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최대규모 사찰이자 찬란했던 천년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경주 황룡사지'의 발굴조사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17일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신라 황룡사(新羅 皇龍寺), 경주 황룡사지'라는 주제로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 국내학술대회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룡사는 553년(진흥왕 14) 창건을 시작으로 건축이 계속 이뤄지다가, 645년(선덕여왕 14)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조영(造營)된 신라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병화(兵火)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20일에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1976~1983년까지 8년 동안 시행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중·일 연구자들의 동아시아 고대 사찰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상주시는 지난 15일 중동면 회상리 맷골에서 유림단체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중기 문신인 개암 김우굉(開巖 金宇宏) 선생이 지은 한글 연시조인 개임십이곡 시비(詩碑) 제막식과 개암정(開巖亭) 중창(重創)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백 상주시장, 김종태 국회의원, 시의원, 상주향교 전교를 비롯한 유림, 속수서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암 김우굉 선생은 남명(南冥) 조식(曺植) ·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 문하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明宗21年(1566) 별시 문과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선생과 동반 급제 후 홍문관부제학(弘文館副提學),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 광주목사(光州牧使)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청백리(淸白吏)로 이름이 높다. 선조 18년(1585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중동면 회상리 맷골의 낙동강가에 개암정(開巖亭 : 이곳의 바위가 입이 벌어진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개암이라고 호(號)로 삼음)을 짓고 낙동강을 벗 삼아 선비의 강호지락(江湖之樂)을 노래한 '개암십이곡(開巖十二曲)'을 지었다.
경산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명소인 남매지의 전해지는 전설을 소재로 한 창작음악극 '오! 남매지' 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첫 막을 연다. 본 공연은 경산시 주최, 경산시민회관이 주관한 특별기획 창작공연으로 극본 박재숙(KBS 방송작가), 연출에는 박해상씨가 총 감독을 맡았으며, 무대는 연기에 베테랑인 재경예향(지역출신 연예인) 회원들이 채운다. 창작음악극 '오! 남매지' 는, 남매지에 얽힌 여러 전설 중 남매가 연못에 몸을 던져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남매의 깊은 우애를 음악극 형태로 아름답게 재구성했으며, 무대·조명·음향 등으로 분위기 있게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다.
국립대구과학관과 달성문화재단이 지난 13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창의 문화 확산과 과학·예술 융합 프로그램 개발 협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과 예술 문화 행사 공동 기획 및 운영 ▲과학과 예술 융합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문화 예술 공연에 관한 노하우 전수 및 정보 교환 ▲상호 시설의 연계 활용 및 지원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달성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과학관에 유치하고 상호 시설의 연계 활용 등 실질적인 협력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개막작 '라보엠'에 이어 '피델리오'까지 무대에 올리고 20~21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발레의 명가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다. 작곡가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은 활동 당시 절대 우위를 차지하던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중창과 합창의 역할을 키우고 특히 발레의 비중을 확대한 독자적인 양식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대표작이 바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이다.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 작품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룩은 '오페라 개혁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나무나 바위까지 감동시켰다는 하프의 명인 '오르페우스'의 유명한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못 잊어 저승까지 찾아가 아내를 데려오지만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신의 경고를 어기고 비극적 결과를 맞이한다는 것이 원래의 내용이지만, 글룩의 오페라는 오르페오가 신을 감동시켜 에우리디체와 함께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간다는 내용의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메이 홍 린이 연출한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에우리디체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 채 비극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원작 신화와 맥을 같이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알 속에서 태어나 사로 6촌의 왕이 되었으니 국호를 서라벌이라 했다. 알영정에서 태어난 알영을 왕비로 맞아 신라를 다스리니 사람들이 두 명의 성인이라 불렀다. 