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이고 중대한 도발이다. 우리군은 북한이 무모한 경거망동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 응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북도발과 관련한 우리 안보에 대해 확실한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 측 입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있어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질 수 없다는 분석이다. 4자 협상이 계속되고 잇는 가운데 북측은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인들에게 완전무장을 명령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여전히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고 모든 수단을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는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해오는 등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로 남남갈등을 획책하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학생은 물론 심지어 군에서도 학교폭력 형태의 양상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는 것을 보면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교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느낄 수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교 측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특히 가정 내에서 학부모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부분 일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평소에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가해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피해 징후가 나타난다. 방 안에서만 생활하고 외출을 거부하는 경우, 용돈이 모자란다며 자주 용돈을 요구하는 경우, 휴대전화 요금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는 경우, 몸에 난 멍 자국 등을 들 수 있다. 자녀들에게서 이러한 학교폭력 피해 징후가 발견되었다면, 자녀를 나무라듯 책임을 묻기보다는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어려움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신뢰감을 주어야한다.
우리사회는 술에 관해서 만큼은 너무 관대한 편이다. 술을 마시고 저지르는 실수들에 대해 '술 마셨으니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출소 경찰관들이 가장 짜증나고 힘들어 하는 업무가 주취자 처리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에 취하기만 하면 상습적으로 관공서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 폭행, 기물파손 등 소란행위들을 일삼는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의 경고에도 잘못을 깨닫고 되돌아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리고 과거에는 경범죄처벌법으로 5만원의 범칙금만 부과하게 되어 대부분 순화시켜도 말을 듣지 않고 그렇다고 경범죄를 체포해 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경북대는 총장을 선출해 놓고도 교육부의 고집으로 1년간 총장 부재 사태를 맞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0일, 총장 후보로 선출된 김사열 교수가 '임용제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교육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추천된 총장후보자 중에 적격인 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임용제청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합법적인 사유와 근거를 명시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임용제청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김 교수의 손을 들었다. 이 판결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부는 경북대가 뽑은 총장 후보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지금까지 임용제청을 하지 않고 있어 경북대는 지난해 8월 30일 이후 사실상 1년간의 총장 공석 사태를 맞게 됐다. 총장 후보를 임용제청하지 않는 교육부의 이유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김 교수가 이 정권의 코드에 맞지 않기 때문', '김 교수가 한때 박근혜 대통령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소문부터 '경북대가 정부의 취지에 맞지 않게 직선제를 폐지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막이 올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는 수많은 사연이 함께하고,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소통과 공존의 현장이다.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자산인 만큼 문화를 통해 세계로, 실크로드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해외인사, 각계 대표, 도민 2,000여명이 참석해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개막 축하공연은 1천300년 전 실크로드를 순례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세계인인 '혜초'를 모티브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개막식에 참석키로 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위해 외부일정을 취소하면서 참석하지 못해 그동안 행사준비를 해온 주최 측과 시민들은 허탈해 했다.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행사장과 왕경유적 현장을 안내해 선물 보따리를 기대했지만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스토리텔링이 대세다. 기업은 물론 기관과 학문에서조차 스토리텔링을 활용한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한 '이야기 전달'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음성(voice)과 행위(gesture)를 통해 청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야기(story)가 있고 청자(listener)가 있으며 화자(teller)가 존재하고, 청자가 화자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이벤트가 곧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원래 문학이나 영화, 교육학 등에서 활용되던 방법이었다. 그러나 흔히 서사학이나 문학·영화에서 쓰이는 내러티브 또는 플롯의 허구성과는 구분된다. 