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8.9%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경찰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경찰청이 공개한 학교폭력 체감안전도 2차 조사에 따르면 2012학년도 1학기 이후에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8.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도 6.4%나 됐다. 이는 지난 2월 진행된 1차 조사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1차 조사에서는 `최근 6개월간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는 학생이 17.2%였고 학부모 12.2%가 자녀의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폭력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19.7%), 구타(8.0%), 사이버폭력(7.2%), 금품갈취(4.2%), 심부름 강요(2.3%), 집단 따돌림(2.2%) 등 순이었다. `학교폭력이 전반적으로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심각하다`라고 답한 학생도 9.5%에 달했다. 초중고생 10명 중 1명은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셈이다. 학부모의 경우는 21%가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학교폭력 상담과 신고 전화번호 `117`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1차 조사 30.1%에서 2차 조사 75.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부모의 경우 47.8%로 다소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이는 경찰청이 여론조사기관인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초중고생 2만2100여명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허용오차 ±0.65%p)이다. 학부모의 경우 같은 기간 3000여명에게 무작위 전화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허용오차 ±1.79%p)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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