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은 자기 나라의 고유한 전통음악이다. 우리나라의 고전음악으로 가야금·거문고·피리·장구·북 등의 악기로 이루는 음악이다. 거기에는 구별조차 어려운 향악·아악·당악·속악이 있다는 것이다. 가얏고라 불리우는 가야금은 가야국 시대의 악사, 우륵이 만들었다고 한다. 오동나..
포항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는 단순한 재정적 부담을 넘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시가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파크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설은 바이오가스화 방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
한때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던 대구·경북은 섬유, 전자 산업의 세계적인 생산 기지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대구는 섬유 도시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경북은 전자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IMF 외환 위기..
깊은 밤 어디선가 귀뚜라미가 튀어나왔다. 짧은 날개와 다리가 껑충해 보이지만 놀라지는 않는다. 평소에도 기분 내키는 대로 오가는 녀석이다. 밤이면 가끔 찾아오는 손님이라 부담 없이 대해 왔어도 늦가을에 보는 것은 드물다. 못 다 부른 노래가 있는지 혹은 지난 가을 콘서..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던 어느 위정자(爲政者)가 정의로웠는지는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이고, 원칙과 상식을 외치던 어느 위정자가 과연 원칙적이며 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도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일 뿐이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지금 이 지구상에서 우리나라만..
글을 쓰다 보면 붙여야 할지 띄어야 할지 헷갈리는 단어들이 적지 않다. 어떨 때 띄우고 또 어떨 때 붙이는지 고민이 된다. 잘못된 띄어쓰기는 문법 오류를 가져온다. 자연스러운 속도/리듬으로 읽히지 않는 문제도 있다. 한마디로 가독성(可讀性)이 떨어진다는 것.가독성은 ..
초등학교 시절 일이다. 학교만 파하면 단골로 들리는 장소가 있었다. 장마철이면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풍기던 동네의 만화가게가 그곳이다. 어머니께서 주신 용돈을 만화책 보는 일에 전부 허비하기 일쑤였을 뿐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다. 이런 나를 지켜보던 어머니께서 어느 ..
당신의 날개에서 빛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나에게 날아오는 3500킬로 몇 생의 허리가 굽어 닿았다어느 생에서는 꽃들의 불안도 보았고어느 허리에서는 예고 없는 바람의 변화도 느꼈다캐나다 동부에서 맥시코의 시에라친쿠아 까지당신은 죽기 위해 겨울을 날았다몸이란 잠깐 이 지..
탄허 스님(1913~1983)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속명은 김금택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주변 사람들에게는 신동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릴적 마을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고 14세 때에 면암 최익현의 문하 이극종으로부터 사서삼경을 공부했다...
경기장에서 심판의 권위가 떨어지면 경기의 승자를 결정하는 역할은 누가해야 할까? 심판의 부적절한 심판과정에 대한 도움을 주는 정밀한 기계적 장치들이 개발되면서 심판에 대한 말썽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결과에 불복한 선수들은 물론 심판에 대한 불만을 가진 관객들 마저 경..
2025년, 경주가 전 세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바로 이곳, 경주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4강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회의는, 경주가 역사적 가치를..
박 용 선 경북도의회 의원 경북도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시작했다. 원자력산업 생태계 확충과 수소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경북도가 국가 에너지산업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에너지 대전환 7대 전략’과 ‘21개 실행..
고등학교 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라는 조선시대의 내간체 수필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글을 초등학생용 동화로 각색하여 ‘아씨방 일곱 동무’라 제목을 붙인 데서 엿볼 수 있듯이 규중칠우쟁론기는 규방 여성들이 바느질 할 때 꼭..
올해 발생한 ‘화성 2차전지 제조공장 화재사고’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해당 사고로 23명의 근로자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해당 사고의 작업장 내부 CCTV 등에 따르면 화재 사고는 1개의 리튬 배터리에서 첫 발화가 일어난 지 불과 30초 만에 다른 배터리까지 세 ..
지난 글에서 요약의 의미와 필요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 비결, 대학 과제로 요약문 내는 이유 두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나머지 두 가지 이유, 요약 목적/내용에 대해 알아본다. 셋째, 수업 태도나 집중력 체크, 요약된 내용의 수준을 보고 수업 내용을 잘 이해했..
축구 경기를 하는데, 게임 룰을 모르는 선수는 없을 것이며, 선수뿐만 아니라 그 경기를 구경하는 관중들도 축구라는 구기 경기의 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축구 경기에는 반드시 주심(主審)이 따로 선정되어 경기를 주관하면서, 선수들이 정해진 룰을 ..
포항시는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2030년까지 300억 원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농민과 협력하고 품질 개선을 통해 포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포항의 농산물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쌀국수와..
아버지는 딸의 아니무스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내 안엔 늘 아버지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호탕하고 자상하며 풍류를 즐기던 아버지, 그러나 그런 아버지의 긍정적 그림자 이면엔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이 자리하기도 한다. 아버지는 젊은 날, 숱한 여성 ..
무학대사(1327~1405)는 태조 이성계의 왕사(王師)로 1327년 경남 합천군 대병면 혹은 서산에서 출생하였다고 하나 둘 다 확실하지가 않다. 그의 속성은 박 씨이고 이름은 자초(自超), 법호는 무학(無學)인데 무학이라는 법호(法號)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 유래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북방 지역에 가을이 되면 풀과 곡식이 풍성해지면서 가축들이 살이 찌게 된다. 이러한 풍경을 묘사한 표현이 천고마비로 이어졌다. 또한 가을이 되면 식량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