시간과 공간에서 발생하는 인과관계가 분명해야 하며 그것이 현실 속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대 동아시아와 서역 각국의 정치, 경제, 문화를 이어준 실크로드를 재조명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로, 지난 1998년 이후 2013년까지 7차례 열렸다. 그동안 298개국에서 5만 60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이 엑스포에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은 1500만 명을 넘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개막과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가 열리는 천마광장과 주제 전시 '비단길·황금길 Golden Road 21'이 설치되는 천마의 궁전,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전'과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이 열리는 경주타워 등 경주엑스포공원 전체가 지금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가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이다. 이곳은 실크로드 각국의 음식과 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한곳에 모은 큰 장터이다.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에는 우는 아이를 곶감으로 뚝 그치게 하였다면, 오늘날 아이들에겐 뽀통령이 만병통치약이다. 그러나 3년 전, 2012년만해도 뽀로로에 버금갈만한 대한민국 안방 영웅 '각시탈'이 아이들의 롤모델이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각시탈'은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바보가 된 강토의 형과 형을 너무나 사랑했지만 바보가 된 형을 보며 오로지 성공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일본인보다 더 악착같이 조선인을 괴롭히는 이강토의 이야기이다. 강토는 독립운동에 앞장서는 각시탈을 쫓는데 사력을 다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결국 각시 탈을 향해 총을 쏜 강토는 그가 사실 독립운동을 위해 바보인척 살아온 그의 형임을 확인하고 엄청난 후회와 동시에 형을 이어 각시탈로 살아가고자 결심하게 된다. 일본인 순사와 독립군 각시탈 사이의 강토는 매일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같은 삶을 살았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어릴 적 읽었던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에서 토기의 질주본능과 거만함, 거북이의 여유로움과 겸손함을 배웠다.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인 이 시대에 토끼의 질주본능이 자리 잡고 있는 탓인지, 흔히들 차량을 운행해서 어느 목표지점까지 몇 시간 만에 도착했다느니, 최고 속도를 몇 킬로까지 달려봤다는 등 경험담 늘어놓으며 자신의 운전 실력과 차량의 성능과 파워를 과시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가끔 접한다. 이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운전자가 운전 실력이 좋은 것으로 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운전 실력이 없을 것이라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사고조사 전문화 교육을 받을 당시 교수가 강의한 사례를 하나를 든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 대의 실험용 차량(같은 차종) 중, 한 대의 차량은 마음대로 차로변경을 하거나 과속을 하는 등의 법규위반을 하고, 다른 한 대는 정상적으로 준법운전을 하도록 한 뒤에 도착시간을 비교해보니, 규정 속도로 운전한 차량은 앞지르기를 15회, 차로 변경을 30회 정도 했고, 과속으로 운전한 차량은 앞지르기 376회, 끼어들기를 포함한 차로 변경을 235회나 하는 등 살인질주를 하였지만 결국 정상 주행차량과 과속으로 주행한 차량 간에는 31분 정도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TV뉴스를 통해 주택화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이나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불쌍하고 안타까워만 할 것인가? 예방하고 대응해서 소중한 나의 가족을 지킬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작은 관심과 실천만 있다면 나의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2014년 전국 화재발생 건수는 42,135건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25명이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0,861건으로 전체화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는 187명으로 전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주거시설 화재의 발생요인으로는 부주의가 6,189건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2,302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차지하였다. 위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특히 인명피해에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회적 지도자들의 도덕적 가치로 여겨지는 말이다. 특히 경주는 최부자 가문의 사회 공헌이 지역의 정신적 자부심으로 여겨질 만큼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졌거나 경제적 부를 축적한 이들의 도덕적 의무가 어느 도시보다 크게 강조되고 있는 곳이다. 경주 남산 기슭에 정착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산 박대성 화백이 최근 경상북도의 문화융성과 미술발전을 위해 자신의 작품과 소중품 830점을 기증했다는 소식은 예술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여서 깊은 경의를 표한다. 박 회백이 이번에 기증한 소장품은 자신이 일생동안 그려온 회화 435점, 직접 쓴 글씨 182점, 작품 활등을 위해 소장하고 있던 먹, 벼루 등 213점으로 모두 830점이다. 박 화백은 1978, 1979년 중앙미술대전 수상을 계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수묵을 이용한 한국화를 익혀 대한민국 화단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동.서양 문화의 만남과 교류의 장인 '실크로드 경주 2015'개막일(2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10월 18일까지 59일간 펼쳐지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축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외교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후원하는 것만 봐도 비록 지방에서 열리지만 국가적 행사나 다름없다. 참가 국가만도 실크로드길 주변 국가인 터키·아제르바이잔·이란·캄보디아·몽골·인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베트남·태국 등 40개국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신라문화와 유라시아 문명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주가 신(新)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행사를 주관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각인 시키겠다"는 각오다.
