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을 위해 금강소나무를 베어내 물의를 빚고 있는 사진작가 장모씨가 (본보 7월16일자)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독도표준영상파일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 이를 배제시켜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수호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경북도는 촬영단을 해촉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올해 1월부터 도비 2억원을 들여 경북대산학협력단을 통해 독도표준영상파일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섬 독도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표준영상과 같은 기록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독도 홍보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014년 하반기 인천아시안게임( 9.19~ 10.4) 한류열풍에 따른 관광객증가에 따라 대외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후진적 질서준수 분위기 조성 및 질서위반행위 근절을 위해 경범죄 처벌법위반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쓰레기투기·음주소란·인근소란 등 3대 기초질서위반행위를 인천아시안게임기간 집중단속일(8~9월)보다 앞서서 기초질서문화대전 개최등 다양한 홍보매체와 수단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병행하여 지난 6.11~7.31까지 선제적인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사회적인 기초질서 확립수준의 미흡에 편승한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아직까지도 공중도덕을 무시한 채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는 스스럼없이 하면서도 오로지 혼자만의 이기심을 발휘하는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되었으나 1개월간의 홍보와 지도단속결과 시민들의 일거일동에서 자율적인 법규준수 의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어 감을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올 상반기(1~6월) 경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5백10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백39만1천여 명보다 28만1천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줄어든 것은 경주 관광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두 말할 나위 없이 세월호 참사 여파가 원인이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이랄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관광객 수치를 보면 5.3% 감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수학여행 중단이 조기에 풀리기도 했지만, 자세히 보면 경주의 관광 인프라가 상당히 튼튼해졌음을 알 수 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이렇게 버틸 능력이 함양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포스코가 인도 철강업체에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는 올해 초 파이넥스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유휴설비가 된 파이넥스 1공장을 해외에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인도 메스코스틸(Mesco Steel)과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메스코스틸은 포스코가 올해 초 파이넥스 1공장 설비를 매물로 내놓자 매입 의향을 밝혔고, 이후 포스코와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1992년 설립된 메스코스틸은 인도에서 손꼽히는 철강업체로 인도 동부 오디샤(Odisha)에 위치해 연간 70만 톤의 생산능력을 토대로 하루 평균 1200톤의 선철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일관 제철소 완성을 목표로 형강, 철근 라인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메스코스틸이 위치한 오디샤는 환경 문제에 민감한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상주하고 있는 제조업체에 친환경 조업기술의 장착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이 지역에 일관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의 반대로 9년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적인 파이넥스 공장의 매각은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마비가 지겹지 않을 정도로 내리다 그쳤다. 이 후덥지근하고 끈끈한 불쾌감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름은 싱싱한 녹음의 싱그러움을 주는 한편 며칠씩 인내심을 시험한다. 이 비 그치면 푸른 하늘과 환한 햇살을 볼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 견딘다. 우리 인간도 양지지향의 자연생명이다. 비록 뜨겁더라도 음지보다 밝음이 좋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을 반성하게 하는 푸른 하늘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녹색기업복합단지를 조속히 조성하여 원전 연관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성 불가' 쪽으로 시계추가 많이 기운 상태에서 최 시장의 발언은 시민을 당혹시켰다. 녹색기업복합단지는 최 시장이 2011년 10월6일, "한수원 본사위치를 경주시 '배동지구' 녹색기업복합단지(18만평)내 4만5천 평을 확보해 배치한다고" 발표하면서 처음 언급됐다. 또한 "이 단지에 한수원을 비롯한 7~8개의 연관기업 본사와 협력기업, 연구소를 비롯해 배후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녹색기업복합단지는 민선5기 후반기 경주시의 최대 '경제공약'으로 등장했다. 사실 경주시는 외동읍 지역을 중심으로 각 권역별로 약 1,500여개의 중.소기업이 난립해있다. 그런데 개별 또는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난개발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과감히 탈피하고 대단위 산업단지로 개발해야할 절박성을 안고 있었다.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건설에 목이 맨 경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동종산업을 집적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특화된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했다. 