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연평도가 북한으로부터 피폭을 당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전 국민이 경악했던 그날의 참담했던 현장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연평도는 겉보기에는 다시 평온을 찾은 듯 하다. 올해는 꽃게잡이가 풍어를 이뤄 어민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 졌다. 포격후 파손된 건물 239채는 모두 보수됐고 새로 32동의 건물이 들어섰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대피소 7곳이 새로 건립돼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께 1m가 넘는 방호벽에 한꺼번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군 시설도 강화됐다. 전차, 다연장포, 코브라 공격헬기, 링스헬기등 전에 없던 장비가 보이기 시작했고 Kㅡ9자주포와 최신 레이더망도 보강됐다. 당시 폭격으로 부상을 당했던 16명의 해병중 8명은 전역했으나 5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다시 원대복귀, 바다를 지키고 있다. 당시 북한의 폭격에 맞서 북쪽에 포로 대응사격했던 해병2사단 연평부대 7중대도 여전히 당시의 중대장 지휘아래 철통같은 태세를 갖추고 그날의 악몽에 이를 악물고 있다. 겉보기에는 풍어로 꽃게 파시를 이루고 관광객이 늘어나 활기에 찬 모습이다. 그러나 연평도 주민들은 지금도 그날의 피폭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 밤잠을 못이룬다. 외상후 스트레스라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영토인 서해안 연평도가 북한군에 의해 포격을 당한 지 어느덧 1주년이 된다. 이 사건으로 장병 2명 사망, 16명 중경상 등 희생을 입었고,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 2명 사망, 3명 중경상 등 피해를 당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26일 천안함 기습 폭침이후 8개월 만에 자행된 만행이라, 국민적 분노, 나아가 안보에 대한 불안감 등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도발은 북한의 내부 불안, 불만을 외부로 돌려, 체제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책동이 빚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북한 정권이 최근 부자세습체제 존속을 위해, 한반도에 군사적 대치 분위기를 그들의 상황에 따라 조절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북한경제는 포기할 수준으로 더욱 내리막 길을 걷고 있고, 주민생활은 피폐 일로를 걸으며, 그로 인한 사회 불만이 확산되는 상황이기에, 재도발 가능성은 더욱 높다. 그러기에 지금은 이해타산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언제나 재연될 수 있기에, 북의 도발에 대비한 안보태세 확립과 안보의지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하겠다.
오늘은 우리사회의 이슈들을 한번 살펴본다. 셀 수없는 나날로 뉴스를 채웠던 한미FTA비준안 국회처리 관련 여야 간의 대립은 이제 직권상정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불과 몇 년 전 노무현정권 때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이 트집 잡고 반대하던 것을 이제는 민주당의 몫이 되었고 한나라당은 통과시켜야 된다고 하니 이것이야 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아닌가? 기성 정치인에게 신물이 난 국민은 ‘정치 경험 無’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치무대에 오를 듯하다 사라진 후 최근 1,500억 사회 환원이라는 소식으로 더 감질나게 관심을 갖게 한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로 시작되는 MB의 화법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 같아 억장이 무너지는 반면 “힘드시죠?” 하고 공감하듯 말하는 안철수는 ‘내 아픔을 아는 당신’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기술한 목민심서 ‘청심(淸心)’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흥미롭다. ‘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염자 목지본무 만선지원 제덕지근 불렴이능목자 미지유야).’ 이 뜻은 ‘청렴은 목민관(관리)의 기본 임무로, 모든 선(善)의 근원이고 덕(德)의 근본이므로 청렴하지 않은데도 훌륭한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영어로는 청렴을 ‘integrity’라고 쓴다. 이 단어는 라틴어 ‘inte-gritas’에서 나온 것이다. 웹스터 영어사전 등에서는 wholeness(전체, 완전), soundness(건전, 건강), perfect(완벽)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비추어 보면 동서 고금의 청렴 의미는 건전함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지방의의회 의원의 ‘청렴 의무’에 대한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명사 지방의회는 1991년 출범한 지 20년이 지나면서 지방자치제와 지역발전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으로는 각종 부패 문제로 지역주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신뢰를 위해서는 직무를 청렴하고 공정하게 수행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청렴한 것인가는 지극히 어려운 문제다.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는 10월의 문턱에서 사람들은 조금씩 화기취급을 가까이 하기 마련이고, 크고 작은 화재 및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화재현장 출동 시 가장 중요한 ‘소방출동로 확보‘는 화재 및 구급 현장출동 발생시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 5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 소방 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화재가 5분 이상 경과 될 때에는 급격한 연소 확산으로 인해 대형인명 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대형화재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상가 ,주택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되면,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화재현장 출동 시 불법 주정차 등 장애물로 인하여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진입할 수 없다면 충분히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인적, 물적 피해규모는 커져 대형화재로 발전하게 된다. 물론 소방차가 얼마나 신속하게 출동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화재현장까지의 진입로, 즉 소방 출동로 확보와 시민들이 양보의식이 더욱 중요하다.
