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화의 핵심 동력인 '새마을운동'이 남미(南美)에까지 진출했다. 아시아, 아프리카를 넘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새마을운동은 그쪽에서도 역시 각광을 받았다. 이제 새마을 정신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礎石)이자 글로벌 브랜드가 된 것이다. 영남대 부총장이자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인 최외출 교수가 지난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니카라과를 방문, 기대 이상의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 최 교수는 오르테가 대통령 초청으로 이 나라를 방문, 대통령과 3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누면서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전략, 지도자의 리더십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도입에 대한 강한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특히 전국시장협의회총회에서는 특강으로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가난을 극복한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기록물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었는데 주요 부처 장관, 지방정부 고위직관리와 지역의 지도층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니카라과는 2011년 기준 1인당 GNP가 1,200달러에 불과한 최빈국이다. 부존자원에 비해 아직까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민성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이런 나라에 '내 집 앞은 내가 치우고, 마을길도 스스로 만들겠다'는 자력·독립정신의 화신인 대한민국의 새마을 운동이 관심을 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니카라과를 통해 새마을 운동이 남미에 전파될 수 있도록 정부와 경북도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주시가 무분별하게 국제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망신살을 뻗치게 됐다. 경주시는 오는 9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54개국 선수와 경기 진행요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경찰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보류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문제는 세계경찰태권도연맹은 경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경찰태권도대회도 경찰과 연관된 행사가 아니라는데 있다. 경찰청에서도 이 대회와 관련한 후원이나 승인을 한 적이 없다. 단지 연맹 측은 기존 태권도의 품새와 겨루기 외에 경찰에 필요한 호신술과 체포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경찰태권도'란 이름을 붙였다고 해명했다. 중요한 것은 이단체가 세계 각국 경찰의 인화단결과 경찰 태권도를 폭넓게 보급 발전시키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한국 경찰청은 이 단체 회원도 아니고 태권도대회와도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데 있다. 당연히 경찰 측은 이 단체가 '경찰'이란 이름을 넣고 대회까지 개최하는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행이 이번 해프닝은 경주시가 2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기위해 경주시의회에 보고하는 과정에 드러나 더 이상 진전은 어렵게 됐지만 경주시가 망신을 당하는 일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경주시의 이번 성급한 국제대회 유치 발표는 전적으로 경주시가 자초한 일이다. 그 이면에는 실적에 급급한 일부 공직자들의 신중치 못한 처신도 한몫했다. '국제'라는 단어와'세계'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맥을 못 추고 맹신하는 분위기는 시정돼야 한다. 이참에 경주시가 개최하고 있거나 하려는 국제대회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 국제대회의 경우 국내대회와는 달리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며 대회 유치 효과 또한 확인하기 어렵다. 같은 맥락으로 경주시의회의 각종 체육관련 대회 예산 심사도 더 꼼꼼히 이뤄져야 한다.
포항스틸러스(이하 스틸러스) 사장이 바뀌었다. 포스코의 2일자 계열사 인사에 따라 3년 임기 만료를 앞둔 장성환 사장 대신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지낸 김응규씨가 새로 왔다. 장 사장이 선수단의 터키 전지훈련 참관 차 자리를 비운 사이 인사가 이뤄져 모양새가 아름답지 못하게 됐다. 장 사장은 3년 재임기간 동안 재무 건전성을 눈에 띄게 향상시켰고, 2013년 외국인 선수 없이 더블(K리그 클래식, FA컵) 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 연임 전망이 우세했지만 갑자기 사장 교체인사가 나 구단 직원들도 어리둥절해했다. 당초 전임 김태만 사장이 4년을 채워 장 사장도 1년 더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 사장은 올 시즌에 대비해 일찌감치 외국인선수 3명을 영입하는 등 팀 재건 작업에 의욕을 보였다. 장 사장의 교체 이유도 의문이지만, 그보다도 스틸러스 사장 인선 절차상 하자를 짚지 않을 수 없다. 스틸러스는 포스코의 계열사가 아니라 엄연한 독립법인이다. 지난 1995년, 최대주주인 (주)삼일 등 지역민들이 출자해 (주)포항프로축구 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 포스코는 일개 주주일 뿐이다. 1973년 포철실업축구단으로 태동한 스틸러스가 포스코 축구팀이 아닌 시민구단이 됐던 것이다. 포스코가 그룹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계열사도 아닌 스틸러스 사장 자리를 그룹 인사에 끼워 뚝딱 해치워서는 곤란하다. 사장 내정자라고 신분을 명확히 한 뒤 주총에서 승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옳았다. 주주들을 핫바지로 여기는 처사라고 해도 피해갈 길이 없다. 특히 스틸러스 주총이 3월 중순 열릴 예정이어서 그때가지는 실질 사장과 명의 사장이 공존하는 어정쩡한 형태의 조직이 됐다. 