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하면행정복지센터(양성근 면장)는 폭염 경보가 지속되고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8일 청하면 마을안길 및 공진시장·월포해수욕장 일원에 긴급 살수작업을 펼쳐 폭염에 달궈진 도로 열기를 식히는 데 돌입했다.길거리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폭염 저감설비로 산불진화차량을 살수차로 개조하는 반짝 아이디어가 빛났다. 면사무소에 비치되어 있는 기존 물탱크를 산불진화차량(포터)에 올리고 연결호스에 구멍을 뚫어 수제 살수차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모하는 데 성공했다.이 차량은 청하삼거리에서 덕천리 면소재지 메인도로 및 청하공진시장, 월포사거리에서 월포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도로 전반에 무더위로 달구어진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히는 데에 집중 활용할 예정이다.양성근 청하면장은 청하면 내 도로 곳곳을 순찰하면서 “폭염의 장기화로 면민분들의 안전을 지키고 월포해수욕장을 찾아오시는 관광객에게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