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작금의 새누리당 분당사태에 따른 여파로 보이며 추가적인 탈당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은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민들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막무가내로 움직이는 새누리당의 작금의 정치 상황과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여당의 일원으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의 선택이 지역민들과 당원들에게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또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입당을)마음먹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9일 친박계의 조직적 반발에도 불구, 상임전국위를 성사시키고 '인명진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예정됐던 오후 2시보다 5시간 늦은 오후 7시 전체 상임전국위원 45명 중 23명 참석으로 정족수를 충족시키며 회의를 개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최소한의 비대위원을 임명해 우선 원활한 당무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며 "당연직인 인 위원장과 함께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 김문수 전 지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원 임명안은 참석자들의 만장일치 박수를 통해 통과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치는 인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오늘 인내는 그냥 인내가 아니라 구당을 위한 인내,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의 인내"라고 강조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참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정유년 새해 검무산 산행으로 첫 발걸음의 의정활동에 나섰다. 교육위의 9일 산행은 닭의 울음소리가 예로부터 어두움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좋은 상징으로 여겨진 만큼 최근 국내외 경기 둔화와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시국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혜안을 찾고, 검무산의 기운을 받아 희망찬 한해를 열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계획했다. 또 도청 이전 후 주변에 조성된 공원과 생활시설들을 함께 둘러보고 교육위원들 상호간에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위원회의 주요 목표와 방향 설정은 물론 내실 있는 교육위원회 운영을 통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모두가 행복한 경북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개혁보수신당의 당명이 8일 ‘바른정당’으로 확정됐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갖고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6,980건의 당명을 심사한 결과 ‘바른정당’으로 최종 확정했다. 개혁보수신당은 바른정치국민연대, 공정당,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 바른정당 등 6개 응모작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을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결국 정권교체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며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일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직무정지를 맞은지 꼭 한 달이 된다.박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관저에서 사실상 칩거 중인 상태에서 법률 대리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 등을 대비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 기간 공개 행보는 1일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가 유일하다.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정지로 대통령 자격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진데다 촛불민심의 부담 때문에 외부일정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대신 박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참모진들로부터 비공식적으로 국정 현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8일 경북지역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가 문 전 대표의 차량을 막고 욕설을 한 것과 관련,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인 집단 행위에 대해 엄중 규탄하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문 전 대표의 경북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간담회 장소인 구미시의회 입구에 모여들었다"며 "SNS와 온라인을 통해 사전모의한 정황도 드러나는 등 계획적으로 문 전 대표 일행에게 물리력과 폭력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이 22일 안동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개회한다. 지난 3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권오을 전 국회의원은 개혁보수신당(가칭) 경북도당 창당준비공동위원장으로 창당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은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각 시도당의 출범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도 5일 안동시 동부동 삼보빌딩 5층에 개혁보수신당 경북도당창당준비위 사무실을 개소하고 창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실제, 시도당 창당을 위해 1천명 이상의 법정 당원을 확보해야 하고 창당대회, 중앙당 창당승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권영세 안동시장(사진)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 이범균 부장판사는 5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권 시장은 이번 판결로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권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안동 소재 모 장애인복지재단 산하기관 정모 원장에게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범균 부장판사는 "돈을 줬다는 전달 정황이나 금액 산정에 있어 진술 신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형사소송법상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도록 증명돼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권 시장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0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권 시장은 "아직 재판이 끝난게 아니다"면서도 "재판부가 증거에 의한 판결을 했다고 본다.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가 국정농단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박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 등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많다"면서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대통령과 공범관계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비박계 신당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5일 중앙당 창당발기인 대회와 함께 정강정책 가안을 발표하며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김세연 정강정책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정 개인이나 소수 의견이 아닌, 신당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의 뜻을 모아 최대한 반영했다"며 '깨끗하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제목의 정강정책 가안을 발표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반발하는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과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을 겨냥, "도둑이 제발저린 식"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인 위원장과의 면담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핵심적인 분들이 다 스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5일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당 임대윤 위원장은 "지난한해는 소란스러운 한해였다. 하지만 촛불로 켜진 위대한 시민사회를 엿보았다. 희망을 보았다"며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임 위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관된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가결 용인은 기증 사실"이라며 "이제 정권교체는 현실화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5일 인적·정책·기구 쇄신을 추진키로 하면서 당명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 재창당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이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친박 인적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 "거짓말쟁이, 독선자에게 더 이상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독설하며 사퇴를 요구했지만 인 위원장은 자진탈당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새누리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인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퇴진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 주시길 바란다"며 "그 분이 당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인 위원장 사퇴 전 탈당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대구 출신 4선 중진이자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대선후보를 낼 수 없는 불임정당을 나와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4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상북도의회 2017년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신년교례회는 김응규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도교육감, 박화진 경북경찰청장, 이현준 예천군수, 양재경 의정회장을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과 언론인, 도청 및 교육청 간부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해는 역사적인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입법역량 강화와 정책 중심의 의회운영을 통해 도민의 권익을 신장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 구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 왔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신도시 활성화,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 구축, 지방자치 강화 등 수많은 현안들에 대해 전 의원이 합심해 도민과 소통하는 참여 속에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3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수뇌부의 공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탈당 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 박 대통령은 탄핵위기에 처해 대통령직을 잃게 생겼다"며 "박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나같으면 국회의원직도 내놓고 (낙향해서) 농사를 짓든 그렇게 하겠다"고 꼬집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청소근로자 직접 고용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행사에 참석해 청소근로자들에게 국회신분증을 직접 목에 걸어주었다. 정 의장은 "2016년에 제가 한 일 중에 최고 보람있게 생각하는 것이 여러분들과의 직접고용 약속을 지킨 것" 이라면서 "정부가 반대했지만 옳은 일이기 때문에 꼭 지키려고 한 일" 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으로서 여러분께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어 행복한 마음" 이라면서 "취임하면서 약속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