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정기념관이 지난 15일 국립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이에 헌정기념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 16조 및 동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자료 100점이상, 전시 담당 학예사 1명이상, 100㎡이상의 전시실, 수장고와 사무실, 항온·항습 장치 등의 전문 전시 시설의 요건을 갖춘 1종 전문박물관으로서 국립박물관의 지위를 갖게 되어 역사성과 사료가치의 중요성을 공식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국내외 다른 박물관 및 미술관과의 자료·간행물·프로그램과 정보의 교환,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교류 등의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게 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박물관협회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등록은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정책과에서 파견한 심사단의 시설물 실사를 통해 허가 되었다. 한편, 이번 국립박물관 등록으로 'KB국민은행의 박물관 노닐기'과 같은 체험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한국대학생 박물관·미술관 문화시민 봉사단'과의 제휴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아트피아와 경북대학교가 함께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경북도립교향악단 이동신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진과 합창단이 출연한다. 또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유소영과 제르몽 역의 바리톤 노운병, 알프레도 역의 테너 노성훈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유럽 오페라이자 베르디의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는 매일 밤 파티와 술로 시간을 보내다 건강이 악화된 비올레타와 그녀를 사랑해 온 알프레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비극 오페라이다. 가장 유명한 1막의 '축배의 노래'와 '언제까지나 자유롭게', '파리를 떠나서' 등이 대표적인 곡으로 꼽힌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며 8세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성아트피아(668-180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수성아트피아 콘서트오페라 시리즈는 연주회 형식으로 열리며, 오는 11월19일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함께하는 '운명의 힘'을 선보인다.
시인 구상(具常 1919년 9월~2004년 5월 11일) 선생의 작품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관내 칠곡휴게소(부산방향) 갤러리 매장에서 열린다. 칠곡휴게소는 프랑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으로 명성을 떨쳤던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故 구상(본명 구상준) 선생의 생전 작품 17점을 이달 말까지 휴게소 내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시인 구상은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나 유소년기 대부분을 함경남도 원산에서 보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원산 덕원 성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를 수료하고 일본 니혼 대학교 전문부 종교과를 졸업했다. 해방 후 선생은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며 시집 '응향', '강', '타버린 땅' 등의 주옥 같은 시·수필집을 발표했다. 생전에 화가 이중섭, 걸레스님 중광, 운보 김기창 화백, 시인 고은 등 다양한 방면의 예술가와 교류하며 한국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고, 2004년 지병인 폐질환이 악화돼 향년 86세로 생을 마감했다. 현재 칠곡군 왜관읍엔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구상문학관이 있다. 구상 시인의 작품은 불어와 영어, 독어, 스웨덴어 등으로 번역돼 세계 문학인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근영 칠곡휴게소장은 "왜관읍에 위치한 구상문학관이 소장한 작품을 휴게소에서 관람할 수 있어 시인 구상을 알리고 그의 문학적 삶이 재조명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산시는 경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력해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0일간을 생명존중운동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 인형극, 사랑의 손발마사지, 정신건강상담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경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은 원승희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의 강연회를 시작으로, 기념사,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2015년도 생명존중·생명사랑 글짓기 공모전' 수상자 시상, 수상작품 낭송, 생명지키기 7대 선언을 마지막으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하여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6일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어린이 5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생명사랑 창작인형극인 '생쥐가 마을에 나타났어요'를 극단 '호빵아저씨'와 협력하여 공연할 예정이다. 생명존중운동기간 동안 지하철 역사, 공공기관 등에서 대학생 생명사랑지킴이의 손발마사지와 정신보건센터의 상담전문요원의 정신건강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요즘 대구대학교 '늘푸른테마공원'에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구대는 이곳을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휴식과 추억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메밀밭 사이로 산책로를 만들고, 야간(오후 10시까지)에도 산책이 가능하도록 전등을 설치해 이달 말까지 개방한다. 대구대 늘푸른테마공원은 인간과 자연친화적 캠퍼스 조성을 위해 경산캠퍼스 서문과 상림리 사이에 위치한 1만8000제곱미터(약5440여평) 규모의 녹지공간이다. 