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립예술단은 극단과 합창단으로 구성돼 있다. 시립극단의 역사는 오래됐다. 1987년에 창단됐으니 곧 서른 살이 된다. 창단 초기에는 신라와 관련된 소재를 무대에 올려 경주시립극단의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현대적 소재로 다양성을 확보해 냈다.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인적 자원과 관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30년의 세월을 버텨온 시립극단은 대견스럽기 짝이 없다. 합창단은 1996년에 탄생됐다. 이 또한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면서 지역은 물론 자매도시 공연까지 치를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들 시립예술단의 존재에 대해 알고 이들 단체의 공연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예술단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경주시가 얼마나 예술단의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지원했느냐가 문제다. 창단한 이후 해마다 예산을 편성하고 의례적인 정기공연에 대한 관리감독만 했지 얼마나 적극적으로 시립예술단의 규모와 기량을 위해 관심을 가졌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경북도내 결혼이민 여성들을 초등학교 방과후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초등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한 몫을 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양성연계사업 운영, 도 교육청은 도내 각급학교를 통한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다문화이해교육 강사 일자리 연계 적극 지원,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일자리 양성에 필요한 업무협력 및 사업비 지원, 경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일자리 양성 교육 및 사업 운영·사후관리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경북도는 우선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41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양성·배출해 거주 지역의 학교에서 이중 언어 및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도록 하고 학기마다 사후 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내 결혼이민자는 현재 1만3045명으로 이번 사업으로 우선 이들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재능을 활용한 일자리창출이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는 진통이 따른다. 특히 교육과 관련된 제도의 변화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2008년부터 고교평준화가 전면 시행되고 있는 포항도 제도의 전면 도입까지에는 찬반논쟁 등 갈등이 적지 않았다. 당시 평준화 반대 측은 학력의 하향평준화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역의 명문고 출신 동문들은 평준화가 가져올 모교의 위상하락을 우려하며 반대에 더욱 적극적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나 일부 명문고에 들어 가기위한 중학생들의 치열한 고교입시부담을 줄이고 고교서열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는 평준화 찬성 논리대로 포항은 비평준화를 버리고 고교평준화를 선택했다. 평준화 이후 학생들은 인문계고에 진학할 성적만 되면 단위학교별 입학시험을 치는 대신 희망 학교를 추첨을 통해 선택하고 명문고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전쟁은 완화된 게 사실이다. 또 비평준화 시절 고착화됐던 입학성적에 따른 학교 서열화는 약화되고 우수학생들이 학교별로 골고루 분산되는 평준화 효과로 학교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곳도 생겼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 몰아닥친 강력한 한파와 함께 우리경제가 꽁꽁 얼었다. 경제 불안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중국 발 경기침체가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불경기는 모두에게 인내하기 어려운 시간이지만 그동안 잘못되었던 점들을 고치기에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면 모두가 과거에 잘못된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제계뿐 아니라 여러 경제 관련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정치권도 경제 위기를 벗어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이 7개월째 기준금리를 1.5 %로 동결하고 이자를 묶어뒀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는 지난 한 해 동안 78조 넘게 늘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 목표보다 0.2% 포인트 낮춘 3%로 제시했다.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나라인 대만의 국기를 흔든 행동이 한국-중국-대만의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의 왕커푸 변호사가 16살의 어린 쯔위에게 강제로 사과하게 했다는 혐의로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점입가경이다. 변호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강제로 쯔위에게 사과하도록 핍박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쯔위의 입장 발표는 쯔위가 미성년자이므로 처음부터 부모님과 함께 상의했고 회사는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렸다"며 "한 개인의 신념은 회사가 강요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일이며 이와 같은 일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경북도 제2청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21일 오후 경주시 대회의실에서 `도청 2청사 동남권 유치 경주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김성수시의원의 제안으로 촉발된 경북도 제2청사유치는 경주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펼칠 태세다. 