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의 통폐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도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 통합은 일선 시군 내 읍면과 일부 동단위로 산재되어 있는 농협협동조합을 통폐합, 지역농협을 광역화함으로서 조합원인 농업인들에게 실익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중앙회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다. 통합이 타진되고 있는 지역농협은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이다. 양조합의 통폐합문제는 경영악화에 빠져있는 천북농협 김삼용 조합장의 제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아있음에도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통합을 제의한 김삼용조합장은 "천북농협이 현재의 경영악화를 면하려고 발버둥치는 일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에 조합과 지역을 위하는 마음에서 튼실한 경주농협에
대한민국 최고 지성이자 위대한 사상가인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의 출신지가 '경주(慶州)'라는 사실을 국민이나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쉽게도 '범부'를 아는 이들은 국내 석학들이나 철학자,사상가,그리고 통일관련 단체 등 일부 층에서만 회자되는 인물이다는 것이다. 경주를 대표하는 '인물'로 치면 신라 건국 시조 박혁거세, 삼국통일 주도세력 김유신,김춘추 그리고 고운 최치원 선생 등 신라인물과 근대사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만 기억되고 있다. 또, 한국 문학계 거목 김동리, 박목월 등 전국적 인사가 있다. 그런데 '범부'에 대해 아는 이가 없어 유감이다. 그는 김동리의 맏형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운동가'였다. 특히 그는 당시 일본 철학자들을 상대로 진주 도솔사에서 연속강좌를 하는 등 일본 동양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 존경 받는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경(日警)은 그를 '요시찰인물'로 분류하고 수감시키는 등 젊은 날의 삶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해방 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치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추세이던 농기계사망사고가 금년 들어 증가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2,177건(사망 367명, 부상 2,369명)으로 한해 평균 435.4건(사망 73.4명, 부상 473.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사망사고의 특징으로,월별로는 농번기인 5~6월과 9~10월에 몰려있다. 시간대별로는 농사활동이 활발한 오후시간대 14~18시 사이,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며,사고종류별로는 단순 조작 부주의 등 농기계 단독사고가 대부분을 차지 한다. 농번기 오후시간대 신체능력이 저하되는 노인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요약된다.따라서 농기계는 일몰 후 운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운행하는 경우 방향지시등, 점멸등, 차폭등과 같은 등화장치
월성(月城, 반월성) 성벽의 남쪽을 휘감는 남천(南川) 너머 논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절터에 대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절터는 신라 29대 태종무열왕의 아들이며 문무왕의 동생인 김인문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지었다고 하는 인용사(仁容寺)터로 전해져오고 있는 곳이다. 삼국사기 열전에 김인문은 '행동의 법도가 수수하고 세련되었으며, 식견과 도량이 넓어 당시 사람들이 추앙하였다'고 한다. 그는 23세에 왕의 명령으로 당나라로 들어간 이후 660년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과 함께 백제를 병합하고, 668년에는 고구려를 통합하여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거기에 더하여 그는 우리역사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외교관이었다. 신라의 국민들은 타국인 당
철도노조파업에 이어 덮친 격으로 화물연대마저 총파업에 들어가 포항철강공단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0일 0시부터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에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철회와 화물노동자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합원들에게 화물의 상·하차를 일절 거부토록 했다. 이들의 주 요구사항은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명의로 귀속시키는 '지입제'를 폐지하고 운임제 법제화와 주선료 상한제 도입과 화물차 총량을 유지하라는 것 등이다. 이로서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파업이 장기화 된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물차 등 차량수송마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철강업계 등 지역 산업계에