이곳에는 청보리, 메밀 등 계절에 맞는 테마작품을 심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휴식 및 추억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청송군은 오랜 역사 속에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청송 출신 작가 김주영과 함께 소설 같은 이야기로 만들었다. 김주영 씨는 청송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이기에 누구보다도 청송의 옛 이야기에 해박하기에 그리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실린 청송의 옛 이야기들은 김주영의 창작물은 아니지만 청송 지방에서 회자되고 있는 전설들 중에서 일부를 소설적 기능을 빌어 형상화 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간추려 다시 정리한 것이다. 이 책 '오래된 단지-청송이야기' 에는 '진보 장날에 생겼던 기막힌 이야기', '호랑이에 대한 다른 이야기 한 가지', '청송 도기 이야기', '백전 마을의 왕버들 이야기', '퇴계 선생 6대조, 호장공(戶長公)의 묘(墓)', '청송은 길지다' 등의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중 '청송 도기 이야기'는 이효석의 단편 '메일꽃 필 무렵'의 구도를 차용하여 전설과 병합한 보기 드문 이야기로, 이야기꾼 김주영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작품이며, '진보 장날에 생겼던 기막힌 이야기', '호랑이에 대한 다른 이야기 한 가지', '백전 마을의 왕버들 이야기' 와 같은 작품들은 소설이라 해도 좋을 만큼의 독창적인 창작성을 가지고 있다. 소설이 홀대받는 요즘에 오히려 이런 양식이 독자들에게 더 사랑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편,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재미난 옛 이야기를 통해 청송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청송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우리 청송군이 자랑하는 소설가 김주영 선생님이 최 적임자라 생각하고 의뢰를 하게 되었으며, 김주영 선생님께서 기꺼이 수락해주셔서 이렇게 멋진 한권의 책 오래된 단지-청송 이야기를 출간하게 되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리얼 로봇쇼 2015'가 대구 '이월드 83타워' 특별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려 큰 인기를 모았던 로봇 체험전 '리얼 로봇쇼 2015(ReRoS 2015)'가 로봇의 도시 대구에서도 인기리에 한창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신나는 여름방학 로봇 체험전 : 리얼 로봇쇼 2015 (ReRoS 2015)'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15일에 개최돼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대구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승마 로봇, 도삭면 로봇(짜장면 만드는 로봇), 물고기 로봇, 탁구 로봇 등 40여 종의 서비스 로봇들이 총 출동해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미래 로봇시대로 안내한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재난구조로봇대회에 출전했던 서울대 로봇팀의 특별 시연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이 리얼로봇쇼 체험장에서 특별 공연을 펼친다. 또, 이번 체험전에는 로봇을 이용해 학습, 교육, 문화와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전시 체험전 '로봇 빌리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위바위보 로봇'과 '로봇과 대화하기' 코너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여기에 일본에서 개발된 외로운 노인이나 자폐증 환자를 위한 심리치료 로봇 '파로'를 비롯해 '물고기 로봇'을 어린이들이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로봇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레고로 만든 썰매로봇, 코끼리 로봇, 강아지 로봇, 풍선 터트리기 로봇, 종이비행기 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전화(053-621-487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realrobot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원장 유동철)이 주관하는 '신라 태종무열왕과 왕비의 행차행렬 및 월성 호위군의 활동과 교대식'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중기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전공을 세운 최진립 장군의 생가 충의당이 있는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서 지난 26일 오후 7시 TBC고택음악회가 열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 충의당의 현 주인인 최채량 종손, 권상택 내남면장, 지역기관장 그리고 경주시민과 출연가수들의 팬 등 1,000여명이 몰렸다. 최 시장은 "그 유명한 최부자와 수운 최제우 선생이 모두 이곳 충의당의 최진립 장군 후손들이다"며 "가문의 전통만큼이나 의미있는 음악회를 통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채량 종손은 관중들에게 최진립 장군의 일대기를 간략하면서도 알기쉽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국보 제83호 금동 반가사유상(사진)이 사상 처음으로 경주에서 전시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개관 70주년 기념전이자,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선도적 테마 행사로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끑관련기사 14면 특히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국내 특별전으로서는 처음인 이번 전시회는 경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조사와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품은 1921년에 최초로 발견된 신라금관인 금관총 금관을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다양한 신라 문화재가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을 기획하게 된 또 하나의 배경에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렸던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이 있었고 당시 뉴욕에서 2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다녀간 매우 성공적인 전시로 자리매김 했었다. 장성재 기자