장 사장은 터키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들을 격려한 뒤 2일 귀국했지만 사무실에 머물 곳이 없다. 김응규 내정자가 2일부터 집무실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포스코 입사 1년 선후배 사이로 김 내정자가 위다. 장 사장은 선배에게 '안방'을 내주고 3월 주총까지 가뜩이나 비좁은 스틸야드 한쪽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오는 사람이나 가는 사람이나 멋쩍기는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포스코가 스틸러스를 계열사로 착각한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스틸러스 사장 자리를 그룹 임원 인사에 끼워 넣을 수는 없는 일이다. 스틸러스 사장 인선은 주주들에게 맡겨야 한다. 김응규씨는 내정자일 뿐이다. 포스코로부터 발령을 받았더라도 주총에서 승인받지 못하면 허사다. 스틸러스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응규 사장 선임을 알렸지만 원인 무효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사장이 2명이어서 빚어지는 혼선은 구단 내부 사정이라고 치자. 그러나 시민구단인 스틸러스의 사장이 포스코의 인사 관행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주주들이나 포항시민의 의중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일방구도에서 빚어진 '갑'의 전횡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무늬만 시민구단'의 한계로 치부하기엔 뒷맛이 씁쓸하다. 포스코가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구단 운영비를 광고·홍보비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어 스틸러스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가 맞긴 하다. 포스코의 지원이 끊어진다면 당장 프로팀으로 존속하기 어렵다. 연간 10억 미만의 입장료 및 광고수입으로 구단 살림살이를 하기가 불가능하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때 아닌 '공무원 음주운전 근절' 결의대회로 요란하다. 경주시는 지난 3일 알천홀에서 40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청렴 생활실천 다짐 결의대회'를 열었다. 핵심은 향후 금품수수, 향응 등 청렴의무 위반자와 음주운전 행위자에 대해 적발통보 즉시 대기발령 후 재활용 선별장, 노점상 단속, 광고물 철거 등 현장민원업무에 6개월간 기동배치하고 향후 3년간 승진·해외 연수 제한은 물론 부서장 연대문책, 부서평가 감점 등 고강도 인사 패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미시도 지난 3일, '청렴문화 조성 및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 음주운전 근절, 품위유지 등 다섯 가지 결의를 다짐하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공직자상 확립을 위하여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대구 수성구도 지난 2일 정례조회에서 직원들의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한 '음주운전 제로화'를 선언하고 결의대회를 가졌다. 음주운전 근절은 민주시민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공직사회에서까지 '결의대회'를 열어가며 재삼 강조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1월10일 발생한 '크림빵 아빠' 사고에 전 국민이 분노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날 오전 1시30분, 화물차 기사 강모씨가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주기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다가 차에 치였다. 강씨는 즉사했지만 범인은 뺑소니쳤다. 여론에 못 이겨 범인은 자수했는데 수사결과 만취상태에서 사람을 치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하 방폐물)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으로 이송된다. 해상을 통한 운송은 국내 실정상 철도와 육로는 인구 밀집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테러 등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송이 본격화되면 포화상태에 달한 고리원전과 한울원전의 방폐물 처리문제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월성원전으로 향하는 항로에 위치한 주민들은 해상운송에 따른 안전사고와 어업피해 등을 우려하며 원자력환경관리공단측의 철저한 대비책을 주문하고 있다. 방폐물 이송에 사용되는 선박은 유조선 등 대형 특수선박에 적용되는 이중 선체, 이중 바닥으로 건조됐다. 선체는 3m 정도의 빈 공간을 사이에 두고 외벽과 내벽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다른 선박과 충돌한다 해도 좌초되거나 적재물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는다. 엔진도 2개가 장착돼 있어 하나가 고장 나면 다른 엔진으로 목적지까지 운항할 수 있다. 방사성 폐기물이 담긴 드럼들은 8개씩 묶여 철제 용기 속에 밀봉된 후 다시 콘크리트로 둘러 쌓인 화물칸에 적재돼 3중으로 차폐된다. 이 용기는 만약에 침몰 사고가 나더라도 부력으로 폐기물이 가라앉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철저한 안전장치가 완비됐다 하더라도 주민불안을 완전히 해소 할 수 없는 것은 일단 해양사고가 나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에 있다. 울진, 경남 고리, 전남 영광에서 모두 8만 드럼이 넘는 핵폐기물이 바다로 수송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상사고를 안전하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선박에 의해 핵물질을 운반하는 도중에 사고를 당하거나 유실한 경우도 전세계적으로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으며, 잠수함이나 해군선박의 사고는 수십 건에 달한다. 1992년 말 일본 상선이 프랑스로부터 플루토늄 1.3t을 수송할 때 선박항로에 위치한 모든 국가에서 영해통과를 거절한 바도 있다. 만약에 해상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바닷물은 방사성물질로 오염되고 오염된 바닷물이 해류를 타고 전 해역으로 퍼질 수 있다.
