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하나된 울림’이 지난 14일 경주를 시작으로 16일 울산을 거쳐 17일 포항 공연을 끝으로 3일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경주와 포항, 그리고 울산 세 도시의 문화예술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해오름 동맹’의 두 번째 합동공연으로 80인조의 연합오케스트라와 150여 명의 연합합창단 구성으로 공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거기다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며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클라라 주미 강의 출연으로 공연의 품격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공연은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화려한 막을 올랐다. 이어서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불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클라라 주미 강의 신들린 연주와 함께 펼쳐졌다. 또한 이병삼 테너가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투란도트 중에서 ‘네순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고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의 연주곡 ‘아리랑’은 애절함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경주시립합창단 지휘자 김강규의 손짓으로 150여 명의 합창단이 백현주 작곡의 해오름 칸타타 ‘봄이 온다’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 되어 불렀고 안익태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다시 지휘를 맡아 연합예술단과 함께 최고의 대미를 장식하여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펼쳐진 대형 태극기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하나된 울림에 동참하게 했고 이어진 앵콜곡 ‘내 나라, 내 겨레’로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 2시간의 공연은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로 채워졌고 출연진도 감사한 마음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지방에서 이러한 높은 수준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있어 뿌듯하다”라며 극찬했다.
7세기 신라가 백제와의 전쟁에서 군량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도(官道)가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 일원에서 발견됐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의하면 옥천은 신라의 관산성이 있던 곳으로, 관산성은 554년 신라가 백제 성왕이 이끄는 3만의 군사를 궤멸시킨 곳이다. 이후 백제와 신라가 이 지역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660년 백제 통합 전쟁 시에도 신라의 진군로에 자리한 군사 거점이었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도로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며 산 정상부근 사면과 계곡부를 이어 조성된 것으로, 길이는 약 320m가 넘는다. 노면 폭은 약 5.6m에 달하고, 도로의 표면에는 수레바퀴 자국과 수레를 끌었던 짐승의 발자국도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이 도로가 평지나 능선 사면부가 아닌 산 정상부근인데도 불구하고 직로로 개설된 것으로 보아, 가능한 한 직로로 만들어 군수물자를 쉽게 이동하려는 군사적 목적의 관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도로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고려할 때, 이 도로는 늦어도 7세기 이후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관도로 추정된다. 더 나아가 삼국사기 신라본기 671년 기록에 등장하는 보은·옥천 방면에서 대전을 거쳐 공주(웅진)에 이르는 신라의 중요 군량 운송로인 웅진도의 일부로도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된 연극 '두드려라, 맥베스'가 이달 18일 저녁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을 찾아온다.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우수공연으로 문화예술의 나눔을 통해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지역문예회관으로 찾아가는 공모 사업이다. '두드려라 맥베스!'는 극단 해보마(해를보는마음)의 작품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 받기도 했다. 2013년 초연 이후 매년 해외공연 투어를 진행하면서 호평을 이어오고 있다. 극단 해보마는 '한국공연의 세계화'라는 표제를 안고 무대 위에서 살아있는 배우, 무대 밖까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예술단체이다. 특히 우리 역사가 선물해 준 전통의 미학을 기반으로 한 창작활동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새로이 개발하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영국의 대문호 월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한국의 전통연희와 만나는 오감 가득한 공연을 선보인다. '맥베스'의 심리적 갈등을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형 북을 사용해 한국적 퍼포먼스와 전통연희로 구성됐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840-3600) 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로 확인할 수 있다.
