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정월대보름 날이다. 어릴적 추억으로 이날은 아침 일찍 대바구니를 들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오곡밥을 얻어 먹었고 떼를 지어 다니며 마을 벌판이나 강가에 달집을 짓고 장작을 얻어 달집을 채웠다. 동녘에서 달이 떠오르면 달집에 불을 지폈고 동네사람들이 모두다 모여 한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벌어지는 지신밟기와 쥐불놀이로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다.
한수원 이전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대화자체를 거부하며 설명회를 무산시켰던 양북면민들이 새해들어 대화분위기를 조심스럽게 전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조만간 설명회와 토론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이전논의에 들어갈 준비에 분주하다.
새해들면서 석유류값은 여전히 강세다. 대통령이 나서 가격체계의 구조적문제를 살펴 인하요인이 없는지 살피도록 했으나 정유사의 흑자만 확인됐을 뿐 아직까지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
경북도내 각종 SOC구축사업이 올 상반기 조기 집행된다. 유례없는 대규모사업이다. 모두 2조277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90%를 상반기중 조기발주하고 60%를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동해바다에서는 어렵지 않게 고래들의 유영을 볼 수 있다. 1986년 포경이 금지된 후 당국의 보호아래 개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편승,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일본, 노르웨이 등과 함께 포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어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전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새해를 맞아 인사차 들른 여당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였다. 즉흥적인 발언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으며 지난 가을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설마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한우집단사육단지인 경주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랍31일 안강읍 산대리 한우농장 반경500m내 28가구의 소 2,800마리가 구제역으로 살처분됐다.
신묘년 올해는 토끼가 주인공인 해다. 토끼는 큰 귀를 가진 신체 구조적 특징 탓에 삶의 지혜가 많은 동물로 여겨지기도 하고 새끼를 자주 낳는 탓에 다산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농사작목의 다양화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4만여ha에 대해 쌀 대신 다른 작목을 재배할 경우 ha당 3백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경북 상주시를 비롯한 각지자체들이 벌써부터 이 제도를 심화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평년작만 되어도 쌀이 남아돌아 수급불안정과
상주발전범시민연합은 2006년에 전국을 유치경쟁으로 몰아부쳤던 혁신도시의 열풍으로 탄생했다. 김천으로 결정된 혁신도시를 상주시로 유치하겠다고 뜻있는 지역의 유력인사 50여명으로 출발하면서 상주발전을 위한 일에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다 바치겠노라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해가 바뀌어도 구제역과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정부는 갈수록 감염지역이 늘어나는 구제역에 대해 범정부차원의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살처분된 가축이 50만마리가 넘어 이제는 담당공무원들이 지쳐 쓰러질 정도지만 구제역은 지칠줄 모르고 기승이다. 축산농가는 물론 식당가도 구제역이 가져다 준 불황으로 망연자실해 있다. 정부가 대책을 세우고 방역에 나섰지만 구제역의 뒤만 따라다니는 꼴이다.
울릉도 경비행장건설에 대한 중간용역 결과는 경제성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다. 그러나 울릉도에 경비행장을 만드는 것은 경제성으로만 판단할 일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시 적에 대한 신속한 대응, 관광자원의 활용과 향후 개발효과등 다각적인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울릉도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일본과 우리나라가 접해 있어 전략적 요충지이다.
낮기온도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붉고 노란 단풍도 떨어져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지고 내린 눈과 비에 젖어 을시년스럽다. 동장군의 위력에 모두가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최근 감포, 양남 주민대표들을 중심으로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바 있는 한수원 본사를 시내 권으로 변경하는 대신 동경주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센티브를 요청하는 확실히 변화된 조짐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 중 하나밖에 없는 도서지역인 울릉도가 내년부터 봇물 터지듯이 뱃길이 열릴 예정이다. 기존 포항~울릉간, 강원도 묵호~울릉간 3대의 여객선이 연간 25~27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했다. 또 내년에는 기존노선외 울진 후포-울릉 저동간, 강원 강릉- 울릉간, 2개 선사에서 여객선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포항~울릉간 노선에 위그선 취항도 가시화 되고 있어 주민들은 반기며 기대하고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구제역으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경제의 한 구석이 무너져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송구영신의 들뜬 도시 분위기도 찾아볼 수 없다. 텅 빈 축사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천진스레 꼬리와 머리를 흔드는 소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가늠할 길이 없다. 방역현장을 쫓아 다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하지만, 잠이 올 리 없다.
내년도 예산의 국회 날치기 통과로 정국이 요즘의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 붙었다. 이 추위에 야당은 거리로 나섰고 졸속에 여당의 수뇌부도 대로했고 불교계는 여당인사들의 사찰출입 금지령을 내리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능력있는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예산을 챙겨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피투성이의 고양이 사진이 올라와 동물학대의 주인공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얼마전에도 고양이를 짓밟고 발로 찬 여자가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에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반려동물 예찬론자들은 인간의 동물애호를 자연파괴에 대한 인간의 자연회귀 본능이며 인간성회복과 자연의존의 본능에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4년 7월8일 당시 김영삼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때 북한주민들이 김일성의 죽음을 애도하며 일으킨 집단히스테리에 전 세계는 경악했다. 마치 사이비 종교의 맹신자들이 교주의 지시에 따라 집단자살등 죽음을
인터넷에 최양식경주시장을 검색해보면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리버풀대학교 행정학석사, 행자부차관, 경주대총장, 한국커뮤니케이션대상, 한국기자협회장장, 홍조근정훈장등 우리나라 상위 몇%의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그가 고향 경주를 위해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겠다며 나선 마지막 공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