이미 이들 추진위는 안강읍 산대리 등 경주지역 주요 길목에 홍보물을 게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가 당초 계획대로 이달 중에 환동해발전본부 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양보항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는 실제로 최근 환동해본부 입지 선정의 기본요건으로 해당 지자체가 청사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포항, 경주 등 지자체에 `부지제공 의향서`양식이 전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제2청사 유치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경북도가 설치할 예정인 환동해발전본부가 해양관련 업무에 치중돼 있어 경주시민이 원하는 문화재, 에너지, 관광분야 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서는 이참에 환동해본부보다 위상과 조직에서 더 격상된 제2청사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경주시민들이 주장하는 제2청사는 현행 법규상으로 제약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방자치법에는 인구 800만 명 이상의 광역단체에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개청한 진주의 경남도 서부청사도 2청사의 공간과 인력 규모에 부지사까지 배치됐지만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민들은 이 규정 또한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구수만으로 제2청사 설치를 결정 할 것이 아니라 지리적 면적과 교통, 경제생활권, 주민들의 정서까지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설치 승인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경주가 가지는 역사성과 상징성은 제2청사 설치에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경상도(慶尙道)의 명칭이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의 줄임말이라는 점과 우리나라 성씨의 80% 이상이 경주에 본향을 두고 있다는 점은 경주가 도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울진 연호공원의 상징물인 연꽃이 수년째 꽃을 피우지 못하는 사태가 해결될 전망이다. 울진군민들에게는 '연꽃' 없는 연호공원(蓮湖公園)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울진군은 그동안 국내 수련 전문가와 기관에 의뢰해 현재 연호정 수련의 생육상태를 관찰한 뒤 꽃이 피지 않는 원인규명에 나섰다. 전문가들의 진단결과 우선 연호정에 식재된 품종이 애초부터 꽃이 잘 피지 않은 식용연이란 주장과 더불어 2004년 추진된 연호정 정비 사업으로 인해 수심이 깊어지면서 수련의 생육환경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말풀과 같은 각종 수생식물의 급속한 증가로 서로 간 생육 간섭효과가 커진 것도 한 원인으로 주목됐다. 실제로 수련 전문가들이 기존 연호정 연꽃을 연구 단지에 옮겨 심은 뒤 생육 상태를 관찰한 결과 성장은 빠른 반면 꽃은 피지 않음을 확인했다. 연호공원의 연꽃이 식용연이란 사실을 여태까지 알지 못했다는데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관상용과 식용을 구분 못한 무지는 울진군의 무성의 탓이다. 울진군이 이 공원 정비에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근래에는 과학관교육체험관을 개관하는 등 정성을 쏟아온 점에 비추어 지금까지 헛발질을 한 결과로밖에 볼 수 없다.울진군은 뒤늦게나마 연꽃이 피지 않는 원인을 밝혀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경주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운 도서관이 한 채 있다. 바로 노동동 법장사 바로 옆에 있는 '문정헌'이다. 가장 아담한 도서관이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장점을 가진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지난 2013년 경주에서 열린 제78차 국제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들이 헌정한 것이다. 당시 이 도서관을 세우려는 계획을 세울 때 '시민들이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뜻이 있었다. 현재 이 도서관은 북카페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집 1200권, 소설집 300권, 아동도서 350권, 수필 800권, 외국도서 및 문학 월간지 1500권, 지역 인문도서 100권 등 모두 4000여권이 소장돼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위와 함께 찾아온 졸업식 시즌, 매년 2월이면 학교마다 졸업식으로 시끌벅적하다. 좋은 추억으로 잘 마무리 되어야 할 졸업식이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매스컴을 통해 수십 명의 남학생들이 장시간 동안 속옷차림으로 인도 위를 뛰어다니거나 여학생들이 온몸에 밀가루 범벅이 되어 스타킹이 찢겨진 채 거리를 활보하는 등 엽기적인 졸업식 뒤풀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곤 했다. 이러한 엽기적 졸업식 뒤풀이는 학교생활에 억눌린 학생들의 단순한 일탈행위가 아니라 조직적인 학교폭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가 포착되어 그 이후 경찰에서는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상태로 기합을 주는 강제추행 및 강요,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을 던지는 행위,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명목으로 금품 갈취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면서 그나마 이런 행동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몇 몇 중·고등학생들의 엽기적인 졸업식 뒤풀이가 되풀이 될까 걱정이다.
