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교육발전을 위해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수상자인 박화남씨(사진·왼쪽)가 김천시인재양성재단(이사장 박보생)에 장학금 1백만원을 기탁했다. 11일 오전 박화남씨는 "2011년 자녀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진학우수 장학금을 받았다"며,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고,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에 수상을 하게 되어 이 기쁨을 나누고 싶어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박보생 재단 이사장은 "우선 김천분이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신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지좌동 주민들이 주신 고귀한 기금을 잘 관리하여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재까지 시민, 출향인, 기업체 등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로 장학기금이 153억6,300만원이 조성되었다.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미옥)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8박9일) 빈 소년합창단의 초청으로 비엔나에서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신년 합창 캠프를 열면서 성베드로 성당, 성 슈테판 성당과 비엔나 UN본부에서 공연을 했다. 특히, 비엔나 UN본부에서 각국 대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의 혼이 담긴 아리랑을 연주해 대한민국 국익을 선양하고 문화도시 경산을 세계에 홍보했다. 신년 합창 캠프에서는 빈 소년합창단 지휘자(게릴드 비르트)가 직접 합창기법과 합창단원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기초교육을 실시해 어린 합창단의 기량 발전에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중앙도서관이 '사람도서관(Human Library)' 운영을 활발히 벌이며 효과를 보고 있다. '사람도서관'이란 덴마크 출신 사회운동가인 로니 에버겔(Ronni Abergel)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창안한 개념으로, 종이 책이나 디지털 정보 대신 사람의 지식, 정보, 경험 등의 전문성을 책처럼 대여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사람과 사람간에 정보를 나누고, 대화를 늘리고, 서로의 편견을 줄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셰프, 마술가 등 진로·직업 분야 43명, 시인 소설가 등 인문·교육 분야 66명, 영화감독, 화가 등 예술 분야 33명, 중국어, 베트남어 강사 등 다문화·외국어 분야 등 10명으로 총 152명의 '사람 책'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는 상반기 중 30명 정도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대구예술발전소가 지역 위주의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Ten-Topic Project' 6기를 공개모집 한다. 'Ten-Topic Project' 6기에 무용, 음악 등의 공연예술부문과 평면, 회화 등의 시각예술부문의 청년 자립예술가들을 9일부터 2월5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및 직능단체 안내를 통해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실험적, 융·복합 교류의 장이 될 창작스튜디오를 통하여 스스로의 역량 강화와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입주 작가들의 공모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대구예술발전소의 공간과 프로젝트에 부합되는 우수한 작가들을 선발해 맞춤형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텐토픽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79팀 156명의 예술인을 배출시켰으며, 입주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은 314회를 진행, 1만4578명의 시민들이 수혜를 입었고, 입주작가들의 전시 및 공연을 관람한 방문객 수는 30만명에 이른다.
대구달서구가 사적 제411호 신석기 입석과 청동기시대 돌널무덤 등이 있는 진천동 선사유적공원 일대의 선사시대로(路) 조성과 선사시대 여행 탐방 프로그램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이를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지역, 문화, 역사에 대한 열정이 있고 문화유산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주민을 대상으로 '달서 선사유적 사람들' 회원 30명을 추가 모집한다. '달서 선사유적 사람들'은 도심 속 문화재의 주민 공감정책을 통해 문화 유산 가치와 문화재 보호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을 높이는 주민 협의체로 현재 2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2014년 문화재청 문화재지역 주민 공감 정책사업 활동을 시작한 이후 각종 행사시 홍보·체험부스 운영과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통해 2만년을 이어온 선사시대 탐방 프로그램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지난해 5월에 시작한 특별기획전 '천리면목(千里面目), 그리운 마음을 전합니다' 전시 기간을 당초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 소장 및 기탁, 대여한 간찰을 통해 편지 속 당대를 살아간 상주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하여 큰 호응을 얻었기에 겨울방학 동안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하여 전시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전시된 작품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사대부에서부터 이름 없이 살다간 여성에 이르기까지 옛 사람들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한 통의 편지에 그대로 담겨 있다. 얼핏 보면 그냥 작은 종이 위에 술술 써내려가 쉬워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법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전시의 구성은 간찰의 의미와 형식, 내용에 따라 안부, 경하와 조문, 학문 분야로 나누어진다. 간찰 속에 비추어진 옛 사람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짐이 없다.
