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이하 DTC) 섬유박물관이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사진 오른쪽)의 작품을 기증받기로 합의하고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유일의 섬유 관련 박물관으로 운영중인 DTC 섬유박물관은 섬유 및 패션의 사료를 발굴하고 수집하는 학예연구사업에 주력해왔다. 현재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이 현역 시절에 남긴 작품 545점과 소품 150점 및 연관 자료들을 자료 박물관에 기증된다. 이번에 기증되는 작품은 100여 회의 패션쇼 및 전시를 통해 박 이사장이 남긴 의류들 가운데 패션 연구에 필요한 소장 및 보존 가치가 있는 대상만 선별한 리스트이다. 이 목록에는 드레스, 코트, 투피스, 재킷, 망토 등 다양한 복식이 망라돼 있어 디자이너 박동준의 패션 세계와 과거 2세대 한국 패션의 산업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한 박동준 이사장은 남성 신사복의 복식을 여성복에 창의적으로 응용한 형태로 각광을 받았다.
청송군과 양구군이 백자활성화 및 백자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청송도석과 양구백토를 합토(合土)해 빚어낸 백자 기획전시회를 열었다. 3일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합토 기획전시회는 청송백토와 양구백토를 각각 50%씩 합토한 점토로 빚어 양측 도예가들이 전통가마를 이용해 함께 번조(燔造)한 20여 점의 백자를 남이섬 내에 있는 갤러리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상설 전시한다. 청송백자전수관에서는 기능보유자 고만경 옹, 수석전수자 윤한성을 비롯한 안세진, 최준수 전수자가 참여했고, 양구백자 박물관에서는 정두섭 관장, 조영복, 최관순, 장덕진, 박장열, 김윤하 작가 등이 참여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날-박물관은 우리들 세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박물관은 우리들 세상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여행주간에 속한 어린이날에 맞추어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5일 어린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어린이박물관 부근 옥외전시장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문화재를 활용한 '그림 단추', '페이스페인팅', '목걸이', '머리띠' 등의 4가지 주제의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창의력을 이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어린이날-박물관은 우리들 세상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문화관광부 5년 연속 최우수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개장 3일째 4만2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이야기'라는 주제로 도자기빚기, 흙속에 진주찾기, 지(地)놀이터, 발물레 빨리돌리기, 소원담은 장작던지기, 문삿갓을 찾아라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QR 찻사발 장원급제는 관광객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QR 찻사발 장원급제는 이벤트 안내에 따라 축제장 10곳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고 그 안에 있는 문제를 푸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나눔 찻사발이나 친환경 쌀, 오미자 김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개막일인 지난 1일부터 매일 300여 명씩 참가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맞춤형 클래식 공연 교육 프로그램으로 7일 오전 11시, 오후 2시(2회 공연) 챔버홀에서 영·유아 관객을 위한 클래식 입문 음악회 '바이올린 할머니'를 연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 '바이올린 할머니'는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모토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 선정과 몸짓, 연극 그리고 무대 효과를 통해 공연을 보는 사이에 음역, 음량, 음색 등 음악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할머니 역(役)에 캐나다 연주자 조엘 다 실바를 초청해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영 유아에게 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재미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나 대구콘서트하우스홈페이지(dgconcerthouse.org)를 통해서 예매 할 수 있으며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예매문의 : 053-250-1400.