경주는 옛 신라 수도였다.특히,7세기 당시 한반도는 백제,고구려 등 3국으로 분할됐으며,그 중 신라는 군사,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열세 국가'였다. 그럼에도 신라가 삼국을 '통일(統一)'한 이유는 '화랑정신'과 '풍류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화랑도(花郞徒)'는 그 당시 신라의 최고 엘리트 집단이었다. 권문세가의 자제들이 여기에서 국가관(國家觀)을 배양하고, 교육과 군사훈련을 받는 등 신라 정국을 이끄는 중추적인 집단이었다. 이 집단과 관련, 현대 일부 학자들은 "비민주적이고 특정집단이 국가를 이끌었다"는 생뚱맞은 비판에 대해 현재 신라인들은 "이해할 수 없고, 유치할 뿐이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형적으로나 국세(國勢)면에서 가장 열세인 신라가 통일이란 역사적 대업(大業)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은 결국 화랑정신(花郞精神)에서 표출된 것이다. 따라서 그 화랑정신이나 화랑도를 '특정집단'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시각
울산 북구 가족봉사단 이좌형씨는 지난 7일 이른 아침 북구자원봉사센터로 연락했다. 긴급한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소속해 있는 가족봉사단 회원들을 모았다. 이씨는 이날 회사 출근을 오후로 미루고 봉사단원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북구자원봉사센터는 이씨를 포함한 봉사단원들에게 북구 효문동 침수 피해 가옥을 연계했다. 단원 9명은 혼자 지내는 할머니의 물에 잠긴 집을 정비했다. 방안에는 물이 넘쳐 옷이 모두 젖었고 가재도구도 정상이 아니었다. 봉사단원들은 물에 젖은 옷가지와 가재도구를 씻어내고 가구를 모두 밖으로 들어냈다. 할머니는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려다 허리까지 다친 상황이었다. 이씨는 "집 안 모든 물건들이 물에 잠겼지만 할머니 혼자서 정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좀 더 빨리 와서 도와드려야 했는데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 태풍 피해를 심하게 겪은 울산과 경주에는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렸다. 그들은 아무런 대가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달려간다. 자원봉사의 효과는 봉사의 수혜자뿐만 아니라 제공자에게도 정서적 안정 및 심리·육체적 건강유지에
공(功)이 과(過)를 덮기도 하지만, '과'가 '공'을 가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대 지도자들은 어떤 특정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공과(功過)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경제인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또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공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공'이 있으니 '과'를 덮어라 거나, 과가 있으니 공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만일 이 세상이 그런 식이 되면, 죄를 짓고도 벌을 받을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공을 세우고도 상(賞)을 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까 과는 과이고, 공은 공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죄가 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공이 있으면 또 상을 받는 것이 당연할 뿐,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이 세상 어느 나라의 법이나 문화도, 죄와 벌, 공(功)과 상(賞)이라는 원칙을 비켜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이후 지금까지도 죄(罪)와 벌(罰), 공과 상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내지 못한 체, 과연 정의는
경주지역에서 9.12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는 목조건물인 한옥에서 발생했다. 경주지역 목조 건축물은 2만 2500여 채로 사유재산 피해 4011건 가운데 한옥 지구 피해가 2023건으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기와가 떨어지거나 부서졌고 담이 파손됐다. 기와지붕 형식의 한옥이 밀집된 황남동 한옥마을은 전체 한옥 3317동 가운데 670동이 파손됐다. 파손된 한옥은 대부분 기와 탈락과 벽체 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외관상 피해는 기와탈락과 균열뿐인 것으로 보이지만 한옥의 특성상 건물의 뒤틀림이 발생하면 떨어져 나간 기와뿐 아니라 지붕 기와 전체를 갈아야 한다는데 있다. 특히 오래전 지어진 한옥의
