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고양시,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신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다. 특히 경주시는 국제회의 전문회의시설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과 보문단지를 비롯한 주변의 풍부한 숙박시설,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가까운 거리의 국제공항과 KTX를 통한 도시접근성 등 국제회의를 위한 기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제회의도시는 국제회의 전문시설인 컨벤션센터가 있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제주 등 8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경주시는 후발주자이지만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이 골고루 조화된 곳으로 컨벤션과 국제회의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매년 국제회의 산업 육성을 위해 2억원∼4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더 많은 국제회의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경주시는 '2015년 세계물포럼', '세계 한상대회' 립하고 홍보,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세계물포럼을 비롯해 세계한상대회, YESDEX(영남치과의사국제학술대회), 마이크로타스 2015 (미세종합분석시스템국제학술회의) 등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확정돼 경주발전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인 마이스산업의 활성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제관광도시에다 국제회의도시라는 명성을 가지게 된 만큼 경주시는 노력여하에 따라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선 만큼 경주의 특징을 살린 마케팅 전략이 절실하다.
며칠전에 술 취해 흉기를 가지고 남의 가정집에 들어간 용의자를 경북청 112센터의 명확한 신고 접수와 상주서 중앙지구대 112순찰차의 발 빠른 출동대응으로 신속히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하였다. 이렇게 대한민국 경찰은 언제 어디서 발생 할지 모르는 국민의 위급 상황에 1초라도 빨리 대응하고자 24시간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경찰에서는 오원춘 사건의 발생을 계기로 현재도 112 신고 신속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경찰인력과 장비부족 등으로 아직 국민들이 만족할 정도의 대응 체제를 갖추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사용후 핵연료에 관한 의견수렴 등 공론화가 원전이 소재한 지역에서 본격 시작된다. 우선 경주동국대 갈등치유연구소가 22일과 23일 양일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국내 원전지역 전문기관과 특별위원회, 자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 한다. 이번 지역별 여론수렴에는 경주동국대를 비롯해 기장군 부경대 산학협력단, 울주군 울산발전연구원, 울진군 엘케이경영연구원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진다. 물론 이번 워크숍은 사용후 핵연료 현황 설명을 공론화를 위한 주민인식을 높이고 공론화 쟁점과 과제를 발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년 반 동안 형식적인 활동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대학생들을 동원, 선물공세를 펴가며 뻔한(?) 결론을 도출했다. 당연히 원전이 있는 지역의 여론도 수렴하지 않았다. 이번 지역여론 수렴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위원회의 활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관련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조차도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6개월 그 활동이 연장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30억 원의 혈세가 추가로 소요되게 된 것은 물론이다. 사용후 핵연료에 관한 의견수렴이 다급하게 되긴 했으나 그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 현재 한수원과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원전해킹 사고로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분위기다.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의 설계도면부터 간부직원의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까지 모두 털렸다. '원전반대그룹'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18일과 19일, 원전 대외비 문서를 공개한데 이어 21일 고리 원전 2호기와 월성 1호기 관련 내부문서, MCNP5와 BURN4 매뉴얼 등을 또 공개했다.
경북도가 오랜만에 일을 참 잘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스마트 두레 공동체 사업' 덕분인데, 일반인들에게 뜻이 잘 와 닿지 않는 '정부3.0' 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하니 어렴풋이나마 보통 사람들도 이 사업을 통해 '정부3.0'의 의미를 알게 될 것 같다. 이 사업은 도시 은퇴자,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을 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에 공급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다. 지난 3월부터 경산, 영천, 청도 등 3곳에 시범적으로 시작해 그동안 300여 농가에 연인원 4천명 이상을 공급했다 하니 인기가 대단한 모양이다. 경북도가 밝힌 한 예를 보면, 농업인 A씨는 청도에서 감 농사를 짓는데 일손부족으로 감을 제때 수확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도시에서 놀고 있는 사람을 일손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은퇴한 50대 B씨는 체력도 있고 의지도 있어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일할 곳이 없었다. 그러다 그도 이 사업을 알게 돼 경산의 대추밭에서 한 달에 20일 이상을 일하게 됐다. 농가의 경우 지금까지는 일손이 필요한 날짜가 하루나 이틀 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런 불안한 상태의 일자리이니 도시의 구직자들에게도 농장 일은 매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농가를 연이어 소개해 주어 계속해 일 할 수 있다면 구직자들에게는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가 된다.
