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인간을 지배한다. 소년은 원대한 미래의 화려한 꿈을 먹고 살고, 장년은 각박한 현실이 주는 아픔과 괴로움을 참으면서 자식 잘 키우고 화려하고 아름다움 현실을 추구하는 꿈을 위하여 산다. 그리고 노년은 잊을 수 없는 흘러간 세원이 남긴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의 자랑스런 추억을 위해 산다고 한다.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면 제일 먼저 주어지는 것이 세월(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목표가 바뀌게 된다. 세월은 공평하고 평등하다. 주어진 시간표를 어떻게 작성하고 실천하고 이겨 내느냐에 따라 인간의 모습도 형편도 다르게 나타난다. 어느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사회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한 주간의 숙제를 제시했다. 20년 뒤에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아래 어떤 사람으로 변하게 될 것인가를 묻는 것에 마음껏 산문형태로 써서 발표하자는 지시였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하는 창조적 관념에서 실시한 것이 참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학생 각자 며칠 간 고민하면서 부모님과 상의도 하고 토론도 해서 빚어진 결과여서 비록 천태만상이고 기상천외의 것들이었지만 30대 중반의 세대에 희망과 기대감이 너무 벅찼다고 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 구간이 어제(19일) 개통돼 대구와 경북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경산에는 12개 대학 12만명의 학생과 교직원, 1천7백여개의 제조업체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제일 큰 문제가 출퇴근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지하철 2호선이 경산까지 연장 운행함으로써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 학업증진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 연장 구간이 개통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행정구역이 다르고, 도시철도건설에 따른 부채 증가와 경제성 등으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건설협약을 체결해 국가가 60%를 부담하고, 대구시 20%, 경북도와 경산시가 각각 10%를 부담함으로써 합의를 했다. 2006년 10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2007년 7월 착공해 이번에 개통을 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천817억원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표적인 상생사업이라 할 만하다. 경산 연장 구간은 대구의 다른 구간에 비해 장점이 많은 편이다. 대구 수성구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3.3㎞ 전 구간이 곡선이 거의 없는 장대레일을 사용해 기존 1, 2호선 구간보다 승차감이 월등하다. 정거장마다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 8개소, 엘리베이터 4개소가 설치됐고, 승강장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 도어가 모두 설치돼 있다.
'묻지마 범죄'와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 등 강력사건이 빈발하자 경찰은 다음달 3일까지 한 달간 방범 비상령을 선포하고, 모든 인력과 장비를 성폭력범죄 예방 등 민생치안활동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동대 등 경비부서 인력뿐만 아니라 내근 근무자도 최대한 동원해 자체 방범시설이 취약한 서민주택 밀집지역이나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 원룸지역 등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범죄예방를 철저히 하겠다며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잇따른 '묻지마 범죄'로 나와 내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방범 비상령 선포를 내릴 때 잘한 일이라며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이제는 안심할 수 있겠다며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대구에서 일어난 대구경찰의 기강해이를 보면, 이런 경찰을 믿고 어떻게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있을지 회의가 든다. 시쳇말로 '나사가 빠져도 보통 빠진 것'이 아니다.
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망령된 말을 망언(妄言) 이라하고 망발, 망설이란 말도 있다. 보통 우리 사회에서 흔히 쓰는 말로 망언하는 사람을 가리켜 제정신 아니고 약간 또는 매우 이상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늙어서 치매에 걸려 노망하는 사람의 말이나, 정신 이상자나 술 취한 자가 함부로 지껄이는 말을 두고 한다. 듣는 이 마다 느끼는 마음이 같아 망언하는 사람을 돌았다고 한다. 정신병이 일정한 주기(또는 기간)를 두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똑같은 사건(일)을 두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똑같은 사건(일)을 두고 똑같은 말을 수없이 여러번 되풀이할 때 듣는 사람은 아예 묵살해 버리고 피하고 달아나 버린다. 그 이유는 미친 짓이요, 미친 말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독도 침탈을 위한 망언은 매년 2월 일본 시네마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정기적인 이치에 맞지 않은 헛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망언이 나오기 전까지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은밀하게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에서는 불심검문을 통해 범죄의 사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서울 부녀자 강도살인사건에서 부터 통영의 초등생 성폭행살인사건 등 연이은 강력범죄로 인한 국민불안감 해소를 위하여 모든 경찰력을 동원한 총력대응체계로 예방활동전개 필요성이 절실히 제기되어 금년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특별방범비상근무에 돌입하였으며 또한 불특정다수인을 대상으로 한 무동기(묻지마)범죄등의 예방을 위하여 불심검문을 통한 치안환경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바 2010년 9월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 논란 이후 유야무야했던 일제검문검색을 보다 현실성 있게 재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불심검문이 시민들의 불편과 인권침해를 강요하는 악법이라고 혹평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불심검문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생명과재산 그리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일 뿐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기 위한 마구잡이식 경찰강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국민들이 안심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품격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범죄를 사전에 차단 하기위한 치안행정의 방법이며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데 반드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최근 상주시의 모 동장이 동 직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한다. 이 동의 직원들은 매월 밥값으로 일정액의 돈을 내고 있는데 반해 동장은 돈을 내지 않고 그냥 밥만 먹고 있다면서 동직원들의 불만이 쌓여 폭발직전이라고 한다. 