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급격한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 등은 국민 개개인 삶에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가져왔던 반면,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는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정서를 종종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마약, 알콜 등 약물에 의존해 범죄가 발단이 되었으나, 최근에는 도농 할 것 없이 무동기 범죄(묻지마)도 종종 발생하여 큰 이슈가 되는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 마저 무색케 할 정도이다. 범죄 수사 환경은 인권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 등 국민적 요구의 부흥으로 점점 어려지고 있는 현실에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강력 범죄 피해가 발생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4대 사회악 척결을 국정 지표로 삼고 추진 중에 있다. 대통령이 강조한 4대악 척결은 특별한 정책이 아니다. 사회안전망을 강화시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모든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둔다는 점이 핵심이고,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무형적·사회적 인프라 형성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겼던 박목월 선생의 생가 복원이 곧 마무리 될 전망이다. 복원 생가는 목월 시인이 어릴 때 살았던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터 4,172㎡에 안채, 사랑채, 디딜방앗간, 관리동, 화장실, 시낭송장, 주차장으로 구성 돼 있다. 경주시는 2회 추가 경정예산 편성시 예산을 확보해 목월 동상, 시비,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동요 ‘송아지’를 상징하는 칡소 조형물과 산책로를 정비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목월생가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생가복원위원회를 열어 가족과 문인 등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생가복원을 시작했다.
영덕군이 지역의 명소인 오십천변 삼각주공원을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야외공연장에서 삼각주공원 돗자리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덕군의 시도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동안 작은 도시의 문화예술인들은 발표무대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지역주민들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직접적인 문화체험을 즐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태국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담넌사두악’이라는 수상시장이 나온다. 운하와 수로가 발달된 태국은 예로부터 수상시장이 발달했고 그 유형적 자원은 지금까지 남아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고유의 시장 기능을 잃었지만 과거 시장의 원형을 잘 보전해 엄청난 수의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관광객들은 버스를 대절해서 이 시골 수상시장에 모여든다. 대여섯명이 탈 수 있는 보트를 타고 길게 조성된 수로를 미끄럼질 치다보면 태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담넌사두악’에서 다시 20분 정도 가면 ‘암파와’ 수상시장이 나온다. 여기도 수상시장이기는 하지만 ‘담넌사두악’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데 비해 ‘암파와’는 내국인이 더 많이 찾는다. 보트를 타는 것이 주된 테마를 가진 관광시장은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물건들을 내놓고 방콕에서 온 손님들을 끌어 모은다. 밤이 되면 반딧불이가 지천으로 날아다녀 반딧불이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경주시가 최근 황성공원 내 5천800㎡의 면적에 도시숲 조성을 완료 했다. 계림중 네거리 황성공원 입구에 조성된 이 숲은 토지를 매수 한 후 한동안 숲 조성을 못해 흙먼지가 날리고,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공원 미관을 크게 저해 했던 곳으로 이번 숲 완공으로 이 일대를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곳에는 대형 소나무와 느티나무등 교목류 343그루과 남천 등 관목류 5천900그루, 휴게시설인 파고라 2조와 편의시설인 등의자 11조 및 공원 내 황토포장으로 된 산책로 240m를 설치했다. 또한 산책로 변에는 이팝나무길, 단풍나무길을 조성해 도심속의 쾌적하고 아늑한 테마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누구나 활용토록 했다.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7일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날 축제에는 포항을 찾은 관광객을 포함해 약 80만명이 불빛향연을 즐겼다. 이 정도면 한 여름밤의 국제축제로서는 손색이 없는 규모였다. 그러나 축제 행사 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었다.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축제의 매인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열린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뜨거운 낮부터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6,70년대 비약적인 경제 발전과 80년대 정치, 사회분야의 큰 혼란을 거친 후 민주사회의 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간 경제발전과 민주정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정책들이 있었지만 정작 가장 기본적이어야 할 사회 안전은 가정의 평화가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가정폭력에 대한 문제는 가족 구성원들의 몫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경제발전과 급속도로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의 이면에는 가정폭력이라는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정폭력의 폐해와 인권침해 등은 사회 구성원들이 다 같이 공감하고 동참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크고 작은 노력들이 있어야 가정의 평화와 더불어 사회 안전이 확보되어 진정한 선진국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포항시가 지난해 20여곳에 조성한 감사나눔둘레길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몇 개소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이용시민들이 많아 마을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등 당초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감사나눔둘레길은 포항시가 지난해부터 감사나눔운동의 확산과 시민들 사이에 붐조성을 위해 주변의 숲과 문화재 등을 활용, 스토리와 숲이 어우러지는 20여 개소를 발굴, 정비하면서 시작됐다. 감사나눔둘레길은 각 읍면은 물론 도심에도 코스를 정하고 일자리사업 등을 활용해 산책길을 정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둘레길을 조성, 주민들이 적극 활용토록 했다.
경북의 두 도시에서 곧 국제음악제가 두 가지 열린다. 하나는 안동에서 26일부터 열리는 제2회 아시아 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달 7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제7회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이다. 인동의 아시아 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예술을 통한 아시아적 가치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이라크, 인도, 대만, 몽골 등 11개 국가 청소년, 성인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세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맹이 주축이 돼 2011년 후쿠오카에서 1회 대회를 개최했다.