인간은 신(神)과 달리 앞으로의 존망(存亡)이나 생사에 관한 처지를 전혀 알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다. 일찍이 철학자 키케로가 말하기를 "인간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은 운명의 여신이지, 인간의 지혜는 아니며, 운명은 용기 있는 자를 사랑한다."고 했다. 운명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끌어주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끌어당기는 것 같다. 사람의 운명이 각자의 가슴속에 깃들여 있다고 하지만 길흉에 관한 사실만이라도 미리 예견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음력 절기를 찾아 생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유별나게 미리 찾는 책이 '토정비결'이다. 토정비결은 조선시대 명종 때 호는 토정이요, 본명은 이지함이 지은 그 해의 신수를 풀어보고, 앞날의 길흉을 예언하는 술법(術法)을 엮은 일종의 도참서이다. 인본, 태세, 월건 등을 숫자로 따지고, 주역의 음양설에 근거하여 일 년의 운수를 보는 것이다. 토정은 잡학을 즐겼던 학자로서 중국에서 유행하던 여러 가지 술서를 인용하여 이 책을 저술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언하였다. 토정 이지함은 기인이자 점술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그 당시에 자본주의 경제를 시도한 경제학자이자, 수학자였고, 지리학과 천문학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많은 세월을 토굴 속에서 살았으며 빈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힘쓴 농민 운동가이기도 하다. 토정의 이러한 행적이 더욱 빛나는 것은 그는 천민도 아니고 집권세력에서 몰락한 양반도 아니며, 좋은 가문의 전도양양한 선비요, 행정가였다.
국내 최초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지난달 30일 포스텍 내 융합연구동 'C5'에서 있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있은 설립 협약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그만큼 성공 여부에 포항 지역민들은 물론 정부차원의 관심이 쏠려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함으로써 국내 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육성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자체, 기업 등과 손잡고 대구, 구미, 대전 등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대통령이 참석한 구미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됐다. 그러나 포항창조경제센터는 이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다름 아닌 포스코가 주관하는 순수 민간기업 특화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대·중소기업 상생, 벤처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통합해 창업생태계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에 있는 지역창업보육센터도 연계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의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R&D도 적극 지원한다는 것.
포항축산업협동조합이 또다른 대규모 식육식당 및 판매 전문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포항축협은 최근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대림e-편한 아파트 견본주택 부지 1천40평을 매입해 직영 판매시설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항축협의 이번 '장량점' 판매장 개설은 포항농산물공판장 내 '영일촌점'과 종합운동장 앞 '참품한우'매장에 이어 3번째 매장이다. 축협의 판매장 개설을 두고 인근 식당주인 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당연하다. 축협이 계획하고 있는 매장의 규모가 300여평으로 인근 식당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포항을 통틀어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인근 상권의 급속한 잠식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 사람이라도 박일훈 관장님 이름을 잘 기억 못하시겠다구요? 그렇다면 저 유명한 '신라 천년의 미소', '얼굴무늬수막새'는 기억하시나요?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신라 여인의 얼굴, '얼굴무늬 수막새!' 와당 한 장, 단 하나뿐인 신라의 '얼굴무늬수막새'를 경주의 손으로 되돌려 세상에 빛을 보게 한 분이 바로 박일훈 관장님의 큰 공적이지요. 지난 1월 12일 국립 경주박물관에선 박일훈 전 국립경주박물관장님의 40주기를 맞아 조촐한 추모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어렵던 초창기 경주 박물관 시절, 천마총 발굴, 계림로 발굴, 호우총 발굴을 비롯하여 일본인 소장자로부터 '얼굴무늬 수막새'를 기증받은 숨은 이야기. 현 박물관이 있는 인왕동건물 신축 설계및 이전계획 등등을 하신 분, 35년간 문화재와 동고동락한 박일훈 관장의 탁월한 공적을 필자도(부끄럽지만) 그 추모식에 가서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무엇보다도 필자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던 점은 두 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천년의 미소, 그 '얼굴무늬 수막새'를 일본인 소장자 <全中敬信>씨로부터 경주박물관으로 수증하기까지의 박일훈관장님의 끈질긴 노력과 놀라운 결실이었고, 또 하나는, 박관장께서 무려 60여년간 박물관장으로서의 자신의 삶 이야기를 꼼꼼하게 기록한, 25미터 길이의 긴 두루마리 일기장! 이었습니다. 일기장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보통 사람은 일년도 계속하기 힘든 일기를 평생을 써 왔다니! 그것도 두루마리에! 