이 동장은 이곳 동에서뿐만 아니라 면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직원들의 야근밥값을 혼자서 독식한 의혹으로 인해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은 경력이 있는가 하면 본청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부하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의 매일 술자리를 하자고 하고는 술값을 부담시키는 것도 모자라 수습직원까지 술값 부담을 주는 일도 빈번했다고 한다. 여기에다 을지훈련 연습기간 중에도 골동품 경매장을 찾는 등 사무관으로서의 업무수행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데도 성백영 시장은 이 동장에 대해서는 무한 신뢰와 함께 관대함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어 의문이 일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궁극적 목적은 건강하고 부유하게, 오래사는 것이다. 물론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피할 수 없는 철칙이 인간의 생명을 가로 막지마는 결국은 죽음이라는 커다란 장벽앞에 모두가 목숨을 던질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목숨을 던질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육신을 잘 관리하고 조심하면 장수할 수도 있지만 늙고 병들면 아무런 대책없이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정말 죽음은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일생일사(一生一死)의 운명을 타고난 이 세상의 모든 생물(生物)은 시작과 끝이 반드시 생명의 존재를 결정케 한다.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의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면서도 생명의 고귀함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하고 귀한 것이다. 사람은 ‘일생일사(一生一死)’라는 말처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단계를 거쳐 한 번 태어나면 한 번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 진리인 것 같다. 성서에도 보면 너는 흙에서 태어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사람의 종착역은 죽음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 된지도 4년이 되었다. 경제자유구역은 경제활동의 예외조치를 허용하고, 혜택을 주는 경제특별구역을 말한다. 그래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자 시도민들의 기대도 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도 장밋빛 전망을 밝혀 시도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비·지방비 등 총 4조 6천여억 원을 들여 대구·구미·경산·영천 포항 등 11개 지역 39.6㎢에 교육·의료·사업·문화 허브를 구축해서 102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3조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8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4년여가 지난 지금, 각 사업지구마다 명암이 엇갈려 경제자유구역의 운명은 오리무중에 있다. 대구 달성의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기업투자가 활발한 반면에, 국제문화산업지구와 구미디지털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수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영천첨단부품소재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관련업체가 몰려 있어 기술개발을 하기가 쉽고, 대학과 연구원이 소재하고 있어 고급 인력 확보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근대 스포츠는 힘만 가지고 하는 운동은 아니다. 심신(心身)을 단련한다는 말처럼 스포츠의 바탕은 바른 마음과 몸이다.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단련되는 것처럼 모든 스포츠엔 몸보다 정신이 앞선다. 그래서 모든 스포츠의 감독들이 한결같이 외치는 구호가 집중이다. 집중은 먼저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것이다. 정신이 딴 곳에 가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육체는 맥없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극기라는 말도 생기게 되고 마음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결단한다. 비록 방석을 깔고 조용한 곳에 앉아서 묵념하듯 정신일도하는 것도 하나의 운동으로 여기는 추세가 되었다. 지금까지 오락으로 여겼던 바둑이 현세에 와서는 스포츠가 되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바둑은 스포츠로 등장해 우리나라가 석권했다. 이제 스포츠도 육신적인 기교와 정신적인 기교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대국하는 일에 정신일도의 자세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출발 선상에 선 운동선수와 같은 긴장감을 가진다. 그리고 공격하고 수비하는 자세가 긴박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은 자동차등록대수는 18.701.616대(2012.7월 기준)로 연간 약 38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그 중 약 261만대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5대 강대국이다. 또한 한국인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소속된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자동차 사고로 숨질 확률이 평균 2배나 높고,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는 지난해 3.08명으로 34개 OECD 회원국 중 안전도 면에서 하위 수준인 26위를 기록했다. 물론 이는 자동차 산업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자동차 문화의 발전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일종의 문화 지체 현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도로 사정이나 교통 환경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자동차 강국에 걸 맞는 올바른 자동차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이유 일 것이다. 이 때문에 2011년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사망이 5,229명이며 노인 교통사고 사망건수의 경우 지난 3년간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1위를 기록하는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제16호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로 북상함에 따라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볼라벤과 덴빈이 휩쓸고 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는 상태에서 중형급 태풍인 '산바'가 우리나라로 상륙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예방하느냐에 따라 피해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얼마만큼 예방했느냐에 따라 피해가 달라진다. '볼라벤'과 ‘덴빈'으로 어느 정도 복구된 상태에서 또 다시 산바가 찾아와 농어민들의 마음은 타 들어가고 있다. 태풍 하나로도 큰 피해를 입는데, 한 달 사이에 3개나 상륙해 한 시름을 놓고 있던 피해농가는 또 다른 태풍의 등장으로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름이 깊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현재 산바는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속도는 시속 26㎞로 전날에 비해 다소 빨라졌다.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48m로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강풍 반경은 420㎞로 크기는 중형이라고 한다. '볼라벤'과 '덴빈'보다 더 큰 위력이다. 