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6일은 천안함 피격 당한 지 5주기가 되는 날이다.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천안이 피격되어 침몰한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장병 46명이 전사하였다. 이 사건으로 국민들은 우리 나라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중에 놓여 있음을 실감하였고 말로는 대화를 외치면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이중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되어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하였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에 이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서 포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 415개 병원의 상위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북지역에서는 안동병원과 함께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인력 등 법적기준과 구조, 과정 등 응급의료서비스를 평가하고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전문의 7명과 간호사 25명, 응급구조사 2명, 간호조무사 1명, 응급코디네이터 1명 등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2시 경주에서 신라왕궁 복원과 발굴을 알리는 고유제가 열렸다. 이것은 천년 왕조의 흔적을 땅속에서 찾아보겠다는 대역사(大役事)의 출발 신호였다. 그리고 3개월 후 주춧돌이 드러났다. 이미 발굴에 앞서 레이저탐사를 통해 주춧돌로 추정되는 영상 군집을 확보했으므로 발굴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난 19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사적 제16호 '경주 월성' 중앙지역 57,000㎡의 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요즘 경주 시가지 간선도로를 차를 몰고 달리다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그동안 패이고 울퉁불퉁했던 도로가 말끔하게 포장되고 차선이 깨끗하게 그어지면서 운전하는 게 훨씬 편해 졌기 때문이다. 늘 도로보수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던 경주시는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8억여원의 예산으로 16개 구간 9.39km도로의 포장을 덧씌우고 포트홀을 메우는 등 도로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산림휴양시설이 칠곡에 문을 열었다. '나눔숲체원'으로 명명된 국내 최초 산림복지형 휴양시설인 나눔숲체원은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 부지 30ha에 1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됐다.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사업비 104억원을 받아 조성한 이 숲체원에는 나눔의 숲, 공유의 숲, 소통의 숲 등 3개의 테마 숲으로 조성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운영된다. 최근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힐링' 바람을 타고 숲에 대한 관심과 숲을 이용한 치유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불우하고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의 산림이용은 상대적으로 어렵거나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나눔숲체험원'은 바로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초의 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마땅하다.
경북지역으로 이전할 공공기관들이 여전히 지역인재 채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이전 공기업이 지역 인재 채용을 꺼린다면 지방이전의 본질을 망각한 처사다. 따라서 이전 공기업들은 지역을 차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자체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호 반성해야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12년의 경우 6개 기관에서 2명, 13년에는 단 1명만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13명이 채용돼 9.6%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33명 채용계획으로 이 수치가 모두 달성돼도 7.7%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을 앞둔 109개 공기업이 8693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그 중 해당 지역출신을 888명 채용, 10.2%의 채용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24절기 중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다.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寒暖)이 반복되어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고 한다. 동면하던 동물도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인 것처럼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펴듯 산과 들로 등산이나 트래킹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시기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등산객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몇가지 주의사항을 확인해보자
어떤 한 사물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본 둥 만 둥함을 가리키는 말로써, 우리나라 속담에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하다는 말이 유래되고 있다. '관심은 애정에서 온다'는 것처럼 어떤 일에 끌리는 마음이요, 가치가 있는 것에 주의하는 심적인 태도이다.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동양권은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 관광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경주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광 상품화 노력이 절실하다. 신라는 고려와 조선시대 못지않은 식문화를 자랑했다. 특히 삼국유사와 삼대목 등 향가에도 신라의 음식들이 간간히 소개되고 있다. 물론 오늘날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했으나 흰쌀밥과 같은 형태는 아니다. 도정 기술과 장비가 오늘날과 같이 발달하지 못해 떡 형태의 밥을 해먹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민간기업 포스코가 또다시 정치권력과 야합하다 사정당국의 칼날 위에 서게 됐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포스코건설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국 포스코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칼날은 이미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 이상득 전 한나당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차관 등 MB정부 실세들을 겨누고 있다.
낭산 자락 끝에 있는 고운孤雲, 최치원선생께서 어린 시절 공부한 독서당讀書堂에 간다. 배반네거리 굴다리 지나 서라벌대로 오른쪽 산자락에 조그맣게 얼굴 내민 독서당! 경주에 살면서 집 가까이 있는데도 그냥 지나치고, 찾지 못했던 독서당! 오늘은 봄 햇볕을 동무삼아 독서당 가는 계단을 오른다. 청청한 푸른 대숲에 빙 둘러 쌓인 곳, 아, 좋은 곳이다. 바람에 일렁이는 대숲의 맑은 바람소리가 고운 선생의 절개를 상징하는가, 오랫동안 사람손이 안간 것 같은 낡은 기왓집과 고운선생 유허비, 그 유명한 최치원선생의 유적들이 이렇게 폐허처럼 버려져야 하는가? 마음 한구석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형산강에 어린 연어를 방류하는 행사가 최근 개최됐다.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에는 포항지역 기관단체, 학교뿐만 아니라 최근 상생발전을 선언한 경주시와 기관단체까지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에는 2010년 1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11년 50만 마리, 2012년 10만 마리, 2013년 15만 마리 작년과 올해는 각각 30만 마리와 50만 마리가 방류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165만 마리가 방류됐다. 이는 울진의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의 오십천과 더불어 경북동해안 강이나 하천 중에서 가장 많은 어린연어를 방류한 것이다.
