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에 대해 검찰이 "최초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피해자가 또 발생한 것은 재범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이세진 담당 검사는 "지난 2010년 발생한 사건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피고인(고영욱)이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혼자 차를 타고 가다가 피해자에게 말을 걸고 차에 타라고 권했다. 피해자가 한 번 거절을 했는데 굳이 여러 번 타라고 권유했다. 통상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주장혔다. 또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차에서 대화하던 중 중학생인 걸 알았지만 성추행을 했다. 다른 피해자들은 피고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반성해야 진정한 반성"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고영욱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연애 감정을 가졌다고 했는데 자신의 나이를 18세라고 밝힌 피해자에게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한 적이 없었다"며 "공소사실 외에는 만난 적이 없고 또 만날 때마다 성관계를 가졌다"며 추궁하기도 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이다. 1-1로 승부가 막판으로 흐를 때 관중들은 손흥민을 외쳤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서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출전시켜 달라는 의미였다.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을 투입했다. 팬들 때문에 투입한 것은 아니지만 후반 35분 투입된 손흥민에게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가진 손흥민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교체 직후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무리한 돌파까지 생기면서 부담을 이겨내기 위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돼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개막 2선발. 한국의 괴물 투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개막 2선발로 데뷔전을 갖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내달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확정지었다. 아직 메이저리그 기록이 전혀 없는 신인 투수를 지구 라이벌과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사실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동양인 투수가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건 역사를 통틀어 최초의 일이다. 박찬호를 비롯해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도 개막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등 경쟁자들의 부상 변수가 작용했지만 류현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결정이다.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선발로 가진 투수는 2명밖에 없다.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 조진호, 200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봉중근이 선발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작한 게 아니었다. 조진호 경우 미국 진출 1년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전을 가졌지만, 봉중근은 마이너리그에서 5년을 보낸 뒤 선발로 데뷔한 것이었다.
이근호(28·광주 상무)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가장 주목해야될 선수로 선정됐다. FIFA는 25일 "이근호가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근호가 넣은 두 골이 한국의 4-1 승리로 이어졌다"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근호를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다. FIFA는 또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좋고 작년 울산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우승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실제 A매치에서 기록한 15골 가운데 10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뽑았다.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중동킬러' 이근호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아울러 이근호는 '최강희 호'의 카타르전 대비 전술에서도 핵심 공격 옵션으로 중용되고 있다.
차두리(33)가 프로축구 FC서울에 공식 입단했다. 서울은 25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약한 차두리를 영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프로무대에서 처음 뛰게 된 차두리의 등번호는 5번으로 확정됐고, 계약기간은 2014년 말 까지다.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차두리의 영입으로 오른쪽 수비라인을 보강해 이번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측은 "차두리 영입을 통해 최용수 감독의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팬들에게도 큰 관심과 함께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주축 멤버이기도 한 차두리는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신생 NC 다이노스의 합류로 9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오는 30일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개막해 팀 당 128경기(팀 간 16경기.총 576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홀수 구단으로 운영되는 이번 시즌은 경기 일정 등 변수가 많아 판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시범경기 1위 'KIA', '삼성'견제하나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KIA가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페넌트레이스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KIA가 보여준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1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 2무 1패, 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승리하면 된다. 카타르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보다는 일단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4-4-2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대표팀은 불안한 상황이 아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에게 카타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초반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서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란 원정서는 패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카타르는 이미 지난해 열린 1차전에서 4-1의 대승을 챙겼다. 꼼수를 부리면서까지 한국전에 대해 승리를 노렸던 카타르지만 제 꾀에 자신이 넘어가고 말았다. 홈에서도 제대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던 만큼 현재 전력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나에게는 마지막인 세계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해 의미가 크다. 기억에 남을 시즌이었다." 2013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금의환향한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래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걱정도 많았는데 준비한 만큼 실수 없이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어렸을 적부터 밴쿠버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달려왔기에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 허탈감이 컸다"며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이 끝나면 심리적인 공허함을 느끼는데 나도 그들 중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전혀 달랐다"며 "시니어 데뷔 이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 모두를 클린으로 해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아 경기 직후 기쁜 마음이 컸다"고 우승 직후 소감을 전했다.