제주도는 17일 아침, 남부지방은 17일 낮, 중부지방은 17일 밤이 강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졸업생들이 재수, 삼수를 하면서까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다. 하루 8시간씩 일은 똑 같이 하면서 받는 봉급의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두해 늦더라도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100대 대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이 5천700만원이고,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은 8억 5천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대기업 가운데서도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8천900만원, 그 다음이 기아자동차 8천400만원, 현대모비스 8천300만원, 한라공조 7천900만원, 삼성전자 7천800만원 등이다. 등기이사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109억원이고, 삼성SDI 35억 4천만원, CJ제일제당 28억 9천만원, 한화케미칼 28억 5천만원이라고 하니 서민들은 거저 입이 벌어질 따름이다. 직원과 등기이사 연봉과의 차이는 평균 14.9배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무려 139.7배나 차이가 난다. 직원과 등기이사와의 연봉 차이가 너무 나는 것도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직원들이 모두 다 등기이사로 승진하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등기이사는 그만큼 회사에 기여한 공헌도 크고, 하는 일도 직원과 비교할 수 없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대우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회사 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겠지만, 삼성전자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조상의 묘를 명당에 쓰기 위하여 몇 십리 먼 길도 마다하지 않았고, 또 묘를 쓴 다음 항상 정갈하게 다듬고 풀이 무성하지 않도록 매년 벌초를 하는 것이 자손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여겨왔다. 따라서 한가위가 성묘 때 벌초가 되어있지 않으면 불효의 자손을 두었거나 임자 없는 묘라고 하여 남의 비난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민족 고유의 벌초와 성묘라는 전통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져 오며 이는 후손들에게 조상 공경과 더불어 효의 실천이라는 인간적 기본 도리를 일깨우는 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요즘은 한가위를 앞두고 주말이면 마을 길목에 외지 번호를 단 차량들이 많다. 이들은 벌초를 하려고 고향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마을 곳곳이 여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벌초와 성묘는 우리 한민족에게 조상을 섬기는 중요한 의미와 더불어 보고 싶은 이들은 만나러 가는 정겨운 고향길이라는 설렘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즐거워야 할 벌초와 성묘 날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사용 부주의 등으로 개인이나 가족에게 큰 불행을 안겨주는 경우가 최근 자주 발생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이러한 안전사고들은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더라도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이었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영천과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부활한 제11회 영천과일축제가 추석을 10여일 남겨진 19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상인과 시민들은 이번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거는 기대는 어느 해보다 크다. 영천시 또한 방문객 30만명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15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한방특화도시, 영천과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특산물 특판관을 기획·운영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리는 영천 과일축제, 한약장수축제, 영천문화예술축제는 영천금호강 강변공원과 약전거리, 한약유통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와는 달리 주요 행사와 공연이 강변공원을 중심으로 무대가 꾸며지며 이벤트 행사들이 열리게 되어 인근에 있는 영천공설시장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추석 제수용품 구매에 눈길을 돌릴지 의문이다.
정부는 침체된 내수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취득세 감면 대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거래가 침체돼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방의 재정난을 가져오고 중앙정부 의존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지방자치단체가 안심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주택거래 취득세를 50% 추가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을 현행 2%에서 1%, 9억원 이상 주택은 현행 4%에서 2%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대구시의 경우 이번 취득세 감면에 따른 지역 세수 감소 예상액은 500억원으로 정부가 취득세 감면분을 전액 보전해 주지 않을 경우 재정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방의 어려운 살림살이는 생각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입장만 고려해 결정한다면, 지방재정은 더욱 위협을 받게 된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취득세 감면 최종안을 확정하고 연내 보전해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의 우려는 여전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4계절이 뚜렷하며, 여름에는 장마가 그리고 겨울에는 3한 4온이 그 계절을 대표하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봄과 가을은 사라져 가고, 여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 겨울에는 폭설로 인한 피해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이런 기후 변화는‘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모든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오존층 파괴로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며, 이로인해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률은 0.75℃, 우리나라 평균기온 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보면 발전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원자력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에너지로서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대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발전방식이다. 일례로 2010년 한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량은 148,596GWh이며 이를 석탄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1억3천만톤의 CO2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셈이다.
