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게 느껴지는 더위를 일컫는다. 이 말과 비슷한 불볕더위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불더위’라는 뜻으로 무더위와 다른 듯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장마가 계속될 때의 더위는 무더위였고 장마가 그친 지금부터는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이런 불볕더위 속에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가 중반을 치닫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대회가 불볕더위 속에 치러져 혹시 참가 선수들에게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기를 잘못 택한 것도 문제지만 이런 더위가 올 줄을 예상하지 못한 탓도 있다.
한수원이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두고 경주시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 한편에서는 유치위원회를 설립,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공교육을 걱정하는 경주시민들의 모임, 2013 교육혁명대장정 실천단, 경북교육연대는 최근 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한수원의 자사고 설립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들이 주장하는 반대 이유를 보면 자사고 설립은 과도한 입시 교육으로 경쟁에 지친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주는 오랜 기간 고교 비평준화, 학교 서열화의 틀 속에서 중학교부터 과도한 입시 경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0교시 수업과 8교시, 방과 후 보충학습, 방학 보충수업에 매려 반복 학습기계로 전락하는 등 대학입시 전에 체력과 정서 함량 부족으로 창의적 인재가 될 가능성은 축소되고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던 우리나라의 기후가 달라졌다. 아열대 기후에 근접해 이제는 건기와 우기로 나워 계절을 구별해야 할 정도다. 더구나 이번 여름의 폭염은 여느 여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며 길다. 장마가 끝나고 앞으로 한달은 더 이 더위가 계속된다니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 전력난이 눈앞에 닥친 근심거리다. 우리 전력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던 원전이 계획정비와 부품 비리로 일부 중단돼 이번 여름의 전력난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의 말로는 최대전력공급량이 7천767만kW인데 베해 8월 최대 수요량은 7천870kW로 예상하고 있다. 위기상황이다. 국민 스스로 전력을 아끼지 않으면 블랙아웃은 불 보듯 하다.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에 대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그런 사람들의 내용들을 쉽게 볼 수 있고 피해자는 계속해서 증가를 하고 있으며 한사람의 욕심으로 수 많은 사람들은 평생 지우지 못하는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한다. 최근 대구여대생 살해사건의 피의자는 성범죄 전과자이면서 공익근무요원이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밤이면 또 다른 성범죄 대상을 찾아 해맨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성범죄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제2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 속에 뚜렸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다. 최근 몇 년간 성폭력범죄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크게 인식되어 일반시민의 범죄 두려움은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폭력범죄의 경우 다른 폭력범죄와 달리 암수성이 강하며, 이와 동시에 범죄자의 재범률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성폭력범죄자 실태를 살펴보면, 성폭력범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강간의 경우 절반이상이 범죄경력이 있는 자들로서 이들에 의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였으며 범죄경력자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상주시와 시의회의 불편한 관계가 지금 여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대결상황과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는 새누리당이 잘못해서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섰다고 항변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할 말이 없으니까 국민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상주시와 시의회도 서로에 대해 적대감만 쌓아가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해부터 적극 벌이고 있는 싱겁게 먹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는 2011년 당뇨병?고혈압 없는 건강한 포항 만들기를 위해 싱겁게 먹기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포항시 싱겁게 먹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 포항시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싱겁게 먹기 운동‘이 포항에서 출발한데는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포항시민들은 생선찌개를 좋아하고 초고추장, 장아찌 등 각종 염장류를 즐겨먹다 보니 타 도시에 비해 소금 섭취량이 많다. 얼큰하고 간이 세야 맛있다, 잘 먹었다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같이 소금과다 사용의 심각성은 북구보건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 집단급식소와 외식업체를 찾은 6천2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75.1% 이상이 짜게 먹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면 아화리 주민들이 자신의 마을에 가축분뇨처리시설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고 일제히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열려고 했던 도시계획심의가 한 달 늦춰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날 심의에서 이 시설의 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지만 사업자에게 땅을 팔았던 주민들이 계약해지까지 하며 배수진을 치자 심의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경주시의 입장이 애매하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주민과 사업자간의 화해를 주선할 모양이다. 더구나 단순한 분뇨처리시설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첨단시설이라고 하니 기관의 입장에서 마다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주민의 주장에 귀 기우릴 여유가 없어 보인다.