따라서 배동에 녹색기업 복합단지를 조성, 한수원 및 원자력 관련기업과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사업으로 양성자 가속기 배후산업단지를 조성, 양성자기반 관련기업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조성계획이 발표됐다. 2016년까지 총 사업비 3천억 원을 들여 공영개발로 추진, 전국에 산재해 있는 한수원 관련기업 300여 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새누리당 대표에 선출된 김무성 의원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는 김대표가 포항과 가지는 인연과 무관하지 않다. 김대표는 비록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을 포항에서 보냈다. 또한 정치에 첫발을 디딜 때도 부산이 아닌 포항에서의 일이다. 김 대표가 부산에서 4번의 금배지를 단 것만을 생각해, 그의 지역기반이 부산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 대표의 정치시작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1978년 10대 총선을 앞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신민당 포항 영일 지구당 개편대회에 경선출마를 선언해 당시 이철승계의 조규창후보와 경합을 벌였고 김영삼계의 지지를 업고 당선이 유력했으나 당시 김영삼을 견제하려는 집권세력의 압력으로 중도포기를 하면서 끝이 났다. 김대표를 아는 사람들은 우선 김대표의 부친을 떠올린다. 부친 김용주옹은 포항에서 꽤 규모있는 수산물관련 무역회사를 운영했다. 이를 기반으로 김대표의 형은 동해철강을 설립했고 김대표는 20대 후반 정치에 관심을 두기 전까지 이 회사에서 8년여간 전무로 일했다. 포항에 머무는 동안 김대표는 포항JC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운동을 좋아해 야구부를 만들어 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즐겼다. 청년시절인 만큼 일화도 많다. 활발한 활동을 시기한 당시 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이 김대표에게 린치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김대표는 평소 인간 됨됨이를 좋게 본 또 다른 폭력배에 의해 목숨을 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청년시절 활발한 활동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김대표를 통이 큰사람, 생각이 넓은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오장육부가 이완돼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며 예사스런 일에도 짜증이 나는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알콜을 조금만 마셔도 체내에 쉽게 흡수되므로 취하기 쉽다. 때문에 술에 취해 길거리에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 아무 장소든 가리지 않고 쓰러져 있거나 차로(車路)에 누워 있어, 교통안전에도 위험천만일 뿐 아니라 하루에도 주취자관련 신고가 증가추세여서 부족한 경찰력 소모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며 또한 이런 취객은 소위 부축빼기(아리랑치기)의 표적이 되기가 일쑤이다. 이들의 범죄수법은 친구, 동생, 형님이라는 호칭을 하면서 남들이 볼 때는 마치 평소 잘 아는 지인(知人)인양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호주머니나 지갑 속의 현금, 카드는 물론 반지, 팔지, 목걸이 등 귀중품을 빼어가는데 특히 여성취객에게는 성폭행까지 일삼는 파렴치범(破廉恥犯)이며 언제나 내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전방 시야는 물론 도로의 상태를 잘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다. 장마철 교통사고 중 포트 홀 사고가 종종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포트 홀이란 도로에 움푹 파인 곳을 가리키는 용어로 아스팔트의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균열이 발생해 생기는 현상으로, 트럭이나 무거운 중장비가 자주 다니는 길에서도 포트 홀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2014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출정을 앞두고 경주에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수 천 년을 이어오면서 한반도, 특히 신라와 지대한 문화교류의 물꼬를 터온 실크로드를 현대인의 시각으로 탐사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그것도 바닷길인 해양실크로드 탐사는 과거 조명이라는 차원을 넘어 우리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는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오는 9월로 예정된 2014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주에서 청년탐험대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전국 11개 대학 12명으로 선발된 청년탐험대원에게 글로벌 대장정 사업 취지와 해양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원 활동의 중요성과 탐험대원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경주는 실크로드의 출발지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부각시켰다. 일반적으로 중국 시안(西安)과 서역(西域) 간의 무역통로로 알려진 실크로드를 신라의 수도 경주까지 연장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금강송을 전문적으로 찍어온 사진작가가 작품의 구도 설정 등 촬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울진군 산림보호구역 내 금강송을 멋대로 베어낸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작가는 산림보호구역 안 나무 25그루를 벌채한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번 벌채에는 지역주민들도 연루 됐다. 현지 주민들은 일당 5만~10만원을 받고 금강송을 베어내는데 일조했다. 이 직기는 이처럼 무단 벌목을 한 뒤 찍은 '대왕(금강)송' 사진을 2012년 프랑스 파리, 2014년 서울 예술의전당,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전시했다. 이 대왕송 사진은 한장에 400만~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양목이나 황장목으로도 불리는 금강송은 더디게 자라는 대신 나이테가 촘촘하며 강도가 높아 잘 썩거나 갈라지지 않는 최고급 소나무다. 특히 울진 소광리 금강송은 조선시대에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짤 때만 사용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돼 왔다.
