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의 이슬람 민주정권이 군부의 쿠데타로 다시 실각을 하는 사태가 연달아 발생했다. 세계인드은 ‘아랍의 봄’이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경주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이스탄불-경주 엑스포가 터키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로 무산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다. 그도 그럴 것이 터키는 이슬람의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지난 5월말부터 엑스포 주행사장인 탁심공원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자면 현지의 정치적 상황과 실정을 살피지 못한 조직위가 무리한 행사를 추진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아직은 아랍권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찬찬히 살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리 있는 말이지만 수긍하기에는 어렵다. 터키는 다른 아랍권 국가들과 달리 매우 안정된 정세를 확보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포항·울릉 간 하늘길이 열리게 됐다. 최근 울릉공항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릉공항건설은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제성분석결과가 기준치에 못 미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울릉공항건설사업은 지난 정권까지 각종 이해되지 않은 이유로 차질이 빚어왔으나 새정부 들어 건설이 최종 확정돼 울릉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예천군이 지난 8일 실시한 직원 승진과 보직 인사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당초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군의회 A과장의 타 부서 전출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A과장이 군수와 부군수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가운데 군의회가 동의하지 않자 인사위원회는 개최 하지도 못하고 무산되었다.
엄마에게 있어서 자식이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한 존재이다. 이런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진다면 부모의 심정은 어떠 할것인지 감히 상상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회적으로 어린이집 횡포와 보육교사의 아동학대가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 충주의 한 어린이집에선 보육교사가 원생들의 발바닥과 허벅지 등을 바늘로 수십 차례 찔러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그 보육교사는 여전히 출근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처럼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뚜렸한 대책이 없어 필자도 아이를 둔 부모로써 답답하기만 하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모두 11,000여건으로 발생장소는 가정에서 학대자의 대부분이 부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학대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해 부모 스스로의 자성적인 모습이 필요할때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 경주시가 이번에는 늦춰 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올 연말 완전이전을 추진 중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이전 계획이 본사 인원을 수용할 건물과 사원들 주거 대책이 없어 연말 이전에 이래저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경주시는 연말까지 이전하려던 계획에 대해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내려오면 인근 울산지역으로 방폐장 경주유치효과가 빨려 나간다는 우려에서다.
안동에 유교랜드가 생긴다. 이미 지난달 1일부터 개관 이전 개장을 해 1만2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니 안동의 또 다른 명물이 생긴 셈이다. 물론 이 관람객의 숫자는 유교랜드만의 단일 시설 관람객이 아니라 안동문화관광단지 전체의 관람객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막연하고 엄중했던 유교가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학문으로 탈바꿈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 민족의 정신적 근간이 됐던 유교가 새로운 매체를 통해 재탄생 됐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시설을 주목해야 한다. 유교가 조선시대 통치 이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뼈대를 이뤘다. 하지만 유교적 세계관과 철학은 지나치게 형이상학적이서 현대식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에게는 막연하고 어렵기만 하다. 솔직히 유교는 우리의 생활속에 근간으로 자리한다고 하지만 어떤 것이 유교의 유산인지 분간하기 힘들기까지 하다.
포스코에서 지난 5일 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단순화재 사건이 아니라 인근 주택가 유리창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일으킨 큰 폭발사고가 난 것이다. 다행이 인명피해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형산강건너에 위치한 해도동 주민들은 대형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제철소의 특성상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점과 자칫 사고가 나면 큰 피해를 입거나 인명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해소 못살겠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내년 6월 초 치러지는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선거부터 정당공천제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지방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 냈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치쇄신특위 및 정당공천 찬반검토위원회'에서 결정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적극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공천제 폐지에 대비한 작전 모색에 분주한 표정이다.
악성댓글, 이른바 인터넷 악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나 미니 홈피에 악성댓글을 달아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일도 적지않으며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와 욕설이 넘쳐나고 심지어 악플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정보혁명을 이끈 인터넷이 이젠 폭력을 넘어 얼굴없는 살인병기가 되고 있는 셈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에게 악플은 치명적이다. 더구나 최근 아동성폭행기사에 가해자를 옹호하는 등 악플이 올라와 분노를 사고 있다.
