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조윤선 전 장관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수성구 을의 목련시장 등을 돌며 이인선 후보 지원유세를 4일째 이어 갔다. 특히 수성구에 숙소를 두고 전력 선거운동을 나서고 있어 박심 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지원연설 중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이인선 후보를 자주 언급해 유권자 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장관은 "이인선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 유일한 여성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그리고 대구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는데 여기에 가장 잘 맞는 경제 전문가이다"며 이인선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4월 12일 D-1일차 포항 남·울릉 임영숙 국회의원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시 남구 전 지역을 돌며 13일간의 유세를 마쳤다.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를 실현하고 지역민의 답답한 생활경제의 해소방안, 포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끝까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특히, 임 후보자는 포항시 3선의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민생해결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언급함으로서, 많은 호응과 관심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언론과 여론에 뭇매를 맞고 있는 상대 후보의 가정적 부도덕성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현재 조사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다시는 이 지역에서 선출된 국회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과거처럼 재보궐선거가 재현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강력하고 소신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민을 받들어 섬기고, 주민의 뜻에 따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포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12일 "여러분 반드시 내일 투표장에 가셔서 대구가 살아있다, 대구에 힘이 있다는 걸 꼭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북대 북문 앞에서 열린 권은희(북갑) 의원 지원유세에서 "지금 온 대한민국이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 내일 선거에서 대구가 잘못된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정치혁명을 시작하느냐 온 나라, 온 국민이 대구를 쳐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여러분이 권은희를 뽑으면 기적은 시작된다"며 "국회의원 한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구가 변하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정치에 실망했다, 무관심하다, 투표하기 싫다고 하지 말고, 여러분이 아무리 욕을 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며 "내일 4월 13일 대구에서 우리 경북대 학생들이 정치 혁명을 시작해달라"고 새누리당 심판을 촉구했다.
박명재(포항남·울릉)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유세차에 탑승해 남구지역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귀중하고 소중한 한 표를 빠짐없이 행사하여 전국 최고의 투표율과 득표율로 힘있는 국회의원을 만들어달라"며 투표율 제고와 부동층 끌어안기를 위한 선거종반 대회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형산교차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량에 올라 송도·해도·상대·대이·효곡·연일유강·청림동 등 남구 시내지역 전역을 누비며 "불과 2년 반 동안 78개의 공약을 제시하고, 70%가 넘는 공약 이행률로 지역구 전체 국회의원 253명 중 경북 1위, 전체 순위 7위의 공약대상을 수상했다"며 "2년 반 동안의 짧은 기간과 공약의 수나 공약실천 비율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이라고 밝힌 뒤 "다시 여러분의 선택을 받게 되면 포항과 울릉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특히 장애인·노인·여성 등 취약계층은 물론 농민·어민·축산인·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보듬는 민생정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약자정치 ▲가슴앓이 하는 젊은 세대를 위로하며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과 함께 가는 따뜻한 상생동행의 정치를 실천해 포항과 울릉을 따뜻한 공동체로 조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종섭 새누리당 동구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가 정 후보가 막판 유세를 통해 승기를 확실히 굳혔으며 13일 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고 12일 전망했다. 정 후보 측은 "선거 초반부터 이어지던 지지도 상승세가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급상승하는 추세"라며 "표 차이를 어느 정도로 벌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정 후보 측은 투표 3일을 앞두고 펼친 게릴라 유세와 촛불 유세, 도보 유세가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을 지켜보던 부동층이 유세 효과로 정 후보 지지층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11일 열린 정 후보의 촛불유세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서 촛불 유세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경주시민에게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과 경쟁하며 지역발전에 참여할 야당에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며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시장과 주택가에서 소란을 피워 생업과 생활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수 십 년 동안 경주지역을 책임졌지만 경주발전은 고사하고, 인구 30만이 넘던 전국 최고의 역사, 문화, 관광, 산업도시 경주가 쇠퇴하는 지방도시로 전락시킨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용산참사의 책임자. 선거법이 정한 법정토론회조차 참석하지 않은 후보가 경주의 얼굴이 되는 것을 시민들이 막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포항MBC에서 주관한 정책공약방송 연설 녹화를 마치기 바쁘게 경주역 앞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 배우자, 딸과 함께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오후 6시에 개최된 마지막 유세에서 정 후보는 "지난날 시민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시민들에게 큰 절로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경주발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경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후보, 예산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 후보에게 표를 찍어 13일을 경주발전의 새역사가 시작되는 날로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에는 그를 지지하는 300여명의 경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종복'을 연호하며 당선을 기대했다. 또, 정 후보는 짧은 연설로 유세를 마치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큰절을 하면서 그동안 선거운동의 마지막을 감동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마무리했다.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경주역과 중앙시장에서 집중유세를 가지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경주역 유세에는 경북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전 경제부총리)과, 경북선대위 일자리창출본부장 이완영 의원 등 새누리당 대구경북합동유세단이 김석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는 "경주발전에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박대통령이 김 후보를 정말 신임하고 있어 박대통령이 믿는 새누리당 후보 김석기를 경주 시민들이 뽑아줘야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조 단위 사업인 신라왕경복원사업 등의 경주발전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므로 김석기 후보를 꼭 국회로 보내 경주에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두 번이나 탈당한 사람을 다시 당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며 "무소속이 아닌 집권여당 새누리당 후보를 꼭 당선시켜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경주시민들에게 호소했다.
