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소망을 가지고 기대하며 바라는 것이고, 기다림은 사람이나 사물, 그리고 때(기회)가 오기를 바라는 것이며, 약속은 앞으로 다가올 일에 관하여 상대방과 서로 결정하여 정해 놓은 언약을 말한다. 그래서 희망과 기다림, 그리고 약속은 미래의 상황에 있어서 서로 맥(脈)을 같이하는 아름다운 말이다. 부모는 자식의 기다림의 대상이고, 스승은 제자가, 노년은 청춘이 희망의 기다림이고, 창조는 아이디어가, 기업은 성실한 인재를 기다림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 까닭에 항상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산다는 것은 강한용기이며, 새로운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잠언서에도 “희망이 끊어지면 마음이 병들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생기가 솟는다.”고 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희망에 의해 산다고 한다. 보잘 것 없는 재산보다 훌륭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소망스러운 것이다. 과학자 스티븐슨은 “희망은 영원의 기쁨이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같은 것이다. 해마다 수익이 올라가, 결코 다 써 버릴 수가 없는 확실한 재산이다.”라고 했다. 그런 연유로 해서 희망은 신앙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희망의 바탕에는 언제나 기다림이 존재한다.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하는 기다림은 욕망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기 위한 온갖 마음의 준비 단계라 할 수 있다. 「기다림」은 아름답고도 슬픈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부조리이기도 하다. 희망과 절망, 권태와 기대, 희열과 환멸이 있다. 서로 모순하는 생의 기도 속에서 ‘기다림의 꽃’이 피는지도 모르겠다. 문학인 김동환의 <강이 풀리면>의 시에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 배가 오면은 임도 탓겠지 // 임은 안타도 편지야 탓겠지 / 오늘도 강가에서 기다리다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 동지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 오늘도 강가에서 기다리다 가노라. 프랑스 속담에도 대범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림에 지치는 일이 없다. 그래서 먼 약속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자에게 한결같이 온다는 것이다. 때로는 약속이란 어리석은 자가 뒤집어쓰는 올가미란 말도 있지만, 그것은 용기 있는 자의 기다림이요, 반드시 지켜야 할 인간 덕목의 최우선이다. 우리는 희망의 무지개 속에서 기다림의 포부를 안고, 약속의 미래를 향한 실존에서 삶의 가치를 한껏 누리며 산다. 언제나 희망의 날개를 달자.
경주시가 특화된 먹을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펼치기 시작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약선 메뉴 개발용역 중간평가회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경주 한우를 활용한 떡갈비와 만두 등 2종이 선보였다. 농기센터는 앞으로 있을 최종평가회를 거쳐 선정된 음식을 향토음식 별채반과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주의 향토음식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더구나 관광도시의 음식으로는 선택하거나 권할만한 마땅한 대표음식이 없었다. 경주를 떠올리면 고작 쌈밥이 전부였다. 물론 쌈밥이 권할만한 음식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종류가 한정적이어서 관광객들의 선택에 불편했다는 뜻이다. 당연히 관광객들이 지불하는 음식값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포항시가 중국 기업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국내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경우 메리트가 많기 때문이다. 투자규모가 클 뿐 아니라 한번 입주하면 계속해 투자를 늘리는 등 장점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큰 잇점이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이강덕시장은 취임 이후 중국기업 유치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시장의 중국 기업 유치 열의에 포항상공계도 적극 지지를 표명하며 돕고 있다. 철강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상황에서 중국 기업 유치는 포항 발전의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화씨 911'로 주목을 받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 식코는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미국의 4,600만명(전체 인구의 15%)의 사람과 민간보험에 가입했음에도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떠안고, 황당한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다리의 상처를 직접 꿰매는 장면과 손가락 끝 두개가 톱에 잘렸는데 중지 봉합에 5600만원, 약지 봉합에 1,200만원이라는 의사의 말에 어떤 손가락을 봉합할지 고민하는 모습은 미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쉽게 알게 해준다. 