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국지방도, 철도 등 도내 SOC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중간보고회를 통해 밝힌 도내 SOC구축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45조6천억을 투입하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우리나라의 SOC는 동서 9개축과 남북 7개축이 근간이 되어 세분되는 형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SOC 구축사업은 그동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L자형으로 집중개발돼 동해안내륙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 했던 게 사실이었다. 이러한 개발 불균형을 강조하며 집중투자를 요구해온 결실이 지금 가시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도내에는 고속도로 10개 지역, 철도 10개 지역, 국도 47개 지역, 국가지원 지방도 18개지역등 모두 85개 지구가 새로 구축되는 SOC에 해당된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포함되고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포항~울산, 영천~언양간 88고속도로의 확장도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다.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도 28일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남북축의 근간인 철도망도 순조롭다. 경부고속도 2단계사업과 KTX포항직결선, 동해남부복선, 동해중부선, 대구선 복선전철화 등도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4년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경북도청 이전지역에 대한 도로망구축도 전체 SOC와 연관, 도시권형성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SOC구축사업은 환동해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토의 개발축이 서해안에서 동해안으로 옮겨오는 촉매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경북도가 SOC구축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갖고 예산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선 내년도 예산부터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벌써부터 각 지자체장들이 국회주변을 맴돌면서 예산확보전을 벌이는 것을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 도내 지자체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합심하여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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