최근들어 전국의 주요 관광지마다 한복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수학여행 필수코스였던 경주에서 몇 년전부터 추억의 교복여행이 히트를 치고 있다. 2일 서울과 경기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광호 노래강사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노래교실 회원 360여명과 함께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를 찾았다. 송광호노래교실은 지난해 200명이 다녀간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참가자들이 1박2일 동안 옛 교복을 입고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첫날 도착과 함께 코오롱호텔에서 교복을 갈아입고 각 반별로 연대장, 선도, 주번 등을 정한 뒤 인솔교사와 함께 수학여행을 한다. 불국사에서 옛날 그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둘러본 후 숙소로 이동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여흥과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별히 9명의 가수가 깜짝 등장해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이 대구문화재단과 대구문화예술회관과의 업무 연계를 통해 도심 속에서 대구의 역사와 전통문화, 문학을 무료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근대역사관, 경상감영공원, 대구문학관이 연계해 학교와 가정의 아이들 체험학습에 대한 부담을 덜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대구의 역사와 전통문화, 문학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코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도슨트가 있어 단체관람객의 경우 사전예약을 하면 자세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북과학대학교 실용음악과 '2016 봄 정기공연'이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가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일 저녁 7시 대구 시내에 위치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봄 정기 공연을 갖는다.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는 매년 정기 공연을 통해 예비 뮤지션들의 향상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기발한 공연 콘셉트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공연으로 유명한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의 공연은 올해도 실용음악과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봄 정기공연에는 2학년 학생들이 주도하는 가스펠콰이어 앙상블곡 'Joyful Joyful'과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 제이지, 앨리샤 키스의 'Empire state of mind'등 보컬과 퍼포먼스를 곁들인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고 3학년 보컬앙상블이 꾸미는 모던한 편곡의 'Happy', 로베르타 감베르니의 'On the sunny side of street '등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를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연주 실력을 보일 경북과학대 실용음악과의 예비 뮤지션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7일, 8일 양일간 대구 도심을 형형색색의 미술로 수놓는다. 이번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빅 이벤트인 '컬러풀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이 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문 예술가와 시민 2만여 명이 대구의 거리에서 분필아트로 월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분필아트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컬러풀페스티벌을 찾는 시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었다. 올 축제에서는 분필아트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세계 최대 면적 달성이라는 세계 기네스 신기록 경신에 대구 시민이 도전장을 냈다.
대구시가 오는 13일까지 문화예술의 새로운 실험·창조·융합 공간인 대구예술발전소를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중구 수창동 옛 KT&G 연초제조창을 지역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창작벨트로 조성해 그동안 창의적인 신진작가양성과 시민예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화예술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대구예술발전소의 위탁기간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 6개월간이며 위탁운영에 소요되는 경비와 관리·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은 위·수탁 협약에 따른다. 공모기간은 오늘부터 13일까지이며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대구시에 소재지를 둔 문화예술기관 또는 단체로 대구시 홈페이지를 참고해 사무수탁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대구시청 문화예술정책과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수탁기간 선정은 별도 민간위탁적격자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5월중 선정할 계획이며 심의위원은 13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울릉군독도박물관은 울산박물관과 함께 2016년 공동특별전 '독도 아름다운 그곳'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일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하여 7월 24일까지 약 3개월 간 이어질 예정이다. 안용복과 더불어 독도수호에 앞장 선 박어둔의 고장인 울산에서 2016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총 4종 50여점의 독도박물관 소장 유물과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있는 사진, 모형 및 영상 등이 함께 전시·상영된다. 더불어 전시실 내부에 독도 실시간영상을 상영하여 울산시민들에게 살아있는 독도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역사 속에서 우리민족에게 독도가 생업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일본 또한 독도를 조선의 고유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됐다.
