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진)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전 개헌에 동의하는 정파 대표들이 모여 개헌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31일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범여권 정당들도 대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국민의당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와의 연대에 어느정도 진전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만 기다렸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경우 당내 유력 대권주자였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의 2파전이 확정됐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제5대 헌법재판소장 퇴임식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눈가를 만지며 회상하기도 하고 선시(禪詩) 한 수를 인용하며 자신의 소회를 밝히며 퇴임사를 마치고 떠나기에 앞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박 소장은 지난 2011년 2월 1일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후 지난 2013년 4월 12일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재소장에 취임했다.
칠곡군의회(의장 조기석)가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237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올해 열리는 첫 회기로서 '2017년도 군정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김학희 의원이 발의한 '칠곡군의회 사무기구 설치 및 직원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의원발의 안 2건과 칠곡군수가 제출한 '칠곡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7건의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 권한대행이 미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대통령 대행을 맡은 뒤 처음이다. 이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30분간 진행된 이번 통화는 한국시각으로는 오전 9시, 워싱턴 D.C. 시각으로는 29일 오후 7시에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조기 대선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대구경북도 온 가족이 모인 이번 설 명절에서 정치이야기가 단연 화제가 되었다. 또 청년취업난 등 먹고살기 힘든 현실을 반영, 경제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특히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둘러싸고 찬반의견이 엇갈렸지만 불안한 현 시국이 장기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보이며 탄핵사태가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희망했다. 주민들은 대구경북에서는 여권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간의 경쟁구도가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일부 지역정치권 인사들은 조기 대선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차기 공천 등 정치권 줄서기에 본격 나선 곳도 있다. 보수세력의 기반인 대구경북은 반기문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귀국후 지지도가 하락세를 타자 아직은 적극적인 지지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는 아닌 모양새다. 또 경북지역의 경우 지난 26일 출마선언을 하고 대권레이스에 뛰어든 대구 출신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바람이 아직은 부는 단계가 아니어서 유 의원의 향후 활동이 중요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주민들은 향후 대선정국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인 문재인 후보와 이에 맞설 보수후보가 누가 되는냐에 따라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대권도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수정권 유지를 바라는 TK 지역은 여당에서 좋은 후보가 나온다면 바로 찍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현 정부에 불만을 토로하지만 내심은 여전히 새누리당에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 한 주민은 "대구·경북에서는 새누리당에 대한 애정이 많아 새누리당 후보가 나온다면 그 사람에게 표를 주겠다"며 "보수 정권이 계속 유지돼야 대구·경북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을 버릴 수 없는 것"이라고 본심을 드러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 민주당이 마치 정권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며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전했다. 어려운 경제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다. 경기침체가 세계적 경기침체와 맞물려 오래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의 올해 지역경기 역시 철강과 전자, 섬유 등 주력업종의 경기침체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포항상공회의소 김태현(50)팀장은 "올해 역시 국제적인 철강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의 경치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따라 포항지역 서민경제 역시 지난해 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철강공단업체 D철강 김모 대표(55)는 "철강경기 침체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줄어들 전망인 만큼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필 할 것 같다"며 "이같은 철강 경기침체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막걸리 집을 운영하는 최모(52·경주시)씨는 "명절 손님들 대다수가 최순실과 탄핵 얘기를 안주삼아 술을 마신다"면서 "대선을 얘기하기 전에 빨리 탄핵 결과가 나와야 바른정당을 찍든 새누리당을 찍든 뭔가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성남·김범수·장성재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명절을 앞둔 25일,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 영토수호에 앞장섰다. 이날 방문은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 명절을 맞아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자 이루어졌다. 이날 좋지 않은 일기로 인해 헬기편으로 독도에 도착한 김 지사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 독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사진)이 2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을 오는 3월 13일 이전에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재에 접수된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심리를 진행해 왔지만, 박 헌재소장이 퇴임 전 결론을 내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을 반드시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작심하고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박 헌재소장은 본격 심리가 시작되기 전에 "소장 임기가 오는 1월31일이 마지막"이라며 "재판장인 저로선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변론절차가 됐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 소장은 "이 사건이 헌법질서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 온 것 같다"는 요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누군가 기획한 것 같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밝혔다. 다만 박 대통령은 그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정 주필은 전했다.