'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 배우 백성희(91·이어순이)가 8일 오후 11시18분께 서울 연세사랑요양병원 입원 중 노환으로 별세했다. 백성희는 17세 때 연습생으로 들어간 빅터무용연구소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빅터가극단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43년 극단 현대극장 단원으로 입단한 후 오로지 연극 한 길 만을 걸어왔다. 특히 1950년 창단한 국립극단의 현존해있는 유일한 창립 단원이자 현역 원로단원이었다. "작품은 가려서 선택하지만 배역은 가리지 않는다"는 신조 아래 평생 400여 편의 연극에서 다양한 역을 맡았다. 현대극장에 입단한 해 '봉선화'로 데뷔한 뒤 '베니스의 상인'(1964), '만선'(1964), '무녀도'(1979),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81), '강 건너 저편에'(2002) 등이 대표작이다. 장례는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포항시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철강기업체 대표자, 사회복지시설장, 소외계층 등 각계각층 시민 200명을 초대해 '2016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는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이며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2016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의 도약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포항시립예술단은 지난해 12월 29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유명한 바리톤 김동규를 초청해 '2015년 송년음악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새해를 맞아 일반인이 어려워하는 클래식을 유머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통한 신년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 작곡과 졸업,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으며 유럽에서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고, KBS교향악단과 국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등 국내 유수의 교항악단 지휘자를 역임했다.
대구달서구가 2월까지 다양한 악기와 춤(무용), 마술, 노래 등 각 분야별 끼와 재능이 넘치는 동네예능인을 모집한다. 구는 지난해 처음 동네예능인을 공개 모집, 오디션을 거쳐 31명의 생활예술인을 선발했다. 지난 해 4월 지역 전통시장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공원, 지하철역, 길거리, 학교 등 지역 곳곳을 찾아가 계층별, 테마별 'ㅅ' 문화콘서트를 20차례 열었다. 공연에 참여한 생활예술인은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는 기회를 가지고, 지역주민들은 동네 가까이 새로운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공원, 길거리에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버스킹데이'를 추가로 시범 운영해 좀 더 다양한 동네예능인이 중심이 돼 일상 속에서 문화를 매개체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ㅅ' 문화콘서트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청은 학생, 일반인, 단체 등 달서구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3월 중에는 공개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김천의 뿌리인 감문국 역사를 재조명하여 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지역발전특별회계 도 자율사업으로 확정되어 총사업비 160억원을 확정 받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쳤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다.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역사문화전시관을 건립하여 감문국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시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김천의 역사와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금효왕릉 발굴과 보존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교육적 자료를 제공하고 보존적 가치를 더해 관광자원화 할 것이며,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감문산성과 고소산성 정비, 양천리 고분 정비, 고인돌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올해 사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전시관 건립부지 선정과 이에 따른 부지 매입,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며, 감문면 삼성리에 위치하고 있는 금효왕릉의 부지를 매입하여 왕릉 발굴과 정비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관 건립후에 전시할 각종 유물 확보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음악그룹 '숨[suːm]'(박지하·서정민)이 3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호주 워매드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와 '워매드 뉴질랜드'(WOMAD NZ)에 초청받았다. 1982년 영국에서 시작된 워매드는 '월드 오브 뮤직, 아츠 앤드 댄스(World Of Music, Arts and Dance)'의 줄임말이다. 음악, 예술,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축제다. 세계로 퍼져나가 영국, 호주뿐 아니라 뉴질랜드, 칠레, 스페인, 이탈리아 등 30개 이상의 국가와 섬에서 워매드라는 이름 아래 축전이 열리고 있다. 앞서 숨[suːm]은 2014년 영국 워매드에도 초청된 바 있다. 이번 호주 워매드는 3월 11~14일 아들레이드 보타닉 파크, 뉴질랜드 워매드는 18~20일 뉴질랜드 북섬의 타라나키에서 펼쳐진다. 숨[suːm]은 기간 중 호주 워매드 2회, 뉴질랜드 워매드 2회 등 총 4회 공연한다. 숨[suːm] 외에도 미국의 3인 힙합그룹 '드 라 솔(De La Soul)', 쿠바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에서 활동했던 콩가연주자 앙가 디아즈의 쌍둥이 딸들로 구성된 프랑스의 여성 듀오 '이베이(Ibeyi)' 등이 출연한다.