그 끈기와 정성은 가히 국보급이었고 본받을 만한 귀감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얼굴무늬수막새'가 어떻게 발굴되어 나타나게 된 경위에 대해서 박관장님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1934년(일제시대) 경주 사정동 흥륜사에서 출토되어 당시 고물상인의 손에 들어가자 金일백원의 가격(그 당시 쌀40 가마니 가격)으로 경주 山口의원에 근무중이던 <全中敬信>씨가 구입 소장 하였다가 1945년 해방이 되자 일본으로 귀국할 때 가지고 가버려 그동안 경주에서 아주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경북도가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 행사에 대구시도 적극 동참함에 따라 '할매할배의 날'이 지역의 대표적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대구시 동성로 일원에서 을미년 새해 첫 '할매할배의 날'을 맞이해 대구·경북 8개 기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할매할배의 날' 조기정착과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 할 것을 다짐하는 '대구·경북 공동협력 MOU 체결식'과 '길거리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김치원 경북지방경찰청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동희 대구광역시 의장,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8개 기관단체장이 식전 캠페인을 벌였다. 식전공연과 함께 할머니·할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엽서쓰기 등의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할매할배의 날' 제정은 김관용 도지사의 지난해 6·4 지방선거 공약의 하나로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손자·손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 효도하자는 뜻에서 만든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인성이 왜곡되고 황폐화돼 가는 현대사회에, 세대간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융합문화를 창조하고자 할매·할배의 날을 만들었다고 제정 의의를 밝혔다.
홈플러스의 고객정보 장사 파문으로 홈플러스 충효점 허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1일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저지른 행태를 보면 기상천외한 방법이 동원됐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추첨에서 배제했다.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천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천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의 발표를 보면 홈플러스는 대형유통 매장이 저지를 수 있는 최대한의 불·탈법이 동원됐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포스코를 누가 신뢰하나', '지역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무원칙한 인사' 지난달 28일 있은 포스코 임원 인사 이후 지역에서 회자되는 말들이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앞으로는 임원 인사를 연말에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말 임원 인사는 없었다. 일부 언론은 1월 중순에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1월 중순에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1월27일이 확실하다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했다. 결국 하루 늦춰 28일 이루어졌다. 포스코 그룹 임원 인사가 이렇게 몇 차례 연기된 것을 놓고 궁금증과 함께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 이번 인사가 지역 정서를 철저히 무시한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즉 이번 인사는 '지역 정서(포항, 광양)를 무시한 채 인사 비전문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먼저 이번 인사가 늦어진 이유가 궁금하다. 항간에 나도는 것처럼 '정치권 입김' 때문이라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포스코는 순수 민간 기업이기 때문이다. 소문처럼 다 짜 놓은 인사가 정치적 입김 때문에 몇 차례 늦어졌다면 권오준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중대 결심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위기에 놓인 포스코를 계속해 진두지휘 할 수 없다. 지난해 3월 당시 포스코 권오준 기술총괄사장이 다른 후보를 제치고 포스코 회장에 선임되었을 때 국민들은 물론 지역민들도 '의외'라는 반응과 '안도감'을 함께 느꼈다. '안도감'이란 다름 아닌 '포스코가 이제는 정치권 눈치 안보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심지어 권오준 회장 선임 배경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파다했다. 이같은 소문으로 포스코 주주들과 지역민들은 권오준 회장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대통령 의중이 실렸다면 이제 더 이상 포스코에 정치적 입김은 없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을 비롯 임직원들도 초심(제철소 건설 당시)으로 돌아가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만이 위기에 처한 포스코를 살릴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그 같은 새로운 각오는 이번 인사를 보면서 점차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포스코는 현재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산 철강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국제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MB 정부 때 무분별하게 인수 합병한 기업들에게 발목이 잡혀 있다. 이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장과 모든 임직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기술 개발'에만 전념해야 한다. 아직도 포스코를 공기업으로 착각하고 있는 어리석은 정치권 인사들이 있다. 또한 아직도 정치권 눈치나 보는 한심한 포스코 임원들이 있다고 한다. 권오준 회장이 이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지 못한다면 정치권 눈치 보기로 포스코를 이 지경으로 만든 전임 회장과 다를 바 없다.