침묵은 창의성의 핵심인 다양성을 죽인다. 침묵하는 조직에서는 새로운 시도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나 실패도 없지만, 혁신이나 발전 또한 없다. 물론 발전을 위한 시행착오나 학습도 일어나지 않는다. 침묵은 또한 좋은 인재를 사라지게 만든다. 침묵하는 조직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차단되고 끼리끼리 집단이 활성화되어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 표현을 원천적으로 봉쇄시켜 버려 조직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들이 하나 둘 떠나가게 된다. 침묵이 만연한 조직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만 피해를 보지 않으면 된다는, 내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피해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된다.
휴전선 바로 위쪽에서는 연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데 오는 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북한선수단 참가와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다고 분주하다. 이처럼 북한의 '강온(强溫) 양면작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잇단 무력시위 앞에 국민은 혼란스럽다. 저들의 '흔들기 전략'을 제대로 꿰뚫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14일 북한은 급기야 122㎜로 추정되는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무더기 발사했다. 13일 새벽 DMZ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개성 북쪽에서 동해상으로 한반도를 가로질러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발사한지 하루 만에 또 '힘자랑'을 한 것이다. 지난 2월27일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미사일을 쏜 것을 시작으로 올 들어 벌써 일곱 번째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민간투자 움직임이 일면서 가뜩이나 교통사정이 열악한 단지 내가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관관공사는 그동안 팔리지 않던 중심상가시설 1개와 종합휴양시설 부지 2개를 매각했으며, 면적이 2만6천563㎡에 추정금액 106억원으로 1998년부터 매각 공고를 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야외국악공연장 부근의 중심상가건물도 매입 의향자가 나타났다.
세월호 선장이 자식 같은 아이들을 배 안에 그대로 둔 채 혼자만 살겠다고 밖으로 나온 행위에 대해 그가 학생 때 학교에서 무슨 과목의 교육을 잘 못 받았기에 이랬을까 하고 생각해보자. 국어, 영어, 수학일까? 모두 거리가 먼 과목이다. 과학도 체육도 아니다. 아마 바른생활(도덕, 윤리)일 것이다. 그가 바른생활 과목을 제대로 배웠다면 이 같은 행동은 없었을 것이다.