홍대앞 30년 역사의 소극장 산울림이 대학로에서 주목 받는 신진단체들과 함께 고전을 재해석한다. '공상집단 뚱딴지' 황이선 연출의 '프로메테우스'(6~17일)를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산울림의 레퍼토리 기획프로그램 '산울림 고전극장 2016'을 펼친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는' 타이틀로 2013년 1월 문을 열었다. 누구나 읽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다는 고전, 읽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못 읽은 고전, 평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고전을 연극으로 쉽게 해석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가 4회째로 신화가 주축인 '그리스 고전'을 내세웠다. 황 연출의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전달한 프로메테우스의 영웅성과 숭고함을 이야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년 새해를 맞아 펼쳐질 기획공연과 다양한 역점사업들을 공개했다. 2016년 첫 기획공연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1/29-30)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19세기 베리스모 오페라를 대표하는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반열에 오른 중국인 지휘자 리 신차오와 지역의 인기 연출가 유철우가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이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는 지역 최고 성악가들의 참여로 푸치니의 동양적인 서정미를 느낄 수 있는 전막오페라 '나비부인(4/29-30)'을 제작하며, 5월에는 유명 성악가의 콘서트와 수준 높은 발레작품을 초청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새로운 극장으로의 해외진출 또한 계획돼 있다. 연초에는 상해 오페라하우스로 진출해 콘서트오페라를 선보이고, 6월에는 독일 본 극장에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진출해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상반기 공연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오페라축제 준비가 시작된다.
교학사를 비롯해 금성출판사, 비상교육, 천재교육에서 나온 한국사교과서는 몽골의 침략에 맞선 민중의 항쟁을 기술하고 있다. 삼별초를 비롯한 고려 민초의 몽골 항쟁은 이렇듯 한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적 '사실'이다. 몽골과 항쟁한 고려 무신정권 때의 특수군대 '삼별초'를 소재로 한 영화도 준비되고 있다. 저널리스트 김병훈(57)이 쓴 '한국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248쪽·1만3000원·반디출판사)은 삼별초 봉기 대몽 항쟁은 왜곡된 역사라고 주장한다. 2014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8종의 한국사 교과서가 '민족 편향'의 시각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이다. 고조선의 건국 연대부터 삼별초 항쟁, 6·25전쟁 때 민간인 학살 등 고대부터 현대에 걸친 여러 역사적 사실을 상식에 어긋나게 왜곡하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포장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역사왜곡은 대부분 국정 교과서의 유산으로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974년 유신정권이 '민족사의 주체성'을 강조하며 국정화를 단행한 이후 30여년 동안 국정 교과서가 축적해온 '민족 편향'의 역사 왜곡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
대구에서 태어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약 5년 만에 서울 입성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앞서 지방에서 탄생한 공연이 서울 무대에 오른 예는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제작해 2006년 초연한 뒤 2007~2008년 예술의전당·경희궁·LG아트센터 등에서 공연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이산의 꿈'(연출 이윤택)과 2007년 역시 대구에서 제작된 창작뮤지컬로 대학로에서 공연한 '만화방 미숙이'(연출 이상원) 등이다. 배 위원장은 지역 기반의 대형 창작뮤지컬이 장기 공연, 흥행 공연을 목적으로 입경하는 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트라이아웃한 '투란도트'는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개막작으로 초연했다. "서울을 이야기할 때 경기를 아우른 수도권을 포함한다. '화성에서 꿈꾸다'는 수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만화방 미숙이'는 대학로에서 60회 가량 공연했는데 150석짜리 소극장 공연이었다. '투란도트'는 문화 사업으로서, 대극장 대형 공연으로 의미가 있지 않나 한다. 중국 공연과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 공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덕군은 7일 영덕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구전돼 내려오던 지역 인물 '방학중'을 소재로 한 창작연극 '천하제일 꾀쟁이 방학중'을 앵콜 공연을한다. 군내 거주하는 직장인 가정주부 학생 등 군민들이 직접 참여해 수개월에 걸친 연습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7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첫 선을 보였던 창작연극 '방학중'은 영덕의 문화공연의 현장인 '예주문화예술회관'으로 그 공연무대를 옮겨 넓어진 무대 활용을 통한 변화된 포맷을 적용해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 '방학중'은 '성은 방씨요, 이름은 학중이라' 영덕 강구면 하저리 출신으로 8도를 떠돌아다니며 언변이 좋고 유머 넘치는 익살스러운 사람으로 영덕 사람들은 아이들이 말썽을 피우거나 곁말 잘하는 사람을 '이 방학중 같은 놈아' 할 만큼 기인으로 회자되고 있는 인물로, 천하제일 꾀쟁이 방학중이 한양가는 최진사를 따라나서서 기발한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며 최진사의 딸과 혼례를 올리는 내용이다.
