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빛낸 두 명의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김연아(24)가 나란히 제19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상화와 김연아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공동·수상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카트리나 르 메이돈(캐나다), 보니 블레어(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을 기록, 르 메이돈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세운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웠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8-2로 완파했다. SK는 10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편안하게 풀었다. 나주환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현·정상호·이재원·박재상·박진만·신현철도 각각 1타점씩을 올렸다.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채병용(2⅓이닝)~이재영(1이닝)~진해수(1이닝)~박민호(1이닝)의 무실점 투구도 빛났다. SK는 시범경기 2승째(1패)를 따냈다. 삼성은 마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선발 차우찬은 3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희걸도 1⅓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4점을 내줬다. 박석민~최형우~채태인으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1안타에 그쳤다. 최형우의 솔로포가 이날 경기 클린업트리오의 유일한 안타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세 번째 공식경기에서 쾌투를 펼치며 다가올 호주 개막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범경기였던 지난 6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5회에 내준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5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은 4개나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주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45(11이닝 3자책점)로 낮아졌다. 시범경기 전적은 1승무패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1·2위로 마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창원 LG 김진(53) 감독과 울산 모비스 유재학(51) 감독이 각각 자신감과 경험을 최고의 무기로 꼽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들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시즌을 마친 LG는 충만한 자신감을 가장 큰 무기로 꼽았다. LG는 창단 후 최다인 1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LG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정규리그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플레이오프도 배운다는 자세로 하겠지만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새내기들이 많다는 점이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시래(25)는 프로 2년차이고 김종규(23)는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젊은 선수 특유의 신바람을 내는 장점도 가지고 있지만 한번 꼬이면 잘 풀어내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홍명보(45)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는 자리에서 부상에 대한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석호가 어제 경기에 출전해서 부상을 당했다. 그리스전 출전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박진포로 어제 저녁 급하게 교체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부상이라는 변수를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 불가능한 부분들을 슬기롭게 헤처나가야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민의 뜻을 내비쳤다.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고 있는 황석호는 전날 세레소 오사카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께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이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국가대표로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해, 선전을 펼친 컬링 국가대표팀의 이슬비선수가 군위군을 방문해 했다. 이슬비 선수는 올림픽 경기 내내 동료 선수들을 리더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 여동생이란 칭호를 받으며 비인기 종목인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데 일조했다. 이슬비 선수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만큼 메달을 따기보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 욱 군위 군수는 이슬비 선수를 환대하며“첫 올림픽에 출전해 비록 4강 진출은 못했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슬비 선수와 컬링 대표팀에 축하의 말을 건냈고, 경기 내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슬비선수를 보며 군위군이 고향인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이매진(Imagine)'을 연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판정 불이익으로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실패한 데 대해 세계적인 피겨 전설들이 경악과 분노를 나타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자정부터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4.92점을 더해 합계 219.11점을 기록하며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소트니코바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49.95점을 받아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너무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수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의연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연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면서 김연아는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점프를 완벽하게 뛰지 못했다. 3조 연기에 앞서 주어진 6분간의 워밍업 시간 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4차례 중에 두 번만을 성공했다. 워밍업 이후 표정이 좋지 않았던 김연아는 연기에서는
'빙속 여제'의 쾌속 질주를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25·서울시청)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밴쿠버올림픽 여자 500m에서 당시 최강자였던 예니 볼프(35·독일)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보니 블레어(미국·1988캘거리~1992알베르빌~1994릴레함메르)와 카트리나 르 메이돈(캐나다·1998나가노~2002솔트레이크시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에 성공, 살아있는 신화의 반열에 올라섰다. 안방인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4년 뒤, 이상화는 만 29세가 된다. 한국 나이로는 30세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결전지 소치로 떠났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로 출국했다. 100여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연아는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벌써 4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두 번째 올림픽이고 (내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4년 전,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자타공인 '피겨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실전 무대보다는 피겨스케이팅의 대중화를 위해 뛰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은퇴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지만 김연아는 4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선다. 김연아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은퇴무대가 올림픽이 됐다"며 "두 번째 무대이지만 다른 대회보다 긴장이 된다. 마지막이란 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 될까봐 걱정이다"고 털어놓았다.