경기도 고양시 오피스텔 화재로 입주민 90여명 긴급대피, 전주제약회사 창고화재, 인천 남동공단 공장화재, 포항시 대흥동 주택화재, 경주 화목보일러 취급부주의 화재, 경기 평택 유흥주점화재, 경기 광명시 비닐하우스 등 3개건물 화재, 초등학교 급식실 화재, 인천 공장 밀집지역 화재 등 11월의 언론보도를 통해 기사가 난 화재만 열거하더라도 이정도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적으로 323,990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건축물화재 21,032건중 주거용 건물에서 8,811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54명이 사망하였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12,221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69명이 사망하여 주거용이 비주거용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3.1배 높았다. 주거용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전부터 인명피해가 많아 2011년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건축법에 의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는 제외)에는 소방시설중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되었다. 2012년 2월 4일부터 최초로 주택을 신축, 증축, 개축, 재축, 이전, 대수선하는 경우부터 주택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되었고, 이 법 시행 전의 주택에 대하여는 이 법 시행 후 5년이 경과한 날(2017년 2월 4일)부터 적용된다. 경상북도 주택 소방시설설치 조례에 의하면 소화기는 층별, 세대별로 적응성 있는 능력단위 2단위 이상의 소화기를 1개 이상 설치하고, 주택의 각 부분으로부터 1개의 소화기까지의 보행거리가 20m 이내가 되도록 설치하여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방, 거실, 침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여야 한다. 경북 소방은 주택화재 저감 대책으로 화재취약가구 유관기관 합동 예방활동으로 연중 소방·전기안전공사 합동점검서비스를 제공하고 맞춤형 전기화재예방교육 실시 하고 있으며 신속한 초기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소방용수 확충, 현장급수체제 구축하고 소방차 진입불가지역에 대한 비상소화장치 설치와 광역출동체계 및 소방응원협정대상 재정비를 하였다.
혹한기를 맞아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 뿌리뽑기에 나섰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을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재선충병 방제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인 겨울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나무 바이러스'라 불리는 전염병인 소나무재선충병은 특성상 완전방제에는 5년 이상의 시간과 꾸준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 그만큼 방제에 시간과 끈기를 요한다. 또한 전염 경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군 자체 사업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경북에서 가장 재선충병이 심한 지역이 경주와 포항인 만큼 적어도 두 지자체가 연합하여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포항시는 먼저 올해 1월 구청에서 추진하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업무를 시청으로 이관해 '소나무재선충병방제T/F팀'을 구성했다. 올 봄부터 22만8000여 그루의 피해목에 대한 긴급방제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피해목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오는 2019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를 목표로 강추위에도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특히 선제적 방제를 위해 발병 후 처리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페로몬을 활용한 유인트랩, 지상약제 연무식 방제 등 신규기술을 적극 투입하고, 보호수 및 노거수와 문화재 인근지역 등 주요지역의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목 일부라도 남겨두면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전량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한복의 날' 지정 등을 포함한 '경북도 한복착용문화 진흥 조례안'이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를 통과해 19일 본회의 처리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조례안은 김명호 경북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도민의 한복착용 문화를 장려해 전통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이고 고유명절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한복을 자주 입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지사는 한복착용문화 장려를 위한 시책 개발 추진과 한복을 착용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와 주차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한복착용문화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 한복의 날' 지정 근거 마련과 한복착용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고 한복착용문화 진흥에 공적이 있는 단체나 개인에게 포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한복의 날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민간에서 먼저 시작됐다. 한복협회들의 대표 단체인 한복사랑운동협의회가 주도가 돼 펼쳐온 한복의 날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문화관광체육부 행사로 격상돼 매년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한복관련단체들도 늘어나 한복문화학회, 한복문화학회, 한국의상협회, 한복발전협회와 한복진흥회, 월간한복 등의 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복은 그동안 아름다움과 그 우수성이 세계적이면서도 입기에 조금 불편 하다는 이유로 멀리하고 등한시 해온 것이 사실이다.
