이다.   정치권이 신당에 대한 시각 차이는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야가 신당을 무시하다가 태풍으로 돌변할 때 힘겨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당은 비대위 체제로서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해도 다수당을 차지하기에는 아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반면에 민주당도 변화를 요구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을 선언해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리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은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가 과반의석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여야가 똑같이 과반의석 확보가 여려울 것이란 전망은 한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도 나타났다. 여당은 이준석, 야당은 이낙연 신당에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사실상 속이 탄다. 이유는 0.1%로 당락이 좌우되는 수도권 싸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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