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과세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 따라 그동안 과세하지 않던 소득을 찾아내 과세 사각지개를 줄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종교인에 대한 과세를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과세방식과 시기에 대해 종교계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종교인 과세를 연기했다. 또 박 장관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세입기반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그 방안으로 지하경제 양성화가 가장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물 거래 중심의 소득 파악에 그치지 않고 금융거래 중심의 세원 추적 인프라를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현대차등 국내 굴지의 재벌들이 내부거래 공시 규정을 무시했다가 7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두들겨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삼성과 현대차, SK, LG등 4개그룹이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모두 29건의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과 공시 의무 사항을 어겼다면서 6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그룹별 과징금은 삼성이 4억 646만원, SK 1억 6477만원, 현대차 6015만원, LG 4160만원씩이다. 공정위는 지난 1월 삼성ㆍ현대자동차ㆍLGㆍSK 등 4대 그룹 본사에 현장사무소를 차리고 내부거래공시 위반 조사를 벌인바 있다. 흔히 '재벌 게열사'를 뜻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과 자본금의 5% 또는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내부거래를 할 경우 사전에 이사회 의결을 거친후 반드시 공시하는 2단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마트가 '불법 파견 논란'을 빚은 하도급 파견 직원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마트(대표 허인철)가 전국 146개 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전담해왔던 하도급인력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인 하도급업체로 소속돼 근무하던 인력들을 이마트가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는 것이다. 이들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2013년 4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7년 파트타이머였던 캐셔직군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어 매장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하도급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2012년부터 검토해왔으나 경영상의 부담으로 의사결정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 상시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정부정책이자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됨에 따라 도급인력들의 정규직 직접채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고용노동부 특별감사 결과 지적된 사항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최근 이마트 특별감사 결과 23개 매장에서 1978명의 불법파견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이마트는 매월 200억원에 가까운 과태료를 내야 했다. 이에 이마트는 모든 매장의 하도급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미국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와 제휴를 맺고 국내 생산과 함께 아시아 판권을 독점으로 맡으며 최고급 화장품 라인을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은 미국의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DAVI)'를 3월말 잠실 롯데백화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다비는 미국 와인을 세계적 와인의 반열에 올린 인물 로버트 몬다비와 손자 카를로 몬다비가 2004년 개발한 화장품이다. 다비는 세계 10대 특급호텔로 꼽히는 전세계 페닌슐라 호텔 10여곳의 객실에 비치돼있으며, 2011년부터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 휴대용 다비 화장품세트가 제공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4기 DGB대학생녹색기자단’으로 활동할 지역대학생을 모집한다. DGB대학생녹색기자단은 DGB금융그룹이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역 사회에 알리고,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을 높이는 녹색활동을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지원을 원하는 지역 대학생들은 대구은행 홈페이지(http://www.dgb.co.kr)나 DGB사이버그린지점(http://green.dgb.co.kr)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담당자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은 부족한 전세자금으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택금융공사 전세자금대출 금액 초과 임차보증금에 대해 추가지원하는 '2X전세자금 신용대출'을 4일부터 판매한다.
앞으로 저축은행의 고객은 전화나 팩스로도 주소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이 그간 서면으로만 주소변경을 접수받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외면해 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포함된 9가지 저축은행 금융거래약관을 손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관악구에 거주하는 주부 장모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컴퓨터로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거래은행에 접속했다. 그러자 느닷없이 평소 은행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던 팝업창이 떴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이었지만 장 씨는 포털사이트를 통한 접속이라 안심하고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비밀번호 등 관련정보를 모조리 입력했다. 그러나 장 씨의 컴퓨터는 이미 '파밍' 용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였다. 결국 같은 달 20일 사기범은 장 씨 명의의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은뒤 인터넷뱅킹을 통해 장 씨 계좌에서 2000만원을 빼내갔다. 올 들어 '파밍'에 의한 피해규모가 10억원이 넘어서는 등 고객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경찰이 합동으로 경보 사이렌을 울렸다.