지난 3.22부터 개정 경범죄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일부 조항에 대한 법적용이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어 이를 집행하는 경찰과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 간의 논란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경찰청에서는 일선의 어려움을 줄이고 법적용기준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25 개정 경범죄처벌 적용기준을 정한 해설서를 제작하여 시행한다. 간추린 내용을 보면 과다노출을 처벌하려면 알몸을 내놓거나 가려야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준 행위인데 공공장소에서 성기나 엉덩이· 여성의 가슴 등이며 만약, 아이에게 젖을 먹이려고 가슴을 드러낼 경우와 배꼽티·미니스커트는 무죄이다. 스토킹은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지켜보기·따라다니기·기다리기 등으로 피해주는 행위이나 스토커를 처벌하려면 피해자가 상대방에게 반드시 거절 의사를 뚜렷하게 밝혀야하며 대꾸하지 않는 등 묵시적 거부행위와 다른 사람을 통해 근황을 묻거나 SNS로 사생활을 확인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나 정당한 이유 없이 전화나 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계속 보내 상대방을 괴롭히면 경범죄처벌법상 '장난전화 등'에 속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어느 해 경주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던 날이었다. 그 날 관객은 경주의 주요 문화계인사들이 초대됐고 정관계에서도 적지 않은 인사들도 공연장에 나왔다. 그날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 당시 경주오케스트라를 후원하던 공기관의 장이 일어나 연주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를 소개하는 일을 저질렀다. 전무후무한 해프닝이다. 그 이에 의해 호명 당한 주요 인사는 또 넙죽넙죽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울산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어느 국제미술전이 열리는 날 주최 측에서 마련한 앞자리에는 그 날 참가한 외국 작가와 국내 원로작가들의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그러나 시의원, 구의원들은 이름표를 무시한 채 앞다퉈 그 앞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우물쭈물하던 작가들은 뒷좌석으로 밀려났고, 주최 측에서도 내빈소개에서 주요 기관장들 소개만 했지 참가 작가들의 소개를 생략했다. 2002년 3월 동유럽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국립부다페스트박물관. ‘헝가리 건국 1천년 기념 국제 타피스트리전’이 열렸다. 국제적인 타피스트리 작가들이 참석했고 그 행사에 상을 받는 작가들과 하객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나 인사말을 한 사람은 단 두 사람, 박물관장과 문화유산부 장관이었다. 당시 헝가리의 대통령이었던 페렌츠 마들도 참가했지만 대통령은 수상자들과 나란히 자리에 앉아 있었고 행사 내내 조용하게 박수치고 두 사람의 관련 기관장의 인사말을 경청했다. 행사가 끝나고도 전시장을 꼼꼼하게 둘러보고는 조용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일본의 내각부가 독도를 두고 특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모두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대답한 사람이 60.7%였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월 설치된 일본 내각부의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앞으로의 영토주권 시책에 반영한다는 목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외에도 ‘현재도 한국이 독도의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는 응답이 63.1%, ‘독도는 시마네현에 속한 것’이라는 응답을 한 사람이 62.0%였다. 기가 막힌 일이다.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두고 일방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일본의 국격을 의심케 한다. 경상북도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경상북도 관할 아래 있는 독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천년고도가 국제적인 스포츠도시로 거듭난다.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가 2천년사적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 11회째인 ‘2013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했다. 참가팀은 전국 171개교 462개 팀이다. 축구 꿈나무들은 경주 시민운동장 등 시내 일원 16개 천연·인조 잔디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미래 한국 축구 주인공 꿈나무 잔치가 30도를 폭염 속에 대회가 치러지고 있어 주최 측이 선수 보호에 비상이 걸린 게 사실이다. 주최 측인 경주시는 선수안전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경기장을 찾은 전국에 모여든 학부모들은 무더운 날씨를 원망하며 초조해 하고 있다. 경주시는 대회 개막에 앞서 여름철 무더위에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각 구장에 차양막을 설치했다. 관중들의 시원한 관람을 위해 1억 원의 사업비로 축구공원 4구장 그늘막을 완성한 것이다. 장애인 관람석, 무료급수 시설,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춰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편의 제공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회기간에 선수단과 지역의 기관단체 간 자매결연을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과 함께 선수단을 격려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요즘 뜨거운 태양아래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기 위해 바닷가 등으로 여름철 피서지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나를 재충천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런 피서철을 노려 가정집 털이, 차량털이, 피서지 절도등 범죄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달콤한 피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에 소중한 물건이 없어졌다면 피서의 기쁨은 한순간에 날라가 버릴 것은 뻔한 일 미리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람들이 집을 떠나게 되는 7-8월, 빈집털이 절도는 5월을 시작으로 7-8월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 기간에 30%가량이 더 발생한다고 한다.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빈집털이와 같은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휴가가 집중된 8월 한 달간 빈발하는 특정 범죄에 맞춰 맞춤형 방범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경주지역이 우리민족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문화재 못지않게 효자, 효부, 열녀비는 불교유산도 아니고 특정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유산도 아니며 백성들의 삶의 모습과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담은 기록이다. 이 같은 효자 열녀비가 푸대접을 받으며 활용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가족들과 체험활동지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나서고 있으나 교육적으로 그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고 거리상으로도 가까이에 산재한 효자 열녀비를 찾는 발길은 찾아보기가 드물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독도가 가지는 우리 민족 정서의 상징성은 대단하다. 단순한 국토 수호의 의미를 떠나 ‘극일(克日)’의 가치도 크게 있다. 더구나 최근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응원단 배너를 두고 일본 각료의 망언이 나오면서 독도에 대한 우리 민족의 감정은 더 새롭다. 동해안 외딴 바다에 떠 있지만 엄연히 대한민국 국토의 중요한 부분이며 다쳐서는 안 될 소중한 지역이다. 그런데 독도에 이르는 뱃길이 그동안 한 선사가 독점하는 바람에 더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방문하고 싶어도 쉽게 오가지 못했다. 알고 보니 다른 업체에서 복수 운항을 위한 허가를 추진했으나 울릉군청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울릉군 어부들의 조업을 선석을 비껴줄 수 없기 때문에 허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유는 그리 설득력이 없다. 적극적인 노력만 한다면 시간대 조절을 통한 운항 허가가 충분히 가능하다.
