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이 각각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전날 오찬 자리에서 황 총리에게 새 정부가 자리 잡을 때까지 총리직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황 총리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 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선임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석급 3명과 비서관 2명에 대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부산이 고향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 실장은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라며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비검찰 출신의 조 신임 민정수석을 발탁한 것은 문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반영한 것이란 평가다. 임 실장도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이 독점하면서 국정농단의 한 축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며 "새 정부는 비검찰 출신으로 법학자를 임명해 권력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는 동시에 권력개혁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여성 수석인 조 신임 인사수석은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 신임 홍보수석은 전북 전주가 고향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인수 기자
김수남(58·사법연수원 16기·사진)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바람직한 개혁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7 대구개막식이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창사·교토 등 3개 도시 대표단과 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중국 창사시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인 가오산 부시장, 가도카와 다이사쿠 교토시장이 참석한다. 개막식에 앞서 권 시장이 창사개막식에서 제안한 3개 도시의 지속적 문화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린다는 취지를 담은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3개 도시가 지속적인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경제·관광 등 교류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7 대구개막식 공연주제는 '전통의 소리와 몸짓'으로 3개 도시의 전통공연이 선보인다. 대구는 특별공연으로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뉴욕뉴욕 ,시카고, 맘마미아 등의 '불후의 명곡' 뮤지컬 메들리와 오페라 리골레토 中 '여자의 마음' 투란도트 中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갈라쇼를 펼쳐 대구시민들에게 한자리에서 평소 보기 어려웠던 한·중·일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일본 교토와 중국 창사도 각국의 전통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식 문화공연에 앞서 갈등과 국경을 넘어 하나 되는 3개국의 문화축제를 상징하는 개막퍼포먼스 '단심줄 엮기'가 펼쳐진다. 단심줄은 만남·공감·동행을 상징하고 이번 행사의 의미인 우수한 문화가치 공유와 함께 3개 도시의 발전·소통·협력을 형상화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근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자리 잡은 공연 문화 중심도시 대구가 중국 창사, 일본 교토와 함께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또 이번 대구 개막식이 대구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동아시아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문화예술인에게는 창작의욕 고취와 한중일 문화교류를 통해 대구 문화르네상스를 열어 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아베 일본총리, 시진핑 중국주석과 잇따라 통화하면서 위안부, 사드배치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연대하고 조기 정상회담을 실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위안부와 관련한 한일 합의와 관련해서는 의견차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25분간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은 2015년 12월 체결된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그간 대선 과정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건 것을 염두에 두고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갖고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합의는) 양국에서 약속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 국내에서는 (한일 합의에 대한) 신중한 의견이 있다"고 지적하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갈 필요가 있다"고 답하며 아베 총리와 의견차를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위안부 합의 이외에 북한문제 및 조기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단계의 위협으로 긴급한 문제다"라고 지적하며 문 대통령과 연대를 확인했다. 조기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의 실현을 요청하며, "되도록 조기에 개최해 (문 대통령을) 일본에서 맞아들이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기 정상회담 요청에 문 대통령은 "될 수 있는 한 이른 시기에 회담하고 싶다"며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 외에도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과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기회로 상정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제약과 제재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40여분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드에 대한 (중국 측)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서로의) 이해를 높여가면서 양국간 소통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추가적 도발이 없어야 사드 배치 문제 해결이 용이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정치부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예방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관용의 정치'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 비서실장을 만나 릲때가 되면 우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말도 드리겠지만 그 말씀 드리기 전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 말은 안 했지만 관용이라는 의미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가 되면 독식을 하는 문화가 있었고 패자를 누르는 행태가 많이 있었다"며 "임 실장도 정치, 사회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관용의 정치라 하면 어떤 말인지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관용의 정치란 건 우리 동양 최고의 미덕이고 사랑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개인적 주문이기도 하지만 제1야당의 주문이기도 하니 염두에 두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덕담만 드려야 하는데 덕담만 할 수 없는 게, 우리 당에서 걱정의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가 발표되고 나니 NL(민족 해방), PD(민중 민주)계가 청와대에 포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대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지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정계은퇴를 거론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 후보 정계은퇴 발언 사과한다. 안 후보의 지지자분들께 위로를 보낸다. 국민의당과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9일 오마이TV '2017 대선, 오장박이 간다!'에 출연, "안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해야 하지 않겠나.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더 이상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발언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일정으로 제292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기는 2017년도 경북도교육청 제1회 추경 예산안 처리를 포함해 조례안 등 총 28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25건의 조례안 중 의원발의 조례안이 19건으로 76%를 차지해 일하는 의회상 정립은 물론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힘은 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경상북도 탄소산업 육성, 농어촌 LPG공급시설 지원, 수산종자산업 육성·지원, 지진재해 원인 조사단 구성·운영 등 지역경제 및 농어촌 활성화와 도민 안전 등 민생 조례안이 돋보인다. 또 이번 도교육청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 4조 12억원 대비 3천554억원(8.9%)이 증액된 것으로 학생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어 추경을 심사한다. 도의회는 12일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 이어 2017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제안설명을 듣고,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은 조례안 등 안건 심사와 주요사업 현장 현지확인 등 각 상임위별 활동을 펼친다.