세상에는 바로 눈앞에 손만 뻗으면 전부를 가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욕심을 거두는 손길이 있다. 다 채우지 않고 조금은 비워둘 줄 아는 마음이 감나무에 숨어 있는 까치밥이다. 빈 가지에 매달려 찬바람에 떨고 있는 감으로 추운 겨울 자칫 굶주릴 수 있는 까치의 먹이로 남겨 놓은 것이다. 내 마음의 기쁨은 적극적인 행동의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실천하면 비록 작지만 기쁨은 항상 내 마음에 찾아와 있다. 기쁨은 스스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습관이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달콤한 열매이다. 어떤 혜택과 이익의 계산과 잘잘못의 결과만을 미리 예측하는 소극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덕행과 일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면 작은 기쁨은 내 마음에서 행복의 미소로 빛날 것이다. 또한 기쁨은 받을 때 보다 나누어 줄 때 더 큰 기쁨으로 변화되어 하염없이 주고 싶은 열망에 쌓여 결국엔 건네주는 큰 기쁨이 된다. 매번 받기만 한다면 고인물이 썩듯이 변질되어 쓸모없는 것으로 변화지만, 주고받을 땐 세상과 소통하므로 항상 새로운 활력의 에너지가 만들어진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줄 수 있는 풍요로움이 있을 법 한데 나눔의 공식은 그 반대이다. 아주 작은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 때 내 마음에서 기쁨의 원천을 발견하는 것이다.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인해 처참해진 울릉도 근해의 해양환경을 참다못한 울릉군이 마침내 국무총리를 만나 대책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과 최수일 울릉군수는 16일 오후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국가가 울릉군의 사정이 이렇도록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정치적 소용돌이에 묻혀 동해의 외딴 섬 울릉군을 내팽개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부 지원을 호소하는 울릉군의 볼멘 목소리는 오래됐다. 울릉군은 지난 5일 중국어선 동해안 조업 및 피항에 따른 울릉도 어업인 피해대책 건의 서한문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북·중 어업협약체결에 따른 중국어선의 동해안 북한해역 쌍끌이 조업으로 인해 지역 수산물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오징어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어 지역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토로했다. 또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울릉도 연안에 피항 하면서 야간에 폐어구-쓰레기 불법투기 및 폐기름 배출 등으로 해양생태계의 위협과 각종 연안에 설치된 시설물의 파손 및 울릉도 연-근해 해역 불법 어로행위 등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2004년부터 북·중 어로협약 체결에 따라 북한해역 입어권을 획득한 중국어선이 무차별 쌍끌이 조업을 하고 있어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이 2002년 8천700톤에서 2013년에는 1천800톤으로 11년 만에 20%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육부촌' 매입을 둘러 사고 일각에서 반대목소리가 일고 있다. 경북도의 재산을 경주시가 왜 매입하느냐는 목소리와 시가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나 공감대 형성 절차도 없이 시민들의 혈세로 너무 많은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쓰고 있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육부촌은 경주시가 매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육부촌을 경주시가 아닌 민간업자가 매입해 당초 개설 목적과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종교단체에서 매입해 전혀 엉뚱한 용도의 건물로 다가온다면 경주시나 시민들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육부촌은 1979년 부지 8천469㎡에 연건축면적 5천94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져 900여 석의 대회의실 등 회의장 및 공연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육부촌을 사들여 내년 2월 문을 여는 인근의 화백컨벤션센터 부속 건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공연장이나 회의장 등으로 활용하면 보문단지 설정 당시의 취지를 살리는 한편 건물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육부촌은 인근의 야외국악공연장과 함께 보문단지를 대표하는 상징하는 건물일 뿐 아니라 서울의 경복궁 경회루 모양으로 지어진 철근콘크리트조의 현대 건물이지만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다. 경북관광공사가 육부촌을 매각 하려는 데는 공사가 안고 있는 막대한 부채를 줄여보자는데 서 나온 궁여지책이다. 육부촌을 팔아 감포관광단지 등에 투자하는 재원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도 있다. 공중으로 날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경주지역에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할 경우 경주시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육부촌은 투자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시가지번화가 조명이 유난히 밝은 사거리 한 인도에 구세군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즐거운 저녁시간을 환하게 울리고 있다. 명쾌한 리듬을 타고 행인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건만 때로는 처량함을 느끼는 세모의 도시 풍경이다. 누구나 느끼는 마음이지만, 금년은 유별나게 사건·사고가 많았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온 과거가 더욱 안쓰러움을 느낄 시간이 되면 사람의 생활은 무겁고 착잡해진다. 가난과 함께 살아온 세대의 사람들은 가난은 수치가 아니고, 약간 불편한 것으로 운명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자선을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며, 숨기는 자에게 만복이 온다고 선인들은 상식화했다. 그런 까닭에 자선은 희생일 때 자선이며, 자선은 정성의 극치이며, 장식이라 한다. 인간의 제일 큰 행복은 선(善)을 베푸는 일이며, 이 선이 기쁨은 가난한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보화이다. 널리 알려질 것을 바라고 하는 자선은 이미 자선이 아니며 박애와 선을 실천하는 데는 가장 큰 마음이 믿음과 용기이다. 많이 가진 자는 대개 탐욕하기 쉽고, 가진 것이 적은 자는 언제나 나누어 갖기를 좋아한다. 