미국의 심리학자 애이브러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겐 가장 원초적인 생리 욕구에서 시작해 안전 욕구, 애정 및 소속 욕구, 존경 욕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아실현 욕구가 있다. 이것을 집단에 대입해보면 자아실현 욕구는 달성 불가능한 욕구가 된다. 그 집단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자아실현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보다 낮은 단계인 존경 욕구를 집단이 달성할 수 있는 최종적인 욕구 단계로 봐야 한다. 1945년 8월 15일은 일본의 패망일이며 우리나라의 광복절이다. 그 후 한국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치적으로 존경할 인사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해 여름이었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인 문화와 정치, 그리고 교육의 핵심지인 광화문 광장에 우리 시대의 정신적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기고 간 것이 참으로 많다고 한다. 100만 명 가까운 국민이 "비바 파파(교황 만세)"를 외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벅차 숨이 막히는 감동의 순간들이 8월의 광장을 감동의 성지로 만들었다. 언행(言行)에 진정성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몸짓도 없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하는 행동과 인사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받은 충격 모두가 복음으로 받아 드렸다. '프란치스코 효과'로 인정되는 4박 5일의 일정이 일거수일투족이 바로 신앙고백처럼 느껴졌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 남을 용서하라"고 당부하고 요청했다. 모든 것이 나의 탓이 아닌지, 반성하고 회개한다면 세상일 모두가 화해가 되고 용서가 될 텐데 언제나 '남의 탓'으로 결정짓는 우리의 판단오류에 큰 경종을 울려주었다.
경남 거제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가 조류를 따라 경북동해안까지 북상함에 따라 일선 시·군 에 비상이 걸렸다. 적조는 주로 늦여름과 초가을 태풍 시기에 맞춰 발생하고 있다. 적조는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양식장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경북도와 일선 시·군에 비해 해양수산부 등 정부차원의 대응은 소극적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오후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과 우럭 등 어류 33만여마리(싯가 4억2천여만원)가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난 양식장은 지난 13일을 기해 적조주의보가 적조 경보로 격상된 지역이다. 즉 유해성 적조생물이 ㎖ 당 1천개이상이면 양식어류가 폐사하는데 폐사가 발생한 양식장은 ㎖ 당 적조생물이 1만5천개에 달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이스탄불 in 경주'의 이스탄불 홍보관이 흉물로 방치되다가 결국 철거하는 과정을 밟게 됐다. 지난해 행사의 중요한 몫을 담당했던 홍보관이 행사 마감 후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버려졌다가 맥없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 홍보관은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경주시가 이듬해에 무대를 경주로 옮겨 당시의 콘텐츠 일부를 시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에 이스탄불시가 답례로 제공한 것이다. 하지만 경주시는 이 시설물을 행사가 끝난 후 활용하지 않았다. 급기야 천정의 일부가 무너지고 주변에 쓰레기가 쌓이는 등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더구나 며칠 후 개막될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앞두고 시가지 정비 차원에서 철거를 한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게 돼 경주시의 시설물 관리행태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계기가 될 듯하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조국광복에 앞장 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거룩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함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우리나라가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으나, 광복은 그대로 독립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국토분단의 비극과 민족분열이라는 또 다른 시련을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그 이후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군사적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아직도 250㎞에 이르는 휴전선에는 남북이 총칼을 겨누고 있다. 최근 북한은 을지연습을 앞두고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안보와 국방태세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 인명살상용 목함지뢰를 설치해 국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을지연습은 이러한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서 평상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비상사태 대비능력을 갖추고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사전에 만들어 놓은 연습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언론매체에 둘러싸여 혼란 속에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의 언론매체를 끊임없이 접한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뿐만 아니라 자기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 조차 언론매체에서 전해주는 기사를 통해 접하고 이를 통해 보편성을 획득한다. 많은 사람들은 저널리즘에서 제공하는 기사를 대부분 사실로서 받아들인다. 따라서 어떤 현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수용자들이 이를 토대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큰 역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오늘날 언론은 과연 객관적 보도를 하고 있는가? 과장 왜곡된 보도로 뻔뻔한 게 오늘의 언론이 아닌지 되돌아 볼 때다. 기자의 자질을 의심할 정도의 엉터리 기사도 판을 친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다. 제 역할을 못할 때 국민들은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언론중재위원회엔 하루에도 수 없이 배상조정신청이 접수된다고 한다.