제22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삼익THK(주) 진영환 회장(68)이 합의 추대됐다.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회장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이 회장의 양보로 단일 후보를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대구상의는 지난 2001년 이후 15년간 합의 추대로 회장을 선출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이 15년의 전통이 깨지지 않은 데는 대구상공인들의 노력이 컸다. 그동안 대구상의 회장 선거 때마다 분열과 반목을 경험해온 상공인들은 선거후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의 경제는 눈에 띄게 뒷걸음치는데 경제인들은 회장 자리싸움을 한다는 자체가 지역정세에 맞지도 않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다, 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으로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중요한 시점에서 대구가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다. 따라서 경제계 리더간의 분열보다는 화합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지역 경제인들의 간절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유치원이 입학식을 하고 새 학기를 맞이하였다. 유아들은 새로운 유치원 환경 속에서 선생님과 또래, 각종 교구 등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생득적인 잠재능력과 품성을 계발하고 올바른 성장발달을 이룩하기 위하여 깨끗한 원복을 차려입고 귀엽게 등·하원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50년 전만 하더라도 유치원은 상류계층의 자녀들만 다니던 취학전 교육기관이었는데, 오늘날은 국가의 유아교육비 무상지원으로 대부분 사회계층의 자녀들이 유아교육을 받게 되어 퍽 다행스럽게 되었다.
경주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강동면 지역에서는 한 달여 사이에 3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요주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강동면 지역에는 지난1월 18일과 20일, 형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10일 오후에는 강동면 안계리 뒷산에서 산불이 나 임야 10ha를 태우고 다음날 새벽에서야 완전 진화됐다. 또 14일 오후에도 강동면 유강터널 위편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하나같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뾰족한 대책도 없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 시기가 거론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2014년말까지 이전하겠다는 김관용 지사의 공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김 지사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경북새출발위원회가 올해 7월에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이 공약은 이미 무너졌었다. 이전 시기를 늦추겠다는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도민들은 이해를 했다. 경북의 역사에 전환점을 이룰 대 역사이니만큼 이전 작업이 원래 계획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착착 진행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여기며 큰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이다.그런데 현재의 공사진행 상태로 보면 올연말 이내로 이전을 완료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화재 현장은 실내에 가득한 연기로 인해 시야확보가 곤란하고 전기가 차단되어 건물의 실내는 환한 불빛도 화려한 조명도 없는 깜깜한 어둠에 휩싸이게 된다. 이러한 어둠 속에서 연기와 불길을 피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 오직 비상구뿐이다. 소중한 생명의 문을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닫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북부지역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영양군의회에서 열린 제87차 월례회에서 안동시의회 김한규 의장이 발의한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자리에 모인 의장들은 "경북 북부지역은 의과대학과 3차 진료기관이 없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못 받고 있다"며 "각종 대형사고와 농·산업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안동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난 11일 오후 2시 대구파이낸스빌딩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25일 창립총회 이후 처음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총 28건의 과제를 상정, 대구 경북 상생발전의 방향을 뚜렷이 설정했다. 한뿌리상생을 위한 어젠다를 설립한 것은 대구와 경북의 명실상부한 형제애(兄弟愛)를 과시한 것이다.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임은 두 말할 나위없다. 다만 행정적인 경계선이 이 둘을 갈라놓았는데 그것이 알게 모르게 마음의 장벽이 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은 계속됐다. 마침내 지난해 6월 1일 대구·경북 시·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뿌리상생 선언'을 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우리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는 심각한 범죄의 가장 큰 원인인 동시에 사회안전망을 뒤흔드는 위험한 요인으로 작용되어 범죄의 억제 차원에서 인식의 전환으로 음주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 요즈음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음주운전의 폐해(弊害)는 날로 그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가정의 꿈과 펼쳐보지 못한 학생들의 희망마저 빼앗아 버렸다. 참으로 안타깝다. 설마하고 음주 운전한 결과는 선량한 시민의 꿈과 희망을 앗아갔다. 이로 인해 그 무엇으로도 되갚을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는 자가 되고 있다. 이처럼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엄청난 결과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