대한민국의 최고 지성이자 위대한 사상가인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을 지난 7일 오후 1시 서거(逝去) 50년만에 서울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컨퍼런스 홀에서 만났다. 경북신문과 통일문학포럼이 공동주관하고 동리기념사업회가 주최한 '범부 서거 50주년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범부가 생전에 주창한 '풍류사상(風流思想)과 건국철학(建國哲學)'에 대한 학자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열렸다. '범부'는 일제 강점기에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하다 수차례 걸쳐 일경(日警)에 의해 옥고를 치르고, 고문(拷問)을 당하고도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유는 일제 식민지하의 옥살이를 치욕(恥辱)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은 기업 고위임원이고 가장 낮은 직업은 연극·뮤지컬 배우라는 기사가 며칠 전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736개 직업의 재직자 2만4천288명을 조사해 내놓은 '2015 한국의 직업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별 연봉이 가장 많은 직업은 기업 고위임원으로 1억6천404만원에 달했다. 이어 항만·운하·강 등에서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도선사 1억3천310만원, 국회의원 1억2천127만원, 대학교 총장 및 학장 1억1천500만원, 안과의사 1억720만원, 내과의사 1억227만원 순이었다. 연봉이 가장 낮은 직업은 연극·뮤지컬 배우로 980만원에 불과했고 수녀 1천260만원, 가사도우미 1천404만원, 청소원 1천438만원 등도 소득이 낮았다. 재직자 초임 평균이 2천331만원인데 비한다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초임이 낮은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마라. 다친다!" 흔히 쓰는 농담이자 진담이다.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는 '이겼거나 얻었는데도 손해인 것'을 말한다. 승자의 딜레마(winner's dilemma)라고도 하나 딜레마이기보다는 저주이다. 1950년대 미국 석유기업들이 맥시코만 시추건 입찰에서 매장량 가치를 잘못 판단하여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 받음으로써 비록 경쟁입찰에서 이겼지만 결과적으로 심한 손해를 본 데서 유래된, 경제학이나 협상론에서 쓰이는 말이다. 이는 협상이나 경쟁 등에서 정보의 부족이나 과욕 또는 과열경쟁 때문에 발생한다. 그리스의 피루스의 승리(Pyrrhic Victory)라고 하는 것도, 영화의 제목처럼 '상처뿐인 영광'도 이것이다. 오늘날 기업의 인수 합병에서 종종 발생하며, 올림픽 같은 대형 국제행사 후에 치명적인 빚더미를 짊어지는 현상도 이것이다. 경매장은
불교와 기독교는 김동리 소설에서 선(禪)과 인간구원의 소재로 등장한다. 등신불(等身佛)·솔거·저승새·극락조' 등은 불교사상을 추구한 소설이고, '사반의 십자가·부활·목공 요셉·마리아 회태' 등은 기독교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등신불'은 '소신공양(燒身供養)'의 불심을 주제로 한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쩌면 작가가 직접 경험한 실화처럼 느껴지는 소설이다. 그러나 김동리 소설가는 만해 한용운 선사와 그의 형 김정설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소신공양'의 내용을 듣고 '등신불' 창작을 시도했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 소설은 탁월한 구상과 긴장감을 주는 이야기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등신불'은 중국의 양자강 북쪽에 있는 정원사 금불각에 안치되어 있는 불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학병으로 끌려간 주인공은 군대에서 탈출하여 불교에 입문하고 정원사로 피신한다. 그는 그 사찰 '금불각'에 있는 신도 인간도 아닌 고뇌에 찬 등신불의 모습에서 경악과 충격을 받는다. 이 등신불에는 인간세상의 모든 번뇌와 신을 향한 불심이 서려있어서 주인공은 인간과 부처가 양립하는 진정성과 전율을 느낀다. 이 소설은 구경적인 생명 추
경주의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보문단지와 황룡사 벚나무 길, 가로수 잎들이 누럿누럿 보기좋게 물들기 시작하고, 소리도 없이 잎들이 막 떠나고 있다. 논에는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이 황금빛으로 풍성한 풍년을 예고하는 듯 하늘은 푸르다. 경주의 가을 산야(山野)는 이토록 아름답게 장식되고 있는데, 경주 시민들은 지금 우울하고 불안한 가을이다. 경주가 지진(地震)으로 '특별재난지구(特別災難地區)'로 선포된 후,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아직도 지진의 여파((餘波)에 공포를 느끼며 트라우마를 겪는 시민들이 늘고만 있다. 그러나 현대 과학으로도 막을 수 없는 이 천재지변(天災地變)을 어쩌랴! 경주 시민들은 담담한 마음으로 이 고통, 슬기롭게 극복해 갈 것이다. 가슴이 허전해지는 이 가을날, 나는 충담 스님이 저승에 간 누이의 죽음에 재(齋)를 올리며 불렀다는 '제망매가'를 떠 올리며 배반동 근처 '
지난 2008년 처음 세상에 알려진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소장자로 알려진 배모씨 또한 여전히 1천억원 요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배씨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내 보관' 주장을 하며 '이를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회의원에라도 출마 해 관련법을 만들어 사수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제는 애향심을 거론하며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전략인 듯하다. 배씨의 주장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물은 공개 할 수 없다"고 했다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 심지어 8년 전 화재 시에는 "소실됐다"고 하기 까지 했다. 그러다 문화재청과의 협상에서는 1천억원을 요구해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백번 양보해 문화재청이 매수를 한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 우선은 상주본의 존재와 상태부터 확인하는 일이 먼저다. 물건도 보지 않고 거래를 흥정하는 일은 개인들 간의 거래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물며