영국 축구스타 마이클 오언(33,스토크시티)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오언은 1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축구선수로서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그동안의 경험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선수생활을 마감할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준 지도자들과 동료, 팬들,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1996년 리버풀에서 프로로 데뷔한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와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2004년까지 뛰었던 리버풀 시절에는 297경기에서 출전해 158골을 기록했다. 또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서장훈(39·부산KT)이 26년 간 정든 농구코트를 떠난다. '국보급 센터'로 불리우며 농구계에 한 획을 그은 서장훈은 20여 년이 넘는 선수생활을 접고 19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KCC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농구 코트와 이별한다. 서장훈은 휘문중·고교시절 한 경기에 50점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농구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후 연세대로 진학해 국보급 센터로 군림하며 연세대를 대학팀은 물론 실업팀까지 제압하는 최강의 농구팀으로 만들었다. 이후 서울 삼성,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부산 KT 등 수많은 팀을 거치며 15시즌 째 코트를 지켰다. 2008년 하승진(221㎝)이 데뷔하기 전까지 국내 최장신 센터(207㎝)로 군림했던 서장훈은 프로농구에 수많은 대기록을 수립하며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해인 1998-1999 시즌 경기당 평균 25.4득점, 14.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그 해 리바운드 왕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한국 프로농구 사상 국내 선수로는 가장 높은 리바운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승(8전8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3-0으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하고도 1회 대회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도미니카 공화국은 3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명예를 회복했다. 1,2회 대회 모두 8강 진출에 그쳤던 푸에르토리코는 3연패에 도전한 일본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중남미 국가들끼리의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 갈렸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선발 사무엘 데두노가 5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2타점 결승점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지안카를로 알바라도가 1이닝 2실점 하며 초반 기세를 내줬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회 선두 타자 호세 레예스의 2루타에 이어 에릭 아이바의 희생번트, 로빈슨 카노의 고의4구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4번 엔카르나시온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곡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가수 싸이의 신곡 제목이 '아싸라비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싸이는 다음달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5만 여 관객 동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서 신곡 '아싸라비아'를 발표한다. 싸이는 지난 8일 오후 유튜브 영상을 통해 “2013년 4월 13일 저의 새로운 싱글 전 세계 동시 발매"를 선언하며 '강남스타일'에 이은 곡을 발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싸이의 이같은 선언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외신까지 즉각 반응을 보이며 싸이의 신곡에 주목했는데, 해당 곡이 바로 '아싸라비아'다. 앞서 싸이의 신곡 발표 선언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싸이는 새로 발표할 신곡을 30번 이상 수정작업을 거칠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회 '우승후보' 도미니카 공화국이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2조 1·2위 결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2-0으로 이겼다.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2라운드에서도 이탈리아와 미국, 푸에르토리코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2조 1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은 1조 2위인 네덜란드와 4강에서 맞붙는다. 조 2위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1조 1위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 터진 카를로스 산타나의 결승 홈런 등에 힘입어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오를란도 로만도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끌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연아(23)가 4년 만에 세계 정상 자리를 탈환하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획득한 김연아는 합계 218.31점으로 4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의 우승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가 소치올림픽의 전초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맞수'로 거론되던 아사다 마오(일본)와 '이탈리아 피겨 간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전 세계 쟁쟁한 피겨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ISU 역시 2013 세계선수권대회 직전 대회 프리뷰를 통해 이번 대회가 김연아와 아사다, 코스트너의 3파전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탁구 남녀 대표팀을 유남규 감독과 김형석 감독이 맡는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8일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고, 여자 대표팀 감독에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임 감독제가 아니라 소속팀과 겸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계약기간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10월가지다. 대표팀 총감독에는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강문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선임됐고, 코치진에는 남자대표팀은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 최현진 대우증권 코치, 여자대표팀은 박지현, 김무교 대한항공 코치로 구성됐다. 한편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10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2013 세계개인전 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박승희(21, 화성시청)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9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852로 결승선을 끊으며 왕멍(중국, 43초7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승희는 이날 500m에서도 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21점을 획득한 박승희는 종합 55점으로 왕멍(34점), 마리안 겔라스(21점, 캐나다), 심석희(21점, 세화여고)를 따돌리고 첫 종합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8,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세계선수권에서 6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41초995로 결승선을 통과해 량원하오(중국, 41초90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현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07년 밀라노 대회 이후 무려 6년 만의 쾌거다. 안현수는 지난 2008년 1월 무릎뼈가 부러진 이후 잇단 부상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갈등으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박인비(25)가 2013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행진을 이어갔다. 박인비는 지난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타 뒤진 채 추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2주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을 기회를 잡았다. 한편 양수진(22, 정관장)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남겨 놓았고, '슈퍼 루키' 김효주(18, 롯데)는 1타를 줄여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나도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23, 고려대)가 잠시 비워뒀던 여왕의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2011 모스크바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이라는 휴식기를 가졌던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공백기가 무색한 전성기의 실력을 지난 해 12월 열린 NRW트로피(독일)와 1월 전국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펼쳐보인 김연아이기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다. 큰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목동에서 열린 국내대회서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 치렀었고, 두 번이나 무사히 큰 실수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 있지 않을까 싶다"고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더이상 모래알 조직력이 아니다. 해야 할 것을 하면서 SK가 창단 첫 KBL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부상 투혼을 펼친 주희정(2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3-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1승9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팀 창단 최초로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1999-2000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SK는 이후 2002년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한 것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SK는 가장 높은 곳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김선형에 이어 주희정까지 부상을 당해 가드진에 비상이 걸린 SK는 경기 초반 KCC의 강력한 수비에 흔들리고 말았다. 신명호를 앞세워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이끈 KCC는 2쿼터 한 때 20-14로 앞서기도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결국 주희정을 투입했다. 경기 흐름을 뺏어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영화 '아르고'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아르고'는 2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아르고'는 각색상과 편집상을 더해 총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르고'는 배우 벤 에플렉이 감독을 맡고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질 구출 작전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은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남우주연상과 미술상 등 2관왕에 그쳐야 했다. 가장 많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은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안 감독이 두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안은 작품이며 이날 음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을 받아 총 4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