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며, 타인의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범죄행위이다.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우리는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해수욕장 몰카 기승', '대중교통 성추행 급증'등 관련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히 장난, 호기심에 편승한 가벼운 행위로 착각하고 처벌 또한 가벼울 것이라는 우를 범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몰카의 경우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유포, 전시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한 성범죄자로 신상이 공개되고 20년간 관리 대상자, 취업제한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 기존 성범죄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으나, 이제는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을 위하여 사회적 논의와 더불어 제도가 만들어지기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최근 경찰청에서는 교통사고 줄이기와 대국민 교통편의를 위해 비보호겸용좌회전(PPLT)과 감응식신호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행중으로 하반기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비호보겸용좌회전(PPLT)이란 좌회전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직진신호에도 맞은편 차선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방해를 주지 않는 경우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는 것으로 신화좌회전과 비보호좌회전을 결합하여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편리한 교통신호체계이며, 감응식신호시스템이란 교통량이 거의 없음에도 기계적 신호를 부여하여 주도로의 교통흐름을 저해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보조도로에서 주도로로 진입하는 곳에 검지기를 설치하여 차량이 검지될 경우에만 좌회전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불필요한 대기를 하면서 신호위반 심리를 조장할 수 있으나 대기시간을 줄여 적시에 적법하게 운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연료비 절감은 물론 시간 또한 절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이다.
상주서 독극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수를 나눠 마신 마을주민들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초복인 전날 마시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페트병 사이다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 했다. 사고를 당한 할머니들은 60대 중반에서 80대 후반으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5일 현재 1명이 숨지고 3명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이들을 치료한 의료진들로부터 토사물 등에서 농약 냄새가 난다는 말에 따라 남은 음료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결과 살충제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현대의 유수한 기업이 자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정책이다. 일차적으로 홍보의 목적을 가지지만 최종 목적은 제품 판매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현대사회에서 스포츠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 자체의 마케팅과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나뉜다. 스포츠 자체의 마케팅은 스포츠 경영학의 시각으로 많은 관중이나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나 스포츠 제조업체의 마케팅을 말한다.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은 경영학의 마케팅 및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스포츠 후원을 나타낸다. 후원은 기업이 현금이나 물품 또는 노하우, 조직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수, 팀, 연맹 및 협회, 스포츠행사를 지원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획·조직·실행·통제하는 모든 활동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음주 흡연이 영덕군 관내 청소년들에게도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음주 흡연의 인구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여중생의 흡연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술과 담배는 이성을 마비시키고 건강을 좀 먹는 백해무익하며 청소년의 범죄 대부분이 술에 취해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돈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살 수 있는게 현실이고 학생들에게 술 담배를 파는 어른들에게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영덕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음주와 흡연의 심각성과 유해성에 대해 중점적인 홍보와 금연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청소년 흡연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술과 담배를 파는 행위에 대한 신고 및 포상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 또한 유명무실하다. 이는 어른들이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동생이나 자녀라고 생각한다면 청소년의 음주 흡연은 개선될 것이다. 영덕관내 음주와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느낀 일부 학부모들은 단속기관을 원망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노래방 등에서 음주 흡연을 하는것을 알고도 묶인하는 업주 상술에 눈이 멀어 공공연하게 술 담배를 판매하는 상인들에게 그동안 어떠한 법적 조치도 내려 지지 않았다"며 "청소년을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하는 환경이 우선 돼야한다"며 형식에 그치는 단속이 아닌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으로 원천적인 문제를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교육당국도 흡연과 음주의 늪에 빠진 청소년 지도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활동을 하며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청소년기 흡연은 성년기에 비해 금연하기 어려워지며 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이처럼 청소년 흡연은 인체에 매우 유해하며 스스로 수명을 갉아먹는 행위로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몸에 축적되는 유해 성분들은 머지않아 몸을 병들게 한다. 흡연의 유혹에 빠진 청소년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흡연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
포항시가 감사원이 주관한 '2014년 자체 감사 활동 평가'에서 전국 기초단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시가 '청렴시장'이 이끄는 '클린도시' 임을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감사원 평가단은 올해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4개 심사분야 500여개 평가항목에 대해 서면평가 및 현지 실사를 벌여 포항시를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했다. 포항시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청렴시장'으로 이름난 이강덕 시장의 독특한 감사 색깔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해 오던 사후감사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한 것. 즉 타 공공기관에서는 하지 않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전 감사 기법을 과감히 도입, 시행한 결과였다.