고대 동서 문화를 연결해 준 위대한 길,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기념하는 우표가 10일 발행된다. 9일 우정사업본부 한국우표포털서비스에 따르면 내달 21일부터 10월18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기념하기 위해 '실크로드 여정'을 표현한 기념우표 1종(우표번호 3081) 100만장을 10일부터 발행한다. 우표는 실크로드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낙타에 비단·도자기 등의 교역품들을 싣고 사막을 이동하는 모습과 실크로드 가장 동쪽의 나라였던 통일신라의 사찰 불국사, 현재는 소실된 신라시대의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디자인한 경주타워를 표현해 담았다. 또 실크로드의 종착역인 터키의 문화재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비잔틴 건축물인 성 소피아 성당과 인도의 대표적 건축물 타지마할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기념우표 1종의 크기는 50mm x 24mm(전지 4 x 5, 230mm x 165mm)이며 액면가격은 300원이다. 장성재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 편의를 위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과다하게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부적절한 문화재 관련 지방규제를 일제 발굴해 개선·정비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문화재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규정 246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법령에 근거가 없거나(25건) 법령 개정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13건) 또는 법에서 정한 위임범위를 벗어난 사례(7건)는 총 45건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개선·정비가 필요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행정처분에 대한 이의 신청기간과 손실보상 청구기간을 문화재보호법의 근거 없이 조례로 임의로 제한함(인천, 경북 등 6개 광역지자체) ▲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나 매장문화재 등의 확인을 위한 기초조사 시, 소유자 등에게 사전에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조례에서 사후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함(충남, 전북 등 6개 광역지자체) ▲시·도지정문화재를 해당 시·도 밖으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문화재보호법에 없는 규제로 과도하게 권리를 제한함(인천, 전북 등 12개 광역지자체) ▲문화재보호법(제42조)에서는 행정명령을 할 수 있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에서 필요 시 제한 없이 행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과도한 권리제한의 여지가 있음(서울, 인천 등 9개 광역지자체) ▲보호구역 등의 적정성 검토를 10년 이내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일부 지자체 조례에서는 기간을 정하지 않은(대구, 경북 등 4개 광역 지자체) 사례 등이다.
경북지역 명문 예술고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제18회 정기예술제'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경주시민들에게 유감없이 뽐냈다. 포항예술고 제18회 예술제는 '포항·경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되면서 행사 전부터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26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된 포항예술고 '제18회 미술과 경주 정기작품전'과 '음악과 경주 정기연주회'는 경주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작품관람의 기회제공은 물론, 무더운 여름날 귀를 적시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경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 미술과 작품전은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과의 실험적인 표현력, 조소과 학생들의 설치미술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작품들이 선보이면서 시민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전시된 작품들은 처음 에스키스(밑그림) 단계에서부터 작품 제작과정까지를 지도교사의 어떠한 제약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험해 제작·완성은 물론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4·19 혁명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29일 '4·19 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4·19 기록물을 올해 문화재청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 올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앞서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장상 전 총리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와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 4·19 묘역이 소재한 서울 강북구 등도 위원회 활동을 돕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는 2년 단위로 이뤄진다. 문화재청이 오는 7∼8월 국내 등재 후보를 공모해 2건을 선정, 유네스코에 신청하면 유네스코가 심사를 거쳐 2017년 5∼6월 등재 여부를 발표한다. 위원회는 우선 내달 6일 국회에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어 4월 혁명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등재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2010년 정리해 펴낸 '4월 혁명 사료 총집'에 포함된 기록물 원본을 중심으로 당시 현장 사진과 4·19 관계자들의 구술 채록 등을 등재 후보로 올릴 방침이다. 사료 총집에는 사건 일지와 정부·국회·정당 기록, 신문기사, 부상자 실태 조사서, 재판기록, 각종 선언·성명, 수기·일기, 외국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4·19 관계자 103명의 구술 채록을 마친 위원회는 남은 채록에 박차를 가하고, 시민들에게 당시 일기장 등 관련 기록물 원본 기증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19 혁명의 세계사적 의미와 국제 학생운동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학술 연구 용역 작업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4·19 혁명은 지난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 선거에 항의하며 전국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으킨 반독재·비폭력 학생운동이다. 우리나라 헌법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구로 시작될 만큼 민주주의 기틀을 다진 계기로 평가된다.