드높은 구름 멀어진 하늘 고추잠자리 밭을 갈고 들녘엔 곡식들이 탐스럽게 무르익어가는 바야흐로 가을의 문턱 앞에 성큼 다가온 듯하다. 그러나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쯔쯔가무시”증 이라는 감염성질환을 일컫는 것으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균에 의해 발생하며 풀 또는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에 물리고 난 뒤 고열, 두통,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올여름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들쥐의 증가로 추석을 앞둔 성묘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잠복기는 6 ~ 21일까지 다양하며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이 몸통에서 나타나 사지로 퍼져나가며 감염자의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긴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호전이 있으나 자칫 쉽게 생각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과 함께 최대 60% 정도까지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질환이다.
경북관광공사가 정부재투자기관 공기업에서 지방 공기업으로 이관은 되었으나, 앞길이 순환치 않을 전망이다. 경북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북관광공사가 향후 10년간 수 십억원의 적자가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민영화로 분류돼 원매자가 없어 매각이 무산된 상태에서 경북도가 인수한 것에 대한 책임 공방이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북도까지 발목을 잡아 도민들에게 빚만 지우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연구원에 따르면, 관광공사의 영업이익은 매년 100억원 이상 올릴 수 있지만, 향후 10년간 인수대금으로 매년 200억원 이상 지급해야 하는 탓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감포·안동관광단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1천 280억원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적자 규모를 올해 21억원, 2015년 95억원, 2016년 123억원의 적자를 내서 향후 5년간 누적 적자가 57억원이나 되고, 10년간 적자가 누적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경주 보문·감포관광단지와 안동 문화관광단지에서 올리는 수익 규모는 감소하는데 비해 매년 24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은 꾸준히 내야 하기 때문이다. 보문관광단지의 경우 영업이익은 올해 227억원에서 내년 30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나, 2016년에는 196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수 전의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당기 순이익은 2008년 14억 4천만원, 2009년 5억 1천만원, 2010년 3억 9천만원, 2011년 1천800만원으로 흑자가 대폭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내 어느 장소를 불문하고 대형차들의 무분별한 불법주차를 쉽게 볼 수 있는데 특히 곡각지나 교차로에까지 함부로 주차하는 바람에 교통방해는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심지어는 공원이나 도로의 자투리땅까지 침투한 대형버스와 트럭은 물론 굴착기까지 가세하여 방치해 두는 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볼썽사나운 흉물로 전락하기도한다. 또 무료인 공원공영주차장이나 임시주차장의 넓은 주차공간을 차지하면서 아예 밤샘주차로 노숙까지 하는 횡포 때문에 쾌적한 휴식처를 찾는 시민들의 주차공간까지 빼앗는 결과여서 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대형차운전자들의 실종된 얌체 질서의식과 차고지외 대형노숙차량을 단속한다는 현수막홍보일 뿐 이를 방관하는 관계기관의 무관심으로 승용차들은 갈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처럼 대형차의 차고지증명제규정은 있으되 지켜지지 않고 단속기관마저 정당한 집행을 소홀한다면 이 법은 있으나마나 한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하여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 할 정도로 귀농·귀촌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귀농·귀촌 가구수는 지난해 4,067가구 보다 158% 증가한 10,503가구가 농촌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신규 취농자의 30% 이상이 귀농인으로 추정 되며, 생산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귀농·귀촌이 전체의 76%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3.7% 40대 25.5%를 차지하여 4~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귀촌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농업창업, 주택구입·신축, 주택수리, 귀농인 마을조성, 농업인턴, 컨설팅 등 다양한 귀농·귀촌정착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귀농·귀촌절차, 교육, 상담, 컨설팅지원을 위하여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 대표전화 1544-8572)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2012.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귀농귀촌 실태와 정책과제'자료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비교적 자금여력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50대 이상 귀농·귀촌 가구가 58%인 반면, 20~30대 젊은 가구는 1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는 경제활동 주체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보내고자 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나, 젊은 세대의 경우에는 귀농·귀촌에 소요되는 자금여력이 부족한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