2014년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이런 사람은 기피해야 한다. 실천 가능성이 적은 선심성 공약만 늘어놓고 지역민의 의중은 아랑곳없이 정치권의 입김만 살피는 인물, 개인의 능력은 무시한 채 내 사람만 키우는 인물을 꼽을 수 있다. 그뿐인가.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이 없는 인물, 사사건건 독선과 파행만 일삼는 인물, 그리하여 임기 4년을 지역민에게는 인고(忍苦)의 세월로 만드는 인물 역시 고려 대상이다. 기피해야 될 후보의 성향이 어디 이것만 있겠는가. 제발 우리정치가 '국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정치'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포항 경주지역 대형병원들이 건물신축에는 열을 올리고 있으나 녹지공간 확보에는 무관심해 환자나 보호자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 경주지역에는 지난해부터 대형병원들이 병원 신축이나 증축에 나서 건축물을 완공하거나 완공직전에 있다. 하지만 이들 병원들 대부분은 법적 한도까지 건물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환자나 보호자들의 휴식? 산책공간인 녹색공간 확보에는 관심이 없어 법적 조경설치마저 형식에 그치고 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개막이 한달 여 남았다. 이제 정말 코앞이다. 그동안 이스탄불의 민주화 투쟁으로 성공적 개최가 우려됐으나 터키 국내 사정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므로 성공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이스탄불 행사는 지난 앙코르와트 행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동남아 최대 석조유물인 앙코로 유적군에서 행사를 가짐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최대한 알렸다는 성과를 얻었지만 이스탄불이라는 역사도시에서 여는 올해의 행사와는 비교가 된다.
본격적인 삼복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에 가족 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수난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금년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주요 해수욕장을 비롯 강가, 계곡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있어, 물놀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 사례를 볼 수 있다.
포항시가 송도동의 송림과 호미곶 새천년 광장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각각 20대의 자전거를 배치했다. 이제 포항의 명소인 송림과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타고 동해의 아름다움을 즐기게 됐다. 자전거 대여소는 평일은 물론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운영할 예정이며 송림숲 자전거대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호미곶 광장 자전거대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포항시는 대여소에 자전거 정비 관리자를 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신분증만 제시하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최근 경주시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각계 전문가 및 관련 인사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월성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월성보존정비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서는 발표자들마다 월성 복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발표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7, 8년 전이나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정밀하고 진정성 있는 복원을 위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하겠지만 언제까지 학술대회만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 의견이 다르다.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수해 이재민은 65가구 129명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대부분 귀가했으나 일부는 이웃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 침수·파손 피해는 8개 시·군에서 360가구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263가구로 가장 많고 철원 25가구, 횡성 20가구, 평창 15가구, 홍천 12가구, 인제 11가구, 고성 6가구 등이다. 12개 시·군에서는 249㏊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4개 시·군 51곳에서 산사태로 10.23㏊의 산림이 훼손됐다.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고교생 5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해병대식 극기 훈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단결력을 키워준다며 운영되는 이른바 '해병대 캠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이 캠프들이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없다. 전국적으로 '해병대 캠프'라는 이름을 걸고 영업 중인 관련 업체는 줄잡아 100여 곳이 넘는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유사 캠프는 150여 곳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저마다 해병대 캠프 전문 업체라거나 청소년·기업 연수 전문, 자녀교육 방학캠프 등을 내세우며 홍보하지만 해병대 사령부가 방학 중에 운영하는 정식 해병대 캠프는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만 있다. 나머지는 해병대 출신 등이 운영하는 사설 캠프다. 한마디로 짝퉁 해병대 캠프다. 명칭도 ‘해병대 캠프’가 아니라 ‘해병대식 캠프’가 정확한 명칭이다. 해마다 사고가 발생해 해병대사령부에서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지만 소용이 없다.
대구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사업’이 민간인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민간단체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음’이다. 이들은 역사관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5억원 중 2억3천만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 돈은 역사관을 세울 대구시 중구 서문로 부지 매입비다. 역사관의 건립을 위한 뜻은 지난 2009년 12월에 모아졌다. 추진위원회가 발족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이듬해 대구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순악 할머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역사관 건립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때부터 건립사업은 본격화 됐지만 정작 사업비 5억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닥쳤다. 대구시와 여성가족부가 시민모임과 추진위의 지원요청에 대해 예산부족을 핑계로 거절했던 것이다.
중국 호남성에 토가족 전통 마을인 왕촌이 있었다. 이 마을을 지금은 부용진이라고 부른다. 1988년 ‘부용진’이라는 영화를 찍었기 때문이다. ‘부용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상영된 중국영화다. 올림픽이 끝나고 1989년에 상영됐다. 영화의 내용은 부용진이라는 가상의 농촌에서 살아가며 쌀두부집을 운영해 부자가 된 호음옥이 문화혁명이 시작되자 우파분자인 ‘신부농(新富農)’으로 몰려 남편은 처형되고 자신은 마을 청소부로 전락한다. 또 한사람의 우파분자로 몰린 지식인 진숙선도 청소일을 하게 되는데 두 사람은 그 와중에 정분이 난다. 두 사람이 결혼하려 하지만 당이 반대했고 아이가 생기자 진숙선은 감옥으로 간다. 아이가 태어나고 문화혁명이 끝나자 진숙선도 풀려나고 호음옥은 다시 쌀두부집을 경영해 행복하게 살아간다.
경상북도가 경북스타일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아시아 히스토리 콘텐츠’ 발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지역에 흩어져 있거나 묻혀 있는 역사자원을 발굴해 문화상품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경상북도 지역의 역사자원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문화가 새로운 산업이라는 점을 주목한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원을 통해 새로운 축제상품도 구상할 예정이다. 그러나 용역에 착수하기 전에 몇 가지 짚어봐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