신라 박씨(朴氏)의 시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박혁거세라고 지칭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다음과 같은 건국설화가 있다. 서기전 69년 3월 1일 당시 사로6촌(斯盧六村)의 촌장(村長)들이 자제를 거느리고 알천(閼川) 언덕 위에 모여서 임금을 모시어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할 것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때 양산(楊山) 밑 나정(蘿井)이라는 우물 근처에 신기한 빛이 하늘에서 땅에 닿도록 비추고 있고, 흰말(白馬) 한 마리가 꿇어앉아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가보니 큰 알이 하나 있었다. 말은 하늘로 날아가고, 알을 깨고서 어린 사내아이가 나왔는데, 모양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동천(東泉)에 목욕시켰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춤을 추었다. 이 아이가 박혁거세이다. 알의 크기가 박(瓠)과 같다고 하여 성을 박(朴)이라 했고, 그 광채로 인해 이름을 혁거세 혹은 불구내(弗矩內)라고 했다. 고허촌(高墟村) 촌장인 소벌공(蘇伐公, 혹은 蘇伐都利)가 데리고 가 길렀다. 그리고 6촌의 촌장들은 신비롭고 기이하다고 하여 존경하였고, 나이 13세가 되어 이들에 의하여 왕으로 추대됐다. 이때 왕의 칭호는 거서간 또는 거슬한(居瑟邯)이라 했고, 나라이름을 서나벌(徐那伐)·서라벌(徐羅伐)·서벌(徐伐) 혹은 사라(斯羅)·사로(斯盧)라 했다. 서기전 53년(혁거세거서간 5) 알영(閼英)을 비(妃)로 맞아들였다. 이 건국설화는 성읍국가(城邑國家) 단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6촌장이란 이미 신라의 개국 이전에 분거(分居)하여 살았던 고조선의 유민들이었다. 따라서, 토착세력을 압도한 유이민(流移民) 박씨집단을 상정할 수 있으며, 말(馬) 및 천신하강(天神下降)의 모티프로 볼 때 이들은 말을 토템으로 하는 천신족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혁거세·불구내 등이 광명을 의미한다는 데서도 그들의 태양숭배를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이미 개국연대 이전부터 경주지역에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개국연대가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 갑자(前漢 孝宣帝 五鳳 元年 甲子, 서기전 57)라는 설은 문제가 있다. '삼국사기'가 신라 중심의 관점에서 신라의 건국을 고구려나 백제보다 먼저 잡은 것이 그러하다. 또 갑자년이라는 간지(干支)가 참위설(讖緯說)의 갑자혁명설(甲子革命說)에 입각한 듯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내년도 사업으로 문화재청에 공모 신청한 '문화재 활용사업'과 관련해 도내 시군에서 제안받은 41건 중 31건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융·복합적으로 창출해 문화재를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 중심에서 문화재 가치를 확산하는 활용정책으로 관리체계를 변화시키고, 문화재가 갖고 있는 현실적 가치를 제고하고자 2008년부터 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전통산사에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체험하는 '전통산사(山寺)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재 야행(夜行)사업'등이 있다.
(사)사단법인 환경보호협의회(회장 박도문)가 창립 20주년이 13일 오후 4시 울산mbc컨벤션 마에스타홀에서 가졌다. 기념식에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 윤시철 울산광역시의회의장, 김복만 울산광역시교육감, 한찬식 울산지방검찰청검사장을 비롯한 언론사 대표, 환경보호협의회회원,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도문 회장은 기념사에서 "태풍 '차바'로, 울산에 인명이 되고, 막대한 재산이 손실되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길 진심으로 기원했다. "우리 환경 단체는 20년 전, 정홍원 전 무총리님께서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장님으로 재임시 '울산지방검찰청 환경보호협의회'를 조직하여 출범 시킨환경단체로 많은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08년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 환경보호협의회'로 새 모습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어 더 넓게 활동하는 환경운동단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칠곡할매들의 시집 '시가뭐고?'에 이어 두 번째 시집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가 출판된다. 경북 칠곡군은 13일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할매시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는 칠곡군 내 22개 마을의 '성인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할머니 119분의 시가 수록된 시집으로 칠곡 할머니들의 소박한 일상생활 이야기를 꾸밈없이 사실적으로 표현한 시집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시로 노래한 칠곡어르신들의 살아온 인생이야기는 젊은 세대에게 많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다" 며 "칠곡할머니의 시집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시집 '시가뭐고?'는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7,500부를 발행하고 서울 국제도서전까지 초청됐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영호남 지역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민대통합을 염원하는 의미로 'KBS 전국노래자랑'을 오는 18일 오후 1시 영호남 8곳 지자체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대구간고속도로 동서만남의 광장(광주방향, 경남 함양군 위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8곳 지자체 합동 직거래장터도 함께 열린다. 노래자랑 예심은 14일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진행되고 18일 본선에서 녹화된 내용은 30일 방영된다. 노래자랑 본선에 앞서 오전 11시 함양군청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광주-대구 고속도로 주변 영호남 8곳 지자체간 영호남 산업, 문화, 관광 등 업무전반의 상호 교류확대를 위한 협약이 체결되며 교류협의회가 발족된다.