안무가 안은미(54)씨가 '2015 한불 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은미씨와 함께 한국문학 번역가 노미숙, 알랭 제느티오, 파리 시립영화기관 '포럼 데 이마주'가 상을 받았다. 안은미씨는 '심포카 바리-이승편',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 등을 파리여름축제에서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를 프랑스 무대에 올렸으며 올해 파리여름축제에서도 공연한다. 한편 1999년 창설된 한불 문화상은 매년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예술을 알린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지역의 소중한 유산 '반구대'의 가치를 알리는 연극 무대에 UNIST학생들이 함께 올랐다. UNIST 연극동아리 NEST의 소속 학생 7명은 지역의 큰 축제인 '2016 대곡천 반구대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극 '반구대'의 배우로 참여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NEST'는 "지역의 소중한 유산인 반구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반구대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이번 연극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극 '반구대'는 구광렬 울산대 교수의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심철종 씨가 연출 감독을, 전우수 씨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 박정자 씨와 40여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NEST'는 이번 연극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일요일 4시간 씩 심철종 연출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다. '반구대'와 같은 큰 무대 출연은 처음인데다 연습 장소가 삼산동에 위치해 2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야했다. 또 중간고사 기간에는 시간이 부족해 밤을 세워가며 준비해야 했다. 'NEST'의 구도현(21, 자연과학부 2) 씨는 "연습 초반에는 당시 긴장을 너무 한 나머지 실수가 많았으나 연습시간 이외에도 꾸준히 연습해 실수 없이 공연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연극 무대의 즐거움과 진행 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7일, 8일 양일간 대구 도심을 축제로 물들인다. 역대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141개팀 7300명이 참가한다. 예년에 비해 2∼5배 커졌다. 7일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경연이고, 8일 같은 시간에는 53개 수상팀의 축하 퍼레이드가 열린다. 7일은 다채로움, 8일은 완성도로 승부를 건다. 해외 퍼레이드단은 5개 팀이 참여한다. 일본, 러시아, 중국이다. 일본 도쿄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아사쿠사 삼바카니발의 대표팀이 출전한 브라질 삼바를 대구 도심에서도 볼 수 있다. 또 러시아 무용팀의 화려한 군무, 중국 스촨성의 보배인 팬더곰 인형과 변검 곡예단도 참여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경우 직원과 고객 등 300명으로 구성된 월리퍼레이드가 참여한다. 월리는 그림 속의 진짜 월리를 찾는 재미를 퍼레이드로 구현한 것으로 300여명이 월리 티셔츠와 모자, 안경을 착용하고 월리 코스프레 댄스, 키다리 풍선 마임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올해 미스 대구 본선 진출자 22명도 대구 시티투어 오픈형 2층 버스에 타고 퍼레이드를 펼친다. 미인들의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화려한 원피스 의상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퍼레이드단에는 전기자동차 등 퍼레이드카가 60여대,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150대, 말 등도 참여해 어느해보다 다채롭고 볼거리 가득한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신문 주최, 대구시교육청·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지역 그림공모전으론 최대 규모로 열린 '대구시 난치병 어린이돕기' 그림공모전의 수성구, 달서구 지역 수상작이 수성구민운동장(지난달 30~1일)과 대구학생문화센터(1일)에 각각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의 공모전 모집 기간 동안 총 10만여점의 그림이 접수돼 이중 3천여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중 수성구와 달서구의 수상작이 먼저 전시회를 갖게 된 것. 지난달 30일 첫 전시회의 포문을 연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에는 오전 9시10분께부터 수상자 가족 동반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운동장 스탠드를 이용해 학교 별로 전시된 그림들에서 자신의 그림을 찾은 뒤 카메라, 휴대전화 등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또 몇몇 아이들은 자신의 친구 그림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자신의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세심히 분석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다른 그림을 구경하던 한 아빠는 "어린이들의 나이에 맞지 않게 그림이 너무 디테일하게 그려졌다"며 "얘네들은 미술을 전공으로 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 아이들일 것이다"고 큰 상을 수상하지 못해 서운해하던 딸을 위로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8일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제4차 수중발굴조사에 착수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1년 이 해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불법 매매하려던 도굴범이 검거된 것을 계기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긴급탐사와 세 차례의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간의 조사 결과 조선시대에 사용된 개인 화기인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을 비롯한 도자기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 650여점이 출수됐다. 명량대첩로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색감이 좋고 장식과 문양이 화려한 최고급 고려청자로 강진에서 제작된 기린모양 향로, 붓꽂이, 베개 등이 대표적이며 고려청자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에서 실제 사용돼던 것으로 추정되는 총통(銃筒)과 석환(石丸·돌포탄) 등 전쟁유물들도 확인됐고 원삼국 시대 토기, 중국의 닻돌, 송나라 시대 동전 등도 발굴됐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8일 개막과 함께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에 들어갔다. 특히 대체휴일과 가족주간 등 황금연휴가 포함된 올해 영화제에는 많은 영화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 봄의 영화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오후 7시 전주 영화의거리 내 옥토주차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사회는 배우 이종혁과 유선 씨가 맡았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 안재홍을 비롯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인 정재영, 한예리, 안성기, 예지원, 이솜, 전혜빈, 신민철, 박철민, 허이재, 심은진 등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출발하는 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를 비롯해 총 45개국 211편(장편 163편·단편 48편)이 영화 마니아들을 만난다. 올해는 전주 영화의거리와 효자동 CGV, 전주종합경기장 등에서 분산 개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 공간 구성을 '전주 영화의거리'로 집약해 모든 영화제 행사를 한 곳에서 진행한다.