흔히 화재라고 주택이나 공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차량 화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방방재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0년 차량화재는(전체 화재 4만1,862건) 총 5,783건으로 전체화재의 13.81%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18명 사망, 10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렇듯 많은 화재 중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요인, 기계적요인, 부주의, 교통사고, 방화 및 가스누출 등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교통사고와 방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재는 구조결함, 관리소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 운전자 스스로의 세심한 주의와 차량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평소 엔진오일, 냉각수, 점화장치, 배터리 등 차량에 대한 일상점검과 정기점검을 생활화한다. 또 인화성물질 또는 가연성 물질을 트렁크 혹은 차내에 싣고 다니지 않는다. 일회용라이터의 경우 태양의 복사열로 인해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한미FTA를 비준해주면 3개월이내에 ISD를 재협상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으나 야당으로부터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미국의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것이었다. 때맞춰 미국은 모든 문제에 대하여 재협상의 길은 열려있다고 공식발표했으나 국제간에는 문건이 필요하다는 것이 야당의 반응이었다. 이는 겉보기에는 조건부이지만 사실상 거부의사인 것이다. 어쩌면 야당은 처음부터 FTA에 관한한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참여정부시절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 합의를 이룬 국제간 조약의 성격을 이후 이를 승계한 정권이 뒷마무리 하려하자 기를 쓰고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대통령의 국회방문이후 열린 야당의 비상대책회의에서 한 중진은 FTA를 합의해주면 야권통합은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이 FTA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FTA에 관한한 소통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한미FTA는 여당이 힘으로 변칙통과 시키거나 아니면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다음 국회로 넘기는 수밖에 없다. 여당은 국민의 여론을 의식, 또다시 변칙통과로 인한 책임을 지지않기 위해 지금껏 협의를 시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큰 부담을 안게됐다. 소통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사회를 소통의 위기까지 몰고 왔을까. 나와 뜻이 다르면 무조건 귀를 막고 같은 집단이면 잘못된 것도 포용하는 극한적 소통부재와 편가르기를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국민앞에서 한 약속조차 문서로 받아와야 믿겠다는 풍조는 망국적이다.
17일은 72주년을 맞는 '순국선열의 날' 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05년 11월 17일은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로 이날을 전후하여 수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되었고, 1939년 11월 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池靑天)·차이석(車利錫)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은 일제 식민통치시대와 해방 후에도 대부분 권력층을 형성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아 왔고, 그 후손들도 교육의 기회를 얻어 사회적 기반을 닦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요즘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 중 Tablet computer, 즉 ‘스마트 패드’를 가진 자들도 많다. 어느 모임에서 한 회원이 늦둥이와 함께 왔다. 어른들이 담소를 나누는 동안 초등학생인 아이는 열심히 뭔가를 두들기고 있었다. 아빠의 ‘스마트 패드’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던 녀석은 우리 대화에는 전혀 관심도 없이 혼자서 재미를 톡톡히 보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아이의 아빠가 잠시 ‘스마트 패드’을 사용하려하자 아이의 손에 있던 장난감은 선뜻 건너오지 않았다. 몇 번 뺏으려고 시도하던 아빠는 결국 ‘야, 나도 좀 쓰자~’그 광경을 지켜보던 우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그는 아들이 아빠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마트 패드’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곳곳에서 스마트폰에 몰입하고 있는 광경을 자주 본다.