달성군이 군민의 날을 맞이해 지역주민과 달성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작품국화를 제철보다 20여 일 앞당겨 사문진 주막촌에 전시했다. 지난 10일부터 다륜작, 현애국, 대국, 소국 등 작품 국화와 각종 초화류, 미니사과나무 등 3000여점을 전시해 주막촌을 찾아오는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국화들은 는 일반 노지에서보다 꽃을 빨리 피우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조재배를 시작으로 올해 7월 중순부터는 차광재배 등 특수 재배관리가 된 작품들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 대표 관광지 사문진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분재국(목부작, 석부작), 모형국, 복조작 등 볼거리를 다양화하며 전시 규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 소백야생화연구회 주관으로 제23회 소백야생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백야생화연구회 회원들의 정성이 깃든 소형 야생화 분화와 분경, 석부작, 목부작 100여점을 전시해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힐링과 행복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선비촌 전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소백산 야생화 500분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전시행사가 소백산 야생화의 또 다른 발전과 홍보의 길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백산 야생화의 매력을 영주풍기인삼축제장을 방문하는 모두에 야생화 향기 한가득 나누는 행사가 되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국내 서점 3사가 설립한 전자책 전문기업 한국이퍼브가 오디오 기능을 특화한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Crema Sound)'를 출시한다. 크레마 사운드는 국내에서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최초로 오디오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독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전자책을 읽어 주는 TTS(Text-to-Speech)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TTS 기능은 국·영문 및 남녀 화자 선택,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 단말기 양 옆의 좌우 넘김 버튼을 누르면 앞뒤로 책장이 넘어가도록 했으며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면 별도의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고 케이스를 열고 닫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실행 및 종료되는 스마트 웨이크업(Smart Wake Up)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책 한 권보다도 가벼운 180g의 무게와 9.5㎜의 두께로 오랫동안 들고 단말기를 들고 책을 읽어도 부담이 없도록 했다. 1700mAh 배터리에 8GB의 저장 용량을 기본 제공하며 최대 32GB까지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오는 27일 오후7시30분 울진문화센터(구,청소년수련관)에서 군민과 학생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 백진현, 울진 출신인 피아니스트 장혜경, 바리톤 시영민, 소프라노 박현진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참여하고, '서곡-피가로의 결혼' '나는 이동네 제일가는 이발사' '아, 그이 였던가' '리스트-헝가리안 판타지' '재즈모음곡 왈츠 제2번' '오페라의유령 모음곡'등의 노래로 구성되었다. 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공연관람을 희망하는 군민들은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울진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무료입장권을 예매신청하면 된다. 공연안내 문의(054-789-5453~5)
뮤지컬 '기적소리'. 국채보상운동을 배경에 23회 공연, 1만1천여명 관람, 세대, 계층을 초월한 창작 뮤지컬로 대구의 자부심을 싹틔우고 대중적 공감을 불러 일으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재미와 감동을 더해 제작된 뮤지컬 '기적소리'가 지난 7일 대덕문화전당에서 네 번째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이는 국비지원 창작뮤지컬로서는 보기 드물게 23회 공연의 기록을 세우며 열혈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기적소리'는 일제의 반강제적 정책으로 빚더미에 올랐던 아픈 역사로 조선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던 1907년 대구에서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갚고 국권을 지키고자 기적같은 움직임이 일어났던 대한민국 최초의 자발적 국민운동이자 범국민 경제주권회복운동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6차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문화재청과 외교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는 문화재 피탈(被奪)국의 전문가, 시민사회 등 민간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재 도난과 불법반출을 방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보 공유와 국제협력을 통해 환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 문화재청에 의해 창설된 회의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과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이사장 박영석)가 주관하고, 경북도, 경주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제6차 회의는 문화재 보호와 환수의 중요성을 각 국의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환수 방안을 고민해보는 자리로, 올해는 특히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 도시인 경주에서 개최되어 의미가 있다. 경주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의 수도이자 동아시아 불교문화가 꽃핀 곳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 문명 간 교류를 이루어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도시이자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이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수많은 고분과 불국사, 석굴암 등에 있는 귀중한 문화재들이 도굴·도난 및 파괴의 아픔을 지닌 문화재 수난 현장으로서의 상징성도 크다. 제1차 회의(2011년)와 제2차 회의(2012년)는 서울에서 연속 개최됐고, 2013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개최된 제3차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재청, 그리스 문화체육부, 중국 국가문물국, 터키 문화