대구 달성군이 7일 옥포면 작은도서관을 정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문오 달성군수, 시·군의원, 각급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옥포면에는 처음으로 생기는 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옥포면 작은도서관은 옥포면사무소 부지 내의 자치센터 1층(옥포면 비슬로 2215)에 위치하고 있으며, 165.6㎡(약50평) 규모에 4,000여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 옥포면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만남과 문화 소통의 공간이 돼 옥포의 행복문화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 2013년 이후 각 읍·면별로 공립도서관 1곳 이상 조성을 목표로 도서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 옥포면 작은도서관의 조성됨에 따라 각 읍·면별로 공립도서관 1곳 이상을 갖춘 명실상부한 교육문화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도시는 인간의 삶의 문화가 공간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30여 년간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 분야를 강의하면서 세계의 여러 도시들을 직접 방문, 연구해온 계명대 도시계획학과 김철수(64) 교수가 오는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세계의 도시공간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을 출간해 화제다. 김철수 교수의 '세계의 도시공간문화를 보다(기문당, 276쪽, 2만원)'는 외국 도시들 가운데 그 나라를 대표하며 정체성 있는 공간문화를 지닌 45개의 도시를 골라 도시의 형성과정에 대해 개관하고, 건축물·거리·광장·기념비·공원 등 도시공간의 구성요소들을 공간문화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엮어냈다. 특히 김 교수는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역사적 공간, 낭만이 넘치는 문화 예술적 공간, 도시의 윤리성을 유지시켜온 종교적 공간들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보고 느낀 점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사진, 그림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삽화를 직접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시드림스타트(시장 남유진)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구미시평생교육원 포크아트 수강생 10여명(회장 이정하)이 드림스타트 새 단장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번 벽화작업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드림스타트 벽면을 활용해 신기하고 재미난 동화나라 여행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 드림아동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동심의 나라를 선물했다. 사회복지과장(최한주)은 "배움을 배움으로 그치지 않고 재능을 기부하여 주신 포크아트 수강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 특히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꿈을 선물할 수 있는 시민이 있어 구미의 복지는 미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구미시도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는 복지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 경산지부(지부장 김봉열 )에서는 지난 2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산수화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반인에게 수화를 알리고 청각언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수화를 통한 새로운 문화형성 및 예술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 하기 위한 것으로, 청각장애인 및 비장애인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창공연과 함께 수화공연, 수화노래, 수화연극 등으로 꾸며진 무대는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김봉열 지부장은 "수화는 소통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건청인들도 수화를 배워 마음을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손끝에서 전달되는 언어로 멋진 공연을 준비 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농아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관장 송휘) 및 알천홀2에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 평생교육원(원장 이수경)이 '2014학년도 제14회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정규과정 수강생들이 1년간 학습하고 연마한 작품들이다.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술창작과정으로 현대사군자·문인화, 단청, 동양화, 동양화 채색화, 드로잉·소묘, 디지털 사진, 민화, 서각, 서예, 와각, 유화 등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군위군은 2014년을 보내며 오는 11일'2014년 송년음악회'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숨가쁘게 한해를 뛰어온 군위군민들에게 7080세대의 변함없는 낭만과 그 시절의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파워보컬 송창식&함춘호, 언제나 소녀같은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 남궁옥분, 분위기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음유시인, 유익종 등 한국 7080 음악의 거장 3인의 가수들이 함께 펼치는 음악회가 군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당일 1층 로비에서는 출향작가 및 향토작가 미술품이 전시되어 공연을 찾아오는 관객들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 (www.gunwiart.go.kr) 또는 054)380-72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