태국의 잉락 친나왓총리가 연내에 우리나라의 4대강사엽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은 올해 50년만의 대홍수로 대부분의 강이 범람하고 국토의 70%이상이 물에 잠기는 재난을 당했다. 해마다 물난리로 고통을 겪지만 올해는 유난히 피해가 커 항구적인 치수대책을 세우겠다는 정책이 수립된 것이다. ‘새로운 태국’이라는 기치아래 9,300억바트(32조)를 들여 치수사업을 벌이기로 했는데 그 모델이 우리의 4대강 살리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올해는 예년에 볼 수 없는 엄청난 강수량을 보였으나 홍수피해는 거의 없었다. 그토록 설왕설래하며 반대가 많았던 강살리기가 어쩌면 외국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올들어 지구촌의 기상이변과 천재지변은 부쩍 잦아졌다. 일본과 터키,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대지진은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고 태국의 홍수와 미국의 한파, 아프리카대륙의 가뭄은 생존환경을 크게 흔들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 이산화탄소 배출은 온실효과로 이산화탄소의 대기권내 축적으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켜 마침내 이상기후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최근 영국의 한 해양과학교수는 오는 2015년이면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녹아내린 빙하가 겨울철이면 다시 얼어붙고 녹고하는 순환을 계속할는지 모르지만 북극빙하가 없어진다는 것은 곧 북극곰의 멸종을 의미한다. 뿐만아니라 생태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초래, 극지대 생물들이 도태돼 또다른 극지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극지대 환경변화는 남극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전 미국 항공우주국은 남극대륙의 빙하에 길이 30㎞ 깊이 60m의 균열이 생겨 올 겨울이나 내년초 빙산으로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일 아일랜드라 불리는 이 빙산은 880㎢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남극대륙 빙하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전조로 보여 긴장을 더해주고 있다.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로 해수면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해마다 높아지는 수위로 국토가 바닷속으로 침하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 섬나라들은 지구상에서 없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온실가스의 축소와 지구온난화 방지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은 그토록 생존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가설이지만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으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75m가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지구촌은 어떨게 될까, 우선 해수면과 인접한 미국의 프로리다, 샌프란시스코만, 맨허턴 덴바등은 물속에 잠긴다. 빌딩 30층 높이의 해수면 상승은 능히 그같은 추측을 가능케 한다. 뿐만아니라 상하이, 방글라데시, 네덜란드도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일본열도도 해안가는 모두 침수될 것이고 한반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재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징후는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산불화재의 주된 원인으로는 농사를 위하여 논, 밭두렁을 태우다 산림으로 불이 옮겨 붙어 나는 산불이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산을 찾는 행락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화기취급 미숙으로 인한 실화 역시 증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모두는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다양한 산불예방 홍보활동 전개와 제도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을에서는 논. 밭두렁을 소각 시 정해진 기간과 장소에서 소각하여야 하며, 필요시 소방당국이나 시청 등에 연락하여 소방차량 및 산불진화 등을 지원요청하고 관계 공무원의 입회하에 안전한 방법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또한 산을 찾는 문화시민의 일원으로써 라이터 등 인화물질 반입금지, 취사행의 절대금지하고 사회적으로부터 야기된 고조된 불만을 실화로 표출시키는 등의 행위는 엄중 처벌받아 마땅할 것이다. 국가는 역시 산불예방 및 홍보활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각종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불행히도 현장에서 시민이나 현장주위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이며, 또한 119신고에 익숙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요구조자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요령의 숙지야말로 현대인들의 필수사항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응급상황의 신고를 접한 소방관들은 촌각을 다투며 현장으로 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현장의 위치가 부정확하고 또한 현장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보니 신고자에게 전화하여 다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도움을 기다리는 사고자나 신고자에게는 1분1초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생과 사를 결정짓는 시간일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119신고요령의 숙지는 그만큼 중요하다. 이에 화재, 구조 및 구급현장에서의 신고를 할 때 바른 신고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기고 이윤정 엔터웨이파트너스 컨설턴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고 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글로벌 인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인재들 또한 다양한 도시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가기를 원하는 추세다. 