대만 단체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남부 관광 코스’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올해 경주엑스포 2018시즌 오픈 이후 3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4개월여 동안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533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수 1750명 보다 3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대만 단체관광객을 인솔해 온 정해연(44·서울) 가이드는 “대구공항으로 입국해서 울산, 경주, 부산, 대구를 여행하는 한국 남부코스가 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경주에서는 불국사~경주엑스포~양동마을~첨성대~천마총 코스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타이베이에서 온 대학생 류우민(22·여) 씨는 “역사유적이 잘 보존된 경주가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답다”며 “경주엑스포에서는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처럼 전통을 첨단기술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타오위안에서 아들, 손자와 함께 온 쳰슈펀(57·여) 씨는 “대만에는 불교인구가 가장 많다. 그래서인지 경주와 불국사가 아주 친숙하게 느껴졌다”며 “7세기 세계에게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었다는 황룡사9층탑을 모티브로 한 경주타워도 아주 인상적이다. 인증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했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지난 한 해 4500여 명의 대만관광객이 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벌써 작년 전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대만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새로운 인문학 강좌 ‘근대미술 이야기’가 오는 21일부터 문을 연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강좌는 한국 근대미술의 계승과 변화를 시대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고자 각 분야 미술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는 11월 6일까지 총 10회의 강좌를 운영한다. 강좌 첫 시간에는 근대기를 맞은 한국 전통화단의 변모에 대한 강의로 시작한다. 이후 한국 회화를 서양화와 동양화로 나누어 3회에 걸쳐 다루고 조각, 서예, 공예, 사진, 건축 등 각 분야의 수업이 이어진다. 마지막 시간 주제인 ‘해방기 경주예술학교의 8년’은 최초의 예술전문학교인 경주예술학교의 설립 계획부터 폐교에 이르는 8년간의 행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어 경주의 근대미술에 대해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근대미술 이야기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한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인문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문학 강좌의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재)대구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 단체인 '극단 한울림'(대구학생문화센터 상주단체)이 광주 '하.하.하 페스티벌'에 특별 초청돼 17일 연극 '호야 내새끼'로 광주 무대에 선다. 광주공연장상주단체협의회의 주최로 열리는 제5회 광주 공연장상주단체 '하.하.하 페스티벌'은 17일부터 19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구와 광주는 매년 대표 상주단체의 공연을 상호 초청해 지역의 우수작품을 선보이며 달빛동맹의 문화적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17일 대구 '극단 한울림'의 '호야 내새끼'가 광주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9월 1일에는 광주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가족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이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돼 양 지역 시민에게 다양한 공연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극단 한울림의 연극 '호야 내새끼'는 2010년 첫 창작 공연 이후 9차 앙코르 공연까지 누적관객 4만5000명을 기록한 한울림의 대표 공연이다. 지적장애를 가진 26살 청년 호야와 가족의 이야기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현실을 다루지만 이를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터치함으로써 극단 한울림의 작품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광주의 상주단체인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한여름 밤의 꿈', 극단 사람사이의 '우주인', 상주단체 합동공연 '동화&전설' 등의 단독·합동공연과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프리 콘서트, 아트 프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한편 대구 공연장상주단체의 축제인 '제6회 대구 공연장상주단체 연합페스티벌 'SUMMER Breeze''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학생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선정단체인 극단 한울림, 아트애비뉴컴퍼니, CM코리아, MAC Theatre의 대표공연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주단체들의 합동공연과 포항오페라단의 초청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달성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2018 달성음악회사문진가歌요 'MBC 가요베스트'를 개최한다. 재단은 군민의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문화향유 기회 증대와 문화소외지역이 없는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관내 주요 문화 수요 지역에서 '달성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달성음악회 사문진가歌요 'MBC 가요베스트'가 펼쳐지는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은 지난해 9월 30일과 10월 1일 '2017 달성 100대 피아노'로 첫 선을 보인 곳이며, 피아노가 한국 최초로 들어온 1900년 3월 26일의 의미가 담긴 32.6m의 국내 최장 무대의 길이로 그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조형으로 달성의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다. 2018 달성음악회는 조영구가 MC를 맡았으며 국민 트로트 가수 '동반자'의 태진아,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사랑찾아 인생찾아'의 조항조, 히트곡 '뱀이다'의 주인공 김혜연과 간드러지는 목소리의 주인공 금잔디를 비롯해 인기 트로트 가수 17팀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석 무료공연이다.
안동시 중구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 주변 영남산 자락에 '임청각 소담길'을 조성했다. '임청각 소담길'은 임청각을 에워싸고 있는 영남산에 총길이 약 375m, 걸어서 15분 남짓한 거리의 산책로와 무궁화를 테마로 조성된 소공원이다. 이곳 소담길 따라 매화나무, 산수유, 팥배나무, 이팝나무 210주와 무궁화 170주를 심고, 산책하다 잠시 쉬면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벤치를 설치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10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다. 지난해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언급되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권정순 중구동장은 "임청각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며 "국혼의 상징인 무궁화를 테마로 한 '임청각 소담길'은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교육 장소이자 임청각과 낙동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안동의 새로운 경관명소가 될 것"이라 말했다.