서구권 국가 중 건강보험이 '민영화'된 유일한 나라 미국. 미국에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가 2억 5천만명, 그리고 하루하루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는 약 5천 만명의 비가입자가 있다. 전국민 공보험이 없는 미국은 민간보험료로 가구당 월 126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서도 매년 2백만 명이 의료비 부담으로 파산(개인파산자의 62%)하고 있으며, 평균수명과 영아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경주시가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주만의 독특한 8가지 색을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경주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상징색 8가지, 주조색 40가지, 보조색 60가지, 강조색 30가지다. 이들 색체의 어울림색은 도시의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배색해 도시디자인 관련사업 시설물, 건축물, 시각매체 등 도시전반에 활용된다. 경주의 상징색 8가지는 금관 금색, 화랑 적색, 불국 홍색, 동해 청색, 남산 녹색, 서라벌 황색, 첨성 자색, 삼국 흑색이다. 대표 상징색은 금관으로 선정했다. 경주시가 정한 상징색은 경주의 8가지 활력플랜(지역특화, 예술문화, 산업경제, 자연환경, 수변환경, 주거환경, 전통문화, 공공경영)을 구체화하는 색채계획으로 일관성 있는 도시이미지를 형성과 색채적용에 대한 기본 방향 제시와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관광지, 구도심 재생 및 신도시 지역 등 특화구간을 설정해 시범사업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추석을 앞두고 모처럼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난항이 예상됐던 노사정위원회가 극적인 대타협을 이뤘다. 정부가 노동계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아직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영의 목소리를 낸 새누리당은 예정대로 당정협의를 열고 노동개혁 법안을 조율한 후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업적을 남기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야당과 이번 논의에 참가하지 않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대표자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 한다"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모처럼 큰일을 해낸 노사정위원회에 박수를 보냈다. 서로 고집을 부리며 큰 충돌로 가기 직전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최대 쟁점인 일반 해고와 취업규칙 요건 완화에 대해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만들겠다고 했다. 당장 딱 부러진 내용을 규정한 건 아니지만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이번 대타협의 핵심은 노사정의 충분한 협의가 있기까지는 쟁점 현안들을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겠다는 데 있다.
건물에서 화재발생시 올바른 대피로는 비상구를 통하여 신선한 외부공기가 통하는 지상으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며 여의치 않은 경우 비상구를 통하여 외부공기가 통하는 옥탑층으로 대피하는 것이다. 따라서 화재시 비상구의 관리가 대피가능 하도록 관리된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 될수 있으나 대피가 곤란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면 그것은 곧 죽음의 문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비상구가 죽음의 문이 될 경우는 첫째, 유도등불량 또는 부적합하여 비상구를 찾지 못하거나 둘째, 폐쇄 되어있거나 무단으로 적치된 장애물 등 으로 도저히 사용불가능 하거나 셋째, 비상계단의 부실한 설치로 추락위험이 있거나 넷째, 복잡한 대피경로를 가지고있는 건물의 경우 대피시 비상구 안내인의 부재한 경우이다. 오늘날 건축물이 대형화 복잡화 됨에 따라 인원이 출입하는 경로도 다양하고 복잡하여 부수적인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역시 증강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소방 시설물의 시스템이 작동되어 초기에 화재가 진화될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잘 작동되어도 진화되지 않고 확대된다면 현위치에서 보이는 유도등을 따라 비상구를 열고 비상계단 및 통로를 통하여 외기가 통하는 지상 또는 옥탑층으로 대피하는 것이다.