'무관의 영웅'이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둥'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지막 올림픽 남자 500m에서 18위에 그쳤다. 하지만 4년 전과 달리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렀다. 이규혁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를 기록, 18위에 머물렀다. 한때 남자 단거리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이규혁의 이날 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그에게 10위권 내에 들지도 못한 것은 속상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그는 레이스를 마치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4년 전인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것이 슬펐다"며 눈물을 쏟아냈던 이규혁은 더 이상 없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모태범(25·대한항공)이 말없이 믹스트존을 떠났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했던 모태범은 이번에는 빈 손으로 레이스를 마치게 됐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500m보다 1000m에 욕심을 냈던 모태범이지만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종합순위에서 500m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메달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모태범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빠져나갔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결전지인 러시아로 이동해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위한 본격적은 채비에 들어간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참가하는 김연아는 12일 낮 12시30분 대한항공을 통해 러시아 소치로 떠난다. '피겨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도 김연아와 동행한다. 피겨 여자 싱글을 지배하던 김연아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228.56점)을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을 놓고 고민하던 김연아는 결국 은반 복귀를 택했고 소치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김연아가 소치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032·1936)와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여자싱글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11일은 예열을 마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연패를 위해 출격하는 날이다. 이상화는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선다. 4년 전 밴쿠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다. 이상화는 지난해 500m 세계신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월 2012~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6초80으로 새로운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상화는 이후에도 3차례나 기록을 새롭게 썼다. 라이벌이자 중국 단거리의 간판스타인 위징(29)이 부상으로 경쟁에서 이탈한 것도 이상화에게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4일 '이상화가 소치에서 또 한 번의 금메달을 노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며 이상화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한국 선수단 첫 번째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26명 중 12위에 그치면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꿈을 접었다. 이승훈은 오는 18일 1만m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승훈은 중반 이후 랩타임이 30초대로 떨어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해 11월 수립한 개인 최고기록 6분07초04보다 18초 이상 뒤처졌다. 밴쿠버에서의 6분16초95와도 격차가 컸다. 마지막 13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이승훈은 초반 200m를 19초19로 통과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바퀴에서는 20초대 랩타임으로 기대감을 부풀렸다.
국민들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론 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예상되는 한국 성적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0명(선수 71명·임원 49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메달 12개(금 4·은 5·동 3)를 수확, 2006년 토리노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모태범(25)·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과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에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의 다관왕까지 이어지면 목표치는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민들은 한국의 소치올림픽 10위권 달성을 높게 점쳤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개회식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오는 7일 오후 8시14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1시14분에 대장정의 막이 올라간다.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깜짝쇼'를 위해 개회식의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소치에 들렀을 때 처음으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이 언론에 공개됐을 뿐 스타디움과 함께 세부적인 행사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설상·빙상·썰매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전 세계 88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공인구로 사용되는 '브라주카(Brazuca)'가 A매치 첫 선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대표팀이 실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주카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뜻한다. 축구를 대하는 브라질인들의 정서·자부심·긍지 등이 함축돼 있는 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 아디다스가 제작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된 브라주카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연습구로 사용됐다. 브라주카는 공이 가볍고 공격수에 유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과 직접 만나 최근 불거진 대표팀 복귀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박지성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최근 복귀 논란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지훈련이 끝나면 박지성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달 초 박지성에게 대표팀 복귀를 물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전 캡틴의 대표팀 복귀 논란은 한국 축구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다. 이후 박지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홍 감독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지며 그의 복귀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홍 감독은 "박지성 복귀 문제가 월드컵을 목전에 둔 4~5월께 나오게 되면 자칫 대표팀이 흔들릴 수 있다"며 "그래서 3월 전에 확답을 듣고 싶었다. 그의 복귀 문제를 확실히 정리를 하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