하지만 얼마 전 국내 한 대기업에서 대거 영입한 글로벌 인재가 퇴사하면서 글로벌 인재와 국내 조직 간의 시너지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인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높고 외국인 인재의 국내 유입도 많다. 필자의 회사에선 매주 500~1000여통의 이력서를 받는다. 대부분 내국인 이력서지만 이중 5% 정도는 외국인 인재의 이력서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에 거주하며 한국에서 커리어 기회를 잡으려는 외국인도 상당수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동포(교포)의 이력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외교포의 이력서는 대부분 대학을 갓 졸업한 경우가 많고 해외 유명 경영대학원(MBA) 코스나 로스쿨(법학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도 눈에 띈다. 기업의 글로벌 인재채용 요청도 점차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대학 출신자로 지원자격을 한정해서 반드시 해외경험이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글로벌 인재란 단순한 해외경험이나 외국어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해외대학 출신이어서, 영어를 잘해서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요구하는 업무에 대한 전문역량의 보유다.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필요한 업무역량을 보유하여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인재는 단순히 외국어능력을 지닌 자가 아닌 종합적인 글로벌 업무역량을 지녀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다. 외국어능력은 업무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그것 자체가 업무역량일 수는 없다. 이제 입사지원서 해외경험란에 해외어학연수 사실을 기입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어버린 지 오래다. 매일 다수의 이력서를 보다보면 해외경험이 없는 이력서가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어학연수뿐 아니라 배낭여행, 해외인턴십 등 경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간도 길어졌다. 해외유학으로 정규코스를 밟는 것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를 경험하고 체득한 후보자가 많아졌다. 해외경험을 단순한 외국어능력 향상만을 위한 기회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외국의 문화를 비교 체험하며 그 차이 속에서 보다 바람직한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기회로 삼기를 희망해본다.
최근 미국의 하버드대에서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경제학의 거두인 그레고리 맨큐교수의 강의에 일부 학생들이 반기를 들고 퇴장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700명에 가까운 수강생중에 70여명이 이 반란에 동조했지만 미국의 언론은 “이젠 캠퍼스에서도 월가의 반란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미리 통고한 강의거부 이유에 대해 “시장원리만 옳다는 강의가 금융자본의 탐욕을 부추겼다”며 “기득권에 편승말자”고 주장했다. 그들은 “하버드 출신들이 주류경제학자로서 세계 각국의 금융정책에 관여해 오늘과 같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맨큐교수의 경제학은 전세계의 경제학교과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는 신자유주의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맨큐가 2008년이래 지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를 초래한 경제학의 표본인지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필자는 대학생들이 거론한 ‘하버드의 책임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하버드는 엘리트교육의 산실이다. 모두가 이곳에서 수학하고 싶어 하며 수학후에는 미국은 물론 세계각국에서 영향력있는 위치에서 대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런 엘리트들이 금융위기를 불러오고 그 중심에 하버드가 있다는 자각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엘리트집단의 탐욕에 서민들이 분노하고 그 분노가 전세계적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또한 때를 같이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자증세와 부호들의 재산기부행렬이 자쥬경제주의의 사각지대를 커브하는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늦은 가을에 접어들고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이 우려되는 계절이다. 출동 유형을 보면 대형화재보다는 주택화재 빈도가 높다. 발화요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이다. 부주의의 세부사항으로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중, 불장난, 쓰레기소각 등이다. 또한 계절은 겨울이 일년중 가장 높게 나타난다. 사소한 부주의는 큰 화를 부른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과 행동이 큰 재난의 시작으로 가는 대다수의 화재원인이 된다. 우리는 매일 TV, 신문, 인터넷 등에서 보고되는 각종 주택화재사건을 접하지만 그냥 흘려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화재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주는 재난이다. 화재의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화재발생 전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신속한 진화작업이 이루어지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크든 적든 피해를 가져온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는데도 소극적인 자세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다.