칠곡군(군수 백선기)과 전북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군민의 날(칠곡 5월 7일, 완주 5월 12일)을 맞아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상호 초청하는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 28일 칠곡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999년 자매결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완주군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교류공연을 통해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극대화 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5월 7일 완주군의 '다듬이 할머니 연주단(단장 김달례)'을 초청해 식전행사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균연령 80세의 다듬이 할머니 연주단은 사라져가는 다듬이 소리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2006년부터 시작해 전국 100회가 넘는 공연과 방송출연으로 전국적인 스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 완주군의 초청으로 5월 12일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공연하게 될 더 스타 크루(THE STAR CREW)는 칠곡군의 재주꾼 모임 '어름사니' 회원인 스타온 댄스무용학원 장영채 원장이 이끌고 있는 그룹이다.
재)대구문화재단이 지난 25일부터 '2016 생활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이하 생활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에 나섰다. 생활문화예술지원사업은 예술창조·구현 및 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이를 통해 생활문화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 지속적인 활동으로 문화적 감수성과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 선진도시 대구'를 실현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및 전문예술인을 매칭하고, 문화매개자의 역할을 하는 생활예술 코디네이터를 양성했으며 올해는 지원사업의 규모와 장르를 보다 크게 확대해 생활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개선했다. 사업은 크게 뀬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뀬문화소외계층문화활동지원사으로 나눠진다. 공모사업 신청접수는 내달 2일~6일까지이며, 공모사업에 지원을 원하는 단체·생활문화예술동아리 및 전문예술인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dgfc.or.kr)에서 공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사업에 따라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이용하거나, 첨부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artinlife1222@naver.com)로 지원신청서와 활동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가 1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3월 '마술피리', 4월 '라보엠'에 이어 5월에는 전막오페라 '나비부인'을 제작, 13일과 14일 양일간 공연을 선보인다. 천재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가 1900년대 초 당시 서구에서 유행했던 이국적 정서를 반영해서 동양적 선율이 풍부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발표하고, "미미(라보엠), 토스카(토스카)에 대한 애정과 나비부인에 대한 애정은 비교할 수도 없다"고 말했을 만큼 '나비부인'은 작곡가 자신에게도 각별한 작품이다. 특히 2막에서 초초상이 부르는 아리아 '어떤 갠 날 Un bel di vedremo'과 3막의 합창곡 '허밍코러스 Coro a bocca chiusa' 등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종종 소개되는 까닭에 일반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끝내 목숨을 버리는 비극적 스토리 역시 매력적이어서, 오페라 '나비부인'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극중 어린 소녀에서 강인한 어머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여인을 연기해야하는 '초초상'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오희진이 맡았으며, 독일 키엘극장의 전속 테너 백윤기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합류했다. 지휘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체사르 이반 라라'가 지휘봉을 잡았고, 대구 대표 오페라 연출가 유철우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