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설 필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필사 작품으로써는 학창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김승옥 소설가 소설 「무진기행」과 김호운 소설가 작품 「사라예보의 장미」이다. 이 소설을 옮겨 쓰기 전 일이다. 솔직히 고백하건대‘수필, 평론에 이어서 소설가로 문단 입문을 해볼까?’참..
물활론적 순수 본질 측면에서 살펴보면 무생물도 생물처럼 자라고 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든 물질은 신성으로 충만해 있다는 내면에 대한 상상력이다. 미시세계로 들어가 범주에 들어있는 서술어들을 떼어내고, 표면에 나타나 있는, 이름 뒤에 숨어 있는, 최초 근원..
풍수에서 형국론이란 산천의 생긴 모양을 보고 사람이나 사물 또는 동물이나 식물, 문자 등 어떤 형상에 비유하는 것을 형국론이라 한다. 이것은 산천의 겉모양과 그 안의 정기는 서로 상통한다는 관점에서 보아 그 지형의 안에 있는 음·양택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고해(苦海)라는 말은 ‘고통의 세계’라는 뜻으로, 괴로움이 끝없는 인간 세상을 이르는 말이고, 말세(末世)라는 것은 정치, 도덕, 풍속 따위가 쇠퇴하여 끝판이 다 된 세상을 의미한다. 인간이 삶을 영위(營爲)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여..
중국 고사에 의하면, 아주 먼 옛날 덕망이 높은 황제의 아들이라 불리우는 성천자로 유명한 요임금이 있었다고 한다. 요임금은 덕업이 뛰어난 인물인 동시에 선정을 잘 베풀어 백성의 칭송이 하늘 끝까지 올랐다. 하루하루를 태평성대(평화로운 세상) 지냈던 어느 날. 요임금은 ..
비가 내리고 바람에 떨어진 꽃잎들이 젖은 땅 위에 하얗게 누웠습니다. 또 벚꽃이 피는 철입니다. 젖은 나무에서 우수수 흰 꽃잎 무리들이 비를 담은 바람결에 나부끼며 떨어집니다. 땅 위에 떨어진 꽃의 흰 살점을 무심히 오가는 사람들이 밟고 갑니다. 밟혀서 상처 입은 꽃잎..
필자는 지금 84세다. 고려대학 농대 농화학과 62학번이다. 이 글은 생물·물리학 분야의 미국 신시네티 대학의 르원 준, 천 빙디, 동루 시 팀의 실험보고서에서 발췌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세포 표면 전하(電荷)는 실험적으로 관찰되었지만 특히 생물물리학의 관점에서..
이즈막엔 좀체 목욕탕 굴뚝을 찾기조차 힘들다. 이는 예전과 달리 초현대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서 생활 하다 보니 지난날처럼 목욕탕을 찾는 이들이 없어서일 게다. 하지만 어린 날 일 년에 한번 갈까 말까한 목욕탕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목욕이래야 기껏 고무 통에 데운 물..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나라 제16대 임금인 환공(桓公)은 관중(管仲)을 재상으로 삼고 제나라를 강대한 나라로 만든 군주이다. 그가 고죽국(孤竹國)을 칠 때 길을 잃어버리고 본대를 찾지 못하여 방황하게 되었다. 때는 호한(沍寒)이라 기온은 차가운데 행군 도중에 잘못하여..
산(山)은 모양이 단정하고 수려해야 길 하지만 그 위치가 음양오행의 이치에 맞지 않으면 그 복분을 다 할 수 없다. 즉 아무리 좋은 모양의 산도 혈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위에 있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의 주위 사람 중에 귀인이나 큰 부자가 있다 하..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죄짓고 살지 않겠다고 조신하고 살아온 건강한 상식인의 의식을 큰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물론 이전 선거에서도 범죄 전과자나 혐의자가 출마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선거만큼 엄청나고 노골적으로 쏟아진 적은 없었다. 국민의 눈에는 국회를 범죄자 도..
최근에 어머니를 모시고 대구의 역사적인 장소인 청라언덕과 근대골목거리를 가보게 됐다. 청라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선교사들의 사택을 지나 멀리 보이는 제일교회와 계산성당을 보며, 종교나 국적에 관계없이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분들의 위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으로 진단받고 약 복용을 시작했지만 떠도는 의학 상식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득실을 따져 득이 많으면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지혈증 약도 예외는 아니다.고지..
4월 5일은 절기상으로 한식(寒食)이다.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절 전후의 날이다. 음력으로는 대개 2월이 되고 간혹 3월에 이르는 수도 있다. 양력으로는 4월 5•6일 경에 해당되며, 예로부터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로 일컫는다. 옛 ..
#1. 결론부터 말하면 학교법인 포스텍(포항공대) 이사장인 최정우 전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 포스코는 물론 주주, 포항시민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 그는 지난달 21일 포스코홀딩스 주총을 끝으로 포스코홀딩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꽃샘추위로 손이 시리다. 집앞에 위치한 호숫가를 산책하다 말고 무심코 바지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주머니 속에서 무엇인가가 손끝에 닿았다. 꺼내 보니 5만 원권 지폐였다. ‘무슨 돈이지?’ 돌이켜보니 며칠 전 호수 산책을 나가며 커피를 사 먹을 요량으로 넣어둔 지..
해야 한다고 믿는 일이고, 미래를 위한다는 뜻의 진정성을 오롯이 지켜나가는 길을 위해서라도 위로의 마음과 보듬는 손길로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영양흡수의 장(場)이자, 장벽기관인 장관의 내강에는 체내 세포를 능가하는 수의 장내 세균이 존재하고 있어, 균체 간 혹은 숙주 세포와 상호작용하면서 ‘장내 에콜로지’를 형성하고 있다. 식품성분·외래미생물·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 장내 에콜로지(생태학)의 균형이 깨지면 ..
난 네가나만 바라보는 줄 알았어아침부터 저녁까지근데뭐야난여기 와 있는데넌 여전히거기쯤 서성이고 있구나
고층빌딩을 짓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 그러나 빌딩을 무너뜨리는 것은 한 순간일 뿐이다. 병원에서 어떤 환자에 대해 대 수술을 시행할 경우, 반드시 집도의(執刀醫)가 있을 것이며, 보조의(補助醫)가 있고, 또 수술과정을 돕기 위한 간호사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수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