'배신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은혜가 원수로 되어 돌아온다는 말도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배신(背信)은 믿음과 의리를 약속한 신의를 저버리는 경우를 말하며 유일하게 인간에만 속하는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포클레스는 '기만하고 배반하는 것이 인간 본래의 마음'이라 했지만 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가까운 사람에게만 발생하는지 생각할수록 안타까울 때가 종종 생긴다. 심리학자의 학설에 의하면 사람은 배반하기를 좋아하면서도 배반자를 증오한다고 하며, 불신하고 완전히 돌아서 버리는(배반) 것이다. 사람 이외의 다른 동물들 사이에 배신이 있을까? 어쩌면 인간 고유의 소유물이 바로 배신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가 잠시 생각해 보면 배신은 되새김질 할수록 불행한 일임에 틀림없지만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 배신의 누적에서 삶의 주축을 박고 사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진실한 사랑을 배반당하는 것이 천 년의 화형(火刑)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하며 인간은 수많은 사람이 남에게 배신당하기도 전에 일종의 영광에 대한 갈망, 심지어 형벌에 대한 갈망으로 스스로를 배반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경주시가 지역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를 열었다.'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적 서비스를 담당하는 청소년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과 청소년 생활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 정책 지원 사업이다. 경주시는 이 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540여명의 청소년을 배출했다. 이 같은 경주시의 노력은 전국의 200여 개 방과 후 아카데미 가운데 최우수기관 표창 3회, 우수기관 표창 1회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의 청소년 지원 사업으로 발전해 왔다.
20대 총선에서 경주 출마를 선언한 김석기 예비후보가 선거초반 부터 잇따른 악재를 만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09년 용산 철거민 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유가족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용산참사 유가족 20여명은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경주에서 김석기 예비후보를 규탄하는 경주원정 거리선전전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전 사장은 참사의 책임자임에도 두 번이나 낙하산으로 공직에 임명됐다가 중도 사퇴한 사람"이라며 "그런 부도덕한 자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 것은 유가족과 피해 철거민뿐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고 모독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용산참사 7주기 추모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사장의 출당을 요구했다.
흔히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말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말과도 통한다. 지난 2015년 많은 사건사고가 생긴 것도 기본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도 기본을 지키지 않은 인재였다. 세월호나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도 기본을 지키지 않은 사고였다. 이처럼 나라가 흔들리고, 사회가 흔들리고, 가정이 흔들인 것은 모두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이다. 사회질서법이 무시되고, 학교의 교권이 추락하여 무질서를 만든 것도 기본이 제대로 서지 않아서이다. 많은 인종이 살고 주(州)마다 법이 다르지만 미국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그런 차이 속에서도 법을 지킨다는 데 있다. 즉, 기본을 지킨다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어떠한가. 법은 있지만 떼법이 더 우선하는 사회를 우리 스스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최근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연말 휴가를 경주등지에서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리총리 부부는 지난해 연말 휴가차 9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그 가운데 경주에서 1박2일을 보냈다. 서울, 속초, 울진, 경주 등을 9일간 둘러본 리 총리의 휴가일정은 도보여행과 자전거 하이킹을 주요 테마로 했다. 리센룽 총리는 자신의 SNS에 실시간으로 한국여행 모습을 올렸고, 싱가포르 현지 주요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특히 리 총리가 경주 자전거 하이킹 코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황사, 황룡사지, 첨성대 등 경주시내 문화유적지와 보문관광단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데 이틀을 할애했다. 리센룽 총리는 지난해 타계한 리콴유 전 총리의 장남으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어서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경주 유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리라 전망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은 지금 겨울 축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겨울 축제의 대표 자리를 꿰찬 '선천어축제' 탓이다. 이 축제는 7000여 개의 낚싯대 구멍이 있는 현장낚시터가 개장 1시간여 만에 입장권이 매진되는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길이 1.8km 이르는 화천천 얼음벌판에 차려진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썰매타기 등 체험행사장에는 겨울축제에 목말랐던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9일 개막한 축제의 참가자는 지난 주말까지 5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는 매년 겨울 하얼빈 빙설제가 열린다. 1963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1985년 제1회 아얼빈 빙설제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행사로 정착됐다. 