가난했던 과거 시절과 달리 요즘 우리의 사회는 철저하게 경쟁만 하는 시대 조류에,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고 한다. 자선은 동정이 아니다. 남을 불쌍하다고 여기지 말고, 은혜 입은 자가 베푸는 하나의 선행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호남지역 대표언론사 중의 하나인 KBC광주방송과 KBC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4 kbc 목민자치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전현직 자치단체장 중에서 선정, 1억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늘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시도민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음악회와 병행해 열린다. 이번 수상은 김지사 개인은 물론 대구경북 전체의 경사로써,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이번 수상은 이상을 수여하는 주체가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언론사라는 점과 영남의 지도자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에 있다. 실제 김 지사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전국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 등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지방자치 협의체의 회장을 모두 역임했다. 이렇듯 전무후무한 이력을 지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방자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김지사는 구미시장 시절부터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행보를 활발하게 펼쳐왔다. 최근에는 양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해 온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김지사의 이번 수상은 단순히 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바로 최근 불고 있는 동서화합의 기운을 완성해 달라는 의미도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기 시작한 영호남 국회의원들의 상호교류 행사와 박근혜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휘호 여사의 환담 등 일련의 화합 분위기는 지역감정 해소는 물론 상생발전의 필연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 상이 한 언론사가 수여하는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실상은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이 수여하는 상이다. 김지사 개인의 영광을 넘어 호남지역 주민들이 영남지역 주민들에게 손을 내밀어 상생발전을 위해 힘께 노력하자는 제의로 받아들여도 무방한 것이다.
중국의 중견기업인 유젠그룹(宇臻集團)이 드디어 포항에 1차로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포항지역 경기가 얼어붙은 현 시점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어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이 취임과 함께 내건 '적극적인 국내외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시범 모델로 평가 할 수 있다. 유젠그룹 진용대표와 포항공장 회계책임자가 지난 10일·11일 양일간 현장사무실 개소 준비를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그룹관계자는 이달 20일까지 공장건설을 위해 외화반입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월초에 포항시에 정식 사무실을 개소 한 후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메탈실리콘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공장건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용 대표는 1차 투자 후에 2차로 3~4만평(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1차 투자가 성공해야 2차 투자를 하는 만큼 포항시가 적극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다. 포항시는 우선 시청 16층 기업지원센터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해 주는 한편 공장건설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업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쯤되면 포항시가 국내외 기업들을 지역 내에 유치하기 위해 벌여온 MOU(투자양해각서)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사실 MOU만 체결한 뒤 유야무야 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유젠그룹이 포항시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포항시의 신뢰와 투자여건(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정부가 새로운 국정 페러다임으로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표방한지가 어언 2년이 지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오늘날 여러 나라들이 강하게 넓게 퍼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제시한 국정지표라 여겨진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함께 잘 살아보세". 가난에 한 맺힌 노래를 숨 가쁘게 부르면서 뛰며 건설하고, 싸우면서 건설하여 기아수출로 짧은 기간에 이룩한 '한강의 기적'이 지난날의 삶의 고통을 잊은 듯 나라 도처에는 다양한 축제가 마치 태평성대를 대변하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국가부체를 안고 살아가는 현실은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이 절실하고, 국력 결집을 위한 비젼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창조경제'로 부자나라가 되게 하고 경제민주화로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여 부자보다는 가난한 다수가, 무역보다는 생산이, 금융보다는 노동이 더 중요시되고 마땅히 권리를 보장받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 아닐까. 정부는 한국의 창조경제를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 정보기술융합, 벤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설명하면서, 시장경제의 모순을 깨닫고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평등, 정의로운 분배, 생산과 노동의 가치 제고, 환경의 공생을 통한 경제민주화적 가치를 이룩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국력을 집중하는 것 같다. 