20대 총선 유세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 지도부는 대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중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대표는 오전에 수원 등 수도권에서 유세를 펼치고 오후에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한 진영의원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황춘자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용산에서 유세를 하고 이어 더불어 민주당 노웅래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마포갑의 안대희후보 지역구 등 20여 곳에 달하는 접전지를 돌며 유세 강행군을 펼쳐나갔다. 김대표는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반의석을 확보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경제활성화의 여망을 실현하고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회에서 반대만 일삼아온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면 20대 국회는 더 엉망이 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및 지방(보궐)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13개 선거구 96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도의원(구미시 제3)선거와 사망으로 인한 군의원(성주군 가)의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지지만, 도의원선거는 단독후보 무투표 당선되고, 성주군 '가'선거구 군의원 보궐선거만 치러진다. 경북도내 총 유권자는 224만2천16명(재외선거인 포함)이며, 이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권자는 223만7천710명이다. 올해 제20대 총선은 19대 총선과는 달리 기존 부재자 투표를 대신해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국회의원선거 사상 최초로 실시했으며, 이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참정권을 한 사람의 국민이라도 더 많이 행사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시행하게 됐다. 도내 유권자 중 최고령 투표(예정)자는 안동시 북후면 새막길 15에 거주하는 박분남(여·105)할머니이고, 국토 최동단의 독도에 거주하는 김성도씨 부부는 지난 9일에 사전투표를 했다. 올해는 총선사상 처음으로 거소·선상투표 및 사전투표가 실시되어 지난 19대 총선 때와는 다른 환경에서 실시되는 만큼, 지난 총선 때 투표율(56%)보다 높게 나올 것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오후 6시에 투표가 종료되면 도내 24곳 개표소에 4천656명의 개표 사무인력과 94대의 투표지분류기가 투입되며, 개표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투표지 전량은 다시 개표사무원의 육안으로 확인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11일 "이번 총선에서는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를 책임지고 극복할 수 있는 정당과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대국민 성명에 대해 "김 대표가 새누리당에 대해 '불량정치세력'이라 비난했는데 운동권 세력이 주축이 된 더민주야말로 구태에 사로잡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불량정치세력'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흔들고 안보를 위태롭게 했던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무절제한 신념의 과잉으로 대안없이 목소리만 높였던 운동권 정치를 이번 기회에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수많은 인재들이 들어왔다"며 "능력있는, 검증된 국정경험을 가진 정당이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도 주장한 포용적 성장을 외면하고 효과도 없는 낙수효과에 의존한 새누리당에 경제의 운전대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년 50조원 이상의 국가 채무가 늘어나고 계속 재정수지 적자를 발생시켜 후손에게 부담을 안기는 경직된 사고를 지닌 사람들은 결코 혁신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튼 프린스턴대 교수는 국내 언론관의 인터뷰에서 '빈부격차, 청년실업, 고통받는 한국, 해법은 혁신'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는 '미국에 비해 프랑스의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상위 1%는 더 큰 부를 축적하고 있다. 그런 발전과 성장은 국민 대다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겨냥,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한 대통령의 말 한마디를 정부의 어느 누구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주장이 허구라고 주장한 여당 원내대표를 몰아내고 공천도 주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거대한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고 3당 체제를 만들어 달라"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정치인을 위한 양당 체제를 깨고 국민을 위한 3당 체제를 만들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년 전 총선에서 거대 양당은 국민들께 온갖 약속을 했는데 약속은 안 지키고 이제 와서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빌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또 찍어주면 4년 뒤에 똑같은 모습 또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이다. 담대하게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혁명적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겁먹고 만년 야당,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해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번과 2번은 기회가 많았는데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며 "이번에는 3번 국민의당에게 기회를 달라. 국민의당이 거대한 양당에 맞설 수 있도록 놀라운 의석을 만들어 주면 수권 정당, 대안 정당, 강한 정당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로지 정치인을 위한 정치, 권력자를 위한 정치, 패권과 기득권을 위한 정치였다"며 "거대 양당은 몸집은 달라도, 주장은 달라도 결국 똑같았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인수 기자