하늘도 파랗게 물들어 가듯이 가을산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요즘, 전국의 산들은 손님맞이 한참일 정도로 분주하기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멀리 북쪽 시작된 단풍 행렬은 한국의 젖줄이 백두대간을 줄기를 따라 우리 팔도강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등 이름만 들어도 '명산'이라고 불려지며 산봉우리의 화려함을 수놓은 듯한 장관에 운치를 볼 수 있다.그러나 단풍여행에 취해 자칫하며 안전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첫째로 여름과 달리 가을에는 낮 시간이 짧고 밤이 길어지는데, 출발 할 때는 날이 밝을 때 등산하고 일찍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로 가을은 일교차가 심하다.
구제역은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정한 국제교역 규제대상으로 지정한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규정한 가축질병이다. 이 질병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만약 집단식 공장사육을 하고 있는 축산농가에 구제역이 발병 할 경우 생산 농가의 경제성과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므로 농가입장에서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는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2010년 1월, 4월 그리고 11월에 국내 축산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구제역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구제역에 오염되었다고 판단되는 소, 돼지를 땅에 매립하는 살처분 방식을 채택했다. 그 과정에서 축산 농가는 물론 국민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구제역 대응방식에 대한 총체적 부실뿐만 아니라 살처분 과정에서 보여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매립 이후 2차 오염원 유출, 전염병 확산 우려 등 '혐오의 사회학'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는 '비프(beef)'라고 불리는 소고기를 먹는다고 하지 '불(bull)'이라고 하는 황소 또는 '스티어(steer)'라는 거세황소를 먹는다고 하지 않는다. '포크(pork)'라고 하는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하지 '피그(pig)'라는 돼지를 먹는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트(meat)'는 단단한 음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견과류의 살을 의미하는데 언제부터인가 견과류의 달콤한 맛이 고기로 둔갑하여 사용되고 있다.
영국 작가 톨킨이 1950년대 3부작으로 쓴 장편소설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만으로도 1억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에게는 책 보다 영화가 더 친숙하다. 뉴질랜드의 피터 잭슨 감독은 3억7000만 달러를 들여 3부작 영화로 만든 뒤 2000년대 초 매년 한편씩 내놓으며 전 세계에서 29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 영화의 큰 줄거리는 악의 군주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만든 절대반지가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인 호빗족의 프로도에게 넘어가는데, 절대반지가 다시 악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영원히 파괴할 수 있는 불의 산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모진 고난을 겪는 동시에 스스로도 반지를 소유하고 싶다는 갈등에 빠지기도 한다. 결국 주인공은 호빗족 친구들의 도움뿐만 아니라 요정, 인간 등 다른 종족의 도움을 받으며 임무를 완수해낸다.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한 구도지만 다양한 캐릭터, 긴장감을 주는 갈등 구조, 화려한 영상이 장엄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그려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화재사고의 발생유형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며 규모도 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의 어려움으로 다량의 실직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하여 운영이 손쉽고 시대적 영향으로 인하여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창업함으로써 그 수가 짧은 기간 동안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업종의 특성상 지하층 영업과 실내구조물의 다양화와 복잡함으로 인하여 화재 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며, 사회 다변화와 급속한 경제적 성장에 따른 신종업종의 급속한 출현으로 화재 시 다수의 인명피해 위험이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이 대규모화 되어가고 건축 내장 재료로 쓰이는 물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화재의 발생 및 확산형태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현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화재가 그렇듯 어떻게 보면 사소한 실수나 안이한 생각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온 경우가 많다.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를 전적으로 다중이용업소 영업주 등 종사자에게만 강요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다중이용업소를 출입하는 국민들도 다 같이 동참하여야만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운기 운행이 빈번한 수확기가 돌아오면 농촌에 근무하는 경찰관 대다수가 걱정이 태산이다. 경운기는 일단 사고가 나면 중상 내지 사망에 이르는 것은 물론, 가.피해자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과 심지어는 가정의 파멸까지 가져오기 때문이다.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은 홍보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