공무원의 행정은 최고의 서비스 사업으로 주민에 대한 친절과 봉사정신이 필수조건이며 주민생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리이므로 책임감과 사명감이 필요하다. 또한 법만 내세우지 말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사람이 행정의 달인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며 주민의 입장을 살펴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 내가 중심이 아니라 주민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원활한 소통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끊어진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의 벌재구간 백두대간이 83년만에 최근 연결됐다. 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 문경 벌재에서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복원 사업은 일제에 의해 단절된 백도대간을 친환경적인 터널로 연결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는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대학평가 기준을 변경하겠다는 교육부 장관의 발언을 환영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대학평가에서 인문학이나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 지표를 반드시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휘어진 대학교육의 방향이 바로잡힐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평가는 그동안 교육부의 재정지원 잣대가 됐고 해마다 발표되는 수치로 신입생들이 몰리는 역할을 해왔다. 교육부의 평가가 곧 인기대학, 인기학과를 결정했다. 그러나 그 기준이 취업률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피해자보호명령 제도가 2011년 10월 시행 된지 1년 반여가 되었다. 시행 후 인천지방법원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A씨가 남편의 접근을 막아달라며 낸 피해자 보호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A씨의 남편에 대해 집에서 나가고, A씨에게 접근하지 말 것과 A씨에 대한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시켰다. 종전에는 피해자가 검찰에 보호명령을 신청한 뒤 법원의 명령을 기다려야 했지만,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고 시행됨에 따라 피해자가 법원에 직접 보호명령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경주시가 학생들의 눈으로 본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하고자 지난 한달간‘학생들이 본 행복도시 경주’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톡톡 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정에 반영해 살기좋고 행복한 경주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4월8일부터 5월3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346건이 접수됐으며 기획예산담당관실의 예비심사를 거친 85건에 대해 경주시 아이디어 뱅크인 정책기획단에서 이번 심사를 실시했다. 담당자도 놀랄 정도의 많은 응모다.
단체장들은 임기의 3/4을 소화하고 마지막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달 취임 3주년을 맞아 제각기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남은 1년의 계획을 천명했다. 지역민들은 자신의 손으로 뽑은 단체장들이 얼마나 약속을 잘 지켰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이 시기는 자신의 잔여 임기를 최대한 활용해서 지역민을 위한 일을 하는데 혼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단체장의 책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묘하다. 나머지 1년은 자신의 재선, 혹은 3선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으로 활용한다는 이미지가 많이 풍긴다. 일종의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자는 속셈이다. 이미 3선을 한 단체장을 제외하고는 이 분위기에 벗어나 있는 단체장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의 활동도 왕성해지는 계절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이 높은 반면 운동기능과 판단이 미숙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으로 첫째가 교통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도 부모의 철저한 교통안전 실천 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눈?비가 올 때는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하는 등 기초교육을 실시하자.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모범을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순방 중 여성 성추행혐의로 피소당한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사건 등 공직자의 기강헤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역대정권들도 공직자 도덕적 해이, 비리나 토착비리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이제는 발본색원하여 깊이 썩은 부정과 부패의 뿌리를 잘라내야 하며, 그 관리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고위층. 사회지도층인 윗물이 맑아야 하위직인 아랫물이 맑아진다. 비리나 불법과 연류된 사회지도층이나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다스려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우리사회의 썩고 병든 고질적인 부분에 대한 과감한 조치가 뒤따르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경주를 왕릉의 도시라고도 한다. 1천년 이상 왕조가 지속되면서 56대 왕까지 배출한데다 수도를 서라벌에서 옮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적도시가 됐고 연간 천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신라 56왕릉 중 그 주인공을 아는 왕릉은 불과 몇기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불확실하고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해가며 거짓말(?)을 해온 것이나 진배없다.
한수원이 수술대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수원 사태가 아닌가. 차제에 원자력 마피아의 실체가 무엇인지 찾아내 발본색원해야 한다. 범죄자는 일벌백계로 죄를 묻고 영원히 원자력 산업계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마녀사냥식의 매질은 안 된다. 자칫하면 원전안전에 위험은 물론 한수원이란 조직이 정체성을 잃게 된다. 직원들은 한수원의 사건사고로 정신적 공황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무너져가는 한수원을 무작정 몰아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비온 뒤땅이 굳어진다고 한다. 일처리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엄격한 시스템 도입만이 살길이다. 기술적 경쟁력뿐 아니라
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 어쩌면 선거 직 공직자들의 공통된 생각일지 모른다. 현직단체장은 1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내년 단체장선거에 지역 마다 적게는 2∼3명 많게는 7∼8명씩 자천 타전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물밑작전에 나서 벌써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선,3선을 노리는 현직단체장은 한결 발걸음이 바빠진 것 같다. 3기를 다 채운 단체장은 재임 중 서운했던 가신들을 챙기느라고 분주해 보인다. 후일을 생각해서 공직마무리에 몹시 신경을 쓰고 있는 단체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