경주시 양북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부지선정을 벌이기 시작한지 30년만에 가동을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폐장 하역동굴 5번 사일로에 방폐물 16드럼을 밀봉한 콘크리트 용기가 처분됐다. 밀봉된 콘크리트 용기의 두께는 10cm다. 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의 말을 빌리자면 13일은 "원전건설과 전기생산, 설비수출 과정을 거쳐 방폐물 처분까지 '원사이클'이 완성된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 옮겨진 방폐물은 해수면보다 130m 낮은 곳으로 옮겨져 세상과 영원히 격리된다. 사일로 하나에 모두 1만6천500개 드럼이 들어가며 사일로에 폐기물이 가득 차면 시멘트와 돌로 빈틈을 메운 뒤 전체를 폐쇄한다. 사일로는 1.5km 터널 속에 만들어졌고 두께는 1~1.6m에 이른다. 사일로에서 외부로 빠져나오는 방사선은 법적 기준치의 25분의 1인 0.004밀리시버트 수준이다. 이날 최초 처분된 방폐물 16드럼은 2010년 울진 원전에서 반입해와 방폐장 지상 건물에 저장해 놓은 5천32드럼 중 일부다. 환경공단은 오는 연말까지 모두 3천8드럼을 처분할 계획이다. 그리고 1단계 물량인 10만 드럼을 저장한다. 사일로가 밀폐되면 100년동안 관리된다.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태풍, 호우! 올해도 이번 주말부터 태풍 11호 중형급 낭카가 북상 중에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로부터 늘 안전할 수 없는 대한민국. 태풍을 피해! 대비하면 막을 수 있다. 우선 가정의 경우부터 알아보자. 태풍으로 인해 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고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태풍예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아파트 혹은 주택의 창문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붙이는데 이러한 임시방편 보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규격·노후 창문은 즉시 교체하여 이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원칙은 규칙의 범주에 속하는 말로써 행동, 이론 등에 있어서, 일관되게 지켜야 할 규범이나 규칙을 가리키고 규칙은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한 법칙과 준칙이다. 때로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고집스럽게 보이지만 행동에 기반을 둔 것이므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약속이다. 미국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한 연설에서 "중요한 원칙들은 융통성이 있을 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원칙이란 어원의 의미는 원칙은 진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정열임을 먼저 명심해야 한다. 거짓되고 유혹적인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원칙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원칙은 가급적 고수하는 것을 생명으로 여기고 모두가 그러한 테두리에서 행동하고 결심하기를 바란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제 진정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경북 일부지역에는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민관의 합심으로 이겨냈고, 장마철 단비로 해갈될 것이다. 화불단행(禍不單行, 禍(화)는 하나로 그치지 않고 잇달아 온다)이란 고사성어가 갑자기 떠오른다. 하지만, 비극태래(否極泰來, 나쁜일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온다)란 말도 있지 않는가? 도민이 합심해서 지금처럼 위기상황을 극복한다면 안전경북, 행복도민의 시대를 활짝 열수 있을 것이다. 이제 7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고 휴가철이 되면 산간계곡, 하천, 해수욕장 등지에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몰릴 것이다. 하지만, 자칫 들뜬 기분만으로는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대구 출신 유승민 원내대표 후임에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의장이, 정책의장에는 김정훈 의원이 단독 입후보 했다. 원유철 의원은 "당·청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민생 챙기기에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한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 후보와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후보를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는다. 원유철 원내대표 후보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자리를 지킬 적합한 인물로서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다. 친박계 대표 인물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신뢰가 두터운 점과 관련해 현재 혼란스러운 정국을 정리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원 의원은 주로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일위에서 활동하면서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대표를 맡고 있고 정책의장 후보 김정훈 의원은 정무위원장을 지낸 인물로서 당·청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달 말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포항의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니 이제 어지간히 소문도 났을 법하고 정체성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시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 전국의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포항이 국제불꽃축제를 열게 된 유래를 살펴보면 일목요연한 목적이 엿보인다. 가장 먼저 고대 태양숭배사상과 연관된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 현장이 포항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의 일출'도 자랑할 만한 콘텐츠다. 조국의 산업을 일으킨 '포스코의 용광로'도 빛과 연관이 있다. 여기에 첨단의 불빛으로 포스텍의 '방사광 가속기'도 명분이 된다. 마지막으로 포항은 미래를 열어가는 영일만항의 희망의 불빛을 들었다. 이 정도의 명분이라면 국제불빛축제를 열기에 충분하다.
