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관광자원개발에 2018년까지 국비 350억원 등 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동해안 관광객의 다양한 체험 욕구에 부응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비 및 지방비 34억원을 들여 3개 사업의 실시설계를 시행했다.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영덕에 강구항 대게거리 경관조성, 울릉에 지오투어리즘 관광자원개발 등이다. 올해는 국비 39억원, 지방비 39억원 등 78억원을 투입, 본격적인 인프라 조성에 들어간다. 포항 구룡포에는 일제시대 동해안 어업의 전진 기지였던 구룡포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보존,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25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올해는 26억원으로 적산가옥을 테마로 건물입면 보수 10동과 홍보전시관을 착수할 예정이다. 영덕 강구항은 4단계로 나누어 대게거리 경관을 개선할 계획으로 지난해 1단계로 3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완료, 데크로드(130m)조성을 착수했다. 올해는 2단계 사업인 데크로드 조성(190m), 가로재 정비, 경관조명에 13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3, 4단계 사업으로 휴식공원, 주차장, 대게 조형물 설치로 지역브랜드 제고와 관광객 유치를 증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릉에는 212억원을 투입, 특유의 화산지형을 소재로 한 화산·지질 전시관 도동~저동간 지질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화산을 품은 녹색섬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해 6억원으로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용계정, 애은당, 사우당 등 다수 민속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덕동문화마을에는 지방비 10억원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2012년까지 30억원을 투입, 전통문화 체험관을 건립해 서예, 다도, 공예 체험 예절교육 등 학습·체험형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 추진할 울진 십이령옛길 관광자원화사업은 문화부에 국비를 신청했다. 2015년까지 144억원으로 주막촌 조성, 옛길산책로, 휴게쉼터, 안내판설치 등 보부상길의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과 백두대간 광역옛길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이 사업들을 모델로 삼아 십이령 옛길, 불영계곡 지질자원 등 숨겨진 동해안의 관광자원을 발굴 조성, 동해안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체험과 볼거리 제공은 물론 계절적 편중현상도 감소돼 더 많은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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