사드 배치 부지가 성주군민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으로 롯데 스카이 힐 골프장으로 확정됐다. 이 과정에 성주군민사회가 양분되고,국무총리가 수난을 겪었으며, 군수 등 지역 유지들이 삭발을 하는 등 극심한 갈등을 초래했었다. 그렇지만 정부의 진정성있는 설득으로 이 문제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성주와 인접한 김천지역이 '성주배치'에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주골프장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는 5일 서울 보신각에서 8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했다. 또 한반도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김천시민대책위와 원불교도 11일 같은 장소에서 사드배치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반대 시민사회와 함께 사드 배치에 적극 반대하면서 끝까지 투쟁한다는 자세다. 이 선상에서 시민단체의 목소리와 단어 사용은 심할 정도다. 김천시민대책위는 "북핵위원장을 맡은 '이철우'와 3지역을 거론한 장본인인 '김관용' 도지사는 '박근혜'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할 것"을 촉구했고,"박근혜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소멸을
'복(福)은 쌍으로 안 오고, 화(禍)는 홀로 안 온다'는 말이 있다. 복을 받기는 어렵고 재화는 겹쳐서 닥친다는 말이다. 인간살이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다. 경주에 닥친 지진과 태풍은 지나치리만큼 가혹했다. 자연 앞에 사람은 얼마나 무력한가를 제대로 보여준 재화였다. 시민들은 이번 고난으로 더욱 단단해 지리라 믿는다. 화에 대한 경험이 있고 그것에 대처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이뤄지리라 믿는다. 국민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혼비백산하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첨예한 의혹과 문제를 따져야 할 국정감사를 피해가기 위해 청와대는 관련자의 사표를 절묘한 시
마오쩌둥(毛澤東)은 '하늘의 반은 여성(半邊天)'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사회주의체제 신(新) 중국에서 남녀평등과 함께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빈궁한 가정에서 태어나 18세에 파촉(巴蜀: 지금의 四川)으로 시집와서 결혼한 지 4년 만에 과부가 된 여성 기업가 청(淸)은 전국(戰國)시대 말기에서 진시황 시대에 단사(丹砂 혹은 朱砂라고도 함) 광산 개발 및 단약(丹藥) 제조 등으로 부를 축적한 중국 최초의 여성 기업인이다. 사료에 의하면 그녀는 파촉 6개 군(郡)을 통틀어 최고의 부자였으며, 기업 규모는 당시 세계 최고였다고 한다. 집안의 가노(家奴) 수가 수 천 명이고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 및 그의 가족들 모두 합해 수 만 명에 이르는 등 당시 파촉의 인구가 4, 5만 명에 불과한 것에 비추어 볼 때 그녀의 기업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마천은 사기 '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과부 청의 탁월한 치부(治富)능력, 특히 그녀의 재물로서 자신을 보호하고 주변의 이웃들을 돌보고 사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넓이는 187,554㎡. 동도 73,297㎡, 서도 88,740㎡. 우리에겐 익숙한 평수로 계산하면 대략 5만6735평정도. 면적만으로 친다면, 그리 큰 땅이 아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땅 독도에서 길을 잃었다. 서도에서. 때는 2012년 10월 독도의 달. 25번째 울릉도 방문에 6번째로 도착한 독도. 독도는 파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조상의 은덕이 있어야 배를 접안하고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입도가 쉽지 않다. 상당수 방문객들은 독도를 방문할 때 입도를 기대하고 부푼 마음에 배를 탄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법. 험한 파도에 접안은 포기 한 채 섬 일주로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오기가 다반사다. 이에 반해 난 울릉도에만 머무른 것을 제외하면 절반 넘게 입도를 했으니 행운아인 셈이다. 이날도 바다는 험했다. 하지만 독도 다
경주가 9·12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까지 나서 경주관광객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무한의 노력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우선 이번 사태수습을 위해 3단계 실행계획을 준비해 시행키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3일까지를 1단계로 설정하고 관광업계 자구노력, 중앙부처 건의, 관광시설 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여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4일 이후, 2단계에는 교육부 등 주요 기관·단체 방문홍보, 관광객 유치활동과 특별할인 마케팅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여진이 10일 이상 멈출 경우 지진 안정단계인 3단계로 보고 가을여행주간과 연계,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