그러나 평범한 국민들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라는 중요한 말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처럼 들린다면 지나친 말일까. 이제 자주 들어서 이들 개념에 대해 일의적으로 답할 수는 없으나 유아들이 그리는 두뇌 속 이미지로 희미하게 자리매김을 하는 듯하다. 창조경제는 그 용어에서 보더라도 창조성이 그 본바탕이다. 이 창조성을 혁신의 중점이 되도록 하여 모든 산업의 경제체제를 변화시키도록 하는 것이 한국식 창조경제라고들 한다. 창조는 어떤 목적이나 구상아래 새로운, 문화적이거나 물질적 가치를 이룩하는 것으로 창의성에서 비롯된다. 창의성은 생득적이라기보다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경향성을 갖는 것으로 과거의 경험의 재생에 의하지 않고 그와 다른 방법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말하며, 새로운 관계를 지각하거나 비범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거나, 전통적인 사고의 유형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유형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뜻한다. 창의성은 지능과는 별개의 능력으로 창조적 업적을 이룩하는데 중요하며, 교육과 훈련에 의해서 상당한 정도까지 개발할 수 있어서 특히 성장발달이 왕성한 유치원 시기의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는 인간의 공동생활을 이루는 물질적 재화의 생산·분배·소비행위의 유통과정 및 그것을 통하여 형성되는 사람과 사람과의 사회관계 등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그래서 창조경제는 인간의 창의성을 통해 공동생활을 이루는 물질적 재화의 생산?분배?소비행위의 유통과정 및 그것을 통하여 형성되는 사람과 사람과의 사회관계 등 일체의 활동이라 하겠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으로 정의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자를 줄이는 것이 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다.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에 대한 신규사업비가 확정된 것이다. 경북도는 14일 내년도 국회 예산심사 결과, 원자력분야에서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10억 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에 대한 신규사업으로 설계비 2억 원 등 1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2010년 2월 원자력클러스터 자체계획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이들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대형 프로젝트에 시동(始動)이 걸렸다.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은 국내원전증설과 수출 증가 전망에 대비하고, 원전안전 강화를 위한 특화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2018년까지 총 사업비 353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전국적인 원전 인력양성의 요람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자력기술표준원은 2013년 원전부품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 원전기기에 대한 검증기관 구축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에 따라, 2018년까지 총 4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국산화와 성능시험, 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설립(안)을 정부가 지원하고 경상북도가 세팅하는 사업이다. 경북 동해안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 중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는 원자력 산업이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경북 동해안은 국내 원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량의 47%를 생산하고 있다. 발전소는 물론 방폐장까지 들어섰으며 최근에는 그 안전성까지 검증돼 원자력 기반의 최대 집적지가 됐는데도 원자력 안전·연구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2012년 정부가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국책사업으로 약속했음에도 세부사업 시행이 되지 않고 있어 지역민을 애태웠다.
신라왕궁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복원하기위한 고유제가 지난12일 열렸다. 발굴과 복원까지는 40여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지만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우선 2025년까지 2천7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140억원을 투입해 월성 발굴 조사 및 기초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궁궐 핵심의 복원에 착수한다. 내년 5월 중에는 전면 발굴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2016년에는 신라왕궁 복원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2017~2025년에는 궁궐 핵심 유적인 조원전과 숭례문, 문, 누각 등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신라왕궁 복원은 신라왕경복원 사업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다. 신라왕경 복원 사업은 2025년까지 총 사업비 9천4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복원 사업이다. 황룡사와 신라왕궁인 월성과 동궁, 월지 월정교가 복원·정비되고, 쪽샘지구의 대형 고분도 발굴된다. 신라방 복원정비와 첨성대주변 정비도 포함된다. 이 모든 복원정비가 완료되면 경주는 명실상부한 왕경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신라왕경 복원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재원확보가 관건이다. 약 1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사업이니 만큼 재원조달에 애로가 있을 것임은 분명한 일이다. 우선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 지금까지의 예에서 보았듯이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계획이 오락가락해서는 사업을 완료 할 수 없다.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사업추진에 변동이 없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못박아두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간과 할 수 없는 제도는 완공 후 운영에 관한 사항이다.