우리는 일본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다. 역사는 아무리 숨기려 해도 절대 숨길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일본이 모를 리가 없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광복절 70주년 경축에 앞서 북한의 DMZ 지뢰 도발은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용서받지 못할 살상행위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70주년 경축사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는다. 경색된 한일관계와 악화된 남북관계 원인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대화의장으로 나오게 하는 미래지향적인 내용이 관심을 끌게 한다. 경축사 메시지가 남북관계나 한일관계 모두 관계를 악화시킬 요소들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관계개선을 향한 '출구'를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통령은 상대방의 태도 변화와 실천이 전제된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쪽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광복절을 앞두고 북한의 DMZ 지뢰도발이나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담화의 과거형 사죄라는 '사건'(event)이 있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지금도 기회가 주어져 있다'며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당부했다.
심학봉 국회의원의 성폭행 논란이 실망감을 넘어 허탈한 '민심양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경제 회생을 갈망해 온 구미 시민들은 LG디스플레이 1조 5백억원 투자에 지역경제 회생이 희망을 불어 넣는 듯 했으나, 심 의원의 성폭행 논란으로 지역민생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또한, 정부 차원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이 구체화되면서 구미공단의 공동화를 심각하게 우려해 왔다. 특히 LG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구미 투자 설과 구미 전자공고에서 열린 엘지 주부대회를 통해 '구미 대규모 투자의 현실화'를 한 목소리로 갈망하던 경북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의 결연한 자세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갈망이 지난 7월23일 LG 디스플레이의 1조5백억원 구미투자 양해 각서 체결을 통해 현실화 됐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대구의 모 호텔에서 심학봉 국회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이 고소장을 대구지방경찰청에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어 경찰은 당사자인 보험 설계사 A여성(48세)에 대해 경찰조사에서 "혐의 없음" 으로 서둘러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다시 검찰에서 재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실이 언론 방송을 타 구미는 물론 전국을 강타해 새 국면으로 넘어가게 됐다.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논란이 경찰 조사 발표와 함께 여론 흐름을 타는 가운데 구미 경실련을 포함한 지역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3일 오전 11시, 심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간 구미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성 폭행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결국 투표를 잘못한 구미시민이 반성하는 가운데 여론을 만들어 퇴출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새정치 민주연합 경북도당도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관계만으로도 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미시 한 공무원에 따르면 심의원은 평소 행동은 술자리를 가지면 술버릇이 좋지 않다는 설이 난무하는 등 스캔들이 흘러나기도 했다는 얘기가 찌라시로 흘러나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논란과 새누리당 탈당, 시민사회의 국회의원직 사퇴요구가 민심의 흐름을 타면서 총선 조기 과열 분위기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심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검찰이 재수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미지역 총선열기가 더 과열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미시민들은 현직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허탈과 지역경제 민심마저 흉흉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또한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 질 구미(甲) 선거에서 어떤 국회의원을 뽑아야 할지를 깊이 고민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