폭염을 벗어나 낭만적인 찰나의 가을을 흠뻑 즐기고 싶다면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추천한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8은 지난 14일 최종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공연 전 부터 그 열기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최종 라인업에는 ‘에이프릴 세컨드’, ‘훈스’, ‘SONIC STONES’, ‘RIOT KIDZ’ 등 총 4팀이 추가됐다.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경주시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총 38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15일 토요일에는 국내 대중가요계를 평정한 ‘김건모’가 헤드 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독보적인 존재감의 괴물 래퍼 ‘비와이’, 한국 음악계의 인디와 메이저의 경계를 허문 대표주자 ‘10cm’, 세밀하며 사랑스러운 감성의 ‘소란’, ‘레드마우스’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은 ‘선우정아’, 뮤지션의 뮤지션 ‘새소년’,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흔드는 ‘커피소년’등 대한민국 다양한 장르의 대표 뮤지션이 대거 출연한다. 16일 일요일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라이브형 아티스트 ‘넬(Nell)’과 믿고 듣는 트렌드세터 ‘크러쉬(Crush)’를 필두로 인디신을 평정한 후 대형 록밴드의 계보를 이어나갈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잔나비’, 페스티벌 팬들이 언제나 고대하는 ‘멜로망스’, ‘데이브레이크’, ‘윤딴딴’, ‘아도이’까지 함께하며 빈틈없이 알찬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상세한 정보는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pgfestival)와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국내 대다수의 대형 뮤직 페스티벌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점 등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뮤직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첫 개최됐다. 이례적인 호응 속에 성료되면서 지역형 대형 페스티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세계평화의 답'으로 제시하고 있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국가적 공식 지지 선언이 아프리카서 본격 시동을 걸었다. HWPL은 지난 8일 아프리카 대륙으로 29차 해당하는 평화순방길에 올라 아프리카 2개국이 DPCW을 각 나라의 국가선언문으로 체택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영양군 입암면 사래마을 앞 냇가에서 제5회 선바위메기축제가 오는 25일 개최된다. 여름 끝자락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110년 만이라는 최강 무더위에 여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군민 및 관광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고 잊을 수 없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축제에서 어른들은 시냇물에서 메기 잡기와 심신 안정에 좋은 연잎차를 맛볼 수 있고, 어린이들은 대형 사각 고무풀장에서 물고기를 잡고, 추억의 물총놀이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축제의 재미를 더 하기 위해 개인 및 단체 팀을 대상으로 총 200여만 원의 상금과 금반지 증정 이벤트가 있으며, 참가비(단체 10만원, 개인 2만원)를 낸 사람들에게는 메기매운탕과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재윤 선바위메기축제 위원장은 "바쁜 농사철임에도 선바위권역 위원회에서 땀 흘려 준비한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꼭 방문하셔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에서 구룡포읍민·피서객을 위한 '국악한마당'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펼쳐지는 국악한마당은 포항시가 '경북도립 국악단'을 초청해서 1시간가량 구룡포읍민, 피서객들에게 선사를 한다. 출연진은 김진식외 10명으로, 대금피리 우병대, 김진식, 채혜영, 가야금 김유선, 해금 정경란, 민요 이혜민, 사물놀이에는 박정덕, 김무환, 조삼열, 김준희, 조삼열씨는 태평무 춤사위로 선을 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짧은 1시간 가량으로 구룡포에서 처음 선을 보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리독주, 전통무용, 가야금산조, 해금독주,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을 관중에 선을 보여 알찬공연을 펼친다. 김창식 구룡포 문화관 관리팀장은 "오늘날 까지 구룡포 읍민의 성원에 힘입어 조금만 보답으로 포항시가 '경북도립국악단'을 초청하게 됐다"면서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지난 8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2018 청춘극장'을 개최했다. 문화공연을 통해 경산 시민들이 공감하고 세대간 가족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공연은 경산문화원에서 주관하고 정욱, 김형자, 배한성 등 (사)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소속 회원 20여 명이 공연을 펼쳐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70년대 TV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꽃피는 팔도강산', '아씨' 와 같은 추억의 드라마를 재연한 연극과, '맥가이버', '제시카 추리극장' 등 추억의 명화를 당시 실제 더빙을 맡았던 성우들이 더빙 시연 하는 등 다양한 분야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추억의 그 시절로 소환해 90여 분간 관객들을 추억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재)대구문화재단의 문화예술인가치확산사업의 하나로 영화감독 이규환의 삶을 조명하는 연극 '이규환, 나는 조선의 영화감독이다.'가 15일(수)부터 5일간 고도 5층 극장에서 공연된다. 