범죄 중, 여성들의 노출이 가장 심한 여름철에는 성범죄가 빈번하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가 작년부터 정부에서 4대 사회악으로 성폭력범죄를 지정하여 체계적 대응을 하고 있어 처음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는데,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0년도 20,375건, 2013년도 28,786건, 2014년도(9개월간) 22,211건으로 발생이 나타나 비록 2014년도는 9개월 간 수치지만 같은 기간으로 추정한다 해도 22,700여건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가 아닌 감소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전자매체나 다양한 IT산업이 발전하면서 성범죄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음성화되어 가는 것으로 보이기에 더욱 경계심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특히 여름철 계곡이나 바닷가, 강가 등 물이 있는 곳을 주로 찾아 차림새도 얇고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여성 피서객들은 성범죄에 경계심을 잠시도 늦추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종이로 만든 건강보험증의 도용이나 대여로 건강보험 재정누수가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0~2014(5년간) 건강보험증 부정사용 적발인원은 4,764명에 건수는 17만 8,241건에 달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재정누수금액은 48억 2,300만 원에 이른다.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은 친인척간에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적발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온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 외국인과 한국에 살다 외국으로 간 재외국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그 숫자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되며 심히 우려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재정누수 뿐만 아니라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이 타인건강보험증을 도용해 계속해 진료를 받는 일이 계속되면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들까지 납부의무를 게을리 할 수 있어 보험료 납부의 형평성 문제까지 대두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지난 5월 경북 의성에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 지난 10일(금) 눈길을 끄는 행사 하나를 했다. 미꾸라지와 메기 어린 고기 6만여마리를 벼 시험재배 논에 푼 것이다. 이미 미꾸라지 농법은 경북의 울진군를 비롯해 다른 시·도에서 소규모로 성공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검증된' 친환경 농법이다. 미꾸라지를 논에 풀어 놓으면 잡초와 해충을 제거하고 벼 뿌리에는 산소를 공급하며, 배설물은 벼에 영양분이 되니 농민의 노동력을 크게 줄여주면서 품질 좋은 벼를 생산한다. 단지 백로나 왜가리 같은 새가 날아와 미꾸라지를 잡아먹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논 위에 그물을 치고 걷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고 돈이 든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꾸라지 농법으로 농가의 소득이 일반 벼 재배보다 5배나 많다고 하니 권장할 만하다.
지난달 16일 고리원자력본부의 고리 1호기는 영구 정지키로 결정됐다. 월성원자력본부 월성 1호기는 지난달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고리원전의 연고지인 부산과 울산은 고리1호기의 폐로를 계기로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전환하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월성원전의 연고지인 경주는 지역상생 협력 기금 1천31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월성1호기의 재가동에 합의했다. 부산과 울산시의 행보는 한 걸음 더 앞서나갔다. 원전해체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대응방안(후속조치) 수립과 이를 추진할 원자력산업팀을 신설했다. 게다가 이에 앞서 부산 해운대, 기장을 출신 하태경 의원과 울산 울주군 출신 강길부 의원이 '원자력시설 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협력할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최근 농어촌 지역에는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급증하면서 교육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적은 학생 수로 인해 예체능 실기과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이 곤란해지고 일부 과목은 순회교사를 배치하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또래집단의 형성 기회 부족으로 사회성, 협동의식 발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앞으로 3~5년 내 6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 예상되면서 통합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이에 관한 한가지 해결방책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합하고 현대화된 시설과 기숙사를 갖춘 적정규모학교로 육성해 학교운영 정상화를 도모하자는 지역 교육지원청의 방침이 떠오르고 있다.
경북과 경주, 포항이 메르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났다. 물론 정부가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포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르스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그동안 시민들이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떨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정말 다행스럽게도 잘 극복한 셈이다. 7일 경주시 보건소가 메르스 발생에서부터 그동안의 예방과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제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경주에 메르스 환자 이송부터 완치퇴원까지 그리고 역학조사,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자 등 모니터링 대상자 종식까지 걸린 기간은 약 40여일이었다. 지난 5월 29일 평택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20일 퇴원했으며 지난달 7일 발생한 지역 발생환자 역시 22일 퇴원했다.
최근 치안환경은 광역화, 기동화되어, 경찰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다. 국민들의 공익제보가 절실한 때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으로 쉽게 공익제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일명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앱(App)이다.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앱은 국민들과 경찰청간 상호소통(communication)이 가능한 앱이다. 경찰청에서는 중요범죄자의 공개수배 시 앱을 통해 수배를 할 수 있다.
지난 7월3일 오후, 노서동 금관총 현장에서 '2015 금관총 발굴조사 보고회'가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금관총 발굴팀장인, 경주출신의 젊은 고고학자 '김대환'씨의 긴장된 목소리가 인상적인 아주 뜻 깊은 보고회였다. 나는 그날 '발굴조사 보도 자료집'에 실려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처음 보는 '두 장의 흑백사진'에 시선이 오랫동안 꽂혔다. 한 장의 사진은, 1912년 11월, 일본 데라우찌 총독이 경주를 찾는 사진이었는데, 이상한 모양으로 훼손되어 가고 있는 '금관총' 봉토 앞에서, '데라우찌'가 찌프차에서 내리고 있고, 봉황대 옆 '성덕대왕 신종' 종각이 보이고, '금관총' 옆 길, 긴 신작로에는 한복 입고 나온 (동원된 듯한) 경주 촌로들이, 줄지어 서서 일본 '데라우찌' 총독을 영접하고 있는 사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