대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 달간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지난달 말 결혼한 홍 전 지사의 차남 정현씨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 홍 전 지사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 지사는 한 달 정도 미국에 계시면서 휴식도 취하고 정국구상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12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1시30분께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초반 한 자릿수 지지율이던 홍 전 지사가 탄핵정국에서 비롯된 조기대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 중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올려, 21.4%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따돌리고 2위를 기록한 데 대해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홍 전 지사가 조만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며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19대 대선 패배 직후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한 안철수 전 대표가 11일 선대위원장단 및 당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연이어 식사 회동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레스토랑에서 박지원 전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 및 천정배·정동영·박주선·주승용·천근아·김진화 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오찬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직자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제가 부족해서 죄송하다.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라고 대선 기간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자유한국당이 10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12인의 복당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상당수 친박 의원들은 이들의 복당에 불만을 갖고는 있지만 선거 패배 직후 바로 당을 분란에 빠뜨린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어 일단 문제 제기를 유보하는 분위기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선대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파 복당 문제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이 10일 유승민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개혁 보수의 길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바른정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주호영, 정병국 의원과 이종구, 김세연, 정양석 의원 등 당내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진수희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38명도 함께했다.
19대 대선 직후인 10일 국회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선대위 해단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전날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위로 발표된 뒤 내려앉았던 비통함은 한층 가셨고, 선대위 구성원들과 당직자들은 서로에게 수고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다. 오후 3시 정각 안 후보가 해단식장에 들어서자 선대위 구성원들과 당직자들, 의원들은 일동 기립해 박수로 맞이했다. 안 후보는 소속 의원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두 손을 맞잡아 감사를 표했고, 의원들은 안 후보에게 "고생하셨다", "수고하셨다"며 위로를 건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0일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직 남은 세월이 창창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경북도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10일 김관용 도지사 특별지시로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우선, 새로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새 정부가 그간 탄핵정국으로 얼룩진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후속 대책들도 발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과 대선 공약과제들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새 정부의 공약과제에 지역 현안사업과 공약사업들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핵심 공약사업은 전담 대응 T/F를 구성해 중앙당과 소관 부처를 직접 방문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정부 Shadow cabinet, 선거 캠프 등에 대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한편, 정국이 안정되는대로 당정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개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공동전선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분권화'로 진단하고,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분권의 이념과 가치가 충분히 담겨 모든 권한과 책임이 현장으로, 국민에게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학계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을 연계한 공동전선을 구축·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영남권시도지사협의회 등 광역행정협의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지자체의 현장경험과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된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를 중앙정부 등에 집중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인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전남 지역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탕평과 협치를 감안한 인선'이라는 분석과 여야 정치인과 소통에 강점이 있고, 국회 임명동의 과정에서도 4선 의원을 지낸 '프리미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끑 관련기사 2면 이 지명자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지만,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멀어졌다. 이후 당에서는 친손학규계로 분류됐었다. 이 지명자는 2013년 말 영·호남 의원들이 화합을 위해 결성한 동서화합포럼 출범에 주요 멤버로 참여했고 2014년 7월 전남지사로 취임한 이후에도 영·호남 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이 아닌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부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非)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서울)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어서 '유리천장'을 깬 인사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수석과 달리 인사수석은 그동안 하마평이 거의 돌지 않은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며 여성인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경호실장에는 경찰 출신의 주영훈(61) 전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내정됐다. 주영훈 내정자는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 민주당 선대위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경호한 인물로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 까지 10년가량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배려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가정보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대통령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인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돼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선서 직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며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다"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겠다"며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며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다"며 "한편으론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며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며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 하에선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며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며 "저에 대한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고 했다. 이인수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첫 대통령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민심을 잘 살펴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적 통합을 위해선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취임 첫날이지만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으며,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온건한 성향의 합리적인 인물로 꼽힌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내정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전남 함평·영광 등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당시 민주당에 남아 탄핵 열풍 속에서도 지역구인 전남 함평·영광·장성을 지키며 19대 국회까지 4선에 성공했다. 초선이었던 2001~2002년 두 차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명(名) 대변인'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언론인 출신의 깔끔한 문장력을 인정받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 작성에도 관여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 내정자는 언론인, 국회의원, 도지사를 지내며 우리사회와 국정, 세계 문제에 많은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며 "특히 전남지사 시절 '일자리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 역점과제로 선정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