새누리당은 기초지방선거 공천제폐지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국민정서를 외면해가면서 까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야는 지난해 대선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과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를 통한 압박을 없애기 위해 공천제 폐지를 공약했다. 지금까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중앙당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행사 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기초자치단체장은 소신행정 보다 지역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기초의원들도 앞 다투어 국회의원 줄을 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경주역에서 경주IC 방면을 가기위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던 농로가 확장 될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경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15년 세계물포럼 행사 전까지 사업비 6억3천만 원을 들여 경주 나들목 아래 통로박스와 율동 마을로 연결되는 농로1.2km를 2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통로박스와 농로를 이용하던 율동·망성리 주민들과 경부고속도로 이용객의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농로확장으로 신경주역에서 시내를 통하지 않고 경주 나들목을 거쳐 보문으로 가는 길이 확보돼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KTX 이용객들의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시가지를 거침으로서 발생하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되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정치인이나 경제인, 예술가들의 생가를 복원하는 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 사람이 어린 시절 무엇을 보고 자라고 누구와 교류했으며 어떤 자연환경에서 자랐느냐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따로 기념관이나 박물관을 세우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위인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후세는 깊이 생각하고 배우려 한다. 물론 개인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그 위인의 성장과정을 모두 본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모범사례가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남성중심의 사상으로 오랜 기간을 살아왔으며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낮다고 할수 있다. 그냥 여자들은 순종하며 남편이나 자녀들을 위해 살아왔다고 할수 있다. 또한 순결에 대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유교사상에 입각해 화냥년(환향녀) 같은 단어도 생기게 되었다. 과거 조선시대 인조가 병조호란에서 패 한뒤 사조세자와 수십만의 여성들을 인질로 끌고 간 뒤 돌아온 자녀, 아내를 환향녀로 몰아세워 돌아온 딸을 버리거나 내쫒기도 하는 등 철저하기 무시하기도 했었다. 이같은 남자 중심적 성문화는 성폭력을 은폐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남성의 성은 본능적인 것이고 관대 허용적 이지만 여성은 절대적 순결을 지켜야만 한다는 인식과 이런 행위를 당했다는 것을 주변에서 알면 안 좋다는 인식에서 신고를 못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성폭력이 더 발생한다고 할수 있다.
한수원 본사사옥 위치확정 때 큰 홍역을 치룬 경주가 이번에는 본사 임시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만났다. 한수원은 올 연말까지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월성원전 내에 위치한 신월성 측의 사무실을 임시사옥으로 정하고 부족한 사무공간은 경주 인근지역에 별관을 마련해 올 연말까지 완전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경주시는 양북 신월성 부지 내로 임시사무실이 정해지면 직원들의 주거지가 울산 등지로 분산돼 경주가 방폐장을 유치한 애당초 목적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시기적 난관에 부딪혔다. 개막식에 참가할 각급 기관단체장의 경비 지원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으로 참가인원이 대폭 축소되게 생겼다. 시기적으로 민감한 때라 법을 어기면서 강행하기 어렵게 됐다. 또 지역 상공인들의 참석도 저조해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주최국의 체면이 손상될 수도 있을 판이다. 상공인들은 추석을 코앞에 두고 이역만리에 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9월 7일 귀국하는 일정이므로 추석연휴 시작인 18일까지 열흘만 남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