가을 행락철이 되면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 특히 젊은 연인들이 호기심에 ATV오토바이를 업체로부터 대여받아 별다른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운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재로 ATV를 운행해보면 숙달되지 않은 대부분 운전자는 급브레이크 밞아 뒤집혀지는등 운전미숙과 ATV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해 크고,작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ATV는 보기와는 달리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때로는 괴물과도 같아 조금만 부주의 해도 운전자나 탑승자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실재로 경주에 위치한 보문단지내에서 올해에도 ATV운전으로 인해 젊은 여성2명이 아까운 생명을 잃었고 보상문제등 그 고통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남는다. 특히 운전자의 부주의등으로 사고가 난 경우 ATV대여업체에서 종합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거의 없으며 심지어 책임보험마저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사고로 인한 치료비등 엄청난 고통에 시달릴수 있음을 운전자도 인식을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약 20개업체가 ATV대여업을 하고 있으며, 그중 50%정도가 당국에 등록을 하지 않거나, 책임보험마저 가입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설화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현장이 어디인지 아는 경주시민은 많지 않다. 또 설화 자체도 이제는 거의 잊혀가는 있다. 신라 제48대 경문왕 때 왕의 의관을 만드는 복두장은 홀로 아는 비밀을 평생 말하지 않다가 죽게 될 때 도림사의 대밭에 들어가 대나무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의 귀"라고 소리 질렀다. 그후 바람이 불 때면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식간에 그 소문이 도성에 퍼져 나갔다. 임금은 이것을 싫어해 대나무를 베어 버리고 그곳에 산수유를 심어버렸다. 설화의 의미와 현대적 해석을 통해 이 설화의 중요성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이 설화의 현장 정도는 우리가 보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설화의 현장인 도림사가 어디에 붙었는지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는 시민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배반 네거리에서 보문관광단지 쪽으로 난 지하차도를 지나자말자 오른편이 도림사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 절터에는 모전석탑기로 신라초기의 절터와 탑지가 있다. 이 절터를 찾아가기는 매우 힘이 들다. 주차할 공간은 아예 없고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 차들로 말미암아 접근하기가 매우 위험하다. 또 절터 어디에도 이곳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현장이라는 친절하게 안내돼 있지 않다.
학생들에게 교실 수업에서 배우는 '교과서 지식' 익히기를 떠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수학여행의 목적이라면 현재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주가 그 여행지로 딱 맞는 곳이다. 오는 10월 18일까지 5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면서도 인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이곳에는 학생들에게 역사 의식을 심어주고,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첨단 ICT 기술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석굴암HMD 트레블 체험'은 석굴암의 역사와 고증을 ICT기술과 게임 등으로 풀어내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단순히 볼거리만이 아닌 역사라는 컨텐츠를 함께 접목시켜 자연스럽게 인문과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바실라'와 '플라잉' 같은 공연물도 학생들에게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관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문화 융성에 대한 꿈을 풀어놓고 있다.
매미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고성이 유난하다. 그 소리에 맞춰 가을이 더욱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이 맘 때쯤이면 할머니 생각이 절절하다. 거친 손으로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면서 손자 입에 들어갈 걸 챙겨주시든 애틋한 눈길이 떠오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맏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정은 각별했다. 태어나고 한 칠이 지난 후부터 당신의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 대구에서 자취를 하던 때는 손자가 굶기라도 할까봐 김천집에서 건너와 함께 생활하셨다. 없는 살림에 그저 조금이라도 더 풍족하게 먹이려고 온 신경을 쓰셨던 할머니는 돌아가시던 그날까지 내 곁에 계셨다. 손자에 대한 염려의 끈을 놓지 않으시면서. 농사일로 힘든 부모님이 잠이라도 푹 잘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속내로 시작된 우리의 한 방 생활은 참으로 행복했다. 세 살 위인 누이와 나는 매일 할머니의 양팔에 나란히 누워 각자 젖가슴 하나를 차지하고서는 잠이 들 때까지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장화홍련전과 콩쥐팥쥐 이야기, 삼국지에서부터 사명대사이야기와 6.25전쟁 당시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모두 군에 보내고 홀로 고모들을 키우며 사셨던 한 서린 이야기까지.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이야기를 기억하셨는지 참으로 신기했다.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자치단체 위원회의 24.6%인 5138개가 최근 1년 동안 회의 한번 없이 운영되어 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3년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만 무려 1936개(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자체에서 설치하고 있는 위원회들이 제대로 된 운영도 하지 않으면서 남설 되고 있다는 지적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자문·심의·조정 등을 위해 설치·운영 중인 위원회 수는 2009년 말 1만 7448개에서 2014년 말 2만 861개로 5년 사이 19.6%나 급증했다. 