매년 1월 5일에서 2월 5일 사이에 열리는 눈과 얼음의 축제인 하얼빈 빙설제는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축제 기간에는 전세계의 유명 얼음조각가들이 모여들어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나 동물·여신상·미술품 등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카톡으로 연하카드를 받았다. 원색에 가까운 빨강과 파랑의 배경 위에 휘갈겨 쓴 듯한 글씨였지만 퍽이나 눈길을 끌었다. '잘 가라 이 年아! 난 더 좋은 年 만날 거다. 그래봤자 병신년' 쓴 소주라도 앞에 놓고 머리를 주억거리며 그래,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보자, 하고 조금은 숙연하고 경건한 포즈를 취해야 하는 즈음에, 이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평소 유머에 약한 내가 점잖은 사람들 단톡에 보내고서 아차, 싶었다. 너무 가벼웠나? 역시 답글을 단 사람은 두 명 뿐이었다. '푸하하, 안뇽~ 기다려! ㅎㅎㅎ' 그래봤자 병신년이라니,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글을 쓴 사람의 마음을 짐작하며 조금 쓸쓸해졌다. 2016년을 예상하면 그렇지 않겠는가.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고 그 파도가 한반도에 몰아친다면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산 사람들은 한숨이 깊어질 것이다.
철강업계가 불황을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 활로를 신소재 철강개발에서 찾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두주자로 나선 업체는 포스코다. 포스코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지난11일 개막한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전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고 트윕(TWIP), HPF(Hot Press Forming 고온프레스성형)강과 같은 포스코 고유제품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최첨단 강재인 트윕강은 전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로서,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꿈의 강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강재는 충격 흡수가 탁월해 충돌시 주로 자동차의 앞뒤 부분인 범퍼빔 등에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HPF강 또한 주목의 대상이다.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GPa(㎟ 당 150㎏까지 하중을 견디는)보다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 단점을 보완하여 열처리시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주로 측면 충돌 또는 전복사고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센터 필러(Center Pillar) 등에 적용되며, 현재 전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세계 최고강도 수준인 2GPa(기가파스칼)급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오는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벌써 선거운동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 유망 후보로 압축된 후보군에서 필사의 경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물론 선거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정당한 제도이지만 벌써부터 과열된 분위기가 연출돼 지역사회가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기초의원들이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별난 상황이 연출됐다. 일반 유권자도 아닌 지역의 대표격인 의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권자들은 아직 누구를 국회로 보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에 의원들이 선동하는 격이 되고 말았다.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가능한 일이지만 유력한 후보들을 공개 지지함으로써 훗날 자신들의 길을 틔우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비난이 인다. 이른바 한 발 앞선 '줄서기'인 셈이다.
상주시는 신년 해맞이 행사를 시내 중심의 남산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매년 하는데 여러 단체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상주농협에서는 떡국을 끓여 무료제공 봉사를 하고 있다. 상주농협 관계자와 농협주부대학 자원봉사자들은 매년 1월1일 새벽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도 마다 않고 상주시민들의 무사안녕과 새해 희망과 복을 나누기 위해 한 그릇의 떡국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자리를 빛내고 있다. 떡국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으면서도 바쁘게 떡국을 나눠주는 봉사자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다며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건네는 모습들은 그야말로 우리네 삶의 진정한 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상주농협의 떡국에 대한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말들을 들어 보면 '상주농협에서 만든 떡국의 떡이 정상적인 일반 쌀이 아니고 싸래기(싸라기)로 만든 떡으로 만든 떡국이다'라는 말인 즉, 쌀을 도정하면서 나오는 부스러기 쌀로 이는 흔히 싸라기(싸래기)라는 것으로 시중에서 판매가 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급속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는 21세기 현대 사회는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위험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가운데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통해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난관에 접해있다. 우리 경제가 이미 저성장의 기조로 돌아선 가운데 세계경제의 불황 국면과 맞물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 세대라는 말도 모자라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오포 세대, 거기에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지 이미 오래다.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어야 정치를 논할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고용이 불안하고 취업이 어려워 먹고사는 것이 불안한 국민들에게 과연 어떤 말을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