3일 오전 대구 중구 한 대형서점에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뻥튀기광고로 재수생들을 끌어모은 국내 16개 대입 기숙학원이 무더기로 된서리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신문과 인터넷 홈페이지등을 통해 학원생 모집을 하면서 ‘대학진학 명단’이나 ‘강사진 구성’등 핵심항목에서 허위광고를 한 광주메가스터디와 용인탑클래스학원등 16개 기숙학원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6일 기숙학원들에 대해 일종의 경고 사이렌인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 대입 기숙학원이란 사실상 캠퍼스처럼 운영되는 숙박시설을 갖춘 입시학원으로 대입 재수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주로 도심 외곽에 위치하면서 교사와 학원생이 24시간 동거동락하면서 강의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적으로 70개 정도가 성업중인데 특히 76%가 양평과 안성등 경기지역에 포진해 있다.
두산엔진(대표 김동철)은 3일 LNG(액화천연가스)와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박용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미국 선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이 생산하는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엔진은 중유보다 가격이 싼 LNG를 주 연료로 하고 중유는 보조연료로 사용해 운항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하게 낮춘 차세대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된다.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몇 차례 시연회를 통해 소개된 적은 있으나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서 상용화한 것으로는 이번 두산엔진의 사례가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두산엔진은 선박설계 전문회사인 디섹과의 일괄공급계약을 통해 미국의 TOTE 선사가 발주한 5척의 3100TEU 컨테이너선에 각각 3만5600마력의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농·축·임산물을 가공·판매하거나 조리하여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를 자율적으로 책임·관리할 수 있는 농식품원산지표시 우수업체의 상반기 신청기한이 이달말까지 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도입돼 원산지 표시를 자율적으로 책임·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농·축·임산물 가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3월, 9월) 2차례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있다. 농식품원산지표시 우수업체 지정을 받고자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말까지 시·군 단위에 소재하고 있는 농관원 시·군 사무소에 방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농식품 원산지표시 우수업체는 배부한 지정서를 업체 내 게시할 수 있으며, 원산지표시를 자율관리 하도록 상시단속은 완화, 농관원 인터넷 홈페이지, 스마트폰 어플(농식품 안심이)을 통해 홍보, 지정된 업체 중 원산지 자율관리가 탁월한 업체를 지정해 포상(장관표창, 원장표창 등)을 추진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세당국의 금융정보 접근성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중이 높고 최근 국민부담률이 빠르게 증가해 지하경제 규모가 선진국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지하경제 해소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290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2007년 기준)인 13%보다 훨씬 높으며 개발도상국(26.2%)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선진국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하경제의 양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불산누출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삼성전자 화성공장이 산업안전보건법을 2000여건이나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최고수준의 대기업조차 유해화학물질을 소홀히 다루는 등 총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4일부터 21일간 삼성전자(주) 화성공장에 대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지난 1월28일 불산 공급설비 밸브교체작업 중 협력업체 근로자가 불산에 노출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실시됐다. 감독결과 삼성전자 화성공장은 1934건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 중 712건에 대해서는 사업주를 형사입건키로 했다. 또 143건에 대해서는 총 2억5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선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고용을 창출하고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3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행장하영구)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씨티비즈니스 '편한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씨티비즈니스 편한대출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2년 이내에서안정적인 자금운용과 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토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담보제공 부동산 시세금액의 최대 75%(단 구분상가최대 65%)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만기를 1년이나 2년으로 선택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총 556만 상자(700㎖·12병인 8.4리터 기준)를 수출해 수출시장 점유율 54%를 차지했다. 롯데주류가 수출한 소주량은 360㎖ 병으로 환산했을 때 1억3000병이 넘고, 수출금액도 6527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일본에 수출된 전체 850만 상자 중 509만 상자를 롯데주류가 수출해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일본 소주 수출 1위를 차지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해외패션관 그랜드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데마 피게', 'IWC' 등 2억원을 호가하는 명품시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데마 피게의 '쥴스 오데마 서울 에디션'은 위도와 경도를 서울에 맞춰 서울의 평균 균시차, 일출, 일몰, 시간 등이 배젤에 표시되는 시계로 전세계에 유일한 시계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꽁꽁 닫으면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세 역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당 결제금액도 쪼그라들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이용건수는 확대됐지만 그에 반해 이용금액은 줄어든 것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044만건 및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7% 인상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전국의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8일자로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약 3119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 및 각종 세금·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2.70%올랐다. 이는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3.14%)보다는 약간 낮다. 다만 2010년(2.5%), 2011년(2.0%)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종시·혁신도시 등의 개발사업과 일부 지역의 토지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