문제는 지자체 위원회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회의 한번 연적 없는 위원회가 많고 또한, 유사·중복된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가 생겨나면서 비효율성은 물론, 혈세낭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위원회에서는 권한을 남용하는 등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급기야 정부는 각 지자체에서 설치한 위원회 중 실제 개최되지 않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를 폐지 또는 통폐합할 것이라는 정책을 9일 발표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정비 지침'을 마련해 자치단체에서 불필요한 위원회의 대대적인 정비와 위원회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주민 공감 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언론인협회, 한국윤리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소통과 공감 능력 향상에 우수한 지자체를 선별해 시상한다. 최 시장은 이번 공감경영 수상에서 매월 명사를 초청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화백포럼'과 시민의 발인 '바로콜센터' 운영, 일상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하는 '시민소통 팀' 신설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민들은 최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에 다소 미흡한 시장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중앙부서에서 해왔고 자신이 경험했던 선진 행정의 방법론으로 경주시를 경영해 가다 보니 지역의 정서와 시민 여론으로부터 충돌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 시장은 경주가 단순한 경상북도의 기초단체라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경주는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대표도시이며 잘만 가꾸면 국제적인 도시로 커나갈 수 있다는 비전을 안고 있었다. 최 시장의 이 같은 뚝심은 하나 둘 실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최 시장은 "올해는 신라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원년의 해로 시민들과 함께 미래 천년을 준비해 나가는 소통과 변화, 창조와 도전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최 시장의 부푼 꿈은 2025년까지 이어지는 복원 정비사업으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요즘 영덕군에는 군민이나 행정 군의회 모두가 원전건설의 찬반을 놓고 뚜렷한 목소리를 어느 한곳에서라도 제대로내지 못하고 분열된 소리만 여기 저기서 웅성거리며 용기없는 언행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과 군행정 군의회는 군민들이 안타깝고 부끄럽기 그지없는 처신으로 군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원전건설 유치신청 당시는 행정과 군의회는 용기있게 만장일치로 찬성하여 신청을 해놓고 정부로부터 영덕에 98만평을 지정고시를 받았다 또, 원전 2호기건설을 하겠다는 정부 발표까지 받아내지 않았던가? 원전건설이 영덕군 경제에 도움을 떠나 유치신청은 군민의 대표성을 지닌 군의회와 군행정이 원전건설을 신청해 원전2호기 건설이 확정됐다. 하지만 영덕군민들을 위한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의회나 군행정은 뒷짐만지고 허송된 나날만 보내고 있는것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는 길인지 군민들은 답답하고 화가 치밀고 있는게 현실이다 . 영덕군과 의회는 원전건설 유치가 잘못되었다면 정부에 반대의지를 분명히 표명하고 철회에 나서든지 원전유치를 원하면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 군민을 분열시키지 말고 하루속히 원전건설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최근 지역 방송국 시사토론회에 참석한 나주영 포항 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내년 6월 전면 개통을 앞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조금 더 일찍 개통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 이사장의 발언은 고속도로만 일찍 만들어졌더라면 지금 철강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포항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덜 겪고 좀 더 빨리 위기 극복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 이사장은 국내 철강제품 제조 메카인 포항과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해 철강소비가 가장 많은 울산이 고속도로로 미리 연결되었더라면 소재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성화로 철강일변도인 지역경제를 다변화 시켜 충격이 덜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일찍 개통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담긴 나 이사장의 발언은 지역 경제인들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지금 포항서 울산으로 가려면 경주를 거쳐 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국도를 따라 가야하는데 교통체증을 감안하면 넉넉잡아 한 시간 반 이상 걸리는 게 현실이다. 이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거리도 단축되고 통행 시간도 절반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주는 지금 축제의 물결 속에 빠져 있다. 한동안 경주가 가지는 축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듯했으나 지금은 경주, 나아가 대한민국 축제의 대표적인 콘셉트로 자리잡아나가는 인상이다. 8일부터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공 기원 경주 시가지 예술제'는 축제가 어떻게 성숙해져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실크로드 예술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모든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축제의 부가적 기능인 교육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시도다. 그동안 전국의 축제에서 문화예술인들은 소외돼 왔다. 대부분이 대중 취향적, 소비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공 기원 경주 시가지 예술제'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열기를 경주시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바람직하다. 여기에 경주의 문화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예술인들이 함께 참가한다는 것도 지역 대통합이라는 대의명분에 충실하다.