가야국(加耶國) 시조의 어머니이자 가야산신으로 숭앙되었던 정견모주(正見母主)가 정부 표준영정 지정으로 다시 태어났다. 고령군(군수 곽용환)에서는 가야국가의 역사적 시작을 알려주는 건국설화에 대한 객관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정견모주의 영정 사업을 추진하여,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영정동상심의위원회에서 고증과 수정 작업을 거쳐 2015년 12월 표준영정으로 최종 지정(제96호)받았다고 밝혔다. 가야는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지 못하고 520년간 여러 개의 국가로 병립했으나, 대체로 전기에는 금관가야, 후기에는 대가야가 맹주국이었으며, 두 나라에는 각각 서로 다른 건국설화가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정견모주는 대가야국의 시조인 뇌질주일(惱窒朱日)'이진아시왕의 별칭'과 금관가야국의 시조인 뇌질청예(惱窒靑裔)'수로왕(首露王)의 별칭'의 어머니이다.
쇼팽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세계무대 활약을 본격화한다. 프랑스 아티스트기획사 솔레아 매니지먼트가 5일(현지시간) 제17회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과 월드와이드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로맹 블롱델이 2005년 설립한 기획사다. 젊은 연주자와 지휘자, 실내악 앙상블 등의 국제활동을 돕고 있다. 사무실은 파리의 새 음악 허브로 자리매김한 파리 필하모니 근처에 있다. 쇼팽콩쿠르 우승 후 조성진이 둥지를 틀 매니지먼트사로 관심이 쏠렸다. 앞서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소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 등이 거론됐다. 조성진은 그러나 자신의 본거지인 파리에 기반한 매니지먼트사를 택했다. 솔레아에는 피아니스트 에릭 르 사주, 지휘자 줄리앙 마스몽데 등 주가을 높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조성진은 2월2일 오후 2시,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동문·재학생들은 2015년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문서정씨가 불교신문, 정정화씨가 농민신문과 경남신문에 당선된 이후, 2016 신춘문예에서도 대거 당선작을 배출해 내어 경주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2016년 신춘문예에 변희수씨의 시 '의자가 있는 골목-李箱에게'가 경향신문에, 류현서 수필 '물미장'이 전북도민일보에, 강영미씨의 소설 '쥐'가 국제신문에 당선되어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4년제 대학 문예창작학과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재학생 박순태의 제6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금상 수상을 비롯해서 23명이 문학잡지 신인상과 전국문예대전 등을 다양하게 수상하해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의 영예를 높여주었다. 그러한 성과를 거두면서 병신년 새해 9일에 동리반(62명)과 목월반(97명) 등 159명이 졸업하게 된다.
경북도가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달 1~14일 전국 15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14~18세 청소년 및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할매할배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성 및 용어 수용성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할매할배' 단어에 대한 인지도는 93%가 용어를 알고 있고 어감평가에서는 '정감간다, 편안하다, 친근하다' 등 9개 평가항목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와 전국적으로 '할매할배'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무난히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손이 따로 거주하는 가구 중 45.6%가 분기 1회 이하로 조손이 만나는 것으로 나타나 '할매할배의 날'을 통해 조손간 만남 횟수를 증가시켜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