담수회(회장 박연탁)가 주관한 '2016 윤리도덕선양대회'가 12일 오전10시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김승수 대구시행정부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오석환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 이진훈 대구수성구청장을 비롯한 대구·경북, 경남·울산일원 담수회원 2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박연탁 담수회장의 대회사와 내빈 축사에 이어 김병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장(전 국학진흥원장)의 '유림의 역할과 선비정신'이란 주제로 60분간 특강이 있었다. 담수회가 선정한 효행, 선행 수상자와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선행상 장금란(안동) 신민주(영천) 오경희(구미)김순자(의성) ◇효행상 남인화(상주) 류기백(영덕) 이창구 (김천) 황춘영(청송) 허만재(성주) ◇장학생(각 50만원) 박상일(봉화고) 송찬호(무학고) 박민성(밀양고) 김고은(점촌고) 조수인(장곡중) 권이현(대가야고) 최해민(대영고) 오정현(영양고) 손진석(신라고) ◇공로패 김시억(전 자문위원장) 권기호(영주초대회장) 윤기봉(예천지회장) 서 도(평생대학회장) 등 20명.
영덕군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영해향교 및 예주생활공원에서 '제8회 목은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8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19일 목은선생 거리 행렬 관어대 퍼포먼스 개회식 전국한시백일장 학생백일장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도전! 목은골든벨·목은 사행시 짓기·목공예 전시·전통혼례 등 체험행사와 전통차 시음·목은 두부 시식 등 먹거리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및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목은문화제는 관어대를 소재로 목은선생이 지은 '관어대소부'를 낭송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목은 선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 도서관 운영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장동식 문화예술담당은 "이번 목은문화제를 통해 역사와 전통문화의 고장인 영덕을 널리 알리고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국립고궁박물관 후원으로 조선왕들의 어진과 어진을 모시고 있던 진전의 유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선의 어진' 특별전시회를 12일부터 12월 24일까지 가진다. 전시회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태조 어진, 원종 어진, 영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연잉군 시절의 초상화, 익종 어진, 철종 어진, 고종 어진, 순종 어진 등이 전시된다. 또 숙종의 어진을 영희전에 봉안하기 위해 창덕궁 선원전의 숙종 어진을 새롭게 모사한 과정을 기록해 어진을 어떻게 모셨는지 알 수 있는 '숙종영정모사도감의궤(肅宗影幀模寫都監儀軌)', 의례를 올릴 때 사용하던 동제도금향로, 동제흑칠향로 등 다양한 유물 80여 점이 같이 전시된다. 신(新)선원전 어진들의 수리과정을 기록한 '선원전 영정수개등록(1935)'에 따르면 당시 봉안된 어진은 46점이며, 세조와 원종 모사본을 포함해 모두 48점이 보관돼 있었다. 이후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옮겨진 어진은 화재로 대부분 소실돼 7점만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으며, 그 마저도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7점의 어진 중 영조어진이 보존처리 문제로 제외되고, 6점의 어진이 전시된다. 김권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장은 "왕의 어진이 왕궁이나 선원전 등을 벗어나 다른 지역을 방문한 것은 임진왜란과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례가 없는 일로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왕들의 나들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오는 15일 오후 4시와 7시 30분에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엄마와 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친정엄마'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6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중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영천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공연료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는다. 작품성 및 대중성 등에서 검증된 공연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 및 문예회관 운영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하게 된 것이다. 방송작가 고혜정의 사모곡으로 2004년 소설로 출간된 '친정엄마'는 2007년 연극 초연, 2010년 영화개봉, 그리고 2010년 뮤지컬 초연으로 이어지면서 책속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고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한 작품이다. 매번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힐링극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혜숙이 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는 친정엄마 역을, 이경화가 딸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