경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우수 조달제품을 시설공사에서 일체 쓰지 못하게 했다니 놀라운 일이다. 지난해 경주의 한 리조트 지붕 붕괴에 이어 세월호 사고가 터지고, 최근에는 포항의 유강초등학교 강당 기반이 내려앉고, 안강의 한 초등학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간 사건 등으로 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지 몰라 가슴 졸이는 학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가 없다. 더욱이 세월호 사고 이후 온 나라가 '안전불감 공화국'에서 벗어나자며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내놓았고, 이런 분위기에서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교육안전단까지 신설해 놓고도 정작 시설 공사에서는 안전사고 우려를 높이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런 뒷걸음질 행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직접적으로 자신의 업종과 관련 있는 한 도의원이 '비리근절', '예산절감'을 명분으로 경북도교육청의 우수조달 구입 실태를 강력히 비난했고,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이 논리적으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 도의원의 주장대로 '비리근절', '예산절감', '지역업체 살리기'라는 3가지 명분은 경북도교육청이 당연히 지향해야 할 정책철학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 도의원의 목소리는 도교육청에게 태풍으로 몰아치면서 '안전'이라는 정책철학의 중요한 부분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도의원이 내세운 3가지 명분과 안전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해야 할 성질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과 직원들의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문제를 고려하면 안전은 이들 세가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우위에 두어야 할 정책요소다.
경주지역 사회가 연일 사용후연료공론화 문제로 시끄럽다. 이는 동국대 지역갈등치유연구소가 사용후연료공론화위원회로부터 경주지역 여론수렴 용역을 받아 활동에 나서면서 부터다. 갈등치유연구소는 또한 최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저준위 방폐장특별법) 제18조의 '사용후 관련시설' 용어에 대해 산자부에 질의한 회신결과를 공개하면서 더욱 촉발되고 있다. 이는 2005년 3월 제정된 중저준위방폐장특별법 제18조가 '사용후핵연료 관련시설은 (중저준위방폐장) 유치지역내에 건설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한 것과 관련, 과연 관련시설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미 한다. 갈등치유연구소가 공개한 산자부의 대답은 한마디로 '관련시설'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중간저장시설이나 영구처분장은 아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산자부는 관련시설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그러나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자가 발생자로부터 사용후 핵연료를 인수하여 중간저장 또는 영구처분하기 위한 관리시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같은 답변 뒤에는 갈등치유연구소가 더 이상 이문제로 지역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갈등치유연구소의 태도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소장 개인의 생각을 관철하려는 것인지 연구원의 총의를 모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태를 '침소봉대(針小棒大)'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어 가스요금이 왜이래"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연말정산세금폭탄으로 인해 서민과 유리지갑 셀러리맨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이런 와중에 D사가 발부한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아 든 경산시 관내 소비자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과다부과 된 고지서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 일보직전에 있다. 문제의 발단은 2014년 12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각 세대에 도시가스 요금 청구서가 1월 중순 고지 배부되면서 생겨났다. 이달 도시 가스사용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란 소비자들은 지난달(11월 사용분)요금에 비해 2~6배 높게 책정 부과된 고지서를 보고 당혹감에 D사 대구본사에 항의 전화를 해도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소비자들이 추운 날씨에 많이 사용해 그렇다는 답변만 할 뿐 갑작스런 원인에 대해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k모씨(경산시 옥곡동)는 지난달 요금 대비 4.5배나 올라 가스공사에 문의전화(ARS)를 했지만 통화 폭주로 연결이 되질 않았다. 어렵게 통화한 끝에 연결된 상담원과 해당 관계자들은 전월대비 엄청 높게 고지된 요금에 대한 항의에, 지난 12월 날씨가 갑자기 추워 많이 사용했으니까 고지했다는 원론적인 답만 되풀이했다. k씨는 도시가스공사 대구본사 관계자에게 문의전화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물었다. 관계자는 이번 가스사용 요금 문의로 인해 폭주상태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은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요금불만으로 인한 민원 폭증이 폭주 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수많은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이를 시끄러운 공해소음으로 들을 것이오, 어떤 이는 이를 인식조차 못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이렌소리가 우리가족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면 어떨까?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면.. 내 가족이 구급차에 누워 생사의 갈림 길 위에 서있다면… 내 가족이 교통사고로 차량 내에 끼여 있다면 사이렌소리가 생명을 구하는 아주 다급한 소리로 들리지 않을까?