재단은 올해의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서예가 박기돈, 시인 이장희, 영화감독 이규환, 작곡가 하대응)을 선정하고 그들의 업적과 생애, 작품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체 기획사업이나 지역의 전문 예술단체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 번째 인물인 '영화감독 이규환'을 현창하기 위해 창·제작된 연극 작품이다. 영화감독 이규환(대구 출생, 1904~1982)은 한국 영화계의 불황과 일본의 민족 문화 말살 정책으로 인한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1932년 데뷔작 '임자없는 나룻배'를 흥행에 성공시켰던 인물이다. '임자없는 나룻배'는 내용과 흥행 면에서 모두 한국 영화사에 길이 기억될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나운규의 '아리랑'과 함께 해방 이전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우리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또 이 작품의 촬영지는 대구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로 대구시민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이규환은 1941년 영화 '창공'을 연출한 후 조선총독부의 영화정책 협조 요구를 거부하며 영화계를 떠났고 1944년에는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갔다. 해방 직후 다시 영화계로 복귀해 여러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1955년에 연출한 '춘향전'은 1950년대 한국 영화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규환 작품은 서정적이고 향토색 짙은 한국적 리얼리즘 영화라는 점이 특징인데 일생동안 23개의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인물이다. 이번 연극에서는 한치 앞을 알 수 없었던 비극적인 시대에 매 순간 삶에 충실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인생을 살았던 영화감독 이규환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특히 '임자없는 나룻배'의 주인공 나운규와의 일화를 통해 이규환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이 영화가 상영되기까지 우여곡절의 과정을 동적으로 표현해 당시 영화계의 모습과 시대상을 보여준다. 주인공 이규환 역에는 올해 대구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박세기 배우가 맡아 열연을 펼치며 예병대, 이우람, 이종현, 강영은 배우가 이규환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며 극의 갈등 구조와 감동을 이끌어낸다. 공연을 기획한 '극단 고도'는 지난해 창작극 '아비, 규환'으로 제34회 대구연극제 대상과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창단 이후 다수의 작품을 자체 기획·제작해 지역 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극 단체이다.
경주, 포항, 울산 세 도시의 시립예술단 합동 공연 ‘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 도시가 해오름 동맹을 맺은 후 지난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합동공연이다. 경주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은 1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포항은 17일 경상북도교육청문화관에서 열린다. ‘하나된 울림’이란 타이틀로 80인조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와 세 도시의 시립합창단 15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카라얀의 계보를 잇는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세계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의 ‘위풍당당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 Op.39)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 D 장조‘로 감동을 이어간다. 2부 공연에 들어서면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가 교수이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이병삼의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들려주며,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의 ‘아리랑’과 연합 시립합창단의 ‘해오름 칸타타-봄이 온다’와 ‘Korea Fantasy’로 대미를 장식한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며, 관련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i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주의 대표 야외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공연 문화에 목마른 시민과 수준 높은 이색 공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뜨거운 여름밤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천년고도의 대표적 공연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황리단길과 이어진 봉황로에 마련된 프리마켓 봉황장터가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야간관광 투어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7일에는 90년대 강력한 라이브 보컬로 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락 발라더 K2의 김성면과 락 그룹 에메랄드 캐슬이 만나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라이브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은 콘서트 ‘3인 3색’을 주제로,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바람 바람 바람’의 김범룡과 ‘아이스크림 사랑’의 임병수가 색다른 라이벌 열전을 벌인다. ‘사랑인가봐’, ‘사랑을 느낄 땐’으로 올 여름 신세대 트롯가수의 선두주자로 활동 중인 경주 출신의 실력파 2세 가수인 장보윤이 발랄하고 경쾌한 또 다른 색을 선보인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봉황대의 여름밤을 폭발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락 페스티벌로 변모시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인디밴드 ‘크라잉 넛’이 남다른 여름나기 비법을 공개한다. 