하필, 지난주부터 내가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시점에, 한 여자의 이야기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반공의식이 투철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신은미. 그저 그렇게 태어나 자란 우리들과는 다르게 참 고생 없이 살았겠구나, 현재도 먹고사는 걱정으로 아침이 무거운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에게 슬쩍 비위가 상하는 이 여자. 별 것 아닌 이 여자를 이렇게 뜨는 건 종편 덕분이다. 노래를 잘 불러서 음악교수인지 강사인지를 하며 남편과 북한 여행을 다녀온 기행문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고, 통일부는 동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실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 이렇게 북한관련의 글이 뜨자 평범했던 이 여자, 서서히 톱스타의 예감을 했던 것일까? 종편을 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나는 어쩌다 설핏 이 여자가 부르는 북한 노래를 귀 곁으로 들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사용 승인함으로서 내년 초부터 방폐물이 본격 경주로 반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방폐물 반입비용은 크게 인상된 반면 경주시가 받게 될 반입수수료는 법으로 동결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수력원자력 등 방폐물 발생기관으로부터 반입비용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방폐장 건설 작업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고시한 방폐물 관리 비용 및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 등 산정기준에 관한 규정의 적용을 받아 물가상승을 고려해 2년마다 재산정하고 있다. 2009년 당시 반입비용은 드럼당(1드럼=200ℓ) 455만 원이었으나 2011년 736만5000원, 2013년 1193만 원으로 올라 4년 만에 2.5배 이상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한수원 등에서 방폐물 처분에 따라 방폐장이 위치한 지역을 위해 지원하는 수수료는 방폐장을 유치한 2005년 처음 적용된 드럼당 63만7500원에 변함이 없다. 지원 수수료는 당시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해졌으며 이 중 75%는 경주시, 나머지 25%는 공단이 각각 받아 지역을 위해 집행한다. 연간 1만3000드럼 처분 기준으로 할 경우 경주시는 62억 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반입수수료를 묶어 놓는 처사는 이치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공평하지도 않다. 방폐물 반입비용은 물가 상승에 따라 인상하고 지원 수수료는 특별법으로 묶어 한 푼도 올리지 않는 것은 누가 보아도 불합리하다.
중국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남획이 도를 넘고 있으나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해경(海警)이 해체된 마당이다. 동해안 명물인 오징어 씨가 말라가고 있는데도 정부는 일시적 재난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만 하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은 지난 11일 울릉도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불법 어로행위의 심각성을 폭로했다. 남 의원은 "2004년부터 북·중 어로협약 체결에 따라 북한해역 입어권을 획득한 중국어선이 매년 1천여 척 가량 조업을 하고있는데 올해는 1천800여척이나 동해안에 나타나 무차별 쌍끌이 조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울릉도 연근해 오징어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울릉도의 대표어종 오징어의 어획량이 2002년 8천700톤에서 2013년에는 1천800톤으로 11년 만에 20%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오징어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중국어선은 북쪽으로 올라갔다 남하하는 오징어를 중간에서 싹쓸이해 버린다. 오징어는 채낚기가 대부분이지만, 중국어선은 집어등으로 끌어 모은 뒤 저인망어선으로 바닥을 훑어내고 있다. 집어등과 저인망을 합치면 어업강도는 같은 규모의 어선일 경우 채낚기의 10배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북한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풍랑이 높아지면 울릉도로 대피하는데 울릉도 사동항에서 인근 도동항까지 4km 해상은 중국 어선이 점령해있다. 항 입구에서 앵커를 내려놓고 있으니 우리나라 어선들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는 못하고 있다.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해경 경비정이 2~3배로 증강 배치했지만 지난 2일엔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이 중국 어선의 닻에 걸려 끊길 뻔한 적도 있었다.
최근 들어 야외활동 및 여가생활이 대중화 되면서 겨울철에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겨울산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행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의 산행과 많이 다르다. 겨울철은 낮의 시간이 짧으므로 돌아올 때의 시간까지 고려해서 출발해야 한다. 하산 도중 해가 지게되면 빛이 전혀 없는 산의 특성상 길을 잃어 버릴수 있다. 또한 추운날씨로 인해 조난시 생존확률이 많이 낮아지므로 사전준비 없이 산에 오르게 되면 뜻하지 않은 사고로 건강을 잃거나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부 등산객들이 소홀한 준비로 기상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산행을 하거나 암벽, 등반 등 위험지역에서의 무모한 행동으로 조난당하고 부상을 입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즐겁고 건강한 삶을 위한 산행이 도리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불행인 부상이나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의 등산객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위치표지판 지정번호, 사고내용, 주변여건 등을 정확하게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