농민들이 1년간 피와 땀으로 일궈 낸 값진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이에 편승하여 농산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범죄는 농민들의 1년간 수고를 허사로 만드는 아주 파렴치한 범죄이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잃은 농민들은 단순히 재산 피해를 넘어 허탈감으로 몸과 마음에 병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농민들 스스로 자신의 재산을 지킨다는 의식이 매우 중요하므로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안전하게 관리 할수 있도록 농산물 절도 유형과 예방법으로 가을의 풍성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는 행복한 가을이 되길 희망해 본다 농산물 절도 유형 첫째, 심야 또는 한적한 곳에 적재되거나 보관된 농작물을 차량으로 옮겨 가져가는 경우 둘째,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사람을 사서 밭에 있는 농작물을 수확해 훔쳐가는 경우
사람이 세상살이를 누리는 가운데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진척이 더딜 때 한숨 섞인 푸념으로 자주 '세월을 탓하고 원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월은 인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다. 세월이란 말이 바로 흘러가는 시간으로 광음 또는 때라고도 한다. 현인들의 말씀 가운데 "세월을 잘 만나야 출세를 하고, 때를 잘 타야 성공한다"고 한다. 모두가 기억해야 할 금언(金言)같은 교훈으로 인간의 지혜가 필수적인 요건으로 어떻게 세월을 활용하느냐가 출세의 관건이 되기도 한다. 시간의 종류는 세 가지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이다. 철학자들이 자주 쓰는 말씀 가운데 시간에는 과거의 것의 현재, 현재의 것의 현재, 미래의 것의 현재로 세 가지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까닭은 과거의 것의 현재는 기억이며, 현재의 것의 현재는 직관이며, 미래의 것의 현재는 예기(豫基)이다.
군위에서 한국형암각화로 일컫는 검파형암각화가 새로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암각화는 군위군 군위읍 수서리 강변에 있던 바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는 군위읍 내 숭덕관 뜰에 옮겨 보관중이다. 이 암각화는 1995년 이후 새로운 자료 보고가 없던 한국형암각화에 대한 20년만의 새로운 발견이어서 관련학계 연구자들을 흥분시킬 만하다. 한국형암각화는 한국인의 조상이 발전시킨 전통문화와 직접적 관련성을 갖는 미술작품이자 유적으로 그동안 한반도내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암각화의 발견 및 조사는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와 안동대학교 임세권 교수에 의해 이뤄졌다. 반구대연구소는 군위지역 향토사학자 박인대 씨의 제보에 따라 지난 6일 현장 조사를 시행하면서 이 암각화가 경북 포항에서 시작해 영천을 거치고 고령, 남원으로 이어지는 한국형암각화의 기존 전파 통로와는 별개로 군위를 경유하는 루트를 상정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또한 수서리암각화가 한국 선사시대 문화 이동경로가 매우 다양함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자료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되는 기공식이 지난 4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 1공구 현장에서 있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영 LH사장을 비롯 유일호국토부장관, 김관용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및 이병석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포항 남구의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북구의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와 더불어 앞으로 포항을 먹여 살릴 새로운 신성장 동력중 하나이다. 그런 만큼 이날 기공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첫 깃발을 올렸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LH가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원 611만9천㎡에 7천36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가 착공되었으며, 오는 2019년 완공 목표이다. 그동안 블루밸리 산단 조성은 2009년 사업 승인 이후 국내외의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업육성 정책과 포항시의 기반시설 확충 등 산업용지 수요 증가에 따라 사업이 다시 재개되었다. 특히 공단에 편입되는 원주민들과의 이주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행자와 주민간의 마찰이 적지 않았다. 토지 보상가 등 이주 보상금이 현실에 비해 턱없이 적어 주민들은 대대로 살아온 삶터를 떠나지도 못하고 애만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