크라잉 넛은 공전의 히트곡 ‘말 달리자’를 비롯해 ‘밤이 깊었네’, ‘서커스 매직 유랑단’ 같은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경주 봉황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우리 민족의 순수한 에너지를 캔바스 가득 쌀알로 표현해 내고 있는 김홍광 화가의 초대 개인전이 13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내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50대 중반의 중진 화가인 김홍광 작가는 13일부터 31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쌀알 등으로 정(情)을 표현한 20여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대한민국 솔거 미술대전 대상·대구미술대전 우수상·한서 미술대전 우수상·경상북도 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협회·대구수채화협회·경북미술협회 초대작가·대한민국 한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구미문화예술회관·연지 갤러리·갤러리 가야·인사동 갤러리 경북·동일 갤러리·경북대병원 힐링갤러리·구미예갤러리 등 개인전 8회, 부산 국제아트페어·창원 아트페어·세계 청년 비엔날레·남부국제미술제·한국 수채화 페스티벌·대구 아트페스티벌·LA아트페스티벌·대한민국 아트페스티벌·인사동 라메르갤러리 부스전 외 150여회의 부스 및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홍광 작가는 예로부터 쌀은 우리 민족의 에너지 원이고 백의민족의 순수색이며 모든 경조사에서 현금 대신 정을 나누는 마음의 징표였다고 말한다. 쌀은 농부에게 환희, 기쁨, 사랑, 희망이었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먹고 자란 것이다.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도 쌀의 주원인 밥 심으로 이뤄낸 역사였으며 많고 적음이 빈부의 차이였고 작은 쌀알들이 백성의 민심이며 단합된 민족의 역사이고 정이였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마음으로나마 어머니의 따뜻한 정과 만석꾼의 풍요로운 포만감을 보는 이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캔바스 가득 쌀알들을 채워나간다"고 설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는 지난 9일 선체험관에서 주지후보 선출 산중총회를 열고, 선거인단 97명 중 89명이 참석한 가운에 투표를 벌여 기호 2번 자현 스님이 54표를 획득해 차기 주지 후보로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경쟁후보인 기호 1번 호성 스님은 3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고운사 주지 선거는 산중총회 시행 25년만에 처음으로 경선..
청송군이 주최하고,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청송군민화합을 위한 국악한마당 청(靑)야(夜)음(音) 공연이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영남국악관현악단(지휘 김현호) 초청공연으로 청송군민이 자리를 가득 매운 가운데 민요, 무용,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하여,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 신효광 경상북도의원과 군의원,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하였으며, 영남국악관현악단의 국악공연과 우리나라의 고유의 애잔한 정서를 독특한 창법으로 표현하는 소리꾼 장사익, 영화 '서편제'로 널리 알려진 국악인 오정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인 김경기 등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총 450석 규모의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약 7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 100여명은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공연의 의미를 넘어 민선 7기의 출범과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의 설립 5주년을 기념하고 무더위에 지친 군민들에게는 문화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군민 화합의 행사로 이어져 그 의미가 더 컸다는 평이다. 윤경희 청송군수((재)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는 "무더운 날씨에 많은 군민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공연을 실황으로 보지 못하신 군민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은 군민들이 로비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줄을 서서 순차적으로 잘 입장해주시고, 아쉽게 입장하시지 못하는 분들은 로비에서 모니터로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해주시는 군민들의 모습을 보고 청송의 문화적 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군민의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민회관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재난안전연극 꾸러기 소방대 공연을 개최한다. '꾸러기 소방대'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때, 어린이들의 조기 안전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화재 및 각종 사고에 대한 안전지식 기틀 마련을 위해 경산시민회관이 야심 차게 준비한 특별기획공연이다. '꾸러기 소방대'는 실제로 불이 났을 때 아이들이 해야 할 119신고, 소화기 사용, 심폐소생술, 화재현장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경험해보는 과정을 그린 소방안전연극이다. 특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와 다양한 음악으로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소방 안전 지식을 전할 예정이며, 불이 났을 때의 상황을 그대로 옮겨 사고 현장의 급박함과 긴장감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예매사이트(http://gbgs.moonhwain.net)에서 공연 예매 가능하다. 예매문의 : 경산시민회관 804-7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