바른정당이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올해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소속 의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당은 창당대회의 서막을 '반성문'으로 시작했다. 현역 의원들과 원외인사들은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당원 등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바른정당은 오늘 새출발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참회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 오신 분들은 박근혜 정권의 탄생을 위해 헌신했고, 승리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열망과 동지의 헌신을 저버리고 불통, 독단, 비선의 정치로 탄핵이라는 불행을 초래했다"며 "헌법유린과 법치훼손은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세우려고 정말 애썼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한 패권정치, 박근혜 정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을 막지못했다. 국민들에게 사죄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정병국 대표는 "정당사에 처음 있는, 27일만에 바른정당 창당을 이뤄냈다"며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진정으로 당원이 중심이 되는 바른정당, 수평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정 파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막지 못해 미안하다. 죄송하다.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 원내대표는 "보수정당을 재건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불가능했다. 그래서 우리는 비장하게 뜻을 모았다"며 "자식들에게 자랑스러운 정당, 애국보수가 제대로 기댈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홍진규(군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사진)경북도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에서 주관하는 건설유공 외부인 분야에서 표창패를 받았다. 홍 의원은 전문건설협회 권익신장을 위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확대시행을 꾸준히 주장해 왔으며, 경기침체와 SOC사업 축소에 따라 지역일감이 점차 줄어들자 대규모 공사발주 시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 적극 건의하는 등 전문건설업 발전에 노력해 왔다. 홍진규 의원은 "지역의 고용확대를 위해 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건설경기가 살아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 지역의 건설업체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사태와 관련해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많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을 비롯,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고위직들의 잇따른 구속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귀국한 지 열흘이 지나도 지지율이 좀체 오르지 않자 정치인들과의 접촉 시기를 바짝 앞당기고 있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설 명절을 앞두고 정치인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뜻을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전만해도 설 연휴까지는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갖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듣는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대구지역 최대 현안인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청 이전터 개발을 위한 근거법인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법사위에 이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한 데 걸맞게 취임연설에서 '미국(America)'과 '미국인(American)'을 총 34차례나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수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대통령으로서 첫 연설을 전달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기득권에 집중됐던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가 이번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연설 주요 메시지에 걸맞게 '미국(America)'으로 총 18번이나 언급했다. 또 '미국인(American/s)'은 16번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두(All)'를 12번 '국민(People)'을 9번, '국가(Country)'를 9번이나 외쳤다. 이어 ▲다시(Again) 9번 ▲하나(One) 8번 ▲ 모두(Every) 7번 ▲모든 사람(Everyone) 4번 등을 가장 많이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모든 도시, 전 세계 수도, 모든 권력의 회당이 들을 수 있도록 새로운 칙령을 내린다. 오늘부터 새로운 비전이 미국을 통치한다. 오직 미국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 곳곳에 반대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졌다.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가 22일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안동시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김무성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공당인데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사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친박들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박근혜의 정치적 노예들이다"라고 규정했다. 또 "박근혜 후보는 국민의 큰 기대를 갖고 대통령이 됐는데 여왕이 된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직까지도 비민주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왕이 신하에게 명령하듯 그런 생각으로 그동안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주례회동 및 월례회동을 가졌지만 김 대표는 당대표로 재임했던 2년 동안 박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한번도 하지 못한 대표였다고 술회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독도·사진)은 미수령 국세환급금을 추후 납부할 국세에서 자동 차감토록 법령을 정비한 '국세기본법' 개정안을 18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세환급금은 납세자가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이기거나 착오로 세금을 이중납부 하는 등 실제 세액보다 더 납부한 경우 돌려주는 세금을 말하는데, 그 액수가 소액인 경우 납세자가 환급신청에 소극적이고 정부의 안내도 미흡하여 '미수령 국세환급금'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탈당과 바른정당 창당으로 당세가 급격하게 위축된 새누리당이 19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구경북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관용 상임고문(경북도지사), 정우택 원내대표, 박명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직자, 윤재옥 시당위원장, 백승주 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시·도당 주요당직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19일 오후 대구시 엑스코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경북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과 당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