경주시 서면 종합장사공원에 위치한 '경주하늘마루' 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경주하늘마루는 경주시에서 3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 11월 건립한 종합장례시설로, 공해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과 장례에서 봉안까지 가능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갖춘 대형 시설물이다. 이 시설물에 대해 대략적인 투입-산출 분석을 해보니 그야말로 시민이 경악할 수준이다. 투입된 370억 원은 차치하고, 경주하늘마루의 연간 매출액은 4억5천만 원 수준인데 인건비를 포함한 연간 운영비로 약 15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연간 10억 원 이상의 적자라면 아무리 재정이 튼튼한 경주시라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경북도가 최근 도청 강당에서 지난 4월 실시한 '도민체감 경북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우수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공모전에서 입상한 8건의 우수제안에 대한 시상과 발표, 상상충전 공연 등이 이어졌다. 여러 가지 기발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는 별다른 비용을 치르지 않더라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안들도 많았다. 특히 서면, 북면 등의 의미 없는 지역명칭을 지역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바꾸자는 제안은 지역이미지 제고나 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근래 각지자체들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투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세월호 사고가 언제인데 국회가 뒤늦게 야반법석이다. 감사원 감사결과를 놓고 국회 질타가 쏟아져 꼴 볼견이다. 국회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법무부와 경찰청, 감사원 기관보고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와 부실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따졌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과 대구지하철 사고, 경주 남사고개 대형교통사고 등 국제망신 대형사고 때 마다 반성과 다짐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인재임에 틀림없다. 국회특위가 열리자 먼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검, 경은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소유자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을 텐데 수사 초기부터 소재파악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 전 회장 검거가 늦어진 것은 검찰의 무능 때문이라며 검찰이 검거를 지시한 대통령을 망신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의 중간감사 결과를 놓고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감사원이 한국선급 등에 대한 감사를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책임을 다른 기관에 떠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대응과정에서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못했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있는데도 감사원이 청와대에 대한 감사는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에서 분명한 것은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부실과 비리가 원인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는 결과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어 보인다. 배 도입부터 운항, 사고 후 대응에 이르기까지 당국의 태만과 무능, 무책임이 드러났다.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복합적으로 깔려있다는 게 감사 결론이다. 세월호는 애초에 바다에 띄워선 안 되는 배였는지도 모른다. 인천항만청은 청해진해운이 제출한 변조된 자료를 확인하지 않고 세월호 취항을 승인했음이 확인됐다. 한국선급의 복원성 검사도 엉터리였다. 인천해경은 해운회사의 향응을 받고 서류 부실을 눈감아 준 채 운항관리규정을 승인했던 것이다. 해운조합 역시 상습 과적을 적발하지 못했다. 안전과 직결된 세월호 출항기록도, 평형수 자료도 없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이 세계적인 상품이 된지는 오래 됐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 힘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이 글로벌 이슈가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오히려 국내보다 세계 각국에서 더 '러브 콜'하는 것을 보면 그 진가(眞價)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번에는 캄보디아가 경북도 새마을운동에 본격적인 대시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수스 야라 캄보디아 국회의원과 숫 디나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경북도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김 지사의 민선 6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캄보디아 훈센총리의 문화분야 정책 고문으로 위촉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북도와 캄보디아가 상호 협력한 지는 오래됐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2006 앙코르와트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리에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도 전통공연단을 파견했다. 그동안 새마을세계화, 다문화가족지원, 의료봉사단 파견, 무역사절단 파견 등 문화·통상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는 김 지사를 아예 '정책고문'으로 영입하겠다는 야심을 보인 것이다. 김 지사 개인 뿐 아니라 경북도로서도 영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누리당이 7·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9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권 후보들은 하나같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등 박근혜 마케팅에만 열중 했다. 특히, 지역 SOC 사업에 대한 위기감과 남부권 신공항 추진에 대한 확답 등 지역현안 해결방안을 기대했던 지역민들은 후보들의 행태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새누리당 대표 선출은 70%를 차지하는 당원, 대의원 및 청년선거인단들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30%를 차지하는 일반국민들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국민들은 여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장인만큼 대한민국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사람,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일할 사람, 과거로 회귀하는 물레방아를 돌리기보다는 미래를 위해 전진할 수 있는 사람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박근혜 마케팅은 유력주자 일수록 더 노골적인 양태를 보였다. 서청원 의원은 "여기 나온 후보들이 모두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돕겠다고 했지만 사심 없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박 대통령과 함께 정치 운명을 같이해서 대한민국을 반듯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당이 위기일 때마다 당을 구해주신 박 대통령이 위기라고 한다"며 "저의 온몸을 던져 역사에 길이 남는 성공한 박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