4·13총선 이틀전인 11일까지도 경주지역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부동표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제20대 총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도록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으로 인한 고발 없이 막판 표심잡기가 치열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구설수에 올랐던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마저도 선거 이틀 전까지 고발사태 1건 발생하지 않고 진행돼 이번 경주총선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후보와 더민주 후보, 무소속 후보 2명 등 1여 3야 구도의 경주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김석기 후보 우세 속에 무소속 정종복 후보간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대세굳히기냐','뒤집기냐'를 두고 막판부동표 흡수가 당락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양 후보측은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구 달서구병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일 달서구, 달성군 등 거리유세에서 20대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구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새누리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조원진 후보는 "이번 4월 13일 총선은 대한민국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판가름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을 사사건건 발목잡는 무책임한 야당이 국회를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대구시민께서 4월 13일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원진 후보는 "새누리당이 깊은 반성을 통해 새롭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박근혜 정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대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곽대훈 대구 달서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주말 지역구를 골목골목 누비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곽 후보는 10일 이곡동과 용산동 등의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과제 수행이 야당의 발목잡기로 황금시간대를 놓치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내고 일하는 국회 만들어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내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을 전폭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곽 후보는 이에 앞서 9일에는 성서 아울렛타운과 와룡시장 등의 유세에서 "청년 일자리와 대구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성서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가 시급하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다각도로 성서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이문열(67) 작가가 김문수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작가는 11일 김문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민심을 듣고 어이가 없어 이렇게 대구를 찾았다. (김 후보가) 표를 달라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고, 낯설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대구 시민들이) 경기도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문제 삼거나 큰 인물(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구에 왔다는 민심이 바로 어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김 후보는 충분히 추천하고도 남을 분이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새누리당 후보들 중에 김 후보보다 더 큰 인물이 누가 있겠냐"며 "경기도지사 8년 동안 일을 잘한 큰 인물이 불리하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박명재(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후보는 사전투표일인 지난 8일은 물론 주말인 9일과 10일에도 구룡포읍·연일유강·동해면·제철동·오천읍·대송면 전 지역에 대한 순회인사와 거점 유세를 비롯해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가자는 의미의 '손잡고 투표소가기 1+1운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투표율 높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박 후보는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뒷받침되어야 힘있는 국회의원이 되어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손잡고 투표소가기 1+1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힌 뒤 "전국 최고의 투표율로 포항남·울릉의 저력과 역량을 보여주자"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투표동참을 호소했다.
투표를 이틀 앞둔 11일, 경주 더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경주역 앞에서 108배를 시작으로 서면장날과 도심 곳곳을 누비며 게릴라식 유세를 통해 막판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의 독선과 무능,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야권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유일한 야당후보인 자신에게 경주시민들의 지지를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역의 더민주당 당원과 지지층의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이상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무소속 권영국 후보가'야권대표후보'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자 "이는 정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하며, "야당을 지지하는 경주시민들을 혼동하게 만드는 부도덕한 처사"라고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경주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11일 오전 10시30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많은 문제와 의혹을 가진 후보가 아닌 시민만을 바라보고 8년간 동고동락하며 경주발전 계획을 준비한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경주토박이로 세금을 내며 살아왔고, 오직 경주발전만을 위해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이라며 "그동안 소홀한 일도 많았고, 시민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를 두고 "과태료 400만원을 물면서까지 방송토론회에 나오지 않아 경주시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했다"며 "각종 문제와 의혹을 안고 있는 김석기 후보는 경주의 수치요, 불명예이다. 문제가 있는 후보자 한 사람 때문에 좋았던 경주의 이미지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대 총선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경주시 선거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을 기준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는 김석기 후보만이 매니페스토 공약 질의서에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선대본부는 "정책 설명 대신 특정 후보 낙선을 목표로 하는 인신공격과 공약 및 비전 없는 읍소전략으로 표를 호소하는 구시대적 선거로 점철된 경주의 선거양상에 시민들의 선거 혐오증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주 유권자들은 후보 간 서로의 정책대결로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김 후보측은 "경주 총선에 임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은 경주의 발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 또한 주어진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 스스로 선진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