신용보증기금 '대구시대'가 활짝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신용보증기금이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건설한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17층, 건축연면적 3만9천㎡ 규모로 2012년 6월 공사를 시작해 작년 9월 준공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작년 말까지 직원 630명의 이전을 모두 마쳤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옥 이전에 따라 물품구매 시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른 책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의 대구 이전은 지역경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섬유산업을 필두로 한국경제 산업화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나 양(量)적 규모에 비해 금융은 매우 취약한 곳이다. 따라서 금융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는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역내진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중소기업이 10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셈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능력이 약한 기업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기업의 자금융통을 원활히 하는데 설립목적이 있다. 원래 중소기업은 규모의 영세성 및 경영의 불안정성으로 말미암아 담보능력이 약하여 대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여신운영을 위해 신용력을 보완해 주는 제도로 자리잡은 것이다. 지금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의 '종합지원 백화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건, 사고 소식이 많았던 2014년이 지나가고 어느덧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올해는 일제의 지배로부터 독립을 하고 주권을 회복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월 19일,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분단 70년 마감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 이라는 주제로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명예로운 보훈'을 통해 분단 70년 마감을 위한 통일기반 구축에 두고, 북한 대비 월등한 경제력과 강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 애국심 함양으로 뒷받침 되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먼저, 지난 2년간의 명예로운 보훈 추진 성과를 보면 박근혜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국가 유공자에 대한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예우를 동시에 추진하고,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며, 정전 60주년 계기 미국 등 UN참전국과 보훈외교를 강화했다. 또한, '국가보훈기본법'을 개정하여 국민 애국심 함양 업무를 추가하였고 국가보훈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하였으며, 나라사랑교육 총괄부처를 지정하였고, 국방부가 '통합방위법'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명예로운 보훈과 국민 애국심 함양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보훈처는 올해 업무 목표를 분단 70년 마감을 위한 우리 국민의 애국심 함양에 두고 나라를 어떻게 찾고 지켰는지, 한미동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북한의 대남전략이 얼마나 위험한지, 통일은 왜 대박인지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려서 국민의 하나된 마음으로 미래로, 통일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날씨가 급속도로 추워지고, 전국 곳곳에서 폭설 소식이 들려옵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은 보기에는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 눈이 내리면서 도로와 인도가 빙판길이 되기 때문에 위험해집니다. 이로 인해 넘어져서 다치기도 하고, 추운 기온으로 인해 근육이 수축되어 쉽게 다치게 되고 몸은 면역력이 떨어져 온갖 질병 등에 쉽게 노출이 됩니다.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대(代)를 이은 '아너 소사이어티' 얘기가 을미년 새해를 한줄기 서광(瑞光)으로 장식하고 있다. 지난 27일, 경주에서 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부자(父子)회원이 탄생했다. 부자회원은 경북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6번째일 정도로 귀한 케이스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자본주의 사회에 사랑의 등불을 밝혀주는 멋진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이충우(76)와 이상춘(46) 부자다. 아들 이씨는 2010년 6월에 경북에서 첫 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린 ㈜현대강업 대표이사다. 이에 질세라 아버지 이씨까지 이번에 회원이 된 것이다. 이씨의 스토리는 더욱 감동적이다. 8남매 중 맏이로 중학교를 겨우 졸업한 뒤 평생 농사를 지으며 부모를 봉양하고 동생들을 뒷바라지 해오면서 지금도 20년째 한 벌 외투를 입고 다닐 만큼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30여년간 황성동 제1통장, 새마을회 지도자, 경로당 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으며, 그 공로로 1997년 경주시 황성동장 공로패, 2005년 경주시장 공로패를 받았다. "기업체 사장도 부자도 아니지만, 아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씨는 "기부는 사전(死前)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는데, 사회에 되돌리게 돼 기쁘다"고 했다. 배고파 본 사람이 그 심정을 알고 더 사랑을 베푼다는 